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독감으로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눈곱 감기'로도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는 영유아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6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나 성인에게도 감염된다. 고열, 기침, 콧물, 인두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보통 감기가 2~3일 열을 내는 것과 달리 5~7일 이상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는 차이가 있다.

또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유행성 각결막염 등 안과 질환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때 눈곱이 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출혈성 방광염과 폐렴 등의 증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환자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 등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물건을 만진 뒤 눈, 코, 입을 만지는 경우나 수영장 물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아직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대중 치료로 수액 보충, 해열제 등을 실시하고 충분한 휴식 및 영양 공급을 하면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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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