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PC용 운영체제 윈도 1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오는 26일 출시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윈도 코파일럿(Copilot) 등 15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이 같은 윈도 11 업데이트 내용을 밝혔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에 탑재한 AI 비서다. 26일 업데이트에선 초기 형태로 출시되고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을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은 11월 1일부터 본격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파일 탐색기 디자인은 새로워졌고, 윈도 기기에서 펜을 사용해 글씨를 쓸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그림판 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이번 업데이트는 역대 가장 야심 찬 업데이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나의 계정에서 코파일럿과 채팅하게 돼 기쁘다. AI 비서와 일하는 것은 1980년대의 PC, 1990년대의 인터넷, 21세기 모바일의 부상만큼이나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한때 경영난에 시달리던 포르쉐를 일으킨 모델은 정통 스포츠카가 아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당시 포르쉐 마니아들 사이에서 "SUV를 만드는 건 스포츠카 명가 포르쉐의 배신"이란 혹평이 나올 정도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준 카이엔이지만 지금까지도 포르쉐 실적을 책임지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카이엔은 2002년 첫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누적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포르쉐의 상징인 911이 100만대 판매에 걸린 기간(54년)의 절반도 안 되는 시간에 기록적 판매량을 달성한 카이엔의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도 카이엔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포르쉐의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16만7354대) 중 카이엔은 28%(4만6884대)를 차지했다.국내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카이엔은 총 3000대가 인도됐는데 포르쉐코리아 총판매량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2019년 국내에 공식 출시된 카이엔은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2만5000대를 달성했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카이엔을 구매하려면 1년6개월~2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신형 카이엔을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과 에버랜드 인근 도로에서 직접 타봤다.용인 스피드웨이에서는 포르쉐코리아가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포르쉐 월드 로드 쇼(PWRS)' 행사가 열리고 있다. 포르쉐 전 모델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행사로 국내에 미출시된 차량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는 독일에서 직접 공수한 차들이 준비됐다.신형 카이엔은 3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종전 모델보다 공격적인 인상의 외관이 돋보인다. 새 디자인의 헤드라이트는 차량 전폭을 강조했고 후면부는 번호판 위치가 달라졌다. 테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4만원, 대형마트는 약 28만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유통업체 총 25곳을 대상으로 주요 성수 품목 36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서울시내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가락몰)등 유통업체 총 25곳이다.공사는 올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7381원이고, 대형마트는 28만581원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만3200원(15.4%) 저렴했다.작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5892원(2.4%),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만6849원(8.7%) 하락했다. 공사는 전년도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올해 추석상 차림 전체 비용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과일류(사과·배), 채소류(배추), 수산물(오징어·부세조기), 쌀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다.반면 채소류(애호박·시금치·무·대파), 나물류(고사리·도라지), 축산물(소고기) 가격은 하락했다.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가공품(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가락시장 내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만560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 9%,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임산물(대추·밤), 나물류(고사리), 건어류(북어포), 축산물(달걀·닭고기),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다른 구입처 대비 저렴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나 사람 됐다 짱이지... 내 손을 봐 대박임" 네이버 인기 웹툰 '마루는 강쥐'에 나오는 대사인데요.'나 ○○됐다 짱이지...○○을 봐 대박임' 이라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유행하기도 했습니다.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 임시매장(팝업스토어)에선 음악과 함께 이 대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네이버웹툰 팝업스토어입니다. 