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사진=한경DB
박유천 /사진=한경DB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4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거센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별도의 입장 없이 팬미팅 개최 소식을 전했다.

박유천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은 지난 18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박유천 팬미팅&디너쇼 홈페이지 링크와 함께 포스터 2장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박유천은 내년 2월 9~10일 일본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팬미팅 '리버스(Re. birth)'를 진행한다. 11일에는 일본 더 카하라 호텔&리조트 요코하마에서 디너쇼를 연다. 티켓 가격은 팬미팅 2만3000엔, 디너쇼 5만엔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각각 약 21만원, 46만원 수준이다.

최근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가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총 체납액은 4억900만원이다. 박유천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던 그는 연예계 은퇴 의사도 번복했다. 이후 줄곧 국내가 아닌 해외를 위주로 활동해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