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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최다은 기자
    최다은 기자 스타트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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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스타트업부 최다은 기자입니다. 사회부 경찰팀, IT과학부 통신팀을 거쳐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 [단독] '챗GPT 플러그인 잡아라'…한국에도 생성 AI 플랫폼 나온다

    최근 미국 오픈AI사가 공개한 '챗GPT 플러그인'처럼 다른 회사가 개발한 앱을 연동할 수 있는 AI 플랫폼이 국내에서도 나온다. 30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생성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조만간 챗GPT 플러그인과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플랫폼 뤼튼에 다른 회사의 앱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챗GPT 플러그인'과 비슷하다.지난 23일 출시된 '챗GPT 플러그인'은 챗GPT 채팅 창에서 다른 기업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익스피디아(호텔·숙박), 인스타카트(식료품 주문), 오픈테이블(식당 예약) 등 11개 앱이 '챗GPT 플러그인'에 연동된 상태다.뤼튼은 이르면 이달 안에 플랫폼 뤼튼을 업데이트해 해당 기능을 반영할 예정이다. 뤼튼 관계자는 "챗 뤼튼을 50여 가지 툴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플랫폼 형태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업데이트로 '챗 뤼튼'을 버티컬 서비스에서 종합 AI 포털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를 다양한 AI 서비스에 한 번에 연결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용자와 AI를 연결해주는 차세대 포털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뤼튼은 지난 22일 챗봇 서비스 ‘챗 뤼튼(Chat Wrtn)’을 출시했다. 챗 뤼튼은 오픈AI가 공개한 최신 생성 인공지능(AI) GPT-4를 비롯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뤼튼이 개발한 자체 AI 언어모델 등을 결합한 챗봇 서비스다. 챗GPT보다 한국어 답변 능력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2023.03.30 17:48
  • 직장인 둘 중 하나 "이직할까" 고민…해외여행 늘자 '이것' 다운받았다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30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직장인 2명 중 1명 이직 시도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블라인드 지수 2022’의 세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한국 직장인 5만73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2명 중 1명(51%)이 지난해 이직을 시도했다. 연차별로 보면 사원급(1년 이상 5년 미만)의 이직 시도율이 55%로 가장 높았다. 신입급(1년 미만)의 49%, 대리급(5년 이상 9년 미만)의 54%, 과장급(9년 이상 14년 미만)의 48%, 부장·임원급(14년 이상)의 37%가 지난해 이직 활동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재직자들의 이직 시도율이 낮은 기업들의 공통점은 워라밸, 동료 관계, 표현의 자유 3가지 요인의 만족도가 높았다. 워라밸은 회사를 다니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 동료 관계는 동료들에게 충분한 업무 지원을 받고 있는지, 표현의 자유는 회사에서 어떤 이슈에 대한 자기 의사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국방 강화에 스타트업 활동 필요" 자율 비행 드론 솔루션 스타트업 니어스랩의 정영석 CTO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항공보안 심포지엄에서 ‘최신 드론 현황과 위협 실태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정 CTO는 드론의 국방산업 활용에 대해 강조했다. 이외에도 ‘불법 드론 탐지 및 테러 대응 방안’에 대한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버추얼 IP 스타트업 블래스트, 20억 프리A 투자 유치 버추얼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블래스트는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자

    2023.03.30 16:22
  • 포토그래퍼·전문 스튜디오 필요없다…AI 포토그래퍼, 광고사진도 생성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드랩(Draph)이 최근 중고차 플랫폼 기업 차란차에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드랩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상품사진 생성 서비스를 차란차에 제공하게 된다.차란차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 등을 운영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이다. 차란차 플랫폼에는 다수의 중고차 매물(상품)의 사진이 업로드 된다. 차란차는 드랩의 AI 기술을 활용해 이 상품 사진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작할 계획이다.예를 들면 차고지에서 일반인이 찍은 차량 사진을 전문 스튜디오나 야외 등 원하는 장소에서 포토그래퍼가 찍은 것처럼 양질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기존에는 자동차를 특정 장소로 가져가 수 시간에 걸쳐 상품 사진을 촬영해야 했다. 이러한 작업을 AI가 대폭 간소화 해준다는 것이다. 이주완 드랩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드랩의 생성 AI 기술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드랩의 생성 AI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드랩은 현재 기업 간 거래(B2B) 계약을 통해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르면 5월께 일반 소상공인이나 개인 사업자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커머스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드랩은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AI 전문가와 박사들이 지난해 창업한 생성 AI 스타트업으로 커머스를 위한 AI 비주얼 솔루션을 개발한다.원하는 상품 사진을 설명하는 텍스트와 상품을 간단히 찍어 서비스에 올리면 모델, 배경, 배치, 조명, 그림자 등을 생성하여 전문가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듯한 커머스용 사진들을 AI가 자동 생성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