사전예약 첫날 약 두 시간 만에 전체 영업일의 사전 예약 수량이 매진될 만큼 큰 화제가 됐습니다. 팝업스토어 주인공은 '마루는 강쥐'와 '냐한남자'입니다.'마루는 강쥐'는 키우던 강아지 마루가 어린아이가 되어버리는 이야기입니다. '냐한남자'는 여자 주인공이 길에서 주워온 고양이 김춘배가 인간 모습으로 둔갑할 수 있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웹툰이죠.개점 이튿날인 6일 오후 2시께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평일 이른 오후 시간임에도 대기를 기다리는 줄은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을 못 했다면 현장 예약도 가능했는데요 대기번호 300번을 넘어서면 입장이 불가할 수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임시 매장이 맞나 싶은 정도로 넓은 공간에 웹툰 캐릭터 상품들과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90여평 규모의 대형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인데요. 이 정도 규모는 업계 최초라는 설명입니다.매장에는 10대부터 30대 젊은 연령대 고객이 많이 보였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주로 20대 고객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시간별 방문객도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였는데요. 앞서 지난 6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열린 1차 팝
"와 저게 뭐야? 너무 멋지다!" 5일 늦은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북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오로라가 머리 위에 나타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고 저마다 사진을 찍기 바빴다.이날 서울 하늘을 수놓은 오로라는 세계적 설치미술가 댄 아셔의 '보레알리스' 작품이다. 실제 오로라는 아니지만 안개를 만들어내는 연무기와 레이저 등 특수 장비를 활용해 실감나게 구현했다.DDP 잔디 언덕으로 오르자 더 넓은 공간에 오로라가 펼쳐졌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빨강, 파랑, 초록색 레이저 빛이 연무기가 쏘아 올린 수증기에 닿아 아름다운 오로라를 만들어 냈다. 증기가 바람에 퍼지며 오로라가 이동할 때는 곳곳에서 '우와' 하는 감탄사가 터져나왔다.DDP 입구로 내려오는 길 커다란 조형물 앞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LG전자가 조성한 대형 올레드(OLED) 조형물로 오로라 작품이 실감나게 상영됐다. 좌우로 나누어진 디스플레이 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DDP에서는 외벽을 이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주제는 '디지털 자연'으로 실물로 경험하는 자연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지 묻는다. DDP 외벽에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자연현상'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전시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8월 국산 승용차 등록 순위 10위 안에 경차 3대가 포함됐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경형차(경차) 등록 대수는 1만278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늘었다.경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전월과 비교해 모든 차급 중 유일하게 등록 대수가 늘어났다.지난달 등록된 국내 승용 신차 중 기아 레이, 현대차 캐스퍼, 기아 모닝 등 경차 3종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승용차 등록 순위 10위 안에 경차가 3대가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지난달 가장 많이 등록된 경차는 3797대를 기록한 레이(6위)다. 작년 동월 대비 30.0% 늘었다. 3692대를 기록한 캐스퍼(7위)는 5.7%, 2762대를 기록한 모닝(10위)은 13.2% 늘었다.자동차 업계는 사전 계약 중인 '더 기아 레이 EV', 전기차 출시를 앞둔 캐스퍼 등 경차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기아 브랜드 체험 공간 '기아 360'에는 특별한 차량 두 대가 전시돼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기아 역사 속 큰 의미를 지닌 헤리티지 차량 'T-600'과 '브리사'인데요.세 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일명 '삼발이'로 불리는 T-600은 기아를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모델입니다. 브리사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가 운전했던 택시로 유명해졌죠.두 차량을 직접 보기 위해 지난달 30일 '기아 360'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관람객들 발길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입구 밖에서도 보이는 기아의 주력 모델 때문인데요.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화려한 영상이 나오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최근 상품성 개선 모델(부분변경)로 돌아온 모닝, 레이도 자리하고 있습니다.EV9을 비롯한 일반 전시 차량은 모두 탑승해 볼 수 있고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는 도슨트 투어에선 기아 헤리티지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데요. 아버지와 아들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영상 콘텐츠는 가족애가 느껴져 볼수록 빠져들었습니다.T-600과 브리사 사이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는 오랜 시간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두 차량이 거리를 누비던 1960~1970년대 모습을 보여줍니다. 브리사와 T-600은 직접 타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현재 운행되는 차량을 찾기 어렵고 차량 복원에 큰 노력을 기울인 탓으로 보입니다.