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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롯데렌탈, TPG에 팔린다…1조대 빅딜 카운트다운

    이 기사는 6월 30일 오후 4시55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미국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을 품는다. 단독 정밀 실사가 진행 중이다. 큰 문제가 없으면 롯데렌탈 대주주인 롯데그룹 측과 7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TPG는 460조원(약 3030억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선두권 PEF다. ◇ 글로벌 자본 업고 덩치 키운다30일 렌털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TPG에 단독 실사 기회를 부여하며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 이날 TPG는 롯데렌탈 경영진과 만나 경영 현안에 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EQT, 베인캐피탈 등 쟁쟁한 글로벌 PEF가 롯데렌탈 인수에 관심을 두는 가운데 TPG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SPA에 가장 근접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TPG 측에 비공개 회사 실사용 정보를 공유하고 경영진 미팅을 주선하는 등 유력한 인수 후보로 대우하고 있다”며 “실사와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면 7월 말 SPA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매각 대상은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1.18%로 인수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조원대 중반으로 거론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롯데는 롯데렌탈을 11년 만에 손에서 놓는다. 롯데는 2015년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인수해 키워왔다.TPG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면 핵심 수익원인 법인 장기렌트·리스와 중고차 경매(롯데오토옥션) 사업을 키우는 한편 글로벌 PEF의 자

    2026.06.30 17:38
  • [단독] 글로벌 사모펀드 TPG, 롯데렌탈 인수 유력…롯데 숨통 트이나

    글로벌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에 대한 단독 정밀 실사에 들어갔다. 매각 측이 다른 후보 없이 TPG 한 곳에만 회사 내부를 들여다보게 한 것으로, 실사와 가격 협상에서 큰 변수가 없으면 TPG가 롯데렌탈을 인수하게 된다.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TPG는 대주주인 롯데그룹 측과 이달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30일 렌털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TPG에 단독 실사 기회를 부여하며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TPG는 롯데렌탈 경영진과 만나 경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측에서 TPG측에 회사 비공개 실사용 정보를 공유하고 경영진 미팅을 주선하는 등 TPG를 인수가 유력한 후보로 대우하고 있다"며 "실사와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면 이달말 SPA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매각 대상은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1.18%로 대한 인수 가격은 1조원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 앞서 어피니티가 제시했던 인수가는 신주와 구주를 합쳐 당시 시가 대비 2.6배 수준인 1조5728억원이었다.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이번엔 이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전망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롯데는 롯데렌탈을 11년 만에 손에서 놓게 된다. 롯데는 2015년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인수해 키워왔다. 매각이 성사되면 유동성에도 숨통이 트인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합산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29조9330억원, 롯데지주를 포함한 상장 계열사 11곳의 올해와 내년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는 3조3430억원으로 상환 압박이 커지고 있

    2026.06.30 16:55
  • 카카오의 영토 확장…마스턴캐피탈 인수

    ▶마켓인사이트 6월 25일 오후 1시 59분 카카오뱅크가 여신전문금융회사 마스턴캐피탈을 인수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캐피털사를 직접 사들여 비은행 여신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은행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동차 리스·렌털 금융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25일 전날 이사회를 열고 마스턴캐피탈 주식 500만 주(지분 100%)를 241억원에 현금으로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마스턴캐피탈은 카카오뱅크의 완전자회사가 된다. 관련 절차는 이르면 오는 12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세웠다. 리스·기업금융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자본금은 250억원으로 지난해 총자산이 524억원, 총 자기자본은 211억원이었다. 총 자기자본이 자본금을 밑돌아 결손금이 쌓인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순자산을 웃도는 241억원에 회사를 사들이게 됐다. 지난해 23억원 순손실을 냈다.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은 설립 3년 만에 마스턴캐피탈을 매물로 내놨다. 앞서 유미캐피탈대부 등과의 매각 협상이 무산되면서 한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카카오뱅크가 인수하면서 매각 작업은 마무리됐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캐피털사 인수합병(M&A)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지난 4월 초 기자간담회에서 캐피털사 인수와 라이선스 신청 등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는 금융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

    2026.06.25 17:41
  • [단독] 게임회사 맞아?…모두가 놀란 크래프톤 '500억 투자' 비밀

     이 기사는 6월 22일 오전 11시 1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피지컬 인공지능(AI)을 강화하고 있는 크래프톤이 이번엔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 게임회사가 반도체 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크래프톤이 AI 모델(라온)부터 추론 반도체까지 직접 확보하는 광폭 행보를 통해 게임회사에서 AI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하이퍼엑셀에 500억 투자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하이퍼엑셀이 진행 중인 시리즈B 라운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투자액은 500억원 안팎으로, 전체 조달액(1500억원)의 3분의 1을 책임진다.하이퍼엑셀은 2023년 김주영 KAIST 교수가 설립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용 AI 반도체 언어처리장치(LPU)를 개발한다. 네이버클라우드, LG전자 등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용 인프라 및 가전·로봇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024년 말 5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어 1년6개월 만에 대형 후속 투자 유치에 나섰다. 당시 기업가치는 2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게임사가 AI 반도체 회사에 대규모 자금을 넣는 건 이례적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AI 퍼스트’를 선언한 뒤 1000억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AI 캐릭터와 맞춤형 콘텐츠 생성을 실험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AI가 게임산업의 비용을 크게 높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단순 반복형 조종불가능캐릭터(NPC)와 달리 유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AI 에이전트는 천