    2023.03.30 15:25
  • "국방 강화에 드론 스타트업 활용해야"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스타트업 니어스랩의 정영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3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8회 항공보안 심포지엄’에서 ‘최신 드론 현황과 위협 실태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니어스랩에 따르면 기술이 발달하면서 드론이 더 작고 가벼워져 누구나 쉽게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니어스랩 자율비행 드론 역시 2017년 25kg 육박하던 드론이 5년 만에 0.6kg로 작아졌다. 통관이나 치안 문제로 산업용 드론과 전문인력을 파견하기 어려웠던 지역의 안점점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드론 기술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방위산업에도 활발히 사용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국방부를 비롯해 공군 등이 기존 방위산업체 외에도 드론 스타트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도 방위산업을 위한 드론 기술 개발에 니어스랩을 비롯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나서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에는 니어스랩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가정보원, LIG 넥스원, 한국가스공사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주제 발표를 마친 후 ‘불법 드론 탐지 및 테러 대응 방안’에 대한 패널토의도 진행한다.정영석 CTO는 “드론 기술이 발달하며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드론 위협도 계속 증가해 이에 대비할 기술이 필요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자체 드론 생산과 설계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어 기존 방위산업 기업과 함께 니어스랩 등 다양한 스타트업의 활동이 국방력과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2023.03.30 10:20
  • 엘리스, 퓨리오사AI와 손잡고 AI 반도체 인력 키운다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 기업 엘리스가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에이아이와 AI 반도체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엘리스와 퓨리오사는 △퓨리오사의 AI 반도체 확산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 △퓨리오사의 AI 반도체 실증(PoC) 추진 △AI 반도체 설계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획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엘리스의 GPT 기반 AI 튜터 서비스와 서비스형 인프라(IaaS)로 제공하는 AI 데이터센터에 퓨리오사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 및 실증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AI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 과정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엘리스는 2015년 KAIST 인공지능 연구실 박사과정 출신들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SK, LG, 현대차, CJ 등 기업 18개를 비롯해 대학, 정부와 공공기관까지 1000여 개 기관에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기업 교육을 넘어 코딩 테스트와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로 확장하며 DX(디지털 전환) 특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퓨리오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출신의 백준호 대표가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출신 반도체 엔지니어들과 함께 2017년 창업한 회사다. 창업 당시 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조직 디투에스에프(D2SF)에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김재원 엘리스 대표는 “AI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이제 관련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은 필수”라며 “대한민국 AI 반도체 인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준호 퓨리오사 대표는 “AI 인재 양성에도 힘써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

    2023.03.28 09:11
  • 올봄 패션 대세는 '트위드'…틱톡 성토장 된 美 하원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허영만 안경' 브리즘, 에보닉코리아·캐리마와 MOU 맞춤형 안경 스타트업 브리즘이 특수화학소재 기업 에보닉코리아, 3D 프린터 전문 제조기업 캐리마와 개인 맞춤형 안경 소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투명 3D 프린팅 소재를 활용한 3D 프린팅 개인 맞춤형 안경 개발을 위해 이뤄졌다. 투명 소재가 맞춤형 안경테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다. 디자인적 요소가 강화될 것으로 브리즘은 기대하고 있다. 브리즘은 에보닉코리아와 함께 3D 프린팅 안경에 적합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한다. 캐리마와는 디지털 광조형(DLP) 3D 프린팅 출력을 위한 맞춤 설계를 포함한 3D 프린팅 관련 전반적인 기술을 협력할 계획이다. 3사는 내달 브리즘의 티타늄 안경테에 투명 소재 중 하나인 레진 소재를 결합한 제품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 단계에 있다."안보 위협 틱톡 퇴출해야"…美 하원, 청문회서 CEO 질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위원장이 "틱톡은 중국공산당의 무기"라고 하는 등 틱톡에 대한 강한 질타의 장이 됐다.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 에너지 통상위원회 위원장은 "틱톡은 미국 언론인들을 감시했다"며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나 틱톡 직원들도 다른 미국인을 대상으로 비슷한 감시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100% 확실하게 말할 수 있냐"고 따졌다.원티드랩, 부산시⋅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약 HR테크 기업 원

    2023.03.24 16:54
  • "누구나 3D 게임 만들고 배포한다"…스페이셜, 새 툴키트 공개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 GDC 2023에서 '제로 인프라' 크리에이터 툴키트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제로 인프라는 크리에이터들이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을 클릭 한 번으로 직접 배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게이머들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고해상도의 게임을 웹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스페이셜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제로 인프라 게임 시대’를 주제로 진행될 강연에 이진하 스페이셜 공동창업자가 연사로 참여해 스페이셜의 이번 툴키트 업데이트를 포함한 올해 주요 개발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툴키트에는 ▷커스텀 아바타 ▷커스텀 이모티콘 ▷퀘스트 제작 요소 ▷코딩 없이도 인터랙션 구현을 돕는 비주얼스크립팅 기능 등이 탑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개발 기간과 비용이 혁신적으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의 자유도가 높아진다"며 "본격적인 3D 경험 기반의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시대가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진하 공동창업자는 “스페이셜의 이번 ‘제로 인프라 툴키트’는 크리에이터와 게임 개발자 사이 경계를 허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누구든 아이디어와 창의성만 가지고 게임 같은 경험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메타버스 및 3D 경험 UGC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페이셜은 지난해 12월 첫 유니티 엔진 기반 크리에이터 툴키트 업데이트 이후 몇 주 만에 수천 명의 유니티 개발자들의 공간 개발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현재 백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등록돼 있으며 이들이 만든 메타