전시된 차량은 연구소에 보관돼 있던 차량을 과거 사진과 출시 당시 카탈로그 등을 참고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최대 100개 언어로 기록하고 번역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메타는 22일(현지시간) 심리스M4T(SeamlessM4T)라는 새로운 언어 번역 AI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M4T는 '대규모 다국어 및 멀티모달 기계번역'(Massively Multilingual and Multimodal Machine Translation)을 뜻한다.M4T는 최대 100개 언어를 지원한다. 음성을 텍스트로 번역하거나 텍스트를 텍스트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음성을 음성으로 번역한다. 메타는 약 100개 언어의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텍스트 번역을 지원한다. 음성대 음성 번역의 경우 영어를 포함해 36개 언어를 지원하고 텍스트 음성 변환은 35개 언어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M4T모델이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상호 소통을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메타는 M4T를 비상업적인 용도로 일반에 제공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AI모델 이용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것보다 오픈 소스로 일반에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메타에는 개방형 AI 생태계가 더 낫다"고 설명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올해 상반기 소형 SUV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이 본격 형성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1~7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소형 SUV 판매량은 8만9831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0.2%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소형 SUV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역대 최다 판매량은 2019년 기록한 15만3575대다.기아 셀토스 부분 변경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상반기 신차로 출시된 현대차 신형 코나와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호실적을 내면서 소형 SUV 판매량을 끌어올리 있다.셀토스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7.5% 증가한 3만1714대다. 코나는 3배가량 늘어난 2만1256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구모델 판매량(878대)의 약 15배인 1만3117대를 기록했다.국내 소형 SUV 시장 점유율 1위는 셀토스, 니로 등을 보유한 기아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70%에 육박하던 점유율은 올해 같은 기간 52.1%까지 낮아졌다. 현대차는 16.1%에서 28.3%로 상승했고 한국GM은 1.7%에서 15.6%로 높아졌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가 일부 서비스에 대해 유료화에 나섰다. 최근 급격히 줄어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현지시간) 엑스는 여러개의 타임라인과 알림창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트윗덱'을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엑스 프로'(X Pro)로 이름이 바뀐 트윗덱은 트위터 기반의 서비스 앱으로 하나의 타임라인만 제공하는 화면 대신 동시에 여러 개의 타임라인과 알림창,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앞으로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면 '엑스 프리미엄'(옛 트위터 블루)에 가입해야 한다. 엑스 프리미엄은 일론 머스크가 도입한 유료 서비스로 연간 구독료는 한국 기준 12만4800원이다.이번 조치는 엑스가 유료 구독자를 늘려 줄어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머스크는 광고 수입이 50% 줄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엑스가 일부 링크 접속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엑스에서 다른 링크로 이동할 때 일부 웹사이트 접속 속도가 느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접속 속도가 느려진 웹사이트는 머스크를 비판하거나 공방을 벌여온 곳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링크 접속이 느려질 경우 해당 사이트의 트래픽이 줄어들어 광고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유튜브가 거짓 의료 정보 콘텐츠를 퇴출하기로 했다.15일(현지시간) 유튜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나 암, 유해 물질과 같은 주제와 관련해 보건당국의 확립된 지침과 모순되는 콘텐츠는 삭제한다고 밝혔다.유튜브는 "오늘부터 앞으로 몇 주 안에 유해하거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입증된 암 치료를 홍보하는 콘텐츠와 유튜브 시청자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콘텐츠를 삭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방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튜브를 통해 널리 배포되면서 적지 않은 혼란을 야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유튜브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지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유튜브가 시청자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정보를 배포하는 플랫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올해 상반기(1~6월) 사회를 향한 적대감이나 남에 대한 분풀이성 범죄가 전국에서 매일 3건씩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이상동기범죄 대책'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살인·상해·폭행 사건 가운데 '사회에 대한 적대감'이 범행동기로 파악된 사건은 64건이었고, '제3자 대상 분풀이'는 86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925건 중 폭행 사건은 554건이었다.