    2026.06.22 17:29
  • [단독] 크래프톤, AI반도체에 500억 베팅…로봇 지능까지 노린다

    크래프톤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게임 제작과 운영, 이용자 경험 전반에 AI를 심는 ‘AI 퍼스트’ 전략이 본격화하면서 차세대 게임의 사업성을 좌우할 'AI 추론 인프라'를 내재화하려는 포석이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까지 영토를 넓히고 있는 크래프톤이 AI 모델(소프트웨어)과 로봇 지능을 넘어 반도체 인프라(하드웨어)까지 잇는 독자적인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500억 베팅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 특화 AI 가속기(LPU)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의 15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500억원 안팎이다. 기존 시리즈A를 이끈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다시 한번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도 대거 후속 투자(팔로온) 후보로 거론되며 막바지 조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사가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는 AI가 게임산업의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는 크래프톤의 위기감과 계산이 깔려 있다. 크래프톤은 ‘AI 퍼스트’를 기치로 지난해부터 1000억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AI 캐릭터와 맞춤형 콘텐츠 생성을 실험 중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론 비용'이 게임사의 새로운 생존 과제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단순 반복형 조종불가능캐릭터(NPC)와 달리 유저와 실

    2026.06.22 11:01
  • '알짜 자산' 만기 늘려 더 크게 키운다…PEF '밸류업 연장전'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창업한 스페이스X가 지난 12일 나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총 750억달러(약 103조원)를 조달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기록됐다. 초기 투자자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는 2008년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 3회 연속 실패로 파산 직전에 몰렸을 때 2000만달러를 처음 투자했다. 이후 18년간 추가 투자를 이어가며 총 6억달러를 수혈했다. 현재 파운더스펀드의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업의 판도를 바꿀 만한 혁신 기업이 탄생하려면 긴 호흡의 자본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시간 부족에 허덕이는 사모펀드들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올린 뒤 되파는 사모펀드(PEF)도 시간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엔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 지정학적 변화로 소재·부품의 적기 저가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공급망 재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엑시트(자금 회수) 환경도 나빠졌다. 저금리 시대 유동성이 넘치던 2015~2018년 활발히 결성된 펀드가 순차적으로 만기를 맞으면서 회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저금리 시절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으로 인수한 자산들의 몸값은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다. 금리가 껑충 뛰면서 보유 기업의 상대 가치가 낮게 매겨진 것이다. 고금리는 새로운 기업을 사들일 때도 문제가 된다. 부족한 인수대금을 메우기 위해 인수금융을 받았을 때 치러야 할 금융비용이 올라간다.출자자(LP)로부터 자금을 모아 7~10년 안에 투자부터 회수를 마쳐야 하는 PEF 운용사들이 ‘시간 부족’을 호소하게 된 배경이다. 최근 대형 PEF 운용사들은 성장 여력이 있는 우량 자산

    2026.06.21 18:20
  • "버핏처럼 초장기 자본 인수"…보험사 품는 해외 운용사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영구자본에 가까운 초장기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아폴로·KKR·블랙스톤 등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크레디트·인프라·부동산·사모대출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운용사로 진화했다. 만기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투자 자산의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 영구자본의 배경엔 보험사가 있다. 보험·재보험사가 보유한 보험료 적립금은 수십 년간 운용해야 하는 자본으로, 만기가 7~10년인 PE 펀드 자금보다 운용 기간이 훨씬 길다. 긴 안목의 투자가 용이하고, 엑시트(자금 회수) 시점도 조정이 가능하다.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보험사나 재보험사를 인수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보험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십 년 단위의 초장기 자본을 끌어온 사례도 적지 않다. 아폴로·KKR·블랙스톤·칼라일·아레스 등 주요 글로벌 운용사의 영구자본 합산 비중은 2021년 35%에서 2025년 41%로 상승했다.이 같은 아이디어는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에서 출발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벅셔는 손해보험·재보험사를 보유해 보험료 수입(플로트)으로 자산에 장기 투자하는 구조를 수십 년간 유지해왔다. 1988년 주주서한에 등장하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주식 보유 기간은 ‘영원’입니다”라는 문구가 이 회사의 투자 기조를 잘 보여준다. 2000년대 초 아폴로의 마크 로완 등이 벅셔의 모델을 생명보험·연금 등에 적용했다. 벅셔가 손해보험으로 단기 플로트를 활용했다면, 이들은 만기가 더 길고 자금 규모도 큰 생명보험·연금 부채를 끌어와 초장기 자본으로 활용 중이다.초기에는 아폴

    2026.06.21 18:16
  • 메가박스 회생 신청에 고민 깊어진 '호프'

