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이 RNA 치료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 속에서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와 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구조적 마진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30일 리서치·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스티팜 RNA 시대의 최대 수혜 기업’ 보고서에서 “4분기 연속 영업이익률(OPM) 15% 이상을 달성하며 마진의 구조적 레벨업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기존 16만34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에스티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1024.6%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31.6% 상회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7.3%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560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9.3%를 시현했다. 비수기인 1분기에도 4개 분기 연속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수익성 개선은 고마진 제품 중심의 매출 믹스 변화에서 비롯됐다. 혈액암 올리고(Oligo) 등 고마진 품목 비중이 확대됐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이어졌다. 해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자회사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상업화 품목 출하 일부가 지연되며 약 150억원 규모 매출이 2분기로 이연됐다.2분기부터는 이연된 매출 반영과 함께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1분기 말 수주 잔고는 약 4600억원으로 이 중 올리고뉴클레오티드(Oligonucleotide)가 3400억원, 저분자화합물이 800억원 수준이다. 상업화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매출 가시성도 확보된 상태다. 2분기 중 수주 계약 규모가 5000억원 돌파를 예상했다. 중장기적
대웅제약은 프리마인드 그룹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펀드 프리마인드 인베스트먼트(FMI)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제너럴 프록시미티(General Proximity)’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차세대 신약 개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도 근접(Induced Proximity)’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유도 근접 기술은 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다른 단백질을 의도적으로 가까이 붙여,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방식이다.기존의 약물 개발 방식이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기 위해 특정 결합 부위에 딱 맞는 약물을 설계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이 기술은 표적 단백질과 조절 단백질을 동시에 연결해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언드러거블(치료 표적이 되기 어려운)’ 단백질까지 공략할 수 있어, 치료 가능 영역을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19년 설립된 제너럴 프록시미티는 ‘이펙톰(Effectome)’ 스캐닝 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유도 근접 치료제를 발굴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단백질끼리 선택적으로 만나도록 유도해 특정 단백질의 기능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기존에 공략이 어려웠던 타깃 영역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신약 개발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현재 항암, 심혈관·대사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또한 이 회사는 애브비(AbbVie), 아스텔라스제약(Astellas Pharma), 오노약품공업,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등 글로벌 제약사에
큐렉소는 이탈리아의 정형외과 의료기기 기업인 퍼메디카(PERMEDICA S.p.A.)와 이탈리아 및 모로코 지역에 대한 의료로봇 공급 및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퍼메디카의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이탈리아를 비롯한 북아프리카(MENA) 시장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퍼메디카는 1986년 설립된 이탈리아 정형외과 임플란트 기업으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정형외과 의료기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양사는 최근 모로코 모하메드 6세 보건과학재단(FM6SS)에서 진행된 로봇 수술 시연을 통해 큐비스-조인트의 정밀한 뼈 절삭 기술과 퍼메디카의 프리미엄 임플란트의 시너지를 선보였다. 특히 성공적인 수술 데모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큐비스-조인트는 다양한 제조사의 임플란트와 호환 가능한 오픈 플랫폼 기반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퍼메디카의 임플란트 제품군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 시장 내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큐렉소 관계자는 “퍼메디카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사옥 ‘글로벌 R&PD 센터’가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획득하며 ESG 경영 기반을 고도화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글로벌 R&PD 센터’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LEED는 에너지 효율, 수자원 절감, 자원 순환, 실내 환경, 입지 등 건물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 제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친환경 건축 기준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건축 및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때 참고하는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골드 등급은 지속가능성과 운영 효율을 균형 있게 구현한 건축물에 부여되는 상위 등급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효율 설비 도입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물 사용 절감과 자원 활용을 고려한 설계를 반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여기에 실내 환경과 연구 효율을 함께 고려한 공간 설계를 통해 연구 인력의 생산성과 근무 환경을 개선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송도 글로벌 R&PD 센터는 연구개발(R&D), 공정개발(PD), 품질 분석 기능을 하나로 연결한 통합 연구 거점이다. 