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항공·자동차 담당 신용현 기자 입니다.
주요 취재 분야는 여행사, OTA(온라인 여행사), 호텔, 면세점, 항공, 자동차 산업입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산업의 맥락과 소비자 트렌드를 관통하는 뉴스,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생생한 리포트를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인천~뉴욕 편도 유류할증료가 지난 2월 7만6500원에서 5월 56만4000원으로 석 달 만에 7배 넘게 치솟았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는 일부 노선에서 수백 편을 잇따라 결항했고, 여행사들은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할인 기획전을 강행하고 있다.올여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발권 타이밍과 노선별 결항 일정을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중동발 국제유가 급등이 항공 여행업계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수익성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에 나서고, 여행사들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유류할증료에 맞서 출혈 경쟁을 감수하며 수요 방어에 나서고 있다. 고유가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고용 불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3단계가 적용된다.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두 달 전 6단계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가파르다. 국내선도 편도 기준 4월 7700원에서 5월 3만4100원으로 4.4배 올랐다.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79.46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 195.19달러와 비교하면 약 8% 내렸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유류할증료 급등 여파는 여행 경비가 치솟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5월 발권 기준 대한항공 인천~뉴욕 편도 유류할증료는 56만4000원으로 한 달 새 26만1000원 올랐다. 지난 2월 동일 노선 유류할증료가 7만65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석 달 만에 7배 이상 뛴 셈이다.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같은 항공편이라도 발권 시점에 따라 부담이 달라지는 구조로 여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4월 카지노와 호텔을 합산해 총 634억9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공시했다.이는 전년 동월(457억1800만원) 대비 38.9% 증가한 수치로 4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직전 월인 3월(526억원)과 비교해도 20.6% 늘었다.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4월, 지난해 성수기인 7월(589억원), 8월(596억원) 실적을 모두 뛰어넘었다.롯데관광개발은 "5월에는 한중일 황금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중순까지 만실 행진이 이어질 만큼 전례 없는 호황이 예상되고 있어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4월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484억4200만원으로 전월(404억원) 대비 20.9%, 전년 동월(329억원) 대비 48.5% 급증했다.테이블 드롭액은 2053억3900만원으로 전년(1888억3600만원) 대비 8.7% 늘었고, 이용객 수는 5만8534명으로 전년(4만5753명) 대비 27.9%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1951명으로 지난해 9월(1968명)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홀드율(테이블)은 22.6%다.업계에서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홀드율이 갤럭시, 베네시안 등 마카오 코타이 지역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 카지노의 2025년 평균 홀드율인 26.1%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146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월(128억3800만원) 대비 14.1%, 전월(122억6400만원) 대비 19.5% 상승했다. 4월 객실 이용률(OCC)은 87.6%로 전월 대비 14.2%포인트 올랐고,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77.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65.7%)과 비교해 1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식음(F&B) 매출은 34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월(31억270
티웨이항공(트리니티항공)이 인천~나리타와 인천~시드니 노선 일부를 6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항 축소한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비용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 전반의 감편 움직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인천~나리타 노선 TW241, 242편(인천 출발 오전 8시35분·나리타 출발 오후 12시5분)을 6월1일부터 26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이어 TW243·244편(인천 출발 오전 10시20분·나리타 출발 오후 2시20분)도 6월29일부터 7월16일까지 결항 처리한다.인천~시드니 노선도 감편 대상에 포함됐다. TW501, 502편은 6월3일부터 18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운항을 중단한다. 8월10일부터 9월12일까지는 매주 월·금요일(출발편)과 화·토요일(도착편)에 비운항이 적용돼 주 2회 감편이 이어진다.업계에서는 유류할증료 급등에 따라 감편 압박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달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2016년 현행 체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가 됐다. 지난달 18단계에서 불과 한 달 만에 15단계나 급등했다. 3월 6단계와 비교하면 27단계 오른 것이다.문제는 유류할증료를 올려도 실제 연료비 상승분을 절반도 메우기 어렵다는 점이다. 비용 구조상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형 항공사보다 높은 LCC는 유가 충격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어서다. 진에어는 전달에 8개 노선 45편을 감편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4개 노선 131편으로 감편 규모를 세 배 가까이 확대했다.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외형상 성장세를 이어온 주요 LCC들도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업계는 유가 강세가 이어질 경우
