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며, 부조리 속에서도 목표를 찾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부터 자산을 불리고, 열심히 일하고, 협력을 이뤄내는 모든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경제신문 스타트업부가 만든 한경 긱스(Geek)에서 스타트업계와 벤처캐피털(VC) 시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성복 브랜드 '시티브리즈' '아티드'를 거느린 패션 브랜드 스타트업 이스트엔드가 시리즈 B 단계 5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BNK벤처투자, 우리은행이 신규 참여했으며, 캡스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에 나섰다. 누적 투자액은 130억원에 이른다. 패션 플랫폼을 제외한 의류 브랜드 운영사로는 최고 금액이라는 평가다.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의 반응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 및 생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투자자들은 이스트엔드의 패션 브랜드 육성 역량과 데이터 기반의 생산·재고 관리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송진화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은 "이스트엔드의 패션 이커머스 시장 내 성장세와 해외 생산 기획력을 높이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국내 오프라인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이스트엔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세옷도 '한정판'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김동진 대표는 엘로모바일 산하 옐로쇼핑미디어 패션사업부에서 일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2016년 8월 이스트엔드를 창업했다. 브랜드 퍼블리셔로서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해 육성하는 게 특징이다.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입어 유명해진 시티브리즈를 비롯해, 아티드, 로즐리, 후머 등 5개의 자체 브랜드를 온라인 소비자 직접판매(D2C) 기반
커지는 벤처 세컨더리 시장막 오른 VC-자산운용사 경쟁#. 지난 19일 KDB산업은행이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 접수 결과를 발표하자 벤처캐피털(VC) 업계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를 주름잡는 대형 VC뿐만 아니라 대형 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국내외 사모펀드까지 총 41곳이 출사표를 던져서다. 5000억원 이상을 조성해야 하는 성장지원펀드에는 국내 대형 VC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글로벌 PE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이 맞붙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성숙하면서 그동안 벤처캐피털(VC)이 주도해온 경쟁에 대형 자산운용사부터 국내외 사모펀드(PE)까지 앞다퉈 진입하면서 '판'이 바뀌고 있다.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금융그룹 계열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벤처펀드의 모펀드 운용사부터 벤처 세컨더리 펀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도 연기금 등 출자자(LP) 중심에서 블랙스톤 KKR 등 PE를 운용하는 대형 자산운용사(GP) 주도 방식으로 성장추가 옮겨가고 있다. 25년간 VC 업계에 몸담아 온 한 관계자는 "테헤란로 중심의 VC 업계가 무한경쟁 국면으로 진입한 것 같다"며 "대형 VC는 자산운용사와 글로벌 PE와의 경쟁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중소형 VC들은 투자혹한기 속에서 상당한 구조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C 모펀드 맡은 한화·신한운용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을 넘보는 곳은 한화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이다. 이들은 벤처펀드의 모펀드 운용사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열리는 벤처 세컨더리
음원 지식재산권(IP)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하이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음반 제작사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음원 전문 투자 스타트업들이 보폭을 확대하면서다.음원 IP 전문 투자·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비욘드뮤직의 누적 자산운용액(AUM)은 5000억원에 이른다.비욘드뮤직은 2021년 말 프랙시스 등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만7000곡이 넘는 국내 최대 음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김현식, 전인권, 박효신, 성시경, 아이유, 태연 등 1990년 이전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유명 음원을 확보했다.지난해 11월에는 존 레전드의 ‘네버 브레이크’, 두아 리파의 ‘가든’, 원리퍼블릭의 ‘어팔러자이즈’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수 매입하며 해외 음원 IP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비욘드뮤직의 음원 포트폴리오는 장르의 다양성, 보유 곡 규모, 인지도 등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독보적인 자산"이라며 "국내에서 이런 규모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 다시 등장하기는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사진)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유동화를 고려하는 IP 보유자에게 자금력 및 거래 종결성 측면에서 대체 불가한 매입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퓨처리스틱'한 사람이에요.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미래 혁신에 대한 고민이 많죠. 다음 달 한국에 방문하는 것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어서예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생성 AI 기반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대표가 다음 달 9일 방한해 개발자, 기업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담 행사를 진행한다.오픈AI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담 행사는 개발자 연구원 등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창업자, 대학생, 기업인 등 AI에 관심 있는 일반인의 참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은 이달 31일 정오부터 '오픈AI 서울투어 2023'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이번 행사에서는 알트만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AI 자연어 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대담을 진행한다. 이번 대담을 통해 인류를 위해 '안전하고 강력한 AI'를 만들기 위한 오픈AI의 미션을 이야기하고, AI가 가져올 다양한 혁신과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청중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같이 투자하면서 친분 맺어알트만 대표의 대담 행사는 이준표 대표와의 오랜 인연으로 성사됐다. 알트만 대표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와이컴비네이터(YC) 사장으로 재직했을 때 이 대표와 투자 협업을 진행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 유니콘 반열에 오른 인도네시아 온라인 투자 스타트업 아자이브(Ajaib)다. 아자이브는 알트만 대표가 와이컴비네이터 사장 시절 발굴하고 소프트뱅크벤처스가 2018년 첫 기관투자자
매주 목요일이면 판교 창업존이 들썩입니다. 어느새 3년 차를 맞이한 '스타트업 815 IR(투자설명회)'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부터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IR도 마지막 주에 함께 열리면서 창업기업의 호응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지난 25일 열린 스타트업 815 IR에 참석해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경기 성남시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판교 창업존'에서 입주 경쟁이 유독 치열한 곳이 있다. 바로 856호. 올해 초 하이브에 인수된 인공지능(AI) 음향 전문기업 수퍼톤이 사용했던 공간이다.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명당자리로 소문이 나면서 창업팀마다 이곳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뜨겁다.판교 창업존을 거쳐 간 유망 기업은 수퍼톤만이 아니다. 2020년부터 판교 창업존을 운영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금까지 보육한 기업 수는 946개 사에 이른다. 매년 150개 기업이 경기혁신센터를 거치는 셈이다. 이중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팀은 5곳, 인수합병(M&A)을 통해 엑시트 한 기업은 16개 사에 이른다.지난해 상장한 반도체 제조용 레이저 솔루션 기업 레이저쎌, 모바일 광고대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엔티비도 경기혁신센터 졸업사다. 수퍼톤처럼 M&A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올해 한국앤컴퍼니에 자율주행기술 부문이 인수된 쓰리세컨즈, 맥스트가 인수한 웹기반 스트리밍 전자책 판매 서비스 북이오, IHQ의 자회사로 편입된 AI 활용 오디션 플랫폼 메가폰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힌다.전국 혁신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도 배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으로 AI 데이터 분석 기반 광고
