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 시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점검 사항을 확인해봤다.
자동차 정비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정비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업계에선 장거리 운행 전 자동차의 엔진 오일과 냉각수,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화장치 등을 꼼꼼히 점검하라고 강조한다.

먼저 차량 정체가 심한 귀성 귀경길에선 엔진이 과부화되기 쉽다. 엔진오일과 냉각수는 연휴뿐 아니라 장거리 운전 전에 꼭 점검해야 할 항목으로 꼽힌다.

엔진오일은 교체 후 1년 혹은 1만 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노란색 점검 막대를 꺼내 한 차례 닦아 낸 후 다시 넣었다가 꺼내 봤을 때 막대에 표기된 F와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있다면 정상이다. L에 가깝거나 그보다 낮다면 엔진오일 보충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뜨거운 엔진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게이지가 최대(MAX)와 최소(MIN)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 엔진 과열로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미리 보충해줘야 엔진 과열로 인한 시동 꺼짐,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도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미리 점검해보는 게 좋다. 연휴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냉각수와 마찬가지로 최대와 최소 사이에 오일이 남아있으면 정상이다. 부족하다면 보충해줘야 하고 통상 3만~4만km 주행했을 때 교환한다. 또한 색상이 흑갈색, 혹은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는 공기압과 트레드 마모 한계선을 꼭 확인해야 한다. 차량별 적정 공기압은 차량 문 쪽에 표기돼 있거나 사용설명서를 확인해보면 된다. 타이어 마모도를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100원짜리 동전을 이순신 장군 사모(紗帽)가 아래로 향하도록 트레드(타이어 홈)에 꽂아보면 된다. 사모가 보이지 않으면 정상 타이어다. 반 이상 보인다면 타이어를 교체가 필요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야간 운전에 대비해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도 미리 살펴보는 게 좋다. 깨끗한 시야 확보를 위해 워셔액도 미리 보충해 준다.

전문가들은 안전 운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거리 운전 시 졸음 운전하기 쉽고 이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수시로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 공기를 환기하고, 졸리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