연구 단계부터 공정 확립, 기술 이전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개발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자원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바이오 산업은 연구와 공정 개발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인증은 연구개발 거점에 지속가능성을 체계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3년 LEED를 획득한 안동공장 ‘L HOUSE&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옵션을 행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 간 지난 2024년 7월에 발표된 계약에 따라 AZ는 EGFR 표적 퍼스트인클래스(First-in Class) 이중항체 분해제 후보물질 ‘PTX-299’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옵션 행사는 계약 체결 이후 전임상 단계에서 거둔 고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양사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한다. 계약에 따라 AZ는 해당 치료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옵션 계약의 대상 물질인 PTX-299는 파인트리의 독자적인 다중항체 기반 TPD 플랫폼 'AbReptor™'를 통해 개발되었다. 기존 EGFR 표적 치료제가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방식에 머물렀다면, AbReptor™는 질병을 유발하는 EGFR 단백질 자체를 선택적으로 분해·제거한다. 이를 통해 세포막 결합 및 세포 외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기존 항암제의 약물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EGFR은 여러 종양 유형에서 세포 성장과 생존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EGFR 표적 치료제는 환자 치료 성과를 변화시켰지만,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파인트리 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PTX-299는 질병을 유발하는 EGFR 단백질을 단순히 억제하는 것을 넘어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되어 주요 내성 기전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이번 옵션 행사로 파인트리는 AZ로부터 2500만 달러(약 370억원)의 옵션 행사 대가를 지급받게 된다. 또한 향후 임상 개발·규제 승인·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과 제품이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
오리온그룹의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임원인사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금번 인사는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리더 양성과 승계계획에 따른 것으로,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이번 인사에서 김용주 대표가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06년 5월2일 리가켐바이오를 창업한 김용주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면서 오리온그룹 바이오 사업의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후임 대표이사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세진 사장이 내정됐다. 박세진 대표는 공동창업자로서 김용주 회장이 연구와 신약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 전반을 담당하며 리가켐바이오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연구개발(R&D) 부문은 최고기술경영자(CTO) 와 보스턴 임상 법인장을 겸임하고 있는 채제욱 수석부사장이 총괄한다.오리온그룹은 “박세진 대표가 전략, 기획 등 기업 운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강화하고, 채제욱 수석부사장이 핵심 경쟁력인 연구 개발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연속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리가켐바이오의 핵심인재 발굴 및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 영입된 옥찬영 TR(Translational Research 중개연구) 센터장은 상무로 승진한다. 중개연구란 기초과학의 발견을 실제 의료 현장의 치료법으로 전환하고 검증하는 연구를 의미한다. 국내 최고 중개연구 전문가로 평가받는 옥찬영 상무는 서울대 종양내과 교수와 의료 AI 기업 ‘루닛’의 최고의학책임자(CMO)를 역
“콜드 튜머를 핫 튜머로 전환하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겠습니다.”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콜드 튜머(cold tumor)는 면역세포가 접근하지 못하는 종양 상태를 말한다. 반대로 핫 튜머(hot tumor)는 면역세포가 종양에 들어가 항암 반응이 활성화한 상태다. 핫 튜머로의 전환은 면역항암제 치료의 성패를 가르는 기술이지만, 아직 이를 구현한 승인 약물은 없다. ‘유도탄 항암제’로 불리는 ADC는 표적을 찾아가 약물을 전달하는 치료제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핫 튜머로의 전환 기능을 더한 차세대 ADC 후보물질 ‘IMB-201’을 개발 중이다. 하 대표는 “단순히 약물을 암세포에 전달하는 ADC 개념을 넘어 면역세포까지 활성화하는 이중 기능성 항암제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회사에 따르면 IMB-201은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는 ‘보호막 신호 단백질’ HLA-G를 표적한다. 이 단백질은 본래 태반에서 발현해 엄마의 면역세포가 태아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IMB-201은 이 역할을 차단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무력화한다. 하 대표는 “이 단백질이 발현되면 T세포(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이 급격히 줄어들어 콜드 튜머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체(암세포를 찾는 유도장치)가 면역세포 활성화 기전을 보유한 상태에서 페이로드(암세포를 죽이는 약물)를 전달하는 전략이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 작용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글로벌 ADC 플랫폼 기업과 최적의 후보물질 조합을 도출하기 위해 협업 중이라고 밝힌 그는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
미국 보스턴에 사는 마일즈는 작년 5월 엄마 목소리에 처음 반응하며 고개를 돌렸다. 생후 13개월, 유전자 치료제 투약 후 몇 주 만이었다. 마일즈는 태어날 때부터 정적에 갇혀 살았다. 귀로 들어온 소리가 뇌까지 전달되지 못하는 희귀 난청 때문이었다. 어머니 케리는 “아이가 내 목소리를 찾아 고개를 돌린 순간 우리 가족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지난 23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유전성 난청 치료제가 탄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리제네론이 개발한 유전성 난청 유전자 치료제 ‘오타르메니’를 가속 승인했다. 단 한 번의 투여로 마일즈의 청력을 복원한 치료제다. ‘원샷’ 유전자 치료제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이다.오타르메니의 성공 뒤에는 약물 전달체 기술이 있다. 유전자 치료제는 정상 DNA나 리보핵산(RNA)을 넣어 치료하지만, 유전 물질은 체내에서 쉽게 파괴되고 세포막을 스스로 통과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목표 지점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이 필수다.오타르메니가 활용한 전달체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1 벡터’다. AAV1은 껍데기 역할을 하며 정상 ‘오토페린’ 유전자를 담고 있다. 이 유전자에 결함이 생기면 소리 정보가 뇌로 전달되지 못한다. AAV1은 유전자를 세포 내부로 운반하고, 전달된 정상 유전자가 단백질 생성을 재개해 소리 전달 기능을 회복시킨다.약물 전달체는 유전물질의 크기, 목표 세포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다. ‘졸겐스마’는 AAV9, ‘럭스터나’는 AAV2,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를 사용했다.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독자적인 약물 전달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양바이오
