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이메타스테라퓨틱스와 자가면역질환 관련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는 선천성 면역, 만성 염증 조절을 위한 이메타스의 고유플랫폼에 GC녹십자의 mRNA 치료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플랫폼을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이메타스는 미국 뉴저지에 소재한 바이오벤처다. 선천성 면역 시스템을 조절해 노화와 관련된 암과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노화와 관련된 만성 염증이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기전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바탕으로, 염증 조절을 통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접근법을 개발 중이다.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진 왕 이메타스 최고경영자(CEO)는 “GC녹십자가 구축한 mRNA 플랫폼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듀켐바이오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산소-18(O-18) 농축수 재활용을 위한 회수 및 정제시설 허가를 최종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소-18는 방사성의약품 제조에 쓰이는 필수 소재다. 일반적인 물(H₂O)에 0.2% 밖에 없을 정도로 희박한데, 이를 98% 수준으로 농축해야 방사성의약품의 핵심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방사성의약품 제조사들은 일본, 중국, 미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산소-18 농축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내 암 환자는 물론 치매, 파킨슨병 환자 등에 대한 필수 진단 방사성의약품 제조가 불가능해진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방사성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향후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생기며 국내 업계는 가격 상승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선두 기업으로서 소재전문 기업 큐토프와 손잡고 지난 2년간 산소-18 농축수 재활용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번에 정부 허가를 최종 취득함으로써 산소-18 농축수 재활용과 생산이 본격적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여 원가 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수입대체와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농축수 재활용 허가 취득으로 필수 소재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재활용 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글로벌 수요 급증에 대비하며, 국내외 방사성의약품 원료시장 진출 등 사업확대를 해가겠다”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인바이츠생태계는 최고기술책임자(CTO)에 김홍석 전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김홍석 CTO는 2005년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종양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박사 후 연구원으로 콜럼비아 의대 및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암센터(NCI/NIH)에서 종양 연구를 했다. TCGA(the Cancer Genome Atlas) 연구를 하는 ‘Neuro-Oncology Branch’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종양 특이 변이 유전자를 연구했다. JW중외제약과 툴젠, 마크로젠를 거쳐 최근까지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기획실장으로 신약 연구과제에 대한 관리 및 기획업무를 수행했다. 유전자치료제 연구실을 설립 및 운영하며 새로운 바이오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 연구를 진행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 CTO는 제약 회사 및 바이오 벤처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바이츠생태계의 연구개발(R&D) 전체를 총괄하며 유전체 데이터를 통한 항암백신 및 항암신약 과제를 발굴 및 진행하는 제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특히 CG인바이츠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바이츠생태계 관계자는 “인바이츠생태계가 바이오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 연구개발 분야를 강화 및 확대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다양한 연구 경력과 신약 개발 노하우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인바이츠생태계는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전 주기 가치사슬을 영위하는 11개 회사 전문 기업군으로 구성된다. 인바이츠지노믹스, 프로카젠을 통해 한국인 유전정보 및 질병 중 전립선암에 대한 유전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상 분석 경험이 있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CG인바이츠 등을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