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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림
    김유림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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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LB이노베이션, '킴리아보다 좋은 효능' 전임상 결과에 CAR-T 강자 부상 기대감

    HLB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 키메릭항원수용제(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와 비교해 더 나은 전임상 데이터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혈액암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SynKIR-310’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해당 전임상 연구는 베리스모의 독자 개발 CAR-T 플랫폼을 적용한 CAR-T 후보물질 'SynKIR-310'을 '킴리아(티사젠렉류셀)'와 비교한 것이다. ASH 2025에 공개된 베리스모의 논문 초록에 따르면 SynKIR-310은 생체 내(in vivo) 비교 연구에서 킴리아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독성학 분석에서도 사이토카인 수치가 킴리아 대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베리스모는 CAR-T 세포에 자체 개발한 신규 바인더인 'DS191'을 적용했다. 바인더는 CAR-T가 암세포의 항원을 정확히 인식하고 결합하도록 하는 항체 유래 부위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양 물질의 효능 차이는 CAR '신호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베리스모의 CAR-T 플랫폼 'KIR-CAR'는 기존 CAR-T 치료제와는 완전히 다른 '다중사슬' 신호 구조를 차용한다. 해당 신호 구조는 T-세포의 피로도를 줄이고 지속적인 활성화를 이끌어 지속적 항종양 기능과 더 깊은 종양 억제 반응을 유도한다. 현재 킴리아를 비롯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CD19 표적 CAR-T 치료제는 모두 '단일사슬' 기반 신호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단일사슬 신호 구조는 T-세포 탈진 등 여러 한계를 유발

    2025.12.10 15:13
  • [COVER STORY - COMPANY ❹] 표적 명확히 조준한 ASO 신약… 오토텔릭바이오 “TGF-β2만 잡는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의 플랫폼을 통해 기존 TGF-β 억제제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핵심 후보물질 ‘ATB-320’은 TGF-β2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생체 항상성에 관여하는 TGF-β1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유전자 서열 차이를 활용해 표적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 ASO의 강점이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췌장암처럼 TGF-β2가 과발현된 암종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ASO로 부작용 줄이고 선택성 높였다TGF-β는 암의 성장·전이뿐 아니라 면역회피, 섬유화 등 종양미세환경(TME) 형성에 깊이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이다. 이를 억제하는 항암제가 오래전부터 개발됐지만, TGF-β1·2·3 리간드를 모두 차단하는 약물은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리간드 중 TGF-β1을 억제한 동물실험에서는 심장·간 독성이 뚜렷했고, 사람에서도 염증과 조직 손상이 보고됐다.김태훈 대표는 “TGF-β1은 생체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막으면 부작용이 크다”며 “TGF-β2는 상대적으로 억제해도 부작용이 적고, 특히 췌장암과 같이 2번 리간드 TGF-β2의 발현이 높은 암종에서는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SO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수준에서 TGF-β2만 정확히 골라 억제하는 전략을 택했다. 김 대표는 “TGF-β 하위 리간드는 RNA 염기서열이 달라 ASO로는 구별이 가능하다”며 “반면 저분자화합물이나 항체 기반 치료제는 유사한 단백질 구조로 인해 TGF-β2를 선택적으로 타깃하기 어렵