“항암제 반응이 낮은 암세포의 면역억제 환경을 차단해 ‘콜드 튜머’를 ‘핫 튜머’로 전환하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겠습니다.”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6일 인터뷰에서 “IMB-201은 단순히 약물을 암세포에 전달하는 ADC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면역세포 활성화 작용기전까지 함께 가져가는 이중 기능성(Bifunctional) 항암제를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암세포 면역 보호막 ‘HLA-G’ 표적콜드 튜머는 면역세포 침윤이 제한된 종양 상태이며 기존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핫 튜머는 면역세포가 종양에 유입돼 항암 반응이 활성화된 상태다. 콜드 튜머가 핫 튜머로 전환되면 면역세포의 종양 인식과 공격이 가능해져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빅파마들이 콜드 튜머를 핫 튜머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난공불락’ 영역이다. IMB-201이 타깃하는 HLA-G는 본래 임신 시 태반에서 발현돼 모체의 면역세포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는 이를 악용해 종양미세환경(TME)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이뮨 쉴드(Immune Shield)’로 사용한다. 특히 HLA-G는 기존 PD-1·PD-L1 기반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서 발현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하 대표는 “HLA-G는 정상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고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타깃”이라며 “이 단백질이 발현되면 T세포의 활성이 급격히 줄어들어 면역세포가 침투하지 못하는 콜드 튜머가 형성된다&rdquo
압타바이오는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CI-AKI)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임상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 시술(PCI)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수지낙시브'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 대조 시험이다. PCI 시술 환자 159명을 포함해 지난주 마지막 환자의 최종 투약을 마치며 전체 투약 일정을 종료했다.앞서 압타바이오는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로부터 안전성과 임상 지속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신장학회(ASN) 'Kidney Week 2025'에서 후기 임상시험(LBCT) 세션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과 4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계획 변경 승인을 연이어 획득하며 임상 마무리 일정을 확정했다.압타바이오는 향후 12주간의 추적관찰을 거쳐 7월 내 관찰을 종료하고, 하반기 중 탑라인(Top-line) 결과를 도출해 학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연내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해 기술수출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글로벌 임상의 환자 투약을 일정대로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데이터 확보와 결과 도출에 집중할 단계"라며 "탑라인 결과 도출과 함께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해 CI-AKI 영역 최초의 치료제 상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한편,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은 PCI 시술 환자의 약 10%에서 발생하며 기존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발병률이 33%까지 높아지지만, 현재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분할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1~4공장 완전가동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할에 따른 희석 요인 제거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24일 리서치·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돌파구가 필요하다’ 보고서에서 “분할 후 40% 중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 시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0만원을 유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1조2571억원, 영업이익은 35.0% 늘어난 58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6.2%다. 생산 스케줄 일부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가동률 개선과 미국 공장 관련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2분기부터는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GSK로부터 인수한 미국 록빌 공장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고환율 지속과 미국 공장 가동이 맞물리며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도 관측했다.다만 수주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과제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5공장의 상업용 매출 발생 시점이 2027년 2분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일정이 길어지고 있어 빠른 수주 확보와 가동률 상승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또한 트럼프의 리쇼어링(미국의 자국 생산 확대) 정책과 항체의약품 시장 포화로 인해 국내 공장에 대한 수요가 예전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내부 노조 이슈도 변수다. 정 연구원은 “노조 이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핵심 경쟁력인 ‘실패 없는 적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 2026(BIO KOREA 2026)’에 참가해 신규 고객사 발굴 및 협력 기회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코오롱바이오텍은 행사 기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을 강조한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임상, 상업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全) 주기 서비스(End-to-End)’ 역량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고객사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번 부스의 핵심은 ‘임상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다. 