사회 적대감에서 비롯한 64건 중 단순 폭행은 38건(59.4%)으로 가장 많았다. 제3자 분풀이 사건(861건) 중 단순 폭행은 507건(58.9%)이었고, 폭행치상은 9건(1.0%)이다.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3.06건의 '묻지마 폭행'이 발생한 셈이다.경찰에 따르면 폭행 사건 대부분은 주차 갈등이나 술값 시비 등 단순 시비에서 비롯한 경우가 대다수다.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흉기 난동 등 묻지마 범죄에 따른 대응책이다. 범죄가 우려되는 다중밀집장소에 대해 순찰과 검문 검색을 강화했고, 흉기 난동 신고 접수 시 신속 출동 및 물리력을 적극적으로 행사한다는 방침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서울시 시내버스 대중교통 요금이 12일부터 300원 오른다.서울시는 12일 오전 3시부터 일반카드 기준 간·지선 1500원, 순환·차등 1400원, 광역 3000원, 심야 2500원, 마을버스 1200원으로 각각 요금이 조정된다고 10일 밝혔다.16년간 동결됐던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조정된다. 청소년은 일반요금의 약 60%, 어린이는 약 37% 수준이다.앞서 시는 시민공청회와 서울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확정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관련 법에 따라 운송사업자 요금 신고·수리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시는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사전에 조정되는 요금과 교통카드 잔액 확인을 당부했다. 또한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 혜택 등을 참고하라고 밝혔다.자세한 조정 내역은 시내·마을버스와 정류장에 부착된 안내문이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 문의를 희망하는 경우 다산콜센터로, 이용 내역과 부과 요금에 대한 상세한 문의는 티머니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한편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부터 150원 올라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된다. 이후 내년 하반기에 150원 추가 인상해 1550원이 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경찰이 이륜차의 인도 및 횡단보도 주행 관련 집중 단속에 나선다.7일 경찰청은 하반기 중 지역별로 '이륜차 안전활동 강화의 날'을 정해 보행자 통행이 잦은 인도나 횡단보도를 주행하는 이륜차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이륜차가 인도나 횡단보도를 통행하다 보행자와 부딪힌 사고는 2020년 1856건, 2021년 1984건, 2022년 1846건을 기록했다. 이륜차에 의한 보행자 사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경찰은 보행자 사고 위험이 큰 인도 등을 통행하다 적발되면 처벌 법규를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이륜차가 인도나 횡단보도를 통행하다 적발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0일 미만의 구류 등에 처할 수 있다.다만 경찰은 보행자 사고 위험이 적은 인도 등을 통행하다 적발된 이륜차에는 안내 위주의 계도 안내 위주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이륜차 불법 개조나 단속 회피를 위한 고의적인 번호판 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곧바로 형사 입건하는 등 강도 높게 단속한다.상습적으로 위반할 경우 이륜차 운전자 본인은 물론 소속 업체 업주 등 관리·감독 책임자에게도 형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경찰은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이륜차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는 무인 단속 장비를 하반기 중 현재 3개소에서 28개소로 확대하고, 이륜차 단속이 가능한 순찰차 탑재형 단속 장비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다섯 개의 용광로에서 하루 약 6만t의 쇳물을 생산합니다."지난달 30일 방문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하루에 일반 자동차 6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전남 광양에 위치한 이곳은 자동차 강판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면적은 여의도 7배(647만평)에 달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광양제철소는 지난해 약 820만t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해 국내외 주요 자동차, 부품사에 공급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8000만대 수준이므로 지난해 판매된 자동차 10대 중 1대꼴로 포스코가 생산한 자동차 강판을 사용한 셈이다.이날 방문한 곳은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압연해 코일로 만드는 3열연 공장과 초고강도 강판 '기가 스틸'을 생산하는 7CGL, 언론에 처음 공개된 전기 강판 공장 건설 현장이다.첫 번째로 방문한 3열연 공장. 두꺼운 널빤지 형태의 슬래브를 얇고 긴 철판, 열연 제품으로 만드는 곳이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1200℃에 달하는 슬래브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안전을 위해 3층 높이에서 공정을 살펴봤지만, 슬래브가 옆을 지나갈 때면 깜짝 놀라 몸을 돌려 피하게 될 정도로 뜨거웠다.슬래브는 회전하는 롤 사이를 통과하며 얇고 길어진다. 현장 관계자는 45mm 이상 두께에서 신용카드 두께인 1.2mm까지 얇아진다고 설명했다.압연 공정을 거치고 얇아진 슬래브는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린 형태의 코일로 가공한다. 열연 제품은 건축 자재와 파이프 등 산업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열연 제품을 실온에서 더 얇게 가공한 냉연 제품은 열연코일과 달리 매끈한 은색 빛을 띈다. 냉연제품은 일반 가전제품이나 드럼, 자동차 프레임으로