신세계면세점이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면세점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10대 브랜드평가 기관인 'Brand Keys'가 공동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양사가 개발한 고객충성도 평가지표(BCLI)를 기반으로 산업별 최고 브랜드를 선정한다.올해 조사에서 신세계면세점은 브랜드 신뢰, 애착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의도, 전환 의도 등 5개 핵심 평가 항목 전 부문에서 국내 면세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연령대별로는 2030 세대의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브랜드 애책과 추천 의도가 높은 젊은 고객층에서 강한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면세점은 콘텐츠 중심 큐레이션과 체험형 공간 운영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왔다. 명동점에는 K팝 특화매장 'K-WAVE존'과 식품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운영 중이다. K-뷰티, 웰니스, 식품 등 카테고리별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과 단독 입점 브랜드 발굴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디지털 부문에서는 온라인몰 기능 고도화와 글로벌 결제 수단 확대 등을 통해 비대면 쇼핑 환경을 강화했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4년 연속 1위 수상은 고객 경험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단순한 구매를 넘어 브랜드와 고객이 연결되는 경험을 강화해 고객에게 가장 선호되는 면세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베트남 푸꾸옥이 가정의 달 가족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합리적인 비용에 5성급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직항 노선까지 확대되면서 3년 새 예약 수요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최근 3년간 5월 가정의 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 전체 예약 가운데 푸꾸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14.7%에서 2025년 25.1%, 2026년 29.8%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직항 노선 확대로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수요 확대에 따라 교원투어는 가정의 달을 겨냥한 '푸꾸옥 풀빌라 노옵션 패키지' 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신규 취항한 썬푸꾸옥항공 인천~푸꾸옥 노선을 이용한다. 숙소는 쉐라톤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와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소나씨 푸꾸옥 등 5성급 리조트에 숙박한다.체험 콘텐츠도 패키지에 포함했다. 세계 최장 해상 케이블카인 혼똠섬 케이블카와 엑조티카 빌리지 테마파크, 아쿠아토피아 워터파크 이용권이 모두 들어 있어 영유아·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교원투어 관계자는 "푸꾸옥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5성급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영유아·어린이를 위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여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열고 항공권부터 검색한다. 호텔은 따로, 일정은 직접 짠다. 가이드도 깃발도 필요 없다. 자기 방식대로 여행하는 개별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기준 개별 자유여행 상품(FIT) 이용객 수가 148만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24년 데이터 집계 이후 최대 기록 경신이다.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2분기 100만명, 3분기 110만명, 4분기 136만명에 이어 3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장률도 지난해 4분기 21%에서 올해 1분기 29%로 뛰었다.지역별로는 일본이 두드러졌다. 일본 이용객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포인트 상승해 전체의 40% 수준에 달했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 집중됐던 수요가 소도시로 확산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 노선에서도 항공권, 호텔 등 단품 판매가 늘었다.하나투어는 성장 배경으로 근거리 단품 판매 확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한 MZ(밀레니얼+Z)세대 마케팅 강화,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을 꼽았다. 멀티 AI 에이전트 서비스 하이(H-AI)는 사용자가 입력한 희망 조건에 따라 맞춤형 동선을 추천하고, 플래너 연동 기능을 통해 일정 설계부터 관리와 예약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 테마가 세분화되고 목적지가 확대되는 등 FIT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뚜렷하다"며 "지속적인 공급망 다변화와 AI 고도화를 통해 FIT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단거리 단기 여행지로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4일 노랑풍선은 자사 5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27%)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25%), 베트남(11%)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위 3개국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이는 환율 및 유류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거리 여행보다 이동 부담이 적은 근거리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후쿠오카. 장자제(장가계), 다낭 등 3~4일 일정이 가능한 여행지를 중심으로 예약이 집중됐고, 짧은 일정 내 효율을 중시하는 '선택과 집중형 여행' 흐름을 보였다.노동절(1일)을 포함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이어지면서 연차 하루만 사용해도 최대 5일간의 연휴 구성이 가능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요일 출발 후 일요일 귀국하는 주말형 단기 여행 수요가 늘었고, 연차 사용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실속형 소비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동반 유형별로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약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녀 동반 여행뿐 아니라 성인 자녀 동반, 3세대 가족 여행도 고르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가족 여행은 비교적 안정적인 비중을 유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예약 시기도 눈에 띈다. 어린이날(5월 1~5일) 연휴 구간 예약은 3월 첫째 주 대비 마지막 주에 약 70% 급증했다. 유류할증료 추가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미리 예약을 확정하려는 선예약 수요와 출발 임박에 따른 잔여 좌석 선점 경쟁이 맞물린 결과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5월 황금연휴는 전반적인 수요 확대보다는 비용 부담 속에서 여행 방식이 보다 실속형으로 변화한