초기 임상 단계 기업에는 상업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확장성 있는 공정개발과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후기 임상 및 상업화 단계 기업에는 ‘2D 자동화 폐쇄 플랫폼(2D Automated Closed Platform)’ 기술을 제안한다. 해당 기술은 오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고품질·고수율의 생산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의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도 추진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시료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해 고객사의 부담을 낮추고, 이후 임상과 상업 생산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상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코오롱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엑소좀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생산 경험과 탄탄한 GMP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의 기초가 되는 ‘셀뱅킹(Cell Banking)’부터 대량 생산 공정 개발, 그리고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제조까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전 공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
오스코텍은 지난 23일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이사회 워크숍을 개최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이사회의 역할과 운영 원칙을 논의했다.이번 워크숍에는 윤태영·이상현 대표이사, 곽영신 연구소장을 비롯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신동준·강진형 사내이사와 김규식·이경섭 사외이사, 이범 상근감사, 이강원 감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사회 운영 철학 및 원칙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하고, 오스코텍의 글로벌 성장과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방향, 최근 개정 상법에 따른 이사 충실의무 확대, 실질적 감독 기능 강화 방안 등도 함께 다뤄졌다.오스코텍은 이번 워크숍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스코텍 이사회 운영 원칙 및 책임 선언(OSCOTEC Board Principles & Responsibility Statement)'을 이를 이사회 운영의 기준과 대내외 신뢰 제고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워크숍에서는 이사회의 글로벌 기준 정립을 위한 외부 전문가 강연도 진행됐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이사회의 글로벌 스탠다드: 글로벌 바이오텍에 걸맞는 이사회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법무법인 세종 이숙미 변호사는 '상법상 이사의 의무와 책임'을, 황현일 변호사는 '자본시장법상 유의사항 및 내부정보 취급'을 각각 강연했다.유효상 원장은 "이사회는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회사와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임을 역설했다.이상현 오스코텍 대표는 "이사회는 특정 이해관계를 넘어 회사와 주
셀트리온제약은 세계 최고 권위의 암학회에서 독자적인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차세대 항암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셀트리온제약은 17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듀얼페이로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반의 신규 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AACR 2025에서 HER2 타깃 후보물질 ‘CTPH-02’를 통해 서로 다른 작용기전의 페이로드 2종을 하나의 항체에 결합한 듀얼페이로드(Dual-Payload) ADC 플랫폼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플랫폼은 HER2 발현이 높은 세포주(cell line, 세포집단) 뿐만 아니라 발현율이 낮은 세포주에서도 높은 시너지를 통해 강한 세포독성을 나타내 플랫폼의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올해는 TROP2(영양막 세포 표면항원 2) 타깃 ‘CTPH-03’과 엽산수용체알파 (FRα) 타깃 ‘CTPH-08’의 후속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플랫폼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후속 개발 방향을 보다 구체화했다.이번에 공개된 CTPH-03은 암세포에 발현하는 TROP2 단백질을 표적하는 듀얼페이로드 ADC 후보물질이다.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에 신규 페이로드를 조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했으며, 비임상 단계에서 우수한 독성(Toxicity) 평가 결과를 도출해 안정적인 치료지수(TI)를 확보했다.함께 공개된 ‘CTPH-08’은 FRα를 표적하는 듀얼페이로드 ADC 후보물질로, 기존 CTPH-02와 CTPH-03 개발에서 축적한 플랫폼 기술을 새로운 타깃에 적용한 사례다. 듀얼페이로드 기술의 확장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기존 ADC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던 ‘종양 이질성&r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2026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박만훈상은 전 세계 예방접종 확대와 백신 형평성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하는 상으로, ‘백신업계 노벨상’으로 불린다. 올해는 미국 에모리대학교 월터 A. 오렌스타인(Walter A. Orenstein) 교수와 개발도상국 백신생산기업 네트워크(DCVMN)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번 시상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지영미 전 질병관리청장,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예방접종 정책과 백신 제조 역량이라는 글로벌 백신 생태계의 핵심 축을 조명하고 협력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첫번째 수상자인 오렌스타인 교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모리대학교, 게이츠 재단 등에서 예방접종 정책 수립과 실행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미국 및 글로벌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기반을 구축하고,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해왔다.