호남권 최대 자동차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 1공장 프레스 공정에선 로봇들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강판 코일을 필요한 크기로 절단하고 프레스로 눌러 차량 문 형태를 만들어냈다. 1분에 9개씩 찍어낸다는 현장 관계자 설명이 뒤따랐다.지난달 29일 찾은 이곳은 36만평(119만82㎡) 규모 부지에 7800여명의 직원과 로봇이 연간 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하루 생산량은 2100여대다. 1~3공장 등에서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와 수출 효자 상품인 쏘울 부스터, 봉고 트럭 등을 생산한다. 하남공장에선 대형버스 그랜버드와 특수(군용) 차량 등을 만든다.이날 방문한 1공장은 셀토스와 쏘울 부스터, 쏘울 부스터 EV 등을 혼류 생산한다. 혼류 생산은 한 라인에서 두 가지 이상의 차량을 섞어 생산해 차종별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현장 가이드 안내에 따라 들어선 1공장 프레스 공정은 차의 외형을 만드는 판넬을 정교하게 재단하는 공정으로 총 4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정에선 강판을 차량 문 판넬 형태로 찍어냈다. 두 번째 공정에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냈고 세 번째 공정에선 조립에 필요한 구멍을 뚫었다. 마지막 공정에선 날카로운 끝부분을 다듬고 다음 공정으로 이동할 팔레트에 올려놓았다. 모든 공정은 자동화돼 있다.다음은 차체 조립 공정이다. 프레스 공정에서 만들어진 자동차 차체 패널 부분을 용접해 차체의 외관을 완성한다. 차체 형태가 완성되자 다음 공정으로 옮겨졌다."위쪽을 보라"는 현장 관계자 말에 고개를 올렸더니 조립된 차체가 옮겨지고 있었다. 차체는 이동을 멈추더니 한 층 아래로 내려왔다. 이후 레이저 검사기가 달린
모빌리티, 뿌리산업, IOT 가전로봇 등 신기술과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2023 광주미래산업엑스포'가 2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개막했다.이번 엑스포는 그동안 각각 열렸던 국제그린카전시회,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가 통합 개최됐다. 전시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내외 완성차 기업을 비롯해 자동차 소재부품, 제조업 근간이 되는 14대 뿌리 기술, 가전, 드론, 로봇 등 260여개 사가 참가했다.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EV) 특별관 'EV World'에서는 전기 이륜·삼륜차, 전기자전거 등 EV 퍼스널 모빌리티가 전시됐다. 오토캠핑존에는 초소형 미니 카라반과 대형 트레일러 카라반 등 다양한 캠핑 모빌리티가 캠핑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또 '빛고을 로봇 페스티벌'에는 전국 초·중·고생 1000여명이 참가해 컬링, 씨름 창작 등 6개 종목에서 경합한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 차량 시승과 드론 체험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광주미래산업엑스포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며 무료입장 가능하다.광주=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지난 21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소재 GM(제너럴모터스) 브랜드 통합 전시장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빗길을 서둘러 걸어가다가도 눈에 확 들어왔다. 지상 2층 규모로 GM이 쉐보레, GMC, 캐딜락 등 브랜드를 모아 브랜드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곳이다.입구에 들어서기 전 독특한 외관부터 눈에 띈다. 아치형 창문과 격자무늬 패턴이 적용돼 있는데 이는 미국 현지 GM의 1호 공장 '팩토리 원'에서 착안한 디자인이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창은 밖에서도 전시 차량에 눈길이 가게 만든다.1층에 들어서면 구형 쉐보레 임팔라 모델이 방문객을 맞이해준다. 1962년형 모델로 커스텀 디자이너 서우탁 작가와 협업한 작품이다. 차량 문을 열어보거나 안에 들어가 볼 수 없게 해놓은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오, 저건 뭐야?"라는 반응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커스텀 임팔라 옆으로는 쉐보레 타호 모델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부터 전시된 타호는 직접 타보고 실내 공간에 있는 장치들을 조작해 볼 수 있다. 타호 전시 직전엔 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놓여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전시 차량 교체와 관련해 정확한 주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라면서도 "GM의 다양한 차종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안쪽에는 자동차 에어백을 재활용해 나만의 파우치를 만들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있다.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는 GM의 역사를 소개하는 디지털 전광판이 걸려있다. GM이 이룬 최초의 기록과 역사 등을 소개하고, GM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 모습도 보
여타 전기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너무 짧다는 지적을 받고도 '반전 인기'를 끈 BMW 미니(MINI) 일렉트릭의 매력 포인트는 역시 특유의 외관이다. 미니 쿠퍼 S를 기반으로 개발한 3도어 모델로 내연기관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 실내외 곳곳에 형광색 포인트를 적용해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한 정도다.지난달 17일 출시된 2024년형 미니 일렉트릭을 직접 타봤다. 이번 미니 일렉트릭은 나누크 화이트, 아일랜드 블루 등 외장 색상 2종이 추가돼 총 4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편의 기능으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티어링 휠 열선 등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미니 일렉트릭은 159km라는 1회 충전 주행거리에도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이전 모델(2023년형)은 국내 배정 물량의 90%인 700대가 사전 예약 완료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출시 이후 당초 계획된 물량을 초과해 총 893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지난 12일 서울역에서 경기도 안산 탄도항까지 왕복 총 167km를 주행해봤다. 고속화도로와 일반 도로를 달리며 도심 주행 및 가속감 등을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었다. 짧은 주행 가능 거리가 미니 일렉트릭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만큼 실제 주행 습관으로 운전시 제원상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159km)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확인해봤다.결론부터 말하면, 가급적 주행거리가 늘어나도록 주행 모드를 바꿔가며 운전하긴 했지만 제원상 주행가능 거리보다 좀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 남은 주행거리가 계속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었으나 출퇴근길 교통 체증을 뚫고 수도권 외곽까지 총 167㎞를 달렸다.제원상 주행가능 거리 159㎞보다 8㎞를 더 갔는데 계기판에 남은 주행 가능