#맛집 예약을 하려 애플리케이션(앱)을 켰지만, 한국 전화번호가 없어 로그인 조차 되지 않는다. 지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결제도 막힌다.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불편함에 지치게 만든다.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으로 방한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느끼는 불편은 일본보다 더 자주, 더 강하게 인식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불편이 발생하는 지점 자체가 달랐다. 일본이 여행 중 피로가 누적되는 구조라면, 한국은 여행에 '진입하는 단계'에서부터 막힌다는 것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여행·관광산업 전문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한 관광객 불편 경험의 구조적 진단'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2023년부터 3년간 레딧 여행 커뮤니티 게시글 7260개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불만이 포함된 게시글 비율은 한국이 약 11%로 일본(약 7%)보다 높았다. 단순한 빈도보다 주목할 지점은 불편이 발생하는 '위치'다. 한국은 불편의 27.8%가 디지털 영역에 집중됐다. 가입·인증(13.1%), 결제수단(11.5%), 앱 서비스 오류(10.4%), 길 찾기(10.3%) 등 대부분이 여행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반면 일본은 교통(2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관광지 체험과 식사 등 현장 경험에서 불편이 분산됐다. 한국은 들어가기 어렵고, 일본은 들어가면 힘들다고 느끼는 셈이다.보고서는 한국 관광 구조를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는 디지털 요새'로 규정했다. 한국 관광 인프라는 내부에서는 빠르고 편리하게 작동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로그인·본인인증·결제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막힌다. 한국 전화번호를
5월 황금연휴 기간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이 한꺼번에 한국으로 밀려든다. 여행 플랫폼 예약은 급증했고, 주요 호텔은 만실에 육박하는 등 방한 관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을 일본인 관광객은 8~9만명, 중국인은 10~11만명으로 예측했다. 올해 1분기 방한 일본인과 중국인은 각각 94만명, 145만명으로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터라 이번 연휴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중동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장거리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다. 그런데도 단거리 인접 국가로의 여행 수요는 오히려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온라인 여행 플랫폼에는 이러한 추세가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놀(NOL) 월드 집계에 따르면 4월27일부터 5월10일까지 상품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0% 급증했다. 여행 플랫폼 클룩에서도 이달 13∼27일 한국 관광상품 페이지 접속률이 중국에서 57%, 일본에서 7% 각각 늘었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맞물린 황금연휴에 방한 여행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지역별로는 부산 상품의 접속률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중국에서 51%, 일본에서 무려 96%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BTS의 6월 부산 공연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BTS는 지난달 20일 전역 후 첫 완전체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하고, 이튿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열었다. 전 세계 팬덤 '아미'가 한국으로 집결하면서 방한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호텔업계는 이미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약 20분간 전화 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와 미국과의 협상 재개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일본 정유업체 이데미쓰 고산 소속 선박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지난 2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다카이치 총리는 통화 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 보호 관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뜻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다카이치 총리는 또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 보장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최종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와 미국 관리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그는 "항만 봉쇄와 도발적 언사는 결코 수용할 수 없고 국제법과 규정 위반"이라며 "이런 조치들이 역내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도 미국의 도발적 행위가 중단돼야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중동 정세 관계 각료회의에서 나프타 공급 전망과 관련, 종전에 6개월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는 공급 전망에 대해 "연내를 넘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페루 등 대체 공급처를 통한 조달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노동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동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2만6000건 줄어든 수치로 19만건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69년 9월 이후 처음이다.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2000건도 크게 밑돌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치인 21만건 안팎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12일부터 18일까지 178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3000건 줄었고, 2024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번 수치는 미국 노동시장의 안정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고용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1년간 일자리 증가 속도의 둔화는 이민 감소와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에 따른 노동공급 증가세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노동 수요 역시 동시에 뚜렷하게 위축됐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2%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취합한 전문가 전망치(2.2%)를 0.2%포인트 밑도는 수치다.