수상 소감에서 그는 “이 상은 제 경력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백신 자체보다 실제 예방접종이 생명을 구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접종률 확대를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수상자인 DCVMN은 중저소득국가(LMIC)의 백신 제조 역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GI-102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무작위 배정으로 직접 비교하는 임상 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앞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이어 한국에서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GI-102의 글로벌 임상 2상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이번 임상은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로 사용되는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GI-102 병용요법을 무작위로 배정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이다. 무작위배정 방식은 환자를 무작위(랜덤)으로 각 치료군에 배정해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 설계로, 약물의 효과를 가장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번 임상에서 GI-102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우월성을 보일 경우 GI-102는 전이성 흑색종 1차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에서의 확장성도 함께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임상은 2026년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병원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메이요클리닉(세계 병원 1위) △클리블랜드클리닉(세계 병원 2위), △MD앤더슨 암센터(세계 암병원 1위)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세계 암병원 2위) △삼성서울병원(세계 암병원 3위) △서울아산병원(세계 암병원 5위)이 포함된다. 이처럼 글로벌 최상위 암센터들이 참여함에 따라, 세계적인 연구자들의 임상 경험이 반영된 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I-102 SC단독, ADC 병용, 키트루다 병용 등의 임상은 각각
큐라클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후보물질 ‘CU01’의 임상 2b상에서 신장 손상 지표 개선과 함께 신장 기능 저하 억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술수출 논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신장 기능 나타내는 eGFR ‘유지’ 확인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라클은 지난 2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후보물질 CU01의 임상 2b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은 국내 24개 대학병원에서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동안 진행됐다.임상 디자인은 기존 표준 치료를 유지한 상태에서 CU01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고혈압 치료제인 RAAS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 등 기본적인 치료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CU01의 투약 여부만 달리해 변수를 통제했다.임상 결과 1차 평가지표인 소변 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uACR) 변화량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uACR은 신장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큐라클 임상개발본부장 김판경 상무는 “위약군은 uACR이 증가했으나 CU01 투여군은 감소했다”며 “신장 손상 지표가 개선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신장 기능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사구체여과율(eGFR) 지표는 24주 투여 기간 기저치 대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eGFR 수치가 낮아지면 신장 기능이 악화한 것으로 판단하는데, CU01 투여군에서는 이 수치가 기저치 대비 유지되는 양상이 관찰됐다. 다만 이번 임상에서는 통계적 유의성까지는 도출하지 못했다.김 상무는 “2상은 진행 기간이 짧아 eGFR 통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해선 추가로 기술 검증이 필요할 것 같다.’ 삼천당제약이 개발 중인 ‘먹는 위고비’ 제네릭(복제약)과 관련해 다수의 애널리스트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삼천당제약은 전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총 8개 증권사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회사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벨서스와의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비만 치료제로 작용 대상을 확장하려면 고용량 시험을 추가로 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회사가 완료했다고 밝힌 BE는 3·7·14mg 등 3개 용량이다. FDA에 따르면 현재 1.5~14mg 구간 용량 리벨서스의 치료 대상 질환(적응증)은 공식적으로 ‘제2형 당뇨병’이다. 비만 치료제로 쓰이려면 25mg 또는 50mg 고용량 시험 데이터가 필요하다.삼천당제약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5.25% 하락한 4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간 57.17% 하락했다.김유림 기자
삼천당제약이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를 열고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복제약) 개발과 관련,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참석한 다수의 애널리스트는 해당 제네릭의 비만 치료제 승인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추가적인 데이터 확보와 시험을 거쳐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R1 제형만 확보…R2·고용량은 아직삼천당제약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회사는 이 자리에서 리벨서스 제네릭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전략과 핵심 기술인 ‘에스패스(S-PASS)’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간담회에는 모두 8개 증권사가 참석했다. 장소 문제 등을 이유로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일부 애널리스트는 참가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대신 기업설명(IR) 담당 이사가 참석했다. 연구·개발(R&D)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일부 전문적인 기술·임상 관련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얻지 못해 아쉬움을 느낀 애널리스트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간담회의 핵심 쟁점은 리벨서스 제네릭의 허가 경로였다. 복수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회사 측은 ‘리벨서스 물질특허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2031년 만료된 이후 제네릭 출시가 가능하다’며, 허가 전략과 관련해 ‘흡수보조제 스낵(SNAC)을 사용하지 않는 ‘옵션 1’ 경로를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벨서스는 블록버스터 비만약 ‘위고비’를 기존 주사제에서 경구용으로 전환한 치료제다.