영국 초고가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사상 처음 선보이는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Spectre)'를 16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공개했다.스펙터의 외관은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연상시킨다. 지붕부터 후면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우아한 측면 실루엣을 완성했다. 전면부에는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스펙터의 웅장한 크기와 2m에 달하는 전폭을 강조했다.실내 공간에는 롤스로이스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비스포크 계기판이 눈길을 끈다. '스피릿'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기능은 자동차 기능 관리와 롤스로이스 위스퍼스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원격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한다.스펙터에 탑재된 전기 드라이브는 폭발적 추진력과 파워, 즉각적 토크를 제공한다. 최고 출력은 430kW, 최대 토크 91. 8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5초가 걸린다.롤스로이스는 이번 공개 행사에서 특별 맞춤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를 선보였다. 프랑스 리큐어의 오묘한 빛깔에서 영감을 얻은 샤르트뢰즈와 블랙 다이아몬드 에어로 투 톤으로 마감됐다. 실내 공간은 그레이스 화이트와 샤르트뢰즈 색상 조합에 핑크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포인트로 조화를 이뤘다.실내 공간에는 4796개의 별을 코치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와 5584개의 별무리,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루어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날 공개행사에서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이린 니케인(Irene Nikkein)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큰
51년 만에 한국 시장에 다시 출시되는 도요타 '크라운'을 타봤다. 크라운은 1955년 도요타 최초의 양산차로 출시돼 69년의 긴 역사를 지닌 모델이다. 역사와 상징성 때문에 국내 차 중에선 현대차 그랜저와 자주 비교된다. 이번에 출시된 크라운은 무려 16세대 모델이다. 크로스오버, 세단, 스포츠, 에스테이트(왜건)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국내에선 세단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타입을 먼저 선보였다. 국내 출시한 크로스오버 타입 크라운의 파워트레인은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와 2.5L 하이브리드 모델 두 가지다.시승은 지난 7일 강원 정선 일대 약 15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절반은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나머지 절반은 2.5L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경험해봤다. 세단인 신형 그랜저와 직접 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두 차량의 차이와 강점을 느껴보면서 주행해봤다.크라운의 외관은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크로스오버 형태다. 전면부는 망치 머리를 형상화한 '해머 헤드'램프가 날카롭고 길게 뻗은 형태의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후면부 수평형 LED 리어 램프는 예전 모델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이다.차체 크기는 전장 4980mm, 전폭 1840mm, 휠베이스 2850mm로 현대차 신형 그랜저(전장 5035mm, 전폭 1880mm, 휠베이스 2895mm)와 비슷하다. 다만 크로스오버 타입인 크라운의 전고(1580mm)가 그랜저(1460mm)보다 120mm 더 높다.먼저 타본 차량은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자 부드럽게 앞으로 나갔다. 시승 전 "고급스러운 출발 느낌을 느껴보라"던 도요타 관계자의 말이 떠올랐다.고속
메르세데스-AMG의 주력 차량을 지난 1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타봤다. AMG의 다양한 차량을 시승해 볼 수 있는 '미디어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에서다. AMG-GT 차량과 전기차 AMG EQE 53 4MATIC+, AMG EQS 53 4MATIC+ 모델을 체험해봤다.용인 AMG 스피드웨이는 4.3㎞ 길이 트랙과 16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직선 구간에서 고속 주행 성능과 코너 구간 주행 안정성 등 차량의 다양한 성능을 확인해보기에 좋았다. 주행에 앞서 인스트럭터(강사)의 안전교육을 듣고 헬멧을 착용한 뒤 시승 차량에 탑승했다.이날 시승은 2인1조로 이뤄졌다. 프로그램 절반은 운전석에 앉아 직접 운전했고 절반은 조수석에 탑승했다. 서킷을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인스트럭터가 먼저 출발하고 참가자들이 그 뒤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MG-GT, 거칠고 강렬한 존재감 첫 시승 차량은 AMG-GT 모델이었다. 2009년 선보인 SLS AMG에 이어 AMG가 독자 개발한 두 번째 스포츠카다. "AMG의 본질과 가치를 가장 잘 담아낸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소개가 이어졌다.외관을 보면 길쭉한 보닛이 눈에 띈다. 운전석은 후륜 쪽에 있고 짧은 트렁크 라인을 가진 전형적인 스포츠카다. 15개의 세로바가 적용된 전면부 그릴을 보면 마치 상어 코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인상을 준다.차체 크기는 전장 4555㎜에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40㎜, 1290㎜이다. 포르쉐 911카레라 4S쿠페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4520㎜)과 전폭(1850㎜)은 GT가 약간 길고 전고(1300㎜)는 소폭 작다.시동을 걸자 우렁찬 배기음이 실내를 꽉 채웠다. 서킷에서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설정하고 주행하자 배기음은 더욱 강렬해졌다. 감속할 때 변속과 함께