    2025.12.10 10:29
  • 이전 상장 시동 건 알테오젠 "새 플랫폼 도입"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다. 2005년 도입된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한 303개 기업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기는 첫 사례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실적 기반의 예측 가능한 가치 평가를 받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특례상장 출신 첫 유가증권시장 이전알테오젠은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 5348만2080주 중 53.22%에 해당하는 2846만1139주 주주가 참석했다. 이 중 98%가 유가증권시장 이전 안건에 찬성표를 던져 원안이 가결됐다.이번 알테오젠의 이전 상장은 의미가 크다. 2005년부터 운영된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한 303개 기업 중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례상장 제도는 기술력이나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재무요건 없이 상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알테오젠은 2014년 12월 이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알테오젠은 내년 중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마무리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4조5057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등을 앞서며 29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 대표는 “이전 상장은 단순히 서류를 낸다고 바로 허가되는 절차가 아니다”며 “내부 관리체계와 외부 자문기구 등 제도적 요건을 갖추는 데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정적 실적 구조 확보알테오젠의 핵심 기술은 피하주사(SC) 전환 플랫폼 ALT-B4다. 미국 머크(MSD)를 포함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2025.12.08 17:10
  • 잠든 면역세포 깨워 항암 효능 두 배 높인다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던 재발·전이성 두경부암에서 강한 항암 반응을 끌어냈습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는 8일 인터뷰에서 “경구용 신약 ‘TU2218’이 암세포 주변에 잠들어 있던 면역세포가 다시 움직이도록 했다”며 “기존 항암제에서 보기 어려운 효과를 큰 부작용 없이 확인했다”고 말했다.티움바이오는 지난달 초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TU2218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TU2218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와 형질전환성장인자(TGF-β)를 동시에 억제하는 경구용 이중저해제다. VEGF와 TGF-β를 동시에 억제하면 면역세포의 침투를 막고 기능을 약화시키는 종양미세환경(TME)을 다시 면역 반응이 활발한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17명의 평가 가능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중 12명에게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 반응(PR)이 확인돼 객관적 반응률(ORR)은 70.6%에 달했다. 치료 라인별로 ORR은 1차 치료제 환자군 72.7%, 2차 치료제 66.7%였다.김 대표는 “2차 치료 환자에서도 반응률이 60%를 넘긴 것은 고무적”이라며 “기존 치료법 대비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두경부암 1차 치료제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단독 또는 키트루다와 화학요법 병용이다. 키트루다 단독 ORR은 약 17%, 화학요법 병용 시에는 36% 수준이다. 2차 치료는 키트루다, 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 또는 화학항암제가 사용되며, ORR은 10~18%에 불과하다.김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면역세포가 활동하기 어려운 종양 환경을 조절해 항암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2025.12.08 17:08
  •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내년 코스피 이전상장 기업 1호 될 것”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내부관리시스템과 외부위원회 등 상장 요건을 정비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알테오젠은 8일 오전 9시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 및 ‘이사 보수한도 변경의 건’이며 모두 가결됐다. 김향연 알테오젠 부사장(CFO)은 “올해 8월부터 기업지배구조와 내부관리 등 코스피 이전상장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왔다”며 “이번 주에도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준비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정을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내년 중 코스피 이전상장을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현재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4조9000억원을 횡보 중이다. 코스피 이전시 삼성중공업, 삼성화재를 제치고 28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알테오젠의 이전상장 일정에서 핵심은 한국거래소의 까다로운 질적 심사(재무, 경영 투명성 등)를 통과하는 것이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한국거래소가 이전상장 심사를 엄격하게 보는 상황에서 내부 시스템과 외부위원회를 갖추는 데 큰 노력이 들어간다”며 “실적과 본질가치 기반 계획이 있어야 하며, 차근차근 준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1호 코스피 이전상장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이전과 달리 거래소는 내부관리 시스템을 최소 6개월 이상 운영해보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내년 1호 이전상장이 되도

    2025.12.08 10:55
  • 알테오젠 특허 변수…獨서 판매금지 '불똥'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알테오젠이 주력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둘러싼 특허 이슈에 다시 노출됐다.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가 독일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해 판매 금지 가처분을 받아내면서다. 알테오젠은 “연내 기술이전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할로자임은 지난 4일 “독일 뮌헨 지방법원 민사7부가 키트루다 SC의 자사 SC 전환 플랫폼 ‘엠다제’에 대한 특허 침해를 인정하고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SC 독일 내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키트루다 SC는 세계 1위 매출 의약품인 키트루다에 알테오젠의 SC 전환 플랫폼 ‘ALT-B4’를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MSD는 지난 9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 SC 제형의 품목허가를 받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19일 유럽에서도 허가를 획득했으며 판매를 앞두고 있다. MSD는 기존 키트루다 사용자의 40%를 2027년까지 SC 제형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MSD는 독일 특허청에 할로자임의 엠다제 특허무효 심판을 이미 제기한 상태이며, 이번 결정에 대해 즉각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MSD 측은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할로자임의 특허는 세계적으로 무효이며 침해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했다. 이어 “법적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알테오젠 역시 이번 판결이 직접적인 특허 침해 판단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은 “독일은 민사법원이 특허가 유효하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침해 여부만 판단하는 구조”라며 “할로

    2025.12.05 17:48
  • 할로자임, 키트루다 SC 독일 가처분 승소…알테오젠 “추가 기술이전 이상 無”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s)가 독일 법원에서 미국 MSD를 상대로 제기한 판매 중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 이 판결로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이 적용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독일 내 판매가 중단됐다.할로자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지방법원 민사 7부가 MSD의 독일 내에서 키트루다 SC를 유통 및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적 가처분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할로자임의 엠다제(MDASE) 기술이 적용된 유럽 특허(EP622)의 침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법원은 “MSD의 키트루다 SC가 할로자임 MDASE 특허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이번 명령의 범위에 해당하는 독일 내 판매 활동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결정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독일 뮌헨 지방법원이 특허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인용을 잘해주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할로자임의 가처분 신청도 전략적 압박 수단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와 추가 기술이전 협의는 지금도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8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하반기 기술이전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SD는 지난 8월 해당 특허에 대해 독일 연방특허법원에 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번 독일 뮌헨 법원 판결과 관련해 즉각 항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할로자임은 “항소가 제기되더라도 법원이 기존 결정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크 스나이더(Mark Snyder) 할로자임 법무 책임자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엠다제 기술이 법원에서 인정