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성장률은 0.5%에 그쳤다. 소비 회복이 지연된 데다 산업생산 증가폭도 제한적이었던 탓이다.한편 미국의 GDP 통계는 한국과 산출 방식이 다르다. 미국은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 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발표하는 방식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재차 넘어서면서 아시아 주요 신흥국 통화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한 때 126.41달러까지 오르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같은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110.93달러를 기록하며 110달러 선을 상회했다.유가 급등의 배경에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공급 불안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가 겹치면서 원유 수급에 대한 시장 경계감도 높아진 상태다.유가 상승 여파는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 통화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날 달러 대비 인도 루피화 환율은 94.91루피로 전일 대비 0.09%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루피화는 0.15% 오른 1만7345루피아를 나타냈다. 필리핀 페소화 환율도 61.40페소를 기록했다. 세 통화 모두 사상 최고 환율을 기록했다.동남아지역 투자회사 알파 빈와니 캐피털 설립자 아슈윈 빈와니는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에 구조적 현실은 가혹하다"면서 루피아와 필리핀페소가 가장 취약하다"며 "교착 상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이중 봉쇄, 가파른 물가 상승이 맞물리면 아시아 통화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이어 "휴전 체제가 붕괴될 경우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각국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정유사 전용 달러 스와프 창구를 개설하고 은행들의 역외 루피 거래 상품 제공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인
유럽중앙은행(ECB)이 30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연 2.00%)·기준금리(2.15%)·한계대출금리(2.40%) 등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금리 동결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영국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도 관망세를 택한 것이다.ECB는 "통화정책이사회는 현재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물가 상방 리스크와 경제성장 하방 리스크가 모두 커졌다"고 밝혔다.같은 날 발표된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잠정치는 3.0%로, 전달(2.6%)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중동 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ECB의 중기 물가 목표치인 2.0%를 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반면 올 1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에 그쳐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ECB는 "전쟁이 중기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 미칠 영향은 에너지 가격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간접 효과와 2차 효과의 규모에 달려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할수록 물가 전반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강해질 것"이라고 경했다.이번 금리 동결로 유로존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2.50%) 간 격차는 0.50%포인트로 유지됐다. 유로존과 미국(3.50~3.75%)의 금리 차이는 1.50~1.75%포인트다.ECB는 2024년 6월부터 1년간 예금금리를 총 2.00%포인트 인하한 뒤 지난해 7월 이후 이번까지 일곱 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해킹으로 대규모 고객 정보를 유출한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50억원, 전 대표이사에게는 '문책 경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30일 금융권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롯데카드에 대한 이러한 징계안을 확정했다. 조좌진 전 대표는 지난해 말 해킹 사고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금융사 임원 제재는 주의·주의적 경고·문책 경고·직무 정지·해임 권고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에 해당한다.다만 이번 징계는 최종 확정이 아니다. 금감원 제재심을 통과한 징계안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감경될 가능성도 있다.롯데카드 측은 이번 제재 수위에 강하게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는 2014년 직원에 의한 정보유출과는 사안이 다르다"며 "해킹 사고에 영업정지를 부과하는 것은 전례 없는 수준의 제재"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의결 등 후속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가중처벌에 대한 이견을 소명하고 사후 대응 노력 및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해킹 공격을 받아 전체 고객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중 카드번호·유효기간·CVC번호 등 핵심 금융정보가 새어나가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28만명으로 추산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역내에서 사실상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적 관리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모즈타바는 30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와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미국을 겨냥해 "세계적 패권 세력(미국)의 공격이 수치스러운 패배로 끝났다"고 평가했다.이어 "역내 미군 기지는 취약하며 우방국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미국의 존재는 지역 불안정의 원인일 뿐 페르시아만의 밝은 미래는 미국이 없는 미래"라고 했다.모즈타바는 향후 지역 질서 구상에 대해서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있어 적대 세력의 이용을 차단하는 새로운 법적 규칙과 관리 체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군사 기술을 총동원해 영토를 수호하고, 새 해협 관리 체계를 통해 역내 국가 모두에 경제적 혜택을 돌리겠다고 약속했다.모즈타바는 "이슬람 혁명은 열강에 맞선 저항의 전환점이었으며, 이제 압제자들의 손길을 완전히 끊어낼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1만㎞ 밖에서 악의를 품고 찾아온 외세의 자리는 바다 밑바닥뿐"이라며 "저항의 승리가 세계와 지역의 새로운 질서를 여는 서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란은 사파비 왕조가 1622년 포르투갈 세력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축출한 것을 기념해 매년 4월30일을 '페르시아만의 날'로 지정했다.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