    ▶마켓인사이트 6월 16일 오전 10시 55분중앙그룹 계열사들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의 파장이 영화산업까지 번질 조짐이다. 회생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메가박스중앙이 투자와 배급 양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박스중앙은 롯데시네사와 합병을 추진해 ‘메가 시네마’ 시대를 계획해왔던 데다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호프’의 배급까지 담당하고 있다. ◇물 건너간 ‘메가시네마’16일 영화·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시네마가 진행해온 합병 논의는 이번 사태로 동력을 잃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콘텐트리중앙이 보유한 메가박스중앙 지분(95.98%),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컬처웍스 지분(86.37%)을 기반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해 왔다. 두 회사는 MOU 기간을 연장해 오는 30일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으나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합병은 사실상 종료됐다.대형 로펌 변호사는 “계약서나 MOU에서 거래 당사자 한쪽이 회생이나 도산 절차에 들어가면 자동해지 또는 상대방이 해제할 수 있는 조항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합병과 관련한 모든 단계에서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회생기업인 상태에서 합병은 쉽지 않다”고 했다.이에 따라 멀티플렉스 업계 2·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이 영화시장 체질 개선과 구조조정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도 허사로 돌아갔다. 지난해 영화 관객은 1억609만명으로 코로나 이전 2019년의 2억2600만명의 절반에 못 미쳤다. 반면 513개(2019년)이던 극장 수는 지난

    2026.06.16 18:17
  • 메가박스중앙 회생 신청에 ‘스크린 쇼크’… ‘호프’ 흥행 우려까지

    중앙그룹 계열사의 연쇄 회생절차 신청 파장이 영화산업까지 번질 조짐을 보인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로 한 계열사 중 한 곳인 메가박스중앙이 투자·배급부터 상영 등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롯데시네마와의 극장 합병 ‘빅 딜’부터 올해 최고 기대작 ‘호프’ 개봉까지 눈앞에 둔 굵직한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객 감소와 투자 경색 이중고를 겪는 한국 영화산업의 밸류체인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따라붙는다. 물 건너간 ‘메가시네마’16일 영화·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시네마가 진행해온 합병 논의가 이번 사태로 동력을 잃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콘텐트리중앙이 보유한 메가박스중앙 지분(95.98%),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컬처웍스 지분(86.37%)을 기반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합병 협상을 벌여왔다. MOU 기간을 연장해 오는 30일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으나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합병은 사실상 종료됐다.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계약서나 MOU에 거래 당사자 일방이 회생이나 도산 절차에 들어가면 자동해지 또는 상대방이 해제할 수 있는 조항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제부터는 모든 합병 절차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회생기업인 상태에서 합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영화계는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의 합병이 시장 체질 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연간 2억2600만 명(2019년)에 달하던 관객 수가 지난

    2026.06.16 16:48
  • 칼라일, 이지스운용 인수 포기…힐하우스에 돌아간 'M&A 열쇠'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이지스자산운용(사진)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 매각자 측과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간 협상이 수개월째 표류하는 가운데, 새로 인수를 타진했던 후보도 손을 떼기로 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지난달 대형 회계법인, 로펌 등을 동원해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해 몇 주간 실사를 진행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칼라일 아시아 차원에서 이지스 인수를 추진했지만 뉴욕 본사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칼라일의 구상은 이지스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것이었다. 이지스를 아시아 부동산·인프라 운용 거점으로 활용해 다른 글로벌 대형 PEF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 실물자산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고 운용 자산군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이었다.인수를 접게 된 배경은 가격이다. 기존 협상자인 힐하우스는 이지스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힐하우스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새 인수자가 끼어들려면 그에 준하는,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을 써내야 한다. 시장에서는 1조1000억원 자체도 이지스의 실질 수익성에 비해 높다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당초 매각 주관사가 제시한 초기 기업가치는 약 8000억원 수준이었지만 경쟁 입찰 과정에서 1조1000억원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핵심 운용자산 이탈과 개발사업 리스크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이지스의 가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보다 낮아졌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민연금과의 관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칼라일의 주요 재무적투자자(LP) 중 하나다.이지스와 국민연금은 마곡 원그로브 등 자산 운용 과정에서 이미 갈등이 누적돼 있었는데,

    2026.06.15 15:38
  • 플레이스토어에 맞서던 '원스토어'에 무슨 일

    ▶마켓인사이트 6월 12일 오후 2시 6분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SK그룹의 품을 떠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업체 넥써쓰가 원스토어 인수를 노리고 있다. 구글·애플의 독주에 맞서 야심 차게 출범했지만, 장기간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스토어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 “헐값 매각 반대” 주장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블록체인 게임업체 넥써쓰와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하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빠르면 이달 말 넥써쓰가 원스토어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원스토어는 2016년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가 힘을 합쳐 출범시킨 토종 앱 마켓이다. 게임을 비롯해 앱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구글과 애플이 장악한 글로벌 앱 마켓 시장 상황에 맞서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수수료는 구글의 절반으로 낮추고, 쿠폰과 멤버십 할인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구글플레이에 익숙해진 이용자의 마음을 돌리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이후 게임 시장마저 냉각되면서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이번 M&A의 변수는 원스토어 노동조합이다. “이번 거래는 헐값 매각”이라고 주장하며 M&A를 반대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700억원 수준이다. 2022년 기업공개(IPO) 추진 때 거론된 1조원 안팎의 몸값에 비하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2022년은 플랫폼 고성장 시대여서 매출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높게 산정됐으나, 지금의 시장 환