    2023.03.23 10:14
  • 딥브레인AI "3D 가상인간 실시간 대화·리액션 가능"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실시간 대화와 감정 표현, 입체적인 동작까지 가능한 3D 가상인간 B2B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딥브레인AI의 3D 버추얼휴먼은 정면 발화에 최적화된 기존 실사형 AI 휴먼과 달리, 다양한 각도에서 옷, 헤어, 언어, 말투 등을 설정할 수 있는 3D 렌더링 기반의 가상 캐릭터다. 캐릭터 얼굴과 몸에 조절점이 있어 의자에 앉는 등 실제 현실과 유사한 입체적인 인물,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회사에 따르면 기존 AI 휴먼은 별도의 영상합성 과정이 필요했다면,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버추얼휴먼은 이러한 과정 없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얼굴 표정에 따라 어울리는 감정이나 제스처를 표현하는 실시간 리액션 기능을 탑재했으며, 발화 출력 전 렌더링 소요 시간을 없애 소통의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했다고 한다.특히, 사전에 여러 가지 발화 모양을 준비한 후 음성 데이터를 세분화해 자연스러운 입 모양과 발음은 물론 섬세한 감정 표현과 동작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VR, 메타버스 등 여러 입체적 공간에도 배치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3D 버추얼휴먼은 현재 △동양남성모델(Yuri) △서양남성모델(Peter) △서양여성모델(Sophia) △흑인여성모델(Amber) 등 4개 캐릭터가 있다. 지속적으로 캐릭터 및 기능을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기존 2D 실사형 AI 휴먼에 이어 완성도 높은 3D 버추얼 휴먼도 구현해 고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AI 휴먼 서비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딥브레인AI는 누구나 쉽게 사용 가

    2023.03.23 09:25
  • 뤼튼, 'AI 조련사'에 억대 연봉 준다

    인공지능(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뤼튼을 운영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최대 1억원의 연봉을 내걸고 국내 기업 최초로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공개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AI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가 더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적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제작하고 테스트한다. 챗GPT 같은 생성 AI를 학습시키는 새로운 직업으로,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안드로이드와 iOS 앱 개발자가 생겨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주목받게 된 이유는 AI에 입력하는 질문 수준에 따라 답변 정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생성 AI는 질문에 따라 다른 결과 값을 내기 때문에 AI에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가 중요하다.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는 이미 프롬프트 엔지니어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이 5000억원을 투자한 샌프란시스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대표적이다. 빅테크뿐만 아니라 영국의 대형 로펌 미시콘데레야도 초거대 언어 모델을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공개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특이점은 엔지니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코딩(개발) 능력보다 생성 AI 사용 경험과 논리·언어적 관점에서 AI와 ‘잘 대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뤼튼테크놀로지스 역시 코딩 능력과는 무관하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미래에는 코딩 지식보다 창의적 생각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국내 최초로 ‘AI와 대화하는 엔지니어’를 채용하게 됐다”며 “비영어권 사용자도 챗GPT 등 영어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생성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최다은 기자

    2023.03.15 17:34
  • "바이오·AI·수의학 결합…축산업계 디지털 전환 이끌죠"

    “30~40년 이상 수천 마리 동물을 돌본 축산업자들은 살아있는 빅데이터나 다름없죠. 우리는 그들의 경륜과 감각을 디지털화하는 것입니다.”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사진)가 말한 축산업 디지털전환(DX)의 핵심이다. 경 대표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 기반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인 한국축산데이터를 운영하며 비대면으로 축산농장 관리를 돕고 있다. 전국 약 70만 마리의 가축이 이 회사의 농장관리 솔루션 팜스플랜으로 길러지고 있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정보기술(IT)로 축산 기술 전수를 돕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축산업은 한 명의 전문가가 고도의 경험과 감각으로 사업을 확장해도 이를 2세나 3세, 또는 다른 직원에게 전수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경 대표는 “훌륭한 축산인이 소 3마리로 시작해 500마리 규모 농장을 만들어놔도 노하우를 잘 전해주지 못해 폐사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가축의 건강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항생제를 다량 투여해야 해서 인간과 환경에도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경 대표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전문가다.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AI 검색엔진을 연구했다. 그는 AI를 통한 의사결정에 주목했고 이는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중에서도 디지털화가 덜 되고, 인간이나 반려동물에 비해 건강 데이터가 비교적 많은 가축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뼛속까지 공대생인 그가 1차 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녹록지 않았다. 우선 대부분의 농장은 데이터가 전무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농장에서 어떤 데

    2023.03.15 17:32
  • "3D 아바타로 소통"…네이버 D2SF, 굳갱랩스에 투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3D 아바타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에 신규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굳갱랩스는 기존의 화상·음성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3D 아바타를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굳갱랩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모션을 실시간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human to avatar)'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토대로 현재 3D 아바타 기반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키키타운'을 알파테스트 중이다. 키키타운은 웹 기반 플랫폼으로, 디바이스나 운영체제(OS) 제한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굳갱랩스의 키키타운은 알파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로부터 "얼굴 노출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표정이나 제스처를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어 편하다", "3D 아바타를 활용하니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등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굳갱랩스는 영어 교육, 온라인 강연·밋업, 고객 상담,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이용자 니즈와 시장 기회를 확인 중이다. 올 3분기에는 키키타운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AP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만들어 B2B 사업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굳갱랩스 공동창업진은 라인, 스노우, 메타 등에서 기술 개발부터 제품 기획, 사업화 경험 및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안두경 대표는 메타 본사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 플랫폼과 한국·일본 제품 및 파트너십을 총괄했고, 라