    2025.12.05 10:43
  • 굿닥, 카카오톡 예약하기에서 병원 진료 접수·예약 서비스 제공

    병원 접수·비대면 진료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카카오톡 예약하기 병원 카테고리의 공식협력사로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굿닥은 고객 접점 채널을 확장하며,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에서의 서비스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굿닥은 전국 약 6000여 개의 병원과 제휴해 주변 병원의 진료 현황 조회와 진료 접수·예약 시스템, 비대면진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와 병원 모두가 이용하기 편리한 의료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이번 제휴는 굿닥이 제공해 온 편리한 진료 접수 및 예약 경험을 카카오톡 이용자에게도 확대 제공해 진료가 필요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제휴로 이용자는 카카오톡 예약하기 병원 카테고리에서 병원 방문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는 ‘예약’ 기능과 함께 방문 전 모바일로 진료 접수를 하는 ‘미리접수’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미리접수’는 병원에 도착하지 않아도 모바일로 진료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사전에 진료를 접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실제 내원 시 대기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미리접수 기능은 굿닥 제휴 병원에서만 제공되며, 제휴 병원 여부는 병원 정보 내 ‘카카오와 굿닥의 제휴 병원’ 배너로 확인할 수 있다.굿닥 제휴 병원 입장에서도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진료 접수 및 예약 채널을 확대할 수 있어 신규 환자 유입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굿닥은 내년 말까지 카카오톡 채널 등록을 희망하는 제휴 병원을 순차적으로 등록할 계획이다.또한 이번 제휴로 카카오맵과 카카오내비에서도 굿닥 제휴 병원 정보가 연동됐다. 이용자는 두 서비

    2025.12.04 08:50
  • HK이노엔, 정부 ‘2025년 직무발명제도 운영 우수사례’ 선정

    HK이노엔(HK inno.N)은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직무발명제도 운영 우수사례’에 선정돼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진행됐다.‘직무발명제도’는 임직원이 직무 수행 중 발명한 특허권을 기업이 승계 받는 대신, 임직원에게 정당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HK이노엔은 임직원의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해당 제도를 도입했으며, 11년째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K-CAB)’이 있다.HK이노엔은 직무발명제도 도입 이후 특허 창출 역량이 꾸준히 강화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해외 특허출원 건수는 2014년 약 50건에서 2017년 약 150건으로 3배 성장했다. 또한 2019년 직무발명제도 개정 전 누적 특허건수 516건은 개정 후 628건으로 100건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직무발명제도 운영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이외에도 HK이노엔은 특허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지식재산권 관련 사내·외 교육을 진행하며 직무발명 활동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허 출원·등록뿐 아니라 해당 특허로 인한 매출 발생 시 실시보상금을 지급하고, 퇴직자 보상까지 신경 쓰며 보상제도를 세심하게 운영하고 있다.HK이노엔 신약연구소 김봉태 상무는 “연구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케이캡과 같은 자체 신약 개발 특허 확보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HK이노엔이 모범

    2025.12.04 08:48
  • UDCA, 코로나19 감염률 최대 64% 낮춰…글로벌 71만명 통합분석

    국민 간장약 우루사의 주성분 UDCA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글로벌’에서도 입증됐다.대웅제약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의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악화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효과가 확인된 글로벌 데이터 분석 결과가 ‘KDDW 2025(제9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고 4일 밝혔다.KDDW는 국내 8개 소화기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소화기학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35개국 2000명 이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학술 행사다. 글로벌 데이터 통합 분석해 입증한 최초 사례이번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총 6개국의 코호트(71만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UDCA의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악화 억제 효과를 정량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대규모 분석이다. 또한 다국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감염 위험이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하며 UDCA의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한층 강화했다.이러한 대규모 통합 결과는 기존 연구들의 흐름과도 일치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2022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서 UDCA의 코로나19 감염 차단 기전을 규명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2024년 전북대학교병원과 동아대학교병원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UDCA의 코로나19 감염과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우수포스터상(Excellent Poster Award)을 수상하며 학술적, 임상적 가치를 모두 인정받았다.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방법론적 완성도와 ‘용량-반응’ 분석을 통해 향후 임상적 논의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

    2025.12.04 08:45
  • 셀트리온, ADC 항암 신약 'CT-P70' FDA 패스트트랙 지정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T-P70’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 승인 받았다고 4일 밝혔다.FDA의 패스트트랙 제도는 기존 치료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중증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전주기에서 개발사와 FDA 간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패스트트랙 지정 시 개발사는 FDA와의 상시적 소통 채널 확보, 임상시험 설계 및 개발 전략에 대한 조기 협의, 우선심사 및 가속승인 가능성 확대, 순차심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개발사는 허가까지 이어지는 전체 개발기간을 실질적으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점을 갖는다.CT-P70은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발현하면서 과거 전신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올해 3월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 1상 단계에서 환자 투약을 진행중이다.FDA는 ‘대상 환자가 기존 방식으로는 제한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고위험 환자군’이라는 점과 ‘CT-P70이 보이는 초기 개발 데이터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은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FDA와의 신속한 협의 채널을 확보해 CT-P70의 개발 속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후속 파이프라인의 패스트트랙 지정까지 염두에 둔 일관된 ‘신속개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CT-P71, CT-P72, CT-P73 등 후속 ADC·다중항체 기반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을 순차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연말까지 CT-P70을 포함한 총