    2026.06.14 18:47
  • 성호전자 '반도체 장비社' 인티맥스 인수

    ▶마켓인사이트 6월 12일 오전 9시 37분성호전자가 반도체 핸들러·검사장비 제조사인 인티맥스 지분 90%를 640억원에 인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광통신 부품 조립 장비 업체 ADS테크를 인수한 데 이은 두 번째 반도체 장비 인수합병(M&A)이다.ADS테크는 광섬유, 렌즈, 레이저 등을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오차 범위 안에 맞춰 조립하는 광통신 부품 장비사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인티맥스는 반도체 칩을 자동으로 집어 검사 장비에 넣고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핸들러 장비사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가 모두 이 회사 장비를 쓴다. 두 회사 모두 초정밀 자동화가 핵심 기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인티맥스의 기존 대주주 크레센도는 매각 대금을 현금 대신 성호전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수령한다. 완전한 엑시트 없이 재투자를 택한 것이다. BW 전환 가격은 주당 4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크레센도는 피터 틸이 초기 출자한 사모펀드(PEF)로 한미반도체와 HPSP 등에 투자한 바 있다.성호전자는 1973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전원공급장치(SMPS)와 필름 콘덴서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다. 이날 성호전자는 2.41% 오른 4만6650원에 장을 마감했다.최다은 기자

    2026.06.12 18:05
  • "계약 맺은후가 더 무서워"…M&A 보험 시장 커진다

    ▶마켓인사이트 6월 8일 오후 3시 9분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2023년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제조사 넥스플렉스를 약 5300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 부품 수요 급감으로 실적에 빨간불이 켜지자 보험사에 진술보장(W&I) 보험금을 청구했고, 올해 초 5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수령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수합병(M&A) W&I 보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W&I 보험은 M&A 계약서상 매도인의 진술·보장 내용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보험사가 손해를 배상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보험중개업체 마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W&I 보험 취급 한도는 91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도 성장세다. 마쉬코리아가 지난해 중개한 거래 건수는 2024년 대비 15% 이상 늘었고, 의뢰 건수는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마쉬코리아 PE·M&A팀을 이끄는 이혜민 미국 변호사는 “올 상반기 이미 작년 전체 거래 종결 건수의 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이런 흐름은 국내 PEF 시장의 성장과 맞닿아 있다. PEF는 출자자(LP)에게 수익을 돌려주고 펀드를 청산하는 구조라 매각 후 뒤늦게 생기는 분쟁에 대응하기 어렵다. PEF 운용사들이 소송보다 보험을 선호하는 이유다. W&I 보험은 M&A 협상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주식매매계약(SPA)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진술 및 보장 조항의 책임을 보험사로 넘길 수 있어서다. W&I 보험에 가입한 인수 후보에 가점을 주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최근엔 국내 기업도 W&I 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국문 W&I 보험을 출시하면서 약관을 표준화했다. 외국 보험사도 커지는

    2026.06.08 17:31
  • [단독] 칼라일, 청호나이스 매매계약 체결

    미국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국내 생활가전 전문기업 청호나이스를 품는다.▶본지 3월27일자 A1, 5면 참조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과 청호나이스 유족 측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1조원대 초반이다. 이중 절반인 5000억원은 칼라일 아시아펀드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인수금융 주선사로 나선다. 칼라일은 청호나이스와 함께 정수기 필터 전문 제조사 마이크로필터, 부품 제조사 엠씨엠(MCM) 등 계열사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 계열사를 합한 연간 매출은 7000억원대에 이른다.청호나이스를 창업주 정휘동 회장은 지난해 6월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이후 부인 이경은 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정 회장이 지분 75.1%를 보유하고, 정 회장이 지분 80%를 쥔 계열사 마이크로필터가 지분 13%를 추가로 보유하는 구조로 그룹을 지배해왔다. 나머지 지분도 모두 친인척과 그 지인들로 구성됐다. 이 회장과 아들 정상훈 씨가 상속받은 지분에 부과되는 상속세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마련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딜은 칼라일 서울사무소를 이끄는 존 킴 총괄 대표와 송민섭 전무가 초기부터 이경은 회장 측과 긴밀히 협의하며 협상을 이끌어왔다. 올해 5월 정익수 대표가 새로 합류하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었고, 세 사람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본 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최다은 기자

    2026.06.07 18:12
  • '향기 샴푸' 쿤달, 새 주인 찾는다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가 헤어·바디케어 브랜드 ‘쿤달’로 유명한 더스킨팩토리의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더스킨팩토리 매각을 위해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여러 인수 후보에게 투자 안내서(티저 레터)를 배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잠재적 인수자를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했다.VIG파트너스는 2021년 더스킨팩토리 지분 100%를 약 173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더스킨팩토리는 800억원의 매출과 11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냈다. 당시 인수 가격은 EBITDA의 약 15배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PEF 목표 수익률(IRR)을 적용한 VIG의 목표 매각 가격을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에 관심이 있는 해외 전략전투자자(SI)를 중심으로 지분 전체를 사들일 수 있는 원매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최다은 기자