    2023.03.15 11:25
  • "대화할 사람 찾아요"…억대 연봉 내건 '이 직업'

    인공지능(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뤼튼을 운영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최대 1억원의 연봉을 내걸고 국내 기업 최초로 AI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를 공개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가 더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적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업무를 한다. 생성 AI와 관련된 새로운 직업으로,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안드로이드나 iOS 앱 개발자가 생긴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최근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주목받게 된 이유는 AI에 입력하는 질문 수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챗GPT 등 생성 AI는 질문에 따라 다른 결과 값을 내다 보니 AI에게 어떤 지시를 내리는 지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고, 궁극적으로 서비스 퀄리티에서 차이를 만든다.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은 이미 프롬프트 엔지니어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이 5000억원을 투자한 샌프란시스코의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대표적이다. 빅테크뿐만 아니라 영국의 대형 로펌 미시콘데레야도 초거대 언어모델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공개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엔지니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코딩(개발) 능력보다 생성 AI에 대한 사용 경험과 논리적, 언어적 관점에서 AI와 ‘잘 대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뤼튼 역시 코딩 지식과는 무관하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미래에는 코딩 지식보다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국내 최초로 ‘AI와 대화하는 엔지니어’를

    2023.03.15 10:35
  • "소도 안 키워본 청년이…" 축산업계 DX 주도한 '뼈공대인' [긱스]

    "유독 경험 집약적인 필드가 있잖아요. 축산업도 그중 하나예요. 30~40년 이상 수천 마리 동물의 생애주기를 지근거리에서 함께한 축산업자들은 살아있는 빅데이터나 다름없죠. 저희는 그런 경륜과 감각을 디지털화하는 거예요."경노겸 한국 축산데이터 대표가 생각한 '축산 디지털 전환(DX)'의 핵심이다. 올해 7년 차 스타트업인 한국축산데이터는 국내 최초 데이터 기반의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다. 전국 약 70만 마리의 가축이 이 회사의 솔루션 '팜스플랜'으로 길러지고 있다. 이 솔루션은 동물의 혈액, 분변, 체액 등 내부 지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건강을 진단한다. 가축과 농장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돼지가 무리에서 왕따를 당해 먹이를 빼앗기고 있는지까지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축산주에게는 수익성 향상을, 수의사에게는 편리한 진료 환경을 만들어준다.경 대표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전문가다. 대학에서 컴퓨터 전산을 전공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AI 검색엔진을 연구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축산 분야에서 가능성을 봤다. 2017년 11월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아내와 함께 공동창업에 나섰다고 한다.'뼈공대인'인 그가 1차 산업 분야 고수들과 협력하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5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축산 데이터를 축적해온 경 대표는 "이제야 하려 했던 걸 하는 단계"라고 했다. 올해부터 해외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경 대표를 최근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2023'에서 만났다.다음은 경 대표

    2023.03.15 09:45
  • 아이유 추리닝 만든 이 회사, 몸값 7000억 됐다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1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뷰티테크 스타트업 에이피알, 유니콘 되나 뷰티테크 스타트업 에이피알이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이번 투자엔 NH투자증권,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SJ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으며 기업가치는 7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2014년 문을 연 이 회사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포맨트, 널디, 에이프릴스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유재석, 김희선 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 역시 2017년 '아이유 트레이닝복'으로 출발하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회사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올 3분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0년에도 상장 도전에 나섰지만 거래소로부터 지분 구조 보완을 요구받고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입주기업 모집 서울대와 관악구청이 ‘2023년 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모집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2020년 6월 입주기업 선발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73개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번 모집 대상은 향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예비) 창업팀 또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다. 선정 규모는 총 20팀 내외다. 모집 기간은 이달 22일까지다. AI, 빅데이터, 로봇, 핀테크,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혁신기술 관련 아이템을 우대한다.빌리오-플레이타운, MOU 체

    2023.03.14 17:00
  • "내돈 어디에 쓰이나 실시간 추적"…국경 없고 '힙한' 기부 뜬다 [긱스]

    암호화폐(가상자산) 기부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기부를 사칭한 피싱, 가짜 기부 사이트까지 생겨날 정도입니다. 가상자산 기부는 전 세계 어디서나 신속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돼 각광받았습니다. 중간 자선단체를 거치지 않고 개인이 원하는 기부처로 직접 기부가 가능해 불필요한 중간 수수료가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고요. (거래 시 발생하는 가스비 정도는 어쩔 수 없겠지만요.)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기부 문화가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크립토 기업 및 커뮤니티, 개인 기부자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기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존 자선단체와 협력을 하기도 합니다. 가상자산 기부 외에도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크립토 기술을 도입해 투명한 기부 방식을 개발하는 서비스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한경 긱스(Geeks)가 취재했습니다.분산원장,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같은 크립토(Crypto)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 트렌드가 자리를 잡고 있다. 기부자와 수혜자가 직접 연결될 수 있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히면서다.가상자산 기부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아나 전쟁 이후 본격화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신속한 자금조달을 위해 작년 3월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부금으로 받기 시작했다. 유엔난민기구(UNCHR)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같은 해 12월 선보이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암호화폐로 7000만달러(약 911억 4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조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도