BMW가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XM'을 선보였다. BMW 뉴XM은 1978년 출시한 스포츠 쿠페 M1 이후 처음 선보이는 M전용 모델로 BMW M 브랜드의 첫 스포츠액티비티(SAV) 차량이다. 고성능 M라인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적용됐다.국내 출시와 함께 초반부터 인기몰이 하고 있다. 지난 18일 뉴XM 한정판 모델인 '뉴XM퍼스트 에디션' 8대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추첨 경쟁률은 115대 1을 기록했을 정도. 지드래곤(지디)이 앰배서더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뉴XM을 타고 서울 도심과 수도권 일대 약 200km 구간을 주행했다. 일반 도로와 고속화 도로에서의 승차감과 순수 전기모드 주행 성능을 확인해봤다.외관은 압도적 차체 크기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전장은 5110mm, 휠베이스(축간거리)는 3105mm이다. 공차 중량 2750kg의 거대한 몸집에도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3초다. 뉴XM은 새로운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489마력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모터 출력이 더해져 최고 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전면부는 고성능 차량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듯 힘이 넘치는 윤곽선이 강인한 인상을 준다.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은 존재감을 한층 부각한다. 그릴에는 윤곽조명이 적용됐고 크기는 더욱 커졌다. 세로로 구성됐던 그릴 라인은 가로로 바뀌었다. 커다란 에어 인테이크는 공기역학적 설계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뽐내는 듯 했다.측면을 따라 이어지는 금색 밴드는 M1 디자인 요소였던 검은색 스트립을 연상시킨다. 후면 디자인은 깔끔히 다듬어 BMW 로고를 후면 유리창 상단 양쪽 끝에 배치됐다. M1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것이다.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산 식자재가 사용될 전망이다.17일 후쿠시마 TV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지난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각국 요인의 식사에 (후쿠시마산) 식자재 등이 활용된다"며 "국제미디어센터에 후쿠시마현의 사케와 가공식품이 제공된다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일본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우치보리 지사는 G7 정상회의가 "부흥의 길을 걷고 있는 후쿠시마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귀중한 기회"라고도 강조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일본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일본은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선수촌 식당에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해 논란이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급식 지원센터를 별도 운영하기도 했다.이번 G7 정상회의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G7 회원국 외에도 한국을 비롯한 비회원 8개국도 초청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구글이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 계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구글은 보안 위험을 해결하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휴면 계정이 삭제되면 G메일과 구글 닥스(Docs)등 구글 문서 도구 등의 제품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도 삭제된다.이번 조치는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적용된다. 대상은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개인 계정이다. 학교나 기업, 기관 등은 적용받지 않는다.구글은 계정 삭제 전 G메일과 사용자가 등록한 백업 이메일 등을 통해 이를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휴면계정 정책에 따르면 계정을 유지하는 간단한 방법은 최소 2년에 한 번 이상 로그인하면 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드론·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하고 최신 동향을 엿볼 수 있는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17일 인천에서 개막했다.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드론 UAM이 바꾸는 새로운 일상, 드론 교통&배송, 레저스포츠' 라는 주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와 센트럴파크 일원에서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박람회 기간 드론·UAM 최신 기술 시연 및 체험과 드론 레이싱 월드컵, 세계 드론 축구 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운영된다.드론 교통체계와 배송을 논의하는 '드론 교통 & 배송 글로벌 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연방항공청(FAA), 한국항공대학교 등 국내외 드론 분야 민·관·학 전문가들이 각 국가의 드론 정책, 교통체계, 드론 배송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박람회 기간 해외 인사들을 초청해 드론 활용분야 특별 테마관 전시 투어 등 '코리아 드론 기업 글로벌 팸투어'를 한다. 