    2025.12.04 08:09
  • 알지노믹스, 18일 상장…"유전자 교정해 난치병 정복"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리보핵산(RNA) 교정 플랫폼을 더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 속도도 높일 겁니다.”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사진)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RNA 편집 플랫폼인 트랜스 스플라이싱 라이보자임(TSR)은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NA는 몸속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한다. 알지노믹스의 TSR은 잘못된 RNA를 제거하고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RNA를 삽입해 정상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돕는다. 하나의 RNA 분자로 유전자 절단, 치환, 접합 기능을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여러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알지노믹스는 올해 5월 세계 시가총액 1위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최대 1조9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릴리는 TSR이 유전자 발현량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데다 정상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오프타깃을 낮췄다는 점을 고려해 선택했다”고 했다.알지노믹스가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간암과 악성 뇌종양(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RZ-001이다. 임상 1b/2a상 단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과 희소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알츠하이머 신약 RZ-003은 글로벌 제약사와 후보물질·플랫폼을 이전하는 패키지딜 형태로 기술수출을 협의 중이다.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후보군인 RZ-004는 호주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이 대표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

    2025.12.03 17:15
  • 거래소 "당초 24개월 계약인데 14개월로 공시"…펩트론, 공시 번복 논란 [분석+]

    펩트론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물질이전계약(MTA)의 실제 계약기간이 24개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시에서는 14개월만 공개한 사실이 확인됐다. 회사는 “기술평가 종료 예상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며 투자자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지연 가능성”을 공지할 때에도 24개월의 존재는 숨겼다. 시장에서는 주가 급등 국면에서 핵심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해 투자자에게 왜곡된 신호를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개월’만 공개해 주가 띄우고 자금조달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펩트론의 주가는 일라이릴리와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해 7월 19만원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그해 10월 일라이릴리와의 MTA 공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지난주에는 39만원대를 횡보하며 1년 만에 100%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7일 일라이릴리와 MTA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해당 공시에서 계약기간을 “2024년 10월 7일부터 평가 종료 시까지(약 14개월)”로 명시, 평가 종료 시점을 2025년 12월 6일로 안내했다. 펩트론은 이 기간 동안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을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상업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공시 내용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연구개발 목적과 후속 계약 협의를 위한 범위에서 비독점적이고 로열티가 없는 제한적 라이선스를 부여받았으며, 이 권리는 전 세계 대상의 서브라이선스 권한을 포함한다. 펩트론은 이번 MTA를 통해 기술 적용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기

    2025.12.02 11:58
  • 하반기 130% 급등 에이프릴바이오, 내년 상반기 이벤트 세 가지 주목 [분석+]

    에이프릴바이오가 올 하반기 주가 강세를 보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 밸류에이션의 핵심인 SAFA 플랫폼의 상업적 검증 가속화, 신규 플랫폼 REMAP의 개념입증(PoC) 확보 및 글로벌 파트너링 가동 등 다양한 이벤트가 내년 상반기 안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프릴바이오의 주가는 3만9000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초 1만7000원 대비 130%가 급등한 수치다.  에보뮨 핵심 자산 APB-R3, 1분기 아토피 2상 발표에이프릴바이오가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배경에는 내년 1분기부터 SAFA 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결과가 순차적으로 발표되며 상업적 검증이 본격화된다는 기대감이 있다. 파트너사 미국 에보뮨(Evomune)은 내년 1분기 APB-R3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AFA 플랫폼으로 만든 신약 후보물질 APB-R3는 IL-18 경로를 겨냥한 면역질환 치료제다. 에보뮨은 지난 2023년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이후 개발을 진행해 왔다. 에보뮨은 지난 6일 나스닥 시장 상장 당시 투자자 설명서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APB-R3를 지목했다. APB-R3의 기전은 IL-18이 TH2 세포를 자극해 IL-4, IL-13 등 아토피 유발 사이토카인을 활성화시키는 ‘상위 스트림’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IL-18 경로를 억제하면 여러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동시에 줄일 수 있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IL-18은 비교적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사이토카인이라 광범위한 면역억제 우려가 적고, 임상 1상에서도 고용량 투여 시 뚜렷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에보뮨은 APB-R3를 아토

    2025.12.01 08:52
  • 제테마,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E형 정제 기술 특허 등록

    제테마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보툴리눔 톡신 E형(Type E)의 핵심 제조 기술인 ‘정제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최종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제테마가 기존 보툴리눔 톡신 A형에서 확보한 독자적 제조 기술 포트폴리오를 E형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이번 특허 등록은 E형 톡신 상업화와 미용·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를 가진다. 제테마는 이미 A형 톡신 제조 관련 △배지 조성물 △독소 제조방법 △정제방법 등 3대 핵심 특허를 국내에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등록도 확대해왔다.E형 정제 기술 특허는 이러한 성공 모델을 차세대 톡신으로 이식해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 제조 기술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형 톡신의 정제 과정은 A형과 달리 특수한 접근이 요구되며, 이번 특허를 통해 제테마는 E형에 최적화된 고유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는 외부 경쟁사의 단순 모방을 어렵게 하고, 향후 특허 침해 소송에 대비해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는 전략적 보호막 역할도 기대된다.보툴리눔 톡신 E형은 A형 대비 효과 발현이 빠른 특성이 있어, 미용뿐 아니라 특정 치료 분야에서 차세대 톡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테마는 정제 기술 외에도 생산성과 응용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E형 톡신 생산성을 10배 이상 높이는 ‘보툴리눔 독소 생산성 증가 방법’ 특허도 이미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제테마는 미용을 넘어 통증 치료 등 치료제 시장 확장을 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제테마 관계자는 "A형 톡신 기술의 안정적인 해외 등록 확대와 더