    2023.03.14 09:52
  • 최성욱 센트비 대표 "해외송금 서비스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규제와 싸우며 맷집 키웠죠"

    “핀테크 업체가 해외 송금 사업을 하겠다고 하니 벤처캐피털(VC)에 정말 인기가 없었죠. 개념도 어렵고, 규제도 안 풀린 상태였고요.”최성욱 센트비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설립한 2015년 이후 3년가량의 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초창기부터 규제와 투자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이 지금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창업 전 외환중개사로 일했다. 외화 거래에서 벌어지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느꼈고, 이로 인한 이용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정부도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했다. 외국환거래법을 바꿔 시중은행뿐 아니라 스타트업도 해외 송금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법이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았다. 외국환거래법이 개정되고 관련 제도가 정비되던 2015~2018년 센트비는 수차례 고비를 겪어야 했다. 초창기에는 규제를 피해 비트코인을 해외로 송금하는 사업을 했다. 그러던 중 가상자산 해외 송금이 불법이라는 판정을 받아 서비스를 접었다. 이후 법 개정에 따라 가상자산 송금업을 하려면 정부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했다.어렵게 면허를 받았지만 다른 규제가 발목을 잡았다. 법 개정과 함께 해외 송금 핀테크 업체가 금융회사로 분류됐는데, VC는 금융회사에 투자할 수 없게 돼 있었다. 외국환거래법은 바뀌었지만 벤처투자촉진법 정비가 되지 않아 생긴 문제였다.그는 “계약서 날인하기 사흘 전 VC로부터 투자를 법적으로 못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60명 정도였던 직원을 25명으로 줄이고, 남은 직원들에게 한 달만 기다려 달라고 간청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벼

    2023.03.08 17:39
  • "규제와 싸우며 맷집 키워"…글로벌 핀테크로 도약한 '이 회사' [긱스]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외환송금 서비스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돈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발생하는 비효율, 불편함을 새로운 기술과 방법으로 풀어내는 핀테크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핀테크에서도 외환은 규제나 운영이 까다로운 분야로 꼽힙니다. 테러 자금, 탈세 등으로 악용될 위험이 많기 때문이죠.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는 쉽지 않은 분야일 것입니다. 외환 핀테크 기업 센트비는 누구보다 까다로운 문제를 풀어가며 지금까지 성장해온 업체로 꼽힙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최성욱 센트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외환송금에 핀테크라니…. 개념도 어렵고, 규제도 안 풀린 상태였잖아요. 벤처캐피털(VC)에는 당연히 인기가 없었죠. 그래서 저희는 늘 절박했어요. 초기부터 겪은 어려움이 지금의 저희에게 도움이 되고 있어요. 매를 먼저 맞았다고 할까요. ”최성욱 센트비 대표의 말이다. 외환 종합 솔루션 기업 센트비는 초창기 '미운오리' 같은 존재였다. 투자시장의 눈길을 끌 매력적인 아이템도 아니었고, 풀릴 듯 말 듯한 규제는 '위험한 사업'이라는 인식을 줬다. 법이 바뀌고 관련 제도가 정비돼가던 2015~2018년이 큰 고비였다. 규제 과도기에 사업을 시작한 센트비는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 직접 설득하고, 제도적인 정비를 거치며 규제를 어렵게 풀어나가야 했다. '시베리아의 잡초'처럼 버텨온 센트비는 2019년부터 규제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면서 성장 가도를 달렸다. 자체 기술인 자동외환헷징시스템(AHS)을 도입해 수수료를 기존의 최대 90%까지 낮추고, 빠른 송금 속도와 간편한 절차로 기존 외화 송금 및 결제 서

    2023.03.08 13:27
  • 국내 첫 민간 발사체 '한빛-TLV'…8일 새벽 발사 준비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국내 첫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브라질 현지시간 7일 오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는 8일 새벽~오전 사이다.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한빛-TLV를 자체 발사대로 이송해 거치와 기밀 검사를 완료하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발사 전 발사체 기립과 최종 기술 점검, 산화제 충전만이 남은 상태다. 발사장은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다.발사 전 브라질 공군 기상대의 실시간 예보에 따라 강한 비나 뇌우의 등 가능성이 있다면 발사 일정은 연기될 수 있다. 브라질 현지는 우기로 기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정상 작동과 추력 등 비행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엔진 검증 성공 여부는 발사 완료 후 확보되는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확인하게 된다.한빛-TLV는 위성 발사용 2단형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t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 성능 검증을 위해 개발됐다. 높이는 16.3m, 지름 1m, 무게는 8.4t의 1단 로켓으로 엔진 1기를 장착한다.앞서 작년 12월 이노스페이스는 같은 발사장에서 한빛-TLV를 발사하려 했지만, 동기화 오류 등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불발된 바 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2023.03.07 20:27
  • "AI가 크리에이터라고?"…토스 출신이 만든 AI 콘텐츠 플랫폼, 투자 유치

