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국내 유니콘 기업은 해외에 비해 진출 산업분야가 제한적이고 성장도 느리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국내 유니콘 기업은 해외에 비해 진출 산업분야가 제한적이고 성장도 느리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삼쩜삼·고피자 등 15곳, 2023년 예비유니콘 선정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고피자, 아이헤이트 플라잉버그스 등 유망 스타트업 15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대상기업에 최종 선정됐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예비유니콘은 모두 111개다. 이번 모집에는 120개 사가 지원하여 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비유니콘에 선정되면 최대 200억원의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과 기술특례상장 자문서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부문’을 신설해 특별보증 이외에도 글로벌 IR 등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도 정부가 뒷받침한다.

이번에 예비유니콘에 선정된 기업은 고피자, 블루엠텍, 비브스튜디오스, 설로인, 스마트스코어, 아우토크립트, 아이헤이트 플라잉버그스, 에어스메디컬, 오케스트로, 자비스앤빌런즈, 제이엘켐, 코마테크놀로지, 티오더, 프로그린테크 등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자문위원 14명은 누구?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스타트업 창업가를 비롯해 지원기관, 투자사, 글로벌 기업,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의 생태계 리더 14명을 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했다. 2016년 출범한 코스포는 2100여개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이 동참하고 있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이다. 창업가는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 박재욱 쏘카 대표(코스포 의장),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참여한다. 생태계에서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대표,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 이준성 KDB산업은행 부행장,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가 힘을 보태고 최성진 코스포 대표도 함께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DH아시아 의장.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DH아시아 의장.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4050 남성 패션 플랫폼 애슬러, 프리 A 투자유치
4050 남성 패션 플랫폼 '애슬러'를 운영하는 바인드가 디캠프, 패스트벤처스,앤파트너스에서 프리 시리즈A의 투자를 유치했다. 바인드는 온라인 커머스 회사에 소외된 중년 남성의 패션시장을 노린 스타트업이다. 애슬러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MAU(월간활성이용자) 5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이후 거래액 성장률이 월 단위로 50%씩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로밍 '유심사' 20억 투자유치
3세대 데이터로밍 '유심사'를 서비스하는 가제트코리아가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유심사는 전 세계 약 200여 개국 통신망을 여행자에게 연결해주며, 구매 즉시 사용 가능한 eSIM기반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뮤렉스파트너스가 주도한 가운데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하이트진로, 홈앤쇼핑,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어썸테크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유심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매출보다 3배 성장했다. 특화 상품인 비스포크 플랜은 전년 총판매 대비 10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인다.

5년 만에 외부 투자받은 팀엘리시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 출신 김원진 대표가 설립한 디지털 근골격계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사 팀엘리시움이 2018년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5년여만에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이 회사는 올해 말 디지털 치료제(의료기기)의 탐색 임상 신청을 앞두고 외부 자금을 받았다. 미국 소재 벤처캐피털(VC) 스트롱벤처스가 주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함께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팀엘리시움은 근골격계 움직임을 2·3차원 영상을 정량화하고 분석하는 AI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200여개 의료기관이 팀엘리시움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공유 자전거 킥보다, 대중교통처럼 '찍고' 탄다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 휙고와 교통카드 캐시비, 마이비 운영사 로카모빌리티는 8월부터 교통카드 기반 공유 개인형이동장치(PM) 결제·정산 플랫폼 ‘태그라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전까지 공유 킥보드, 자전거 등 PM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공유 PM 운영사별 스마트폰 앱을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태그라이드가 적용된 공유 PM은 버스, 지하철을 타듯 카드를 교통카드를 찍는 것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과 공유 PM의 결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데 성공한 것은 태그라이드가 세계 최초다.
삼쩜삼·고피자·설로인…2023 예비유니콘은 어디? [Geeks' Briefing]
뉴아인, 바이오사업기술개발사업 전자약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
전자약 전문기업 뉴아인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23년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전자약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자약을 활용한 증상개선 및 건강관리 서비스 기술개발’로 2026년까지 총 67억원 규모의 사업비(정부지원금 45억원)가 투입된다. 이 사업에서는 세계 최초로 ‘나이 관련 건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전하균형 망막자극(charge balanced retinal stimulation) 치료기술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확증 임상시험을 수행한다. 뉴아인은 고려대학교 의료원 윤철민 교수 등 황반변성 관련 최고의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이미 현 기술에 대한 탐색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언더독스, 상반기 역대 최대 수주액 130억원 달성
창업교육 전문 기업 언더독스(대표 조상래)가 2023년 상반기 수주액 130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생애주기별 맞춤 사업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 2015년 설립된 언더독스는 ‘언더독스 사관학교’를 시작으로 실전형 코칭 교육에 집중했으며, △코치 및 파트너 양성 △스타트업형 인재 육성 △투자 및 컴퍼니빌딩 지주사 설립 등 창업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언더독스 허슬’은 언더독스가 창업가와 함께 성장할 동료를 육성하기 위해 고안해냈다. 현재 스타트업 사업 개발자(BD) 육성 과정 2기 모집을 마쳤고, 하반기 전략기획 마케터(SM) 육성 과정 1기 개강을 앞두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