    2025.11.27 10:44
  • “오스코텍, 로열티 본격화 전이 골든타임… 편입은 지금, 신뢰 회복은 필수”

    “제노스코의 100% 자회사 편입은 경영진이나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과실을 나누기 위한 제도적 설계가 전제돼야 합니다. 지금이 그 골든타임입니다.”렉라자 원개발사 오스코텍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규식 후보는 26일 인터뷰에서 “제노스코 100%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불거진 소액주주와의 갈등을 거버넌스 설계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 진영의 편을 드는 방식이 아니라, 경영진과 소액주주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절차적 장치를 먼저 세워야 제노스코 자회사 편입 절차가 표류하지 않고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지낸 지배구조 전문가다. 그는 “주주의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선 어떤 의사결정도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며 “오스코텍의 현재 상황은 단순한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주가와 기업의 방향성을 좌우할 구조 설계의 문제”라고 진단했다.오는 12월 5일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100% 자회사 편입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정관 변경을 통한 수권주식수 확대, 김규식 사외이사 및 신동준 사내이사 선임 등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회사 측과 소액주주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소액주주 연대는 “수권주 확대가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각(Exit)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안건 전반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오스코텍은 “자회사 제노스코 편입을 위한 재무적 유연성 확보 조치일 뿐”이라고 해명하며, 주주 간 신뢰 회복을 위해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주주 대상 간담회를 열고 안건 설명과 후보

    2025.11.26 15:15
  • 쪼개진 삼성바이오, CDMO 날고 신약은 '주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시에 재상장하며 합산 시가총액 93조원을 기록했다. 분할 전 시총 대비 6조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후 주력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순항할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다만 글로벌 경쟁사 대비 고평가 논란, 항체 위주의 사업 쏠림 현상, 미국 정부 리쇼어링(자국 내 생산) 대응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로직스는 선방, 에피스는 급락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초가 대비 8000원(0.45%) 하락한 178만9000원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8.23% 급락한 4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각각 82조8145억원, 10조9112억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의 합산 시총은 93조7257억원으로 분할 전 시총 86조9035억원에 비해 6조8222억원 증가했다. 다만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시초가는 물론 분할 비율상 시총 대비로도 급락했다. 분할 비율상 시총은 순자산 가치 기준 65 대 35를 적용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6조4873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30조4162억원이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약 파이프라인의 실질적 진전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향후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 진입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성장동력 부족 논란일각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고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 스위스 론자는 12조원, 중국 우시앱텍은 8조1342억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는 3조871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기준(삼

    2025.11.24 17:11
  • 제이인츠바이오, 난치성 폐암 내성 극복 위한 서울시 R&D 핵심 과제 선정

    제이인츠바이오가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2025년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JIN-A02 병용치료의 개발 필요성과 연구의 방향비소세포폐암(NSCLC)은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하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EGFR-TKI 치료 후 약 18개월 내에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 치료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C797S 삼중변이처럼 기존 승인 약제로는 대응이 어려운 내성 변이가 확인되면서 새로운 치료 전략의 필요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제이인츠바이오의 JIN-A02는 이러한 난치 내성 변이를 직접 겨냥한 4세대 EGFR-TKI다. 2025년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공개된 최신 자료에 따르면 JIN-A02는 넓은 돌연변이 스펙트럼, 향상된 중추신경계(CNS) 활성,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4세대 EGFR-TKI 중 임상적으로 가장 앞선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상 단계에서 기존 약제를 뛰어넘는 항종양 활성도 확인되면서 국제 학계와 임상 종양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제이인츠바이오는 JIN-A02 기반 병용요법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2상 임상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특히 MET 경로, TROP2 등 주요 내성 기전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들과 JIN-A02의 조합 비임상 효능을 검증하고, 병용 투약 스케줄·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동반진단 전략을 정교하게 구축해 실제 임상 적용 단계까지 연결하는 통합적 로드맵을 추진한다.글로벌 임상 데이터가 뒷받침하는 잠재력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임선민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수행을 통해 병용전략의 임