이날 오후 7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는 대한민국 드론공연 인천 페스티벌이 열린다. 가수 거미, TAN, 리듬파워의 축하공연과 1000여대의 드론 라이트쇼도 진행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관광객 유치에 나선 홍콩이 16일부터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2만4000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홍콩국제공항은 홍콩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총 50만장의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월드 오브 위너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배정된 물량은 2만4000장이다.홍콩 국적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항공, 그레이터베이 항공 등이 무료 항공권을 지급한다. 먼저 그레이터베이 항공은 이날 오전 9시에 자사 홈페이지에서 추첨 방식으로 응모를 받기 시작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이날 낮 12시에, 홍콩 항공은 17일 오전 10시에 각각 선착순 방식으로 무료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단, 항공권 운임은 무료이나 공항세 등 일부 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코로나19 사태 전 홍콩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연간 120만명 안팎으로 중국 본토와 대만 관광객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홍콩공항공사 고위급 관계자가 직접 방한해 무료 항공권 제공 캠페인과 관련해 설명하기도 했다.지난 11일 비비안 청 홍콩공항관리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을 방문해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비비안 청 COO는 "다른 국가는 (무료항공권 배정 물량이) 1~2% 수준이며 (한국의 5% 물량은) 유의미한 수치"라고 말했다.비비안 청 COO는 "홍콩이 해외여행객에게 완전히 개방돼 있으며, 홍콩국제공항은 다시 한번 전 세계 방문객들을 환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영어 외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 지원한 이유로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피차이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글 클라우드 사옥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영어와는 매우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구글은 전날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바드'를 전 세계 180여개국에 전면 공개했다. 영어 외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 지원 언어로 공개하고 앞으로 40개로 늘릴 것이라고 소개했다.피차이 CEO는 "한국과 일본은 기술 채택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첨단인 두 시장에 진출을 확대한다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과 일본이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얼마나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지, 세계 최고인지 알 수 있다"면서 두 나라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했다.피차이 CEO는 "1999년 서울을 방문했을 때 택시를 탄 적이 있었는데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3개나 이용하고 있던 기억이 강렬히 남아있다"고 했다.또 "일본에서는 한 식당에서 식탁 반대편에 앉은 두 손님이 자신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서로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피차이 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의 향후 비전도 밝혔다.그는 "우리가 AI를 연구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는 사명"이라며 "우리가 생각해왔던 일들을 이제 이룰 수 있는 변곡점에 있다고 생각
구글이 뉴욕타임스(NYT)에 뉴스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했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NYT에 뉴스콘텐츠 사용료로 3년간 1억달러(약1323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구글은 올해 초 NYT와 뉴스콘텐츠 배포와 구독, 구글 마케팅 도구 사용 등을 포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 측은 "파트너와의 상업적 계약 세부 사항을 공유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WSJ은 이번 계약이 NYT에 추가 수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메타가 전재료 계약을 중단하면서 연간 2000만달러(약 264억원)의 매출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5월의 차'에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달의 차는 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가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해 발표한다.평가는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항목으로 구성된다.5월의 차 후보에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과 포드 레인저 랩터, 혼다 올 뉴 CR-V터보가 올랐으며,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 32점(50점 만점)을 얻어 최종 선정됐다.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항목에서 8점(10점 만점)의 점수를 받았다.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항목에서 각각 6.3점을 기록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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