    2026.06.04 18:11
  • [단독] 가온전선, 구글·아마존 AI센터 부품 수주

    이 기사는 5월 31일 오후 6시 48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의 핵심 전력 부품 공급망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최근 메타를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구글, 아마존과도 잇달아 손잡으며 북미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물량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온전선은 전방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규모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누적 수주 최대 6조원31일 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구글에 AI 데이터센터용 핵심 전력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 규모는 1조2000억원에 이른다. 모회사 LS전선이 지난해 말 구글과 5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납품 물량이 확대된 것이다. AI 열풍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폭발하자 구글이 버스덕트를 더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마존도 가온전선에서 버스덕트 물량을 일부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온전선이 지난 5월 18일 메타로부터 향후 5년에 걸쳐 최대 4조원 규모 버스덕트 물량을 수주한 점을 감안하면 누적 규모는 최대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전선 및 전력기기 업계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이번 초대형 장기 계약은 가온전선이 폭발하는 미국 AI데이터센터 수요를 선점한 결과다. 가온전선은 올해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미국 내 수십 곳의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 납품을 사실상 독점하게 된다. 이번 물량은 LS전선과 공동 생산하며, 미국 현지 생산·판매 법인(LSCUS)을 통해 공급한다. 가온전선 전주공장 신규 설

    2026.06.01 08:10
  • [단독] 가온전선, 메타 이어 구글·아마존서 AI데이터센터 부품 수주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의 핵심 전력 부품 공급망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최근 메타를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구글, 아마존과도 잇달아 손잡으며 북미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물량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온전선은 전방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규모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누적 수주 최대 6조원31일 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구글에 AI 데이터센터용 핵심 전력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 규모는 1조2000억원에 이른다. 모회사 LS전선이 지난해 말 구글과 5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납품 물량이 확대된 것이다. AI 열풍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폭발하자 구글이 버스덕트를 더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마존도 가온전선에서 버스덕트 물량을 일부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온전선이 지난 5월 18일 메타로부터 향후 5년에 걸쳐 최대 4조원 규모 버스덕트 물량을 수주한 점을 감안하면 누적 규모는 최대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전선 및 전력기

    2026.05.31 18:48
  • "물류창고·데이터센터 투자 땐 전력 인프라 갖춘 곳 찾아야"

    “요즘은 전력 인프라가 부동산 임차 시장의 핵심 요소입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의 영향이죠. 시장은 이런 변화의 의미를 과소평가하는 것 같습니다.”물류 부동산 운용사 노스브리지파트너스의 그레그 라우즈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과거 자산 평가 기준만으로는 임차 시장 변화를 설명하기 힘들다”며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모인 부동산·인프라 전문가는 데이터센터와 물류, 오피스 시장에서 자산 가치와 임차 수요를 재편하는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센터 인기 지속·오피스는 차별화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AI가 꼽혔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아레스매니지먼트의 빌 데이비스 CIO는 AI 추론을 위한 전력 수요가 연 41%씩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공급난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려면 전력 공급도 따라와야 하는데, 전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확보에 돈을 아끼지 않는 만큼 센터 임대료 상승은 장기적 현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전력난 해결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럽계 사모펀드(PEF) EQT의 페데리코 다미코 매니징 디렉터(MD)는 데이터센터 부지 내 발전 설비 인프라 건설을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연결되기까지 대기 시간이 긴 만큼 자체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AI에 따른 오피스 시장 양극화를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댄 돔 록포인트그

    2026.05.28 17:48
  • "산업·자본흐름 자체가 바뀌는 시대 미래에도 살아남을 자산 찾아내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시장 변동성 등이 겹치면서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대체투자 공식이 바뀌고 있다. 대체투자의 근간인 사모 상품이 주식이나 채권을 보조하는 수익률 방어 수단이 아니라 미래 전략 자산으로 그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진단이다.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재무적 레버리지나 시장 유동성에 의존하는 사모펀드 투자는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업 펀더멘털 개선 역량, 장기적 가치 창출 능력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산업과 자본 흐름 자체가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AI 기술 발전으로 기존 산업 경쟁 구도가 흔들리면서 기업의 생존 능력과 사업모델의 지속 가능성 등을 두루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국민연금은 이에 따라 사모펀드(PEF) 투자에서 단기 시장 흐름보다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과 장기 성장 가능성을 더 중시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사모펀드 투자 규모는 2025년 말 기준 약 80조원으로 전체 대체투자 자산의 34%가량을 차지한다. 김 이사장은 “AI 확산에 따른 고성장 산업과 구조적 변화의 수혜 분야에 투자할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벤처 투자에도 힘을 주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역대 최대 규모인 4000억원을 배정했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위탁운용사 평가에서도 단기