    2025.11.24 16:44
  • '시총 84조?' 론자보다 비싼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 [분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항체 생산 이외에 경쟁력이 없습니다.”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국내 바이오회사 대표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평가다. 위탁개발생산(CDMO)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할 상장 첫 날 고밸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84조원을 횡보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는 68조원, 우시앱텍은 57조원, 우시바이오로직스는 23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매출은 이들 CDMO 회사의 밸류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론자는 12조원, 우시앱텍은 8조1342억원, 우시바이오로직스는 3조87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기준(삼성바이오에피스 제외) 매출은 3조4971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CDMO 시장의 화두는 단일 항체를 넘어 차세대 모달리티 플랫폼, 즉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론자와 우시그룹은 이미 이 모든 차세대 모달리티 영역에서 글로벌 톱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론자는 로슈의 케싸일라와 폴리비, 화이자의 베스폰사, 다케다의 애드세트리스 등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ADC 치료제 다수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ADC 비중만 해도 약 30%에 달한다. CGT 영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길리어드의 예스카타, BMS의 브레얀지,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졸겐스마, 스파크테라퓨틱스의 럭스터나 등 상업화 제품들이 론자에서 위탁 생산되고 있다. 우시그룹은 화이자,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GSK 등 글로벌 톱 제약사들에 ADC 및 CGT 신약 후보물질 개발, 임상 개

    2025.11.24 13:41
  • "신규 약물 플랫폼 확장…내년 퀀텀점프 시작"

    “파트너사들의 임상 진전과 신규 플랫폼 확장이 맞물리면서 상장 후 본격적인 퀀텀점프에 진입하는 변곡점을 앞두고 있습니다.”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사진)는 인터뷰에서 “‘SAFA’ 기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상업화 검증 단계에 접어들었고, 신규 플랫폼 ‘REMAP’은 내년 상반기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이전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SAFA는 항체 구조 중 부작용을 유발하는 Fc 영역을 제거하고, 알부민을 부착한 플랫폼이다. 알부민의 성질을 활용해 불필요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반감기를 증가시키고, 염증이나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다. 파트너사인 다국적 제약사 룬드벡과 공동 개발 중인 SAFA 기반 자가면역 치료제 APB-A1은 CD40L을 타깃으로 한다. 룬드벡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PB-A1의 중등도~중증 갑상선안병증(TED) 1b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TED 환자에서 안구돌출이 2㎜ 이상 감소했다. 이는 TED 치료제 승인의 핵심 지표로 기존 약물의 부작용과 효과 지속성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근거다.룬드벡은 내년 상반기 TED 1b상 톱라인 발표 및 2상 진입을 예고했다. 특히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차 대표는 “SAFA의 약물화 가능성을 글로벌 파트너가 명확히 확인해준 것”이라고 했다.파트너사 미국 에보뮨이 진행 중인 ‘APB-R3’도 임상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에보뮨은 지난 6일 나스닥 상장을 통해 APB-R3의 3상 자금을 확보했다. 인터루킨-18(IL-18)을 타깃으로 하는 이 파이프라인은 현재 아토피 피부염으로 2상을 하고 있다. 에보뮨은 내년 1분기

    2025.11.23 18:14
  • 노을, 진단솔루션 MDSAP 인증 획득…미국 캐나다 브라질 진입 속도 낸다

    노을이 국제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인 MDSAP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을은 글로벌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기 제조시설에 부여하는 MDSAP 인증 획득을 통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증은 노을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miLab MAL)과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miLab CER)을 제조하는 품질경영시스템(QMS)이 미국, 캐나다, 브라질 3개국의 의료기기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MDSAP은 국제의료기기 규제당국자포럼(IMDRF)이 운영하는 글로벌 인증 프로그램으로, 의료기기 제조시설의 품질경영시스템(QMS)을 단일 심사로 검증하여 국제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게 부여하는 인증이다. MDSAP 인증을 보유하게 되면 미국(FDA), 캐나다(Health Canada), 브라질(ANVISA) 각 국가별 제품 인허가 과정에서 요구되는 QMS 심사 절차가 일부 또는 전면 면제되는 등 품질경영시스템 심사의 간소화로 인허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특히 캐나다와 브라질의 경우 제품 인허가 절차에서 MDSAP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 노을의 MDSAP 인증 획득을 통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주요 국가 시장 진입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MDSAP 인증으로 노을은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우선순위인 북미 시장 진입을 앞당길 수 있는 핵심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라며 “FDA 인허가의 핵심 조건인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향후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의 인허가 절차가 훨씬 더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노

    2025.11.20 08:54
  • 루닛, 한-UAE '기업 MOU 체결식'에 초청…의료 파운데이션 시범적용 MOU

    루닛은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에트(UAE) 국빈방문 기간에 맞춰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기업 MOU 체결식에 초청돼 UAE IT 인프라 및 의료 통합기업인 ‘ARJ Group’과 의료AI 디지털 헬스 혁신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중동 국빈방문에 맞춰 진행됐다. 루닛은 중동 국가들과 AI·첨단기술 등 전략산업 경제협력을 위한 정부의 초청 기업에 포함돼 UAE 현지 기업과 협업하는 성과를 확보했다.1997년 설립된 ARJ 그룹은 중동 지역에서 IT 인프라와 의료기술 분야를 동시에 아우르는 의과학기술 통합기업으로 글로벌 최신 기술을 적용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게 최적화 및 현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 MOU는 루닛의 AI 기술력과 ARJ 그룹의 현지 인프라, 파트너십 및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 병원 및 공공 의료기관에 정부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시범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의료AI 기술 실증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중동 의료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로 협의했다.특히 ARJ 그룹이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정부기관, 공공의료체계, 대형 병원, 에너지기업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핵심 디지털 인프라와 의료AI 솔루션을 통합 제공해온 만큼, 양사의 이번 협력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MOU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의료 혁신을 도입해