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노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항체 설계 플랫폼 ‘아이엠 옵데콘(IM-OpDECon)’을 앞세워 글로벌 면역질환 바이오텍으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특정 모달리티(치료접근법)에 국한되지 않고 타깃 질환의 작용기전에 맞춰 다중항체(ePENDY), 점막면역항체(eDIDY), 항체의 다리(Fc) 영역을 설계·개량하는 Fc 엔지니어링등을 최적화해 약물로 구현하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만나 ‘아이엠 옵데콘’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과 중장기 파이프라인 확장 로드맵을 들어봤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CJ에서 분사한 직후부터 IMB-101과 IMB-102를 갖고 출발했다. 처음부터 항체 플랫폼 기업을 지향했던 건가.출발점은 IMB-101과 IMB-102였지만 처음부터 특정 자산 두 개만 개발하는 회사로 남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이 두 파이프라인을 메인으로 끌고 가되 지속가능한 항체 개발 회사로 거듭나려면 결국 우리만의 플랫폼 기술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핵심은 항체 치료접근법(모달리티) 자체가 아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면역 관련 질환 영역에서 글로벌 리딩 바이오텍이 되는 것이다. 그 목표를 구현하는 데 가장 잘할 수 있는 수단이 항체 플랫폼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타깃이라도 기존과 동일한 형태가 아닌, 자체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항체를 설계하는 것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정체성이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정의하는 플랫폼의 개념은 ‘특정 항체 형태’에 국한되지 않고 ‘질환에 최적화된 구조를 선택하는 기술’에 가까운가.그렇다. 일반적인 플랫폼 기업은 단일 기술 하나를 구축하고 그와 연관된 작용기전만 연구한다. 하지만 이런 방
“뇌 신경세포 내 노폐물 처리 기능을 정상화해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것이 경쟁력입니다.”유상구 글라세움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기존 치료제가 일시적으로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방식이라면, 우리는 신경 세포 기능을 회복해 질병 진행 자체를 늦추는 접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라세움은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옛 LG생명과학) 출신인 유상구 대표가 2014년 설립한 회사다. 지난달 비상장사로는 이례적으로 파킨슨병 임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 속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돼 운동능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글라세움의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부티글라브리딘’은 임상 2a상(유효성 및 적정용량 확인)에서 1차 평가지표 달성으로 질병수정치료(DMT) 가능성을 확인했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고용량 투여군의 운동평가(MDS-UPDRS Part III)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DMT란 증상의 일시적 완화를 넘어, 병의 근본 원인을 공략해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치료다. 파킨슨병 관련 DMT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유 대표는 “단순히 증상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신경세포 소실을 억제하고 병의 진행 자체를 늦출 수 있는 근본적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부티글라브리딘의 작동 방식은 오토파지(자가포식) 기능의 정상화다. 오토파지는 세포 내 손상된 단백질과 노폐물을 분해해 재활용하는 세포 정화 과정이다. 유 대표는 “질병 상태에서는 오토파지 사이클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아 세포 내부에 노폐물과 이상 단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의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렉라자의 상업화 성공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와 후속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20일 리서치·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바이오 거버넌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오스코텍’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렉라자의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렉라자는 국내 최초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암제다. 2015년 7월 유한양행은 오스코텍으로부터 물질 개발 단계에서 렉라자를 도입했다. 2018년 11월 유한양행은 존슨앤드존슨(J&J)에 총 1조4000억원 수준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한국 제외)를 기술 수출했다. 권 연구원은 “2028년 렉라자 병용요법의 글로벌 판매액이 30억~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오스코텍에는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후속 파이프라인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기술수출이 가능한 후보물질은 총 4종이다. 면역혈소판감소증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은 글로벌 임상 2상 완료 후 글로벌 바이오텍과 사업개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자회사 제노스코와의 합병 추진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제노스코와의 통합은 연구개발(R&D) 및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김유림 기자
보로노이가 차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VRN11’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고,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로노이 주가는 이날 11.56% 급등한 3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보로노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2026)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3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암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단백질) 저해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복용 후 발생하는 내성 변이인 ‘EGFR C797S’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다수의 표적 치료 경험이 있는 EGFR C797S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8명 중 7명에게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확인했다. 유효 용량인 160mg 이상을 투약한 환자군 6명 전원이 부분관해를 보였다.