    2026.05.27 17:40
  • [단독] '케데헌' 대박내더니…크래프톤·텐센트, 더블랙레이블에 1000억 베팅

    게임사 크래프톤과 중국 빅테크 텐센트가 K팝 엔터테인먼트사 더블랙레이블에 동시에 베팅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블랙레이블은 이날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크래프톤과 텐센트 산하 음악 콘텐츠 기업 TME(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가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초기 투자자이자 2대 주주인 새한창업투자도 후속 투자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등도 일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로 더블랙레이블의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서면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크래프톤이 엔터테인먼트사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건 IP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연장선이다. '배틀그라운드' 단일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크래프톤이 오랫동안 안고 있던 과제였다. 음악·영상·캐릭터 등 비게임 IP를 확보하거나, 이를 게임과 결합하는 콘텐츠 융합 전략으로 수익원을 넓히려는 셈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지난해 "새로운 IP를 확보하거나 기존 IP를 다른 미디어로 확장·변주하기 위한 비게임 분야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TME는 본업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TME는 QQ뮤직·쿠워뮤직 등 중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며 중화권 음악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회사다. 홍콩거래소(HKEX)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동시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48억달러(약 21조원·NYSE 기준)에 달한다. 온라인 공연·콘서트·아티스트 매니지먼트·음원 라이선싱 등 음악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만큼, K팝 콘텐츠 IP와의 결합에서 새

    2026.05.27 10:34
  • [단독] '케데헌'으로 대박내더니…크래프톤·텐센트, 1000억 베팅

    게임사 크래프톤과 중국 빅테크 텐센트가 K팝 엔터테인먼트사 더블랙레이블에 동시에 베팅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블랙레이블은 이날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크래프톤과 텐센트 산하 음악 콘텐츠 기업 TME(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가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초기 투자자이자 2대 주주인 새한창업투자도 후속 투자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등도 일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로 더블랙레이블의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서면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크래프톤이 엔터테인먼트사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건 IP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연장선이다. '배틀그라운드' 단일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크래프톤이 오랫동안 안고 있던 과제였다. 음악·영상·캐릭터 등 비게임 IP를 확보하거나, 이를 게임과 결합하는 콘텐츠 융합 전략으로 수익원을 넓히려는 셈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지난해 "새로운 IP를 확보하거나 기존 IP를 다른 미디어로 확장·변주하기 위한 비게임 분야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TME는 본업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TME는 QQ뮤직·쿠워뮤직 등 중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며 중화권 음악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회사다. 홍콩거래소(HKEX)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동시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48억달러(약 21조원·NYSE 기준)에 달한다. 온라인 공연·콘서트·아티스트 매니지먼트·음원 라이선싱 등 음악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만큼, K팝 콘텐츠 IP와의 결합에서 새

    2026.05.26 14:26
  • 신사업 진출? 급전 필요?…M&A 공시에 '신호' 뜬다

    상장사의 인수합병(M&A) 소식은 주가를 움직이기 마련이다. M&A라고 다 같은 공시가 뜨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합병과 분할은 별도 공시로 처리되고, 다른 회사 지분을 사고파는 딜이라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처분결정’ 공시를 찾아야 한다. 관심 있는 기업의 이 공시를 평소에 추적해두면 회사가 어디에 베팅하고 무엇을 버리는지, 경영진의 전략 방향을 남들보다 먼저 읽을 수 있다.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통상적인 M&A 외에도 신사업 진출을 위해 관련 스타트업 지분을 사들이거나 부진한 해외 자회사를 정리하거나 다른 회사와 합작법인을 세울 때도 이 공시가 나온다. 취득 목적 유심히 살펴야취득 공시에서 눈여겨볼 건 어떤 업종의 회사를 취득했느냐다. 본업과 전혀 다른 업종의 회사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면 이종산업 진출 신호일 수 있고, 같은 업종 회사를 반복적으로 사들였다면 몸집 키우기 전략으로 읽힌다. 처분 공시는 반대다. 어떤 자회사를 팔고 있는지 보면 어느 사업을 접으려는지 알 수 있다. 헐값에 팔았다면 급전이 필요한 상황일 가능성이 있다.취득 금액이 자기자본 대비 몇 %인지도 봐야 한다. 같은 500억원짜리 딜이라도 자기자본 1조원인 회사와 500억원인 회사의 베팅 무게는 전혀 다르다. 특히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에는 자기자본 규모에 비해 무리한 딜을 추진하는 사례가 있다. 자기자본의 절반 이상을 투입하는 딜이라면 인수 후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취득 목적도 중요한 신호다. ‘경영 참여’냐 ‘단순 투자’냐에 따라 딜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진다. 단순

    2026.05.22 13:35
  • 라이벌 우버가 최대주주?…배민에 무슨일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글로벌 배달·물류 플랫폼 간 합종연횡의 한 단면이다. 시장의 관심은 배민의 운명에 쏠려 있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DH를 통해 배민을 간접적으로 지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 DH 최대주주 오른 우버DH는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버가 DH의 추가 지분을 인수해 발행 주식의 19.5%와 스톡옵션 5.6%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버는 4월 DH의 기존 최대주주인 글로벌 정보기술(IT) 투자회사 프로서스로부터 4700억원 상당 지분을 매입해 7%의 지분을 확보했다. 우버의 이번 지분 인수로 프로서스는 지분 16.8%를 보유해 2대주주로 물러났다. 우버는 현지 당국에 DH의 경영권 인수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업계는 세계 약 70개국에서 차량 공유, 음식 배달, 물류 시장을 장악한 우버가 아시아·중동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DH와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의 경쟁사들도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1위 배달 플랫폼 업체인 도어대시는 지난해 영국 배달 플랫폼 딜리버루를 사들였다. ◇ 대기업 ‘배민 인수설’ 잇단 손사래우버의 이번 지분 인수로 일각에서 제기된 우버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언론에선 우버가 네이버와 공동으로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공시하며 선을 그었다.DH의 지분 약 15%