    2025.11.20 08:50
  • 김태훈 "두뇌 깊숙이 약물 도달시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 길 연다"

    “약물은 뇌에 있는 질환 유발 표적까지 잘 전달되지 않지만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는 그런 한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사진)는 19일 인터뷰에서 “자체 구축한 ASO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추신경계(CNS) 희소질환에 최적화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ASO는 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기 전에 그 ‘설계도’ 역할을 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에 직접 붙어 단백질 생성을 차단하는 단일가닥 핵산 치료제다. 김 대표는 “ASO는 척수강에 주사하면 뇌 깊은 부위까지 잘 전달될 수 있어 CNS 질환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SO의 결합 부위를 정밀하게 찾기 위해 자체 개발한 ‘ASODE’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mRNA의 복잡한 구조를 분석해 약물이 결합할 수 있는 정확한 부위를 선별하는 플랫폼으로, 초기 단계부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후보물질 설계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뇌 속에 약물이 더 잘 퍼지도록 만드는 플랫폼은 ‘C-Duplex’다. ASO의 성질을 잠시 조정해 뇌 안에서 멀리, 고르게 확산되도록 돕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기존 ASO는 뇌 일부에만 머무는 사례가 있었지만 C-Duplex를 적용하면 약물이 더 넓게 퍼져 투약 간격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플랫폼들로 구축한 파이프라인은 CHI3L1을 타깃으로 하는 ‘ATB-810’이다. CHI3L1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다발성경화증,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서 병리적 역할이 확인됐다. 회사는 비임상에서 약물 분포 개선과 신경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ALS

    2025.11.19 17:12
  • 메드팩토, 신규 면역항암제 'MP010'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

    메드팩토는 신규 면역항암치료제 ‘MP01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 과제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메드팩토는 이번 사업에서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분야’의 비임상 개발과제에 선정, 약 2년간 동안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게 된다.‘MP010’은 종양미세환경(TME)에서 과발현되는 ‘EDB-FN’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며, 동시에 암의 면역 회피와 전이를 유도하는 종양미세환경의 핵심 조절자인 ‘TGF-β’를 표적으로 하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메드팩토는 동물실험에서 ‘MP010’의 단독 투여만으로 난치성 암종인 췌장암 및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높은 완전관해(CR)율 및 장기생존율, 면역기억효과 등을 확인한 바 있다.메드팩토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MP010’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초기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MP010’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MP010은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이번 국가 과제 선정을 기반으로 내년 중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하는 한편 조기 기술수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5.11.19 09:36
  • [파이프라인 집중분석] 이노보테라퓨틱스, LG 출신의 12년 집념, 복합 기전 탈모 기능성 화장품 개발

    이노보테라퓨틱스가 LG 출신 박희동 대표의 12년 연구 끝에 복합 기전 탈모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였다. 세 가지 성분을 결합해 만들어진 트리노제닉스는 인체적용시험에서 모발 굵기와 밀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에게 트리노제닉스와 첫 브랜드 ‘모티풀’의 개발 배경, 글로벌 전략을 들었다.트리노제닉스는 세 가지 작용기전을 한 번에 결합한 복합 성분의 탈모 기능성 화장품이다. 단일 기전이 아닌 다중 기전으로 개발한 배경은?A. 탈모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등 몇 가지 성분에 국한돼 있다. 하지만 이들 약물은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우려가 있어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탈모가 일어나는 기전은 지금까지의 과학적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한 가지의 원인에 의해서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모낭은 한 종류의 세포가 아닌 기관으로 인식해야 한다. 모낭을 포함해 다양한 세포들의 기능 이상이 탈모를 일으킨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현재까지 발표된 탈모 관련 연구 자료를 검토했다. 트리노제닉스는 각 성분이 탈모의 다양한 원인에 맞춰 작용하도록 설계돼 기존 기능성 화장품이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다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발했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검증한 결과, 기존의 기능성 화장품에서 보지 못했던 효과를 내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특히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탈모인에게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트리노제닉스의 3가지 성분의 효능은 각각 어떻게 되나?A. ‘리노보돌

    2025.11.19 08:22
  • 에임드바이오 "빅파마에 ADC 기술이전…상장 전 이미 3조 계약 성과"