노동절이자 연휴 첫날인 1일, 전국이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2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평년(최저 7∼13도, 최고 19∼24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강수는 경상권에서 아침까지, 충북 남부와 전라 동부에서 이른 새벽까지 전날부터 이어진 비가 계속되겠다. 대전·충남 남동 내륙에는 이른 새벽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충청권과 강원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새벽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대전·충남 남동 내륙 5㎜ 안팎, 울릉도·독도 10∼30㎜다. 전날(30일)부터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충북 남부·전북 동부·전남 동부 5㎜ 안팎,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10㎜로 예상된다.서울과 충청권·경북권·전북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건조특보가 해제되는 곳도 있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제주권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나쁨'으로 낮아질 전망이다.지역별 날씨는 서울 구름 많다가 맑음(12∼26도), 인천 구름 많음(11∼22도), 대전 구름 많고 한때 비 후 맑음(10∼23도), 대구·부산·울산·창원 흐리고 비 후 맑음(11∼24도), 제주 맑다가 구름 많음(11∼19도)으로 예보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30일(현지시간) 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금리 유지를 지지했고, 1명은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BOE는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하를 마지막으로 올해 세 차례 MPC에서 모두 동결을 결정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가 에너지자원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30일(현지시간) '한국-호주 에너지자원 안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호주 측에서는 페니 웡 외교장관과 매들린 킹 자원장관, 크리스 보언 기후에너지장관이 서명했다.공동 성명은 경유 및 기타 액체연료, LNG, 콘덴세이트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신뢰할 수 있는 공급 유지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급 차질 발생 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호 통보하고 협의하기로 했다.또한 역내 협력 심화, 에너지 전환 가속화, 부당한 수출입 제한 조치 대응, 개방적 무역체제 지원 등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겠다는 내용도 담겼다.양국은 에너지분야에서 상호보완적 공급 관계를 맺고 있다. 호주는 한국의 최대 LNG 공급국이자 콘덴세이트·핵심 광물의 주요 공급국이다. 한국은 호주의 최대 경유 공급국이자 주요 정제석유 제품 공급국이다.웡 장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호주가 그런 것(정제석유)들을 (한국에서) 수입해야 우리가 계속해서 한국에 에너지, 식량과 다른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에 의존하고, 한국도 우리한테 의존한다"고 말했다.그는 "공동성명은 호주와 한국이 서로의 관계를 진지하게 여기고 있다"며 "이 세계적인 혼란을 헤쳐 나가기 위해 함께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웡 장관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우선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대전 서구 소재의 한 백화점에서 전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대전 둔산경찰서는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사건은 이날 오후 5시55분께 발생했다. A씨는 해당 백화점 지하 2층에서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B씨는 팔과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해당 백화점 입점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과거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외 다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가 현실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청와대가 파업이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를 분석한 내부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정책실은 최근 삼성전자 총파업 시나리오를 상정해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는 보고서를 내부적으로 준비했다.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호조를 발판으로 국내 경제성장률과 증시 흐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만큼 파업 현실화 시 여러 분야에 걸쳐 연쇄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다각적인 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청와대 관계자는 "사회적 현안과 관련된 통상적 보고 절차"라며 "청와대는 통상 주요한 사회 현안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이 정부 지원 정책, 국내 산업 생태계 등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과도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해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간다"고 발언했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삼성전자 노조 파업 예고 상황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특정 기업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자와 사용자, 국민 모두의 공생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원칙적 말씀"이라고 설명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신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에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단 출신인 나승철(49·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가 내정됐다.