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의 경우 ‘EGFR T790M’ 변이 음성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mPFS)이 약 4개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VRN11은 절반 이상의 환자가 치료를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나 기존 데이터를 상회할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안전성 데이터 역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10mg부터 480mg까지의 용량 범위에서 투약한 환자 65명 중 약물 관련 3등급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은 1건에 그쳤다. 320mg 이상의 고용량 투약 환자군에서는 약물 관련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VRN11이 타그리소 내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진행할 임상에서는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변이 환자 코호트(집단)도 병행하면서 VRN11을 1차 치료 옵션으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의 기업가치 재평가(Re-rating)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렉라자의 상업화 성공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와 후속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모멘텀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20일 리서치·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바이오 거버넌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오스코텍’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렉라자의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렉라자는 국내 최초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암제다. 2015년 7월 유한양행은 오스코텍으로부터 물질 개발 단계에서 렉라자를 도입했다. 2018년 11월 유한양행은 존슨앤드존슨(J&J)에 총 1조4000억원 수준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한국 제외)를 기술 수출했다.권 연구원은 “2028년 렉라자 병용요법의 글로벌 판매액이 30억~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오스코텍에는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후속 파이프라인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기술수출이 가능한 후보물질은 총 4개다. 면역혈소판감소증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은 글로벌 임상 2상 완료 후 글로벌 바이오텍과 사업개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섬유화 치료제인 ‘GNS-3545’와 ‘OCT-648’은 2027~2028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성 기반 차세대 항암제 ‘OCT-598’은 지난해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안정성 확보도 긍
“뇌 신경세포 내 노폐물 처리 기능을 정상화해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것이 글라세움의 경쟁력입니다.”유상구 글라세움 대표는 9일 인터뷰에서 “기존 치료제가 일시적으로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방식이라면, 우리는 신경세포 기능을 회복해 질병 진행 자체를 늦추는 접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킨슨병 DMT 경쟁 속 임상 성과 주목글라세움은 비상장사로는 이례적으로 파킨슨병 임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 속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세포 내 노폐물 제거 기능 저하와 이로 인한 축적이 신경세포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파킨슨병 치료제는 증상 완화 중심이다. 도파민을 외부에서 보충해 운동 증상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도파민 제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지고, 몸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흔들리는 이상운동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질병수정치료(DMT) 개발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DMT란 질병의 증상만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넘어, 병의 근본 원인을 공략해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치료제를 의미한다. 파킨슨병의 경우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과정 자체를 차단하거나 보호함으로써 병이 악화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는 것이 목표다. 파킨슨병 치료제 중 승인된 DMT는 전무하다. DMT 신약 개발 선두주자인 로슈의 프라시네주맙(prasinezumab) 역시 최근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등
루닛은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한 6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학회에서 루닛이 공개할 가장 주요 연구는 글로벌 진단 분석 선두기업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등과 함께 진행한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의 c-MET(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간 연관성 연구다.c-MET은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단백질로, 최근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승인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c-MET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면역요법 반응 간의 관계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연구진은 2만 5674건의 비소세포폐암 샘플을 루닛 스코프 IO, 루닛 스코프 uIHC로 분석해 c-MET 발현에 따른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 분포를 측정했다.그 결과 c-MET 고발현 종양세포, 특히 세포질 대비 세포막의 발현 정도가 높은 세포 주변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밀도가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c-MET 고발현과 면역회피(Immune Evasion)간 연관성을 시사하며, MET 표적치료로 면역회피 환경을 개선한 뒤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이어 루닛은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대상 2상 임상시험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연구진은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 30명의 암 조직을 AI로 분석, 전체 종양세포 중 HER2 고발현 세포 비율과 주변 면역세포의 밀도를 측정한 뒤 실제 치료 결과와 비교했다.전체 환