    2026.05.19 19:00
  • 두산로보틱스, 5300억 PRS 블록딜

    두산로보틱스의 주가수익스와프(PRS) 물량 중 일부가 블록딜을 통해 시장에서 소화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식 500만 주(발행주식 대비 7.7%)가 전날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됐다. 매각가는 주당 10만7525원으로 전날 종가(11만7900원) 대비 8.9% 할인된 수준이며, 총 매각 규모는 약 5376억원이다. UBS와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블록딜을 주관했다. PRS는 주식을 증권사에 넘기고 자금을 먼저 확보한 뒤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그 차익까지 돌려받는 계약이다. 일반 매각과 달리 주가 상승 이익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증권사는 주식을 담보로 잡고 수수료를 벌 수 있다. 이번 거래는 ㈜두산이 이 같은 PRS 계약을 통해 넘긴 물량을 증권사들이 시장에 매각한 것으로, 매도 주체는 증권사지만 매각 차익은 ㈜두산에 귀속된다.이날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블록딜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5.01% 하락한 10만200원에 마감했다.최다은 기자

    2026.05.19 17:37
  • 공정위 칼날에…롯데렌탈 매각 결국 무산

    이 기사는 5월18일 오후 1시50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롯데그룹과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지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허 결정으로 15개월간 끌어온 대형 인수합병(M&A)이 백지로 돌아가게 됐다.롯데렌탈은 18일 최대주주 호텔롯데와 주요 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이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계약을 해제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양측은 이미 딜 완주가 쉽지 않다는 데 공감대를 이뤄 매각 측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3월 보유 중인 롯데렌탈 지분 56.2%를 총 1조5728억원(주당 7만7115원)에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SPA를 체결했다. 어피니티는 업계 2위인 SK렌터카를 인수한 상태에서 국내 렌터카업계 1위 사업자까지 인수하는 초대형 딜을 추진했다.그러나 공정위가 올해 1월 기업결합을 불허해 거래가 좌초됐다. 공정위는 어피니티가 SK렌터카를 보유한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품으면 장기 렌터카 시장 합산 점유율이 38%를 넘어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공정위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며 어피니티는 작지 않은 내상을 입었다.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 대표가 사임했으며, 약 1년에 걸친 실사·법률·금융 비용 등 상당한 매몰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인수가 불발되자 SK렌터카를 매각하고 롯데렌탈을 인수한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어피니티 본사 차원에서 제동을 걸어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SPA 해지는 상호합의 방식으로 이뤄지며 별도의 위약벌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SPA에는 공정위 등 정부기관이 기업결합을 승

    2026.05.18 17:51
  • 인수금융 약정 만료 임박…어피니티, 롯데렌탈 포기 조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롯데렌탈 인수가 결렬될 조짐이 보인다. 인수금융 대출 약정 만료가 이달 말로 임박했지만, 어피니티가 대주단에 기한 연장을 요청하지 않고 있어서다. 보통 대규모 대출 계약 약정을 연장할 경우 만료일 한두 달 전에 대주단과 협의를 시작한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가 롯데렌탈을 품기 위해 조달한 1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대출 약정 기한이 조만간 만료된다. 하지만 어피니티가 인수자금 대출약정을 갱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업계에서는 어피니티가 딜 추진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는 수개월째 표류 중이다. 어피니티가 이미 국내 렌터카 2위 업체 SK렌터카를 인수한 상황에서 1위 업체 롯데렌탈까지 사들이면 독과점이라는 논란이 일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의 기업결합을 불허하며 딜에 제동을 걸었다.어피니티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마땅치 않다. 어피니티는 내부적으로 SK렌터카를 매각하고 롯데렌탈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2024년 인수한 SK렌터카를 재매각할 경우 제값을 받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SK렌터카 매각 시 발생할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인수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경우 매각자인 롯데그룹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롯데도 무리해서 롯데렌탈을 매각할 이유가 줄었다. 롯데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손해보험, 롯데카드 등 금융 계열사를 잇달아 매각했다. 롯데렌탈 매각도 비핵심 자산 정리와 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일환이었다. 그룹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은 비핵심 사업 정리를 서둘러 마