    글로벌 AI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 중인 팀러너스가 20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패스트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팀러너스는 토스 초기 멤버이자 ‘송금 지원금’ 등의 제품을 개발해 토스의 1000만 MAU(월간 활성 사용자수)를 만든 정승진 대표가 토스 및 카이스트 동료들과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팀러너스는 AI가 생산자인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 인플루언서가 만드는 글,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가 사람이 만드는 것보다 더 흥미로워질 것이라는 것이 팀의 핵심 가설이다. 지난 2개월간 ‘피카부’ 등 4개의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팀러너스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슈퍼닷츠’라는 이름으로 20개 앱을 스토어에 출시하고 7개의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해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양형준 수석팀장은 “팀러너스는 ‘가설-실험-배움-성장’으로 대변되는 스타트업 성장 방정식의 표본과도 같은 회사”라며 “AI 영역에서도 이 성장 공식을 가장 빠르게 반복해내며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팀러너스가 글로벌에서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진 팀러너스 대표는 “제품 개발이 어렵고 선례도 없는 영역이지만 1억 명이 쓰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뛰어난 분들을 모시고 협업의 방식을 최적화해 세계 최고의 AI 제품팀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2023.03.07 10:27
  • "이용자 의도 파악한다"…마케팅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50억원 투자 유치

     검색 데이터를 역분석해 이용자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인텐트 분석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리스닝마인드)’를 제공하는 어센트코리아가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신한벤처투자, 다올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을 투자받고 최근 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마트티포메가존벤처투자조합'을 통해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이 투자조합에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메가존 등이 포함돼 있다. 리스닝마인드는 방대한 검색어와 검색 결과 페이지 등으로 구성된 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 없이 수집하고 이를 다시 인공지능(AI)으로 역분석해 소비자들의 의도를 파악한다. 이를 기반으로 상품 기획, 시장 및 소비자 조사, 마케팅 전략,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을 돕는 분석 솔루션이다.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정책과 올해 말 예정된 구글의 제3자 쿠키 제한 정책 등으로 앱과 웹 방문 기록을 기반으로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는 리타게팅 광고 효율이 나빠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스닝마인드는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 맥락 기반 광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센트코리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중에 일본, 12월 중에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노션, 펜타클, BAT(비에이티), 와일리, 유니버설 멕켄, 덱스터크레마, 스톤 브랜드, 나무온 등의 광고 대행사 및 브랜드 컨설팅 기업과 KB국민은행,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YG엔터테인먼트, 매일유업 등 대기업이 어센트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nbs

    2023.03.07 10:10
  • 챗GPT가 면접코칭까지…미래에셋은 스타트업과 STO 확장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미래에셋증권, 스타트업 손잡고 '증권형 토큰' 확장 음원 조각투자 스타트업 핀고가 미래에셋증권과 증권형토큰(STO) 서비스 확장 및 서비스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핀고는 인기 드라마 OST나 빅뱅, 블랙핑크, 에이핑크 등 아이돌 노래에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한다. 이미 발매된 곡 저작권 일부를 구매해 지분에 따라 저작권 수익을 나누는 형태다. 미래에셋은 조각투자 스타트업 업계와 꾸준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와 협업하기도 했다.채널코퍼레이션, SaaS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나선다 채널코퍼레이션이 초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 더 건강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채널벤처스 조직을 세운다.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이라는 채널톡의 모토를 이어받은 채널벤처스는 초기 단계의 B2B(기업 간 거래) SaaS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자본 투자 △SaaS 플레이북 △ PMF(Product-Market-Fit) 및 GTM (Go-to-Market, 고객에게 접근하는 단계) 노하우 전수 등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오는 24일부터 4월 28일까지 아마존웹서비스(AWS) 스타트업 조직에서 새롭게 운영하는 AWS SaaS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ASAP)에 참여해 시리즈A 투자 단계 이하의 SaaS 스타트업 10여 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모벤시스, 美 자율이동로봇 스타트업 ‘스카이라’ 인수 글로벌 모션 컨트롤 플랫폼 전문 기업 모벤시스가 미국 지능

    2023.03.06 15:27
  • "AI가 브랜딩 해준다"…브랜드 솔루션 타이디비,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브랜딩 솔루션을 운영하는 타이디비(Tidy-B)가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타이디비는 브랜드 담당자나 외부 전문가 없이 창업가 스스로 기업의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타이디비는 AI 기술을 활용한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이다. 타이디비를 활용하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브랜드 전략 수립 △로고, 컬러, 폰트 등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 자동화 △브랜드 디지털 자산을 한곳에 모아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타이디비는 오는 6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타이디비는 브랜드나 마케팅 업무를 위해 별도의 담당자를 채용할 수 없는 스타트업 기업들도 브랜드 자산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마케팅 콘텐츠를 빠르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적은 인원으로 한정된 리소스를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종화 타이디비 대표는 “타이디비는 브랜드 구축 및 브랜드 자산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창업자가 제품 개발 등 사업 본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브랜딩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타이디비는 사업 초기부터 브랜드 자산을 관리할 수 있고 브랜딩이나 마케팅 업무 담당자를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해당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타이디비는 2021년 6월 폰트 디자인 전문업체 윤디자인그룹과 함께 창업했다. 지난해 9월 베타 버전을 출시하였으며 올 초에는 서울시