GC녹십자엠에스는 혈당 사업부문의 신제품인 ‘GC Fit 혈당측정시스템(GGP-100)’이 유럽연합(EU)의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CE-IVDR, In Vitro Diagnostic Medical Device Regulation)에 따른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CE-IVDR은 유럽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정으로 기존 CE-IVDD(In Vitro Diagnostic Medical Device Directive) 지침 인증체계 대비 제품의 성능 및 안전성 요건이 대폭 강화됐다. CE-IVDR은 2017년 제정 이후 전환 기간을 거쳐 현재 모든 회원국에 적용되고 있다. 이는 EU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글로벌 체외진단 인허가의 주요 표준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GGP-100’은 위험도가 높은 ‘Class-C’ 제품군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CE-IVDR 획득하여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로써 GC녹십자엠에스 기존 그립형 혈당측정시스템을 포함해 현재 판매 중인 모든 혈당 측정 제품군에 대해 유럽 시장 내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회사는 이번 CE-IVDR 인증을 통해 기존 계획보다 2개월 빠르게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추가로 광학형 헤모글로빈(Hb) 측정 제품 또한 CE-IVDR 인증을 받아 수출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이번 CE-IVDR 인증은 GC녹십자엠에스의 진단 기술이 유럽 표준을 완벽히 충족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쾌거”라며 “혈당 측정 제품에 이어 광학형 Hb 측정시스템과 현재 개발 중인 메탈기반 혈당측정시스템까지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유럽 진단 시장에서 기업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난치성 암종인 소세포폐암(SCLC) 치료를 겨냥한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Nesuparib)’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AACR 2026에서의 연구결과 발표는 네수파립이 기존 치료 대비 강화된 항종양 효과와 차별화된 다중 기전을 확인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네수파립의 비임상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소세포폐암(Small Cell Lung Cancer)은 높은 증식률과 빠른 재발 특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세포의 증식과 사멸에 관여하는c-Myc 유전자 및 종양세포의 증식 지표인 Ki-67과 같은 증식 관련 인자의 높은 발현이 특징이다.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가운데, 보다 강력한 종양 억제와 새로운 기전 기반 접근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번 연구에서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주 모델(In vitro)에서 단독 투여 시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 대비 약 25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이종이식 동물모델(In vivo xenograft) 실험에서는 네수파립이 66.5%의 종양억제율을 나타내며 올라파립(36%), 이리노테칸(42.9%)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특히 네수파립은 이리노테칸과의 병용에서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네수파립 용량을 단독 대비 50%, 25% 낮춘 조건에서도 병용 시 71.9%, 66%수준의 높은 종양 억제 효과가 유지돼, 용량 감소 상황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특징을 확인했다. 반면 올라파립은 병용 투여 시에도 추가적인 항종양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
HK이노엔이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K-CAB) 개발로 축적된 HK이노엔의 연구개발 역량과 넥스트젠의 후보물질 연구 성과를 결합해, 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향후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HK이노엔은 후보물질의 완제의약품 제형 최적화와 임상시험 운영을 담당하고, 넥스트젠은 원료의약품 공급과 연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임상 1상을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NXC680은 넥스트젠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물질로, 비임상시험에서 폐섬유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해 초기 개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폐포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섬유화가 진행돼 폐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발병 시 기대 수명이 3~5년에 불과하고, 현재 치료 옵션으로 완치가 어려워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노인 인구 유병률이 높은 질환 특성상, 고령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5년 48억7000만 달러(약 7조 1813억원)에서 2033년 92억3000만 달러(약 13조 61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은 "HK이노엔의 연구개발 역량과 오픈이노베이션 실행력을 바탕으로 유망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등 위탁연구(CRO)부터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을 모두 아우르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역량을 적극 알리며 고객사와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AACR은 전 세계 140여개국의 암 관련 연구자 및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2만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학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며, 이 중 매년 가장 일찍 열려 한 해의 암 관련 연구개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자리로 평가받는다.올해 행사는 4월 17일(현지시간) 시작해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생명을 살리기 위한 암 과학의 진전(Advancing Cancer Science to Save Lives Globally)'을 주제로 열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ACR 참가는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3대 암 학회 중 AACR이 상대적으로 초기 개발 단계인 전임상·초기 임상 단계 연구 성과 발표가 집중되는 행사인만큼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CRO·CDO 수요가 높은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와의 협업을 시작해 상업생산까지 이어가는 '조기 록인(lock-in)'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AACR에서 홍보 부스를 비롯해 구두 발표,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사의 CRDMO 경쟁력을 알리기에 나섰다. 21일에는 알렉시스 산타나(Alexis Santana) 오가노이드 세일즈 디렉터가 '삼성 오가노이드: 항암 신약 개발에서의 임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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