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이 안 보인다"…BMW '신형 SUV'의 파격적인 디자인 [신차털기]
'계기판' 사라진 BMW 신차
"디자인만 바뀐 게 아냐" iX3의 반전 매력
노이어 클라쎄의 시작 알린 첫 모델
세로형 키드니 그릴로 파격 디자인
'하트 오브 조이'·파노라믹 비전으로 미래 BMW 제시
"디자인만 바뀐 게 아냐" iX3의 반전 매력
노이어 클라쎄의 시작 알린 첫 모델
세로형 키드니 그릴로 파격 디자인
'하트 오브 조이'·파노라믹 비전으로 미래 BMW 제시
지난 1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더 뉴 BMW iX3를 시승했다. 트랙과 영종도 일반 도로를 함께 달리는 코스였다.
측면은 불필요한 선을 덜어내 입체감을 강조했다. 운전자가 다가갈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매립형 도어 핸들, 창문 몰딩을 없애 유리와 차체를 하나의 면처럼 연결한 디자인, 클래딩 없이 선으로만 마무리한 휠 아치가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2㎜, 전폭 1895㎜, 전고 1635㎜이며 휠베이스는 2897㎜다.
시승은 드라이빙센터를 벗어나 영종도 일대 도로 주행으로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밟자 차량은 지체 없이 속도를 올렸고,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져 발을 떼는 순간에는 회생 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가속과 감속이 오가는 과정에서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신호가 바뀌어 다시 속도를 높이는 상황에서도 가·감속 전환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BMW는 일상적인 제동의 약 98%를 마찰 브레이크 대신 회생 제동으로 처리하고, 차량이 완전히 멈추는 순간의 충격을 줄이는 '소프트 스톱' 기능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일반적인 주행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기능이 해제되는 경우가 많지만, iX3는 브레이크를 가볍게 조작해도 시스템이 유지됐다.
BMW 관계자는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경로를 예측한 뒤 검증된 알고리즘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단순히 속도를 조절하는 상황과 정차하려는 상황을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시승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팝업식 도어 핸들의 안전성이었다. BMW에 따르면 이 핸들은 평소에는 차체 밖으로 돌출된 상태가 기본값이다. 외부 충격이 감지되면 기본 위치로 자동 복귀하고, 강력한 전기모터를 적용해 두껍게 얼음이 얼어도 정상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신형 iX3는 6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원통형 셀 기반 고전압 배터리, 800V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BMW는 지난해 단 한 번의 충전으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독일 뮌헨 BMW 벨트까지 1007.7㎞를 주행했다고 귀띔했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11㎞다.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셀은 중국 EVE에너지가 공급하고 BMW가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팩을 직접 생산한다.
인천=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