    “비상장 바이오텍에서 전임상 단계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3종의 기술이전을 모두 완료하고 누적 계약 규모 약 3조원이라는 유례없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에임드바이오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성장 과정과 기술 경쟁력, 향후 전략 등을 발표했다. 회사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 형태로 설립됐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인 남도현 교수가 창업해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고 있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에임드바이오는 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플랫폼 판매 기업이 아니라 에셋(후보물질)을 직접 개발해 기술이전하는 구조”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전임상 전용 데이터 패키지를 환자 유래 기반으로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임드바이오는 ADC 후보물질을 ‘P-ADC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다. 실제 암 환자의 조직·세포(PDC·PDX), 유전체·전사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항체·링커·페이로드를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허 대표는 “신규 타깃이 실제 환자조직에서 발현되는지를 직접 검증하고, 거기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스크리닝해 개발하는 구조”라며 “전임상 단계부터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한 통합 시스템이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경쟁 ADC 기업들이 HER2처럼 검증된 타깃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하는 것과 달리, 에임드바이오는 암종의 미충족 수요 영역에 집중한다. 그는 “정제된 단백질이 아니라 실제 환자의 종양조직에서 결합성을 확인하고, 전임상에서는 환자 유

    2025.11.18 17:04
  •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보툴리눔톡신 '뉴럭스' 도미니카공화국 허가받아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대표 손성희, 이상윤)가 도미니카공화국 의약품약국총국(DGDF)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 주요 국가 중 하나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득수준 상승에 힘입어 미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도미니카공화국 미용성형기기 시장 규모는 약 132억달러(약 19조원)로 추산되며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약 9%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K-뷰티 열풍이 불며 한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메디톡스는 2015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2016년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출시하며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뉴럭스’의 빠른 시장 진입을 달성할 계획이다.뉴메코 관계자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도미니카공화국 진출로 중남미 시장 입지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 아시아에서도 신시장을 지속 개척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뉴럭스’는 최신 공정을 적용해 생산수율과 품질을 높인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페루, 태국, 조지아, 볼리비아, 몰도바 등 5개국 허가를 받으며 유럽, 중남미, 아시아 진출에 성공했다. 현지 파트너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브라질, 중국 공략도 추진하고 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5.11.18 10:26
  • 압타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 1상 환자 투약 개시

    압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의 국내 임상 1상에서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PX-343A’ 단독투여군과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병용투여군을 포함해 안전성·내약성 및 초기 항암 효능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첫 번째 코호트에서 확보되는 안전성 및 약동학(PK) 데이터는 향후 병용 임상 가속화와 글로벌 개발 전략 수립에 핵심 근거가 될 전망이다.‘APX-343A’는 암미세환경(TME)에서 암관련섬유아세포(CAF)와 면역억제성 M2 대식세포 간 상호작용을 차단해 면역억제 미세환경을 개선하고,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를 촉진하는 기전의 신약이다.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고형암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전이다. 특히 CAF를 표적하는 항암제가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첫 번째 코호트의 투약 개시는 ‘APX-343A’ 임상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것을 의미한다”며 “안전성 및 PK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내 후속 코호트에 진입하고, 키트루다 병용 임상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머크(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를 체결해 병용 개발 기반을 마련했으며, 올해 AACR·ASCO에서 전임상 및 임상 프로토콜을 공개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5.11.18 10:26
  • HLB그룹, LMR 투자금 2069억 전액 납입…글로벌 자본 유치 ‘성공적 완료’

    HLB그룹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 파트너스(LMR Partners)로부터 1억4500만 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투자금 전액이 납입됐다고 14일 밝혔다.HLB는 제42회 기명식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결과, 1억4000만 달러(약 1998억원)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HLB생명과학도 기명식 무보증 해외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500만 달러(약 71억3700만원)가 납입됐다.  HLB그룹은 앞서 지난 3일 글로벌 금융기관 ‘UBS’를 단독 주관사로 LMR 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HLB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글로벌 자본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았다.이번 외자 유치는 그룹의 신약개발 역량과 임상 결과가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전략적 성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구체적으로는 HLB와 HLB생명과학은 이번 투자금 확보로 단기 유동성 우려를 해소하고 재무적 부담을 낮추는 한편, 향후 사업 추진의 안정성까지 강화하게 됐다.특히 엘레바는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간암·담관암 치료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와 상용화 준비를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속도감 있게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임창윤 HLB그룹 투자 부문 부회장은 "이번 글로벌 자산운용사부터의 자본 유치는 대외적으로는 HLB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그룹의 재무 안정성도 강화된 만큼, 핵심 파이프라인을 계획대로 완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매출액 등의 숫자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5.11.14 13:40
  • 알테오젠, 3분기 누적 매출 1514억·영업익 873억…역대 최고 실적

    알테오젠은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14억원 및 영업이익 873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알테오젠 설립 이래 3분기 누적 기준 최고 실적이다.3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실적으로는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0% 성장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회사는 이번 3분기 실적에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2500만 달러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키트루다 SC의 타 지역 허가 및 판매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어 향후 꾸준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올해 3분기 주요 파이프라인의 제품화,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등 의미 있는 성과와 진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지난 9월 19일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이 적용된 첫 제품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TM)’가 FDA 승인을 받고 시판을 시작했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CHMP가 판매 승인 권고(Positive Opinion)을 내면서 유럽 시장 진출 기대도 높아졌다.테오젠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Eyluxvi, ALT-L9)’ 역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유럽 판매가 가능해졌다.이 같은 성과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해외 파트너사와의 기술수출 및 판권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는 상업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

    2025.11.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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