    2023.03.06 09:41
  • "챗GPT로 면접 과외 받으세요"…AI 면접코칭 선보인 원티드랩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챗GPT의 기반 기술인 GPT-3를 활용한 ‘AI 면접 코칭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발표했다. AI 면접 코칭은 채용공고에 맞춘 예상 면접 질문을 생성하고, 답변을 입력하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피드백에 따라 답변을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모의 면접을 반복 연습할 수 있다. 구직자는 ‘면접 과외’ 같은 취업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면접을 준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원티드 채용공고 링크를 입력하고 ‘채용공고 분석하기’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예상 면접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업무, 자격 요건에 관한 질문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역량, 리더십 등에 대한 질문을 제공한다.면접 답변에 대한 피드백도 ‘답변 제출하기’를 누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답변 오류를 찾아주는 것은 물론 구체적인 보완 가이드도 제공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AI 면접 코칭을 통해 많은 구직자들이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HR 대표 기업으로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2023.03.06 09:37
  • "제품 이름부터 기능까지 판박이"…中 바이낸스, 韓스타트업 베꼈나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2일 발표한 서비스가 국내 스타트업 제품을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이 나왔다.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인 ‘바이카소(Bicasso)’를 발표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AI를 통해 창의적인 비전을 NFT로 전환할 수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문제는 바이카소가 국내 스타트업 스팀헌트가 개발한 ‘챗카소(Chatcasso)’와 이름과 구동 방식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챗카소는 작년 12월 바이낸스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BNB체인이 주최한 ‘BNB 체인 해커톤’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다.스팀헌트는 곧바로 SNS를 통해 바이낸스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바이낸스 해커톤에서 개발한 제품과 동일한 기능의 제품을 이름 첫 글자만 바꿔 바이낸스가 공식 출시했다”며 “우리와 논의 없이 이뤄진 일이며 제품의 기능과 이름 유사성을 봤을 때 우리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스팀헌트는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꾸준히 ‘디앱(탈중앙화 앱)’을 개발해왔다. 스팀헌트의 챗카소는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된 BNB 해커톤 소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당시 해커톤을 개최하며 우승팀에는 투자까지 할 수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스팀헌트 측은 챗카소를 활용해 자체 개발 중인 다른 서비스 기능을 확장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커톤에서 우승하며 바이낸스 측 담당자와

    2023.03.02 20:39
  • [단독] 바이낸스, 한국 스타트업 베끼기 의혹…"아이디어 탈취당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2일 발표한 서비스가 국내 스타트업 제품을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이 나왔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인 ‘바이카소(Bicasso)’를 발표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AI를 통해 창의적인 비전을 NFT로 전환할 수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문제는 바이카소가 국내 스타트업 스팀헌트가 개발한 ‘챗카소(Chatcasso)’와 이름과 구동 방식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챗카소는 작년 12월 바이낸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BNB체인이 주최한 ‘BNB 체인 해커톤’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다. 스팀헌트는 곧바로 SNS를 통해 바이낸스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BNB체인의 해커톤에서 개발한 제품과 동일한 기능의 제품을 이름 첫 글자만 바꿔서 바이낸스가 공식 출시했다”며 “우리와 논의 없이 이루어진 일이며 제품의 기능과 이름 유사성을 봤을 때 우리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팀헌트는 2017년 설립된 스

    2023.03.02 18:35
  • "나눠내기 애매했는데"…타다, ‘N분의 1’ 정산 기능 출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브이씨엔씨)가 업계 최초로 ‘N분의 1 요금 나눠서 정산하기’ 기능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기본요금 인상으로 이용자들의 택시 이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택시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N분의 1 요금 나눠서 정산하기’는 여러 명의 이용자가 타다의 경유지 설정 기능을 이용해 이동한 경우, 하차 직후 각자 이동한 만큼의 비례한 요금을 보여주고 요금 정산 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 각 이용자가 이동한 만큼의 요금을 보여줘 일반적인 N분의1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요금 내역은 경유지 2곳과 최종 목적지 1곳까지 최대 3건까지 분할 가능하다. 승합차 기반의 ‘타다 넥스트’부터 일반 중형 택시인 ‘타다 라이트’, 준고급 세단의 ‘타다 플러스’까지 실시간 호출 시 이용할 수 있다. 요금 정산 요청 메시지는 문자 메시지 또는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타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택시는 여럿이 명확하게 정산하기 애매한 소비 영역이었다면, 이제부터 타다 이용자는 실제 이동한 만큼의 요금을 확인하고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편리한 사용성과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이동의 전 과정에서 새로운 이동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타다 ‘경유지 설정’은 목적지 입력 화면에서 ‘+경유&rsqu

    2023.03.02 11:01
  •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하는 스타트업들…'밸리데이터'가 뛴다