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사임한 신현성 전 민정실장의 후임으로 나 변호사를 내정하고 이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나 변호사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기존 민정실장을 맡고 있던 신현성 전 실장은 최근 사임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대검찰청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권 조작수사·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 "진행 중인 재판에서 확인돼야 할 사안에 대한 수사는 재판의 독립성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대검은 30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법률안 제정은 기본적으로는 입법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확정판결 또는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에 대한 부당한 관여가 이뤄지지 않도록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 천준호 원내대표 직무대행과 박성준, 이건태 의원 등은 이날 '윤석열 정권 검찰청·국가정보원·감사원 등의 조작수사·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법안이 명시한 특검 수사 대상은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비리 의혹,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금품 수수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부동산 등 통계 조작 의혹,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윤석열 전 대통령 명예훼손 목적 허위 보도 의혹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소 과정이다.법안은 특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검사가 수사·기소·공소유지 중인 사건의 이첩을 요구할 수 있고, 해당 기관은 이에 따르도록 규정했다. 또 특검이 이첩받은 사건의 공소유지 업무를 직접 수행하도록 명시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나란히 큰 폭으로 올랐다.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달러당 1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3달러)보다 23% 이상 오른 수치로, 해당 제품 조사가 시작된 2016년 6월 이후 역대 최고가다.DDR4 평균 가격은 2025년 4월(1.65달러)부터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한 달간 상승세가 잠시 멈췄으나 4월 들어 다시 강하게 반등했다.D램익스체인지 모회사인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 분기 대비 43∼48%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PC 제조업체들이 각종 부품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해 있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나타났던 극단적인 공급자 우위 시장보다는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낸드플래시도 강세를 이어갔다. 메모리카드·USB 드라이브용 범용 낸드 제품(128Gb 16Gx8 MLC)의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4.16달러로 전월(17.73달러)보다 36% 넘게 급등했다. 이로써 낸드 가격은 16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SLC(싱글레벨셀) 제품 가격은 50%, MLC(멀티레벨셀) 제품 가격은 35% 이상 각각 뛰었다.트렌드포스는 "공급사들이 수익성 높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단 낸드 제품에 집중하면서 성숙 공정 감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5월에도 낸드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돌파한 30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단호한 조치를 취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단호한 조치는 달러 매도, 엔화 매수 방식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60.7엔에 육박하며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의 최고치(엔화 최저치)를 기록했다.앞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환율이 달러당 161.7엔까지 치솟았던 2024년 7월, 약 50조원 규모의 대규모 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별개의 행보를 이어가면서 당 지도부 내 균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두 사람은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함께 참석한 뒤 이후 일정을 완전히 달리했다. 장 대표가 국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선거 정책과제를 전달받는 동안 송 원내대표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유권자를 만났다.오후에도 송 원내대표는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고, 장 대표는 국회 정각회의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에 자리했다.당 안팎에서는 다음 달 8일 출범 예정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둘러싼 이견이 이러한 별개 행보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중앙선대위 구성은 최고위 의결 사항인 만큼 장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송 원내대표는 나경원·안철수·김기현 의원에게 공동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은 아직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갈등설을 부인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량진에서 기자들에게 "선거철이 되면 부부도 따로 다니는 게 당연하다. 그래야 많은 시민과 함께 할 수 있고 훨씬 효율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장 대표 측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선거 승리를 위해 각자 역할을 하는 걸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지도부의 혼선 속에 지역 후보들의 독자 선대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함께 당내 경선을 치른 박수민·윤희숙 의원과 김재섭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당 원로와 중진들을 상임고문단에 배치했다.이날 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후에도 재범률이 여전히 4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경찰 및 삼성화재 통계를 분석한 '음주운전 재범사고 및 동승자 실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음주운전 재범률은 43.9%로 음주운전 가중처벌을 담은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 전인 2018년(44.7%)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다.