    2026.05.18 15:41
  • [단독] 공정위 칼날에 15개월 만에 백지로…롯데·어피니티, 롯데렌탈 SPA 해지

    롯데그룹과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지분 매각을 위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지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허 결정으로 15개월간 끌어온 대형 인수합병(M&A)이 결국 백지로 돌아가게 됐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이르면 이날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딜 완주가 쉽지 않다는 쪽으로 공감대를 이룬 상태라 매각 측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었다.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3월 보유 중인 롯데렌탈 지분 56.2%를 총 1조5728억원(주당 7만7115원)에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SPA를 체결한 바 있다. 어피니티는 업계 2위 업체인 SK렌터카를 인수한 상태에서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사업자까지 인수하는 초대형 딜을 추진했다. 그러나 공정위가 올해 1월 기업결합을 불허하면서 거래가 좌초됐다. 공정위는 어피니티가 이미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품을 경우 장기 렌터카 시장 합산 점유율이 38%를 넘어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공정위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피니티에는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다.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 대표가 사임했으며, 약 1년에 걸친 실사·법률·금융 비용 등 상당한 매몰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인수가 불발되자 SK렌터카를 매각하고, 롯데렌탈을 인수한다는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어피니티 본사 차원의 제동이 걸리며 뚜렷한 진전을 내지 못했다.SPA 해지는 상호합의 방식으로 이뤄지며, 별도의 위약벌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SPA에는 공정위 등 정부기관의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귀책 없이 계약을

    2026.05.18 13:53
  • [단독] 두산, SK실트론 100% 인수

    두산그룹이 글로벌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을 전격 인수한다. 인수 규모는 5조원대 중반으로 지분 100%를 통째로 확보하는 구조다. 두산은 반도체 전공정 핵심 소재(웨이퍼)부터 기판 소재(동박적층판), 후공정(테스트)까지 반도체 전후 공정 밸류체인을 장악하게 됐다. 중공업 중심이던 두산이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그룹으로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산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오는 28일께 SK그룹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51%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지분 19.6% 등 70.6%에 대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지난해 말 두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여 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나머지 지분 29.4%는 추후 별도 계약을 맺고 연내 100%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막판 쟁점이던 SK실트론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SK실트론CSS)은 청산하기로 했다. SK실트론은 2020년 미국 듀폰에서 4억5000만달러에 이 사업부를 인수했으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아 적자가 누적됐다. 지난해 SK실트론은 실리콘 웨이퍼 사업 순항에도 SiC 사업이 부진한 여파로 29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두산은 SiC 사업을 청산하기로 SK와 합의하며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 ‘알짜’인 300㎜ 실리콘 웨이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그린 ‘AI 인프라 그룹’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대란의 대안인 원전과 소형모듈원전(두산에너빌리티), 지능형 로봇(두산로보틱스)

    2026.05.17 17:53
  • [단독] 두산, SK실트론 지분 100% 품는다

    두산그룹이 글로벌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을 전격 인수한다. 총 거래 규모는 5조원대 중반으로, 지분 100%를 통째로 확보하는 구조다. 이로써 두산은 반도체 전공정 핵심 소재(웨이퍼)부터 중공정(기판 소재), 후공정(테스트)까지 반도체 소재 밸류체인을 단숨에 장악하게 됐다. 과거 중공업 중심이었던 두산이 인공지능(AI)·반도체 인프라 그룹으로의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완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산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오는 28일 SK그룹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51%와 총수익스왑(TRS) 계약 지분 19.6% 등 총 70.6%에 대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지난해 말 두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여 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나머지 지분 29.4%에 대해선 추후 별도 계약을 맺고 연내에 100%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막판 쟁점이었던 SK실트론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SK실트론CSS)은 청산하기로 했다. SK실트론은 2020년 미국 듀폰으로부터 이 사업부를 4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직격탄으로 적자가 누적됐

    2026.05.17 16:02
  • 카카오모빌리티, 美 ADR 연내 상장 추진

    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한다. 연내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ADR 발행을 계기로 미국에 진출해 현지 자율주행 택시 시장에 뛰어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수 압박 큰 TPG그룹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ADR 상장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UBS,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미국 증시 기준에 맞춰 현지 투자자에게 재무 실적을 안내하기 위해 딜로이트안진 주도로 카카오모빌리티 재감사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복 상장 금지로 자금 회수 길이 막힌 카카오모빌리티 주요 주주가 미국에서 ADR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상장에 성공하면 글로벌 사모펀드(PEF) TPG 컨소시엄을 비롯해 칼라일, LG, 구글 등 다른 투자자들도 일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건 29%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인 TPG그룹 컨소시엄이다. 최대주주는 아니지만 카카오와의 주주 간 계약(SHA)에 따라 회사의 상장부터 비용 집행, 투자까지 경영 전반에 관여할 권리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카카오모빌리티에 6400억원을 쏟아붓고 올해 투자 9년 차에 접어들어 회수가 다급한 상황이다.TPG컨소시엄은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설립과 동시에 한국투자증권, 오릭스PE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5000억원을 베팅했다. 출범 첫해 매출 162억원에 영업손실 105억원을 기록한 적자 스타트업에 매출 대비 약 100배의 밸류에이션을 매긴 파격적인 투자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출범 이듬해인 2018년 매출 536억원에서 2020년 1946억원으로 3년 만에 12배 성장했다. 2021년 글로벌 PEF인 칼라일(2200억원)과 구글(565억원)이 잇달아 투자

    2026.05.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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