    가상자산 시장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는 동시에 논란 또한 끊이지 않는 분야다. 지난해 루나·테라 폭락, FTX 파산 등의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가상자산 해외송금 업체 리플이 토큰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치열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그럼에도 가상자산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가능성에는 다수가 동의하고 있다. 탈중앙·보안성을 강점으로 금융 및 유통의 혁신을 가져오고 다양한 산업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성장 잠재력 또한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이 마케츠앤드마케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2024년 235억달러(약 30조69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이 가져올 탈중앙화된 ‘웹 3.0’이 일상화되려면 기술과 인프라가 더욱 고도화되고, 관련 제도도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볼트와 너트’로 불리는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작년 5월 세워진 에이포원(A41)도 그중 하나다.○블록체인계 국회의원 ‘밸리데이터’“저희는 이 산업의 가능성을 믿고 있기 때문에, (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박광성 A41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A41은 브랜드명으로 법인명은 에이포엑스다. 이 기업은 밸리데이터(검증인), 서비스형 거버넌스, 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에이포엑스는 투자시장 경색에도 작년 말 150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받으며 유망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이달 초 열린 앱토

    2023.02.27 16:21
  • 문서찾기 달인 '알리GPT', 삼쩜삼 연말정산 서비스에 적용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코리아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알리(Alli) GPT를 특화한 ‘연말정산 알리GPT’를 자비스앤빌런즈의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에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연말정산 알리GPT는 연말정산 및 세금 관련 질문에 1초 내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삼쩜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의료비 지출 내역이 있는데, 왜 공제에 반영되지 않았을까요?”와 같은 복잡한 질문에도 사용자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답한다. 연말정산 알리GPT는 올거나이즈의 알리GPT가 적용된 한국의 첫 번째 고객 사례다. 알리GPT는 기업의 문서와 매뉴얼, 최신 정보를 업로드하면 질문에 대한 답을 문서에서 찾아 요약 및 종합해 답하고, 출처 문서까지 보여주는 기업용 AI 문서 솔루션이다. 챗GPT의 기반 모델인 오픈AI의 GPT-3.5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연동해서 기업 맞춤형으로 만들었다.챗GPT는 생성형 AI의 한계로 사실이 아닌데도 그럴싸한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있고, 어떤 근거로 답변하는지 알 수 없다. 알리GPT는 답변의 근거가 되는 출처와 문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가 정확하게 판단 가능하다. 기업용 고객이 챗GPT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알리GPT처럼 정확한 문서에 기반한 답변 생성이 필요하다.연말정산의 경우 매년 바뀌는 사항이 많고, 과세표준 구간별 절세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사례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연말정산 결과가 반영된 월급을 받은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할 때 연말정산 알리GPT가 개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매년 바뀌는 연말정산 관련 최

    2023.02.27 10:08
  • '상품권 사기' 칼 빼든 당근마켓…디데이 X 글로벌 리그 개최[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벤처기업협회장에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 벤처기업협회는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50)가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취임사에서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과 벤처 창업부터 투자·스케일업(성장) 지원 역할 강화, 역동적 협회 구현을 통한 최고의 서비스 제공 등을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위성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를 창업해 대표로 재직 중이다. 2020년부터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도 맡아왔다.니어스랩, 국내 최대 드론전시회서 발표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2023 드론쇼 코리아’에서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여정을 공유하며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23~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시회다. 최 대표는 “니어스랩은 풍력발전에서 시작했지만 공공안전과 방산을 포함해 더 많은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파격 임금 인상하는 웹툰회사 '외모지상주의'로 알려진 국내 웹툰 제작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박태준만화회사)는 1년 이상 재직한 직원을 대상으로 평균 5% 수준의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웹툰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임금 인상 폭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제를 도입한다. 교육, 운동 등 자기계발이나 문화, 여가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역량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2023.02.24 14:46
  • 동남아서 '우영우' 인기 끌더니…러브콜 쏟아진 'K푸드' 정체 [긱스]

    글로벌 인기를 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글로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주인공이 '김밥'을 즐겨 먹는다는 점입니다. 우영우는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김밥을 좋아하고, 문동은은 복수에 집중하기 위해 간편한 김밥을 자주 먹습니다.K-콘텐츠가 세계적 흥행을 이어가면서 김밥 등 K-푸드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K-푸드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색다른 전략으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접근한 윙잇도 그중 하나입니다.윙잇은 전통 식품기업도 아니고, 백종원과 같은 성공한 요식업자가 만든 회사도 아닙니다. 대신 데이터를 뽑아 소비자의 입맛을 정밀하게 겨냥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죠. 윙잇의 글로벌 진출사업을 맡은 홍성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났습니다.“해외 식품 판매업체로부터 먼저 요청이 왔어요. 저희 김밥을 팔고 싶다고. 해외 진출이 국내 커머스의 한계를 보완할 '키'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홍성우 CSO)잘나가던 커머스 기업에 경영 악화, 권고사직 등 부정적인 뉴스가 연달아 나왔다. 투자 업계에서는 커머스를 ‘물 먹는 하마’로 보는 분위기도 생겨났다. 8년차 푸드 커머스 스타트업 윙잇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시장 분위기에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흑자 모델로 전환할 방향을 찾아야 할 시점이었다.객단가를 높이기 위해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을 확대했다. 홍성우 CSO는 "많은 커머스가 B2C를 중심으로 하니 물류비가 많이 든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B2B 비중을 높여야 수익구조가 잡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3.02.24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