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같은 기간 24만3000건에서 11만8000건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재범률은 44.4%에서 43.1%로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동승자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화재 보험 접수 기준으로 음주운전 사고의 약 12%에 동승자가 탑승해 있었다. 경찰청 집계 음주운전 사고 7만1279건에 대입하면 약 8625건에서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동승자가 있는 음주운전 사고는 단독 운전보다 위험한 주행 행태가 두드러졌다. 차로변경 사고 비중은 18.2%로 단독운전(12.5%)보다 높았고, 신호위반은 8.1%, 교차로 통행위반은 6.8%로 각각 단독운전보다 2.3%포인트, 3.5%포인트 높았다. 연구소는 동승자와의 대화나 개입이 운전자의 주의 분산과 판단 지연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방조 행위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미흡했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동승자 추정치의 11%에 불과했다. 일본은 동승자뿐 아니라 주류, 차량 제공자에게도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병행하고 있다.유상용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음주운전 처벌 기준 강화에도 재범 비율이 크게 줄지 않는 것은 음주운전이 개인의 일탈을 넘어 주변 환경과 함께 형성되는 구조적 문제이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을 공익 신고한 직원들에 대한 수사 의뢰를 철회했다.방미심위는 30일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직원들의 선처를 구하는 처벌불원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신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절 이뤄진 수사 의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민원사주 의혹은 2023년 당시 방심위 류희림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통해 특정 방송 보도에 민원을 넣도록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해당 방송사에 과징금 등 중징계를 부과했다는 내용이다.이 사실을 알게 된 내부 직원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식 신고를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방심위는 이를 '민원인 정보 유출'로 규정하고 해당 직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이후 직원들은 압수수색을 받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방미심위는 이번 철회 배경에 대해 위원장 비리 의혹을 내부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외부 신고와 언론 제보로 문제를 공론화한 행위는 공적 심의기구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한 공익적 행위라고 평가했다.고광헌 방미심위 위원장은 "공익 신고 직원 보호는 개인 차원을 넘어 조직 정상화를 위한 필수 신뢰 회복 절차"라며 "수사나 기소를 이유로 한 징계 및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금지해 실질적인 보호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휴가 중이던 육군 부사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 활동과 교통 통제로 추가 피해를 막은 사연이 알려졌다.30일 육군 제22보병사단에 따르면 북극성포병대대 소속 정대호 중사는 지난 24일 낮 강원 고성군 진부령 일대 도로를 지나던 중 덤프트럭 전도 사고를 목격하고 구조활동을 펼쳤다.당시 사고지점은 상·하행 각 1차로의 급커브 구간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사고로 자칫 대형 인명 피해가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정 중사는 즉시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자의 의식과 부상 상태를 확인한 뒤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이어 경찰과 소방에 신고해 정확한 사고 위치와 상황을 전달했다.정 중사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수십 분간 현장을 지켰고, 차량에 비치된 경광봉으로 교통 통제에도 나섰다. 지속해서 위험 신호를 보내며 2차 사고 예방에 힘썼다. 커브길 특성상 2차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후속 차량에 위험 신호를 보낸 것이다.이 같은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추가 사고 없이 현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됐으며, 사고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정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군에 부여된 책무이자 본분으로 휴가 중이었지만 군인이다 보니 몸이 저절로 반응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중국발 해상 밀입국 시도가 잇따르면서 해양경찰이 단속 강화에 나선다.3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상 밀입국 적발 건수는 2023년 3건(24명), 2024년 1건(1명), 2025년 3건(16명) 등 최근 3년간 총 7건 41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에는 3월에 이어 9월, 10월 소형보트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이들이 검거됐다.출발지는 대부분 지리적으로 가까운 산둥성으로 전체 7건 중 6건이 이 지역에서 출발했다. 목적지는 인천, 제주, 태안 등이다.주목할 점은 재입국 시도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검거된 41명 중 29명(70.7%)이 과거 국내 체류한 경험이 있고, 강제 퇴거 이후 취업 등을 이유로 다시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위챗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밀입국 희망자를 모집하고 국내 지인을 통한 취업이나 거주를 알선받는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해경청은 해상 조건이 좋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오는 5~8월을 '해상 국경범죄 집중 예방 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국경범죄 단속을 강화한다.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지방청별 맞춤형 대책도 병행한다.또한 대외 협력도 확대한다. 해경청은 중국 해경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밀입국 선박 정보, 범죄 수법, 관련자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알선자 검거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장윤석 해경청 외사과장은 "밀항이나 밀입국 의심 선박 또는 관련 범죄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서로 즉시 신고하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해상 국경 수호를 위해 민관 협조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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