'라인프렌즈' 등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IPX가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0여년간 축적해 온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IPX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IP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디지털 IP 기업 IPX가 지난달 글로벌 VC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BRV캐피탈)로부터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BRV캐피탈은 미국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한 블루런벤처스의 아시아 투자 플랫폼이다. 25년 투자 이력을 보유한 사모펀드로 아시아 성장기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으며, 라인의 태국 슈퍼앱 '라인맨(LINE MAN)'의 첫 리드 투자사를 맡으며 라인그룹과 인연을 맺었다.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IPX는 MZ(밀레니얼+Z세대)를 넘어 전 연령대를 공략하는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디지털 IP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IP 리테일 사업도 고도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를 수 있는 독보적인 IP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다.IPX는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브라운, 코니, 샐리 등 오리지널 캐릭터 스티커에서 시작된 '라인프렌즈'의 새 사명이다. 라인프렌즈 외에도 BT21, TRUZ, WADE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캐릭터 IP 개발해왔다. 특히 IPX와 방탄소년단의 21세기 콜라보레이션 캐릭터인 BT21은 가상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하며 전 세계 MZ세대 팬덤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서울, 뉴욕, LA, 도쿄, 상하이 등 전 세계 17개 지역에 진출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 오아시스비즈니스가 투자 혹한기에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건설사·시행사 등 기업 대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부터 소상공인 솔루션, 토큰 증권(STO) 기반 상업용 부동산 투자 플랫폼까지 '3각 편대'를 갖추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오아시스비즈니스는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로이투자파트너스, 인포뱅크, 하나은행, DL E&C 등 6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리드 투자사 없이 전략적 투자자(SI) 위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은 70억원에 이른다.2019년 설립한 오아시스비즈니스는 건설·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데이터와 AI 기술로 풀어내는 프롭핀테크(부동산·금융 기술) 기업이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와 인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상업용 부동산의 매출을 추정하는 AI 알고리즘 기술 기반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크레마오'는 부동산 개발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돕는 자동화 기술(RPA) 솔루션이다. 현재 1400개 고객사가 월 구독형으로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지난달에 선보인 '권리머니'는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5000회를 돌파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권리머니는 현재 소상공인의 가게 권리금을 AI로 추정해주는 무료 앱 서비스다. 이밖에 △잇땅(상권 데이터 메타버스 가상 창업 앱) △ACSS(소상공인 대안 신용평가 모형)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STO 기반 조각투자 플랫폼 출시 기대오아시스비즈니스는 이번
뮤직카우가 다음달 음악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 재개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확보한 자금은 국내외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사 모으고 미국 현지에서 토큰증권발행(STO) 기반 음원 투자 플랫폼을 출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증권성 판단으로 1년 넘게 거래 업무를 중단했던 뮤직카우는 투자자 보호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뮤직카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시리즈 D단계 10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140억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무형자산인 음악 저작권을 증권화하는 데 성공하며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해냈다”며 “지난해 금융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쪼개 판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2만여 곡의 음원 IP를 자체 확보하고 있다. 2020년 9월 모바일 앱 출시 후 누적 회원 수는 약 120만 명으로 거래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한다.신생 조각 투자 플랫폼 규제 논란이 제기되면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했다. 이에 뮤직카우는 고객 예치금 및 자산 금융신탁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음악 저작권 상품을 ‘신탁 수익증권’으로 인정받아 제도권으로 들여왔다.금융당국 조치로 영업이 중
뮤직카우가 다음 달 음악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 재개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사들이고 미국 법인의 토큰 증권(STO) 기반 조각 투자 플랫폼 출시 준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K팝 콘텐츠와 금융을 결합한 문화금융 플랫폼으로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뮤직카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시리즈 D 단계 10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6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600억원 전액 보통주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뮤직카우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140억원에 달한다.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무형자산인 음악 저작권을 증권화하는 데 성공하며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해낸 기업"이라며 “지난해 금융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 달 플랫폼 운영 재개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쪼개 판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신생 조각 투자 플랫폼이 규제 사각지대에 놓이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뮤직카우에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마련하게 하고,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무체재산권 ‘신탁 수익증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금융당국 조치로 영업을 중단했던 뮤직카우는 다음 달 1년여 만에 플랫폼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뮤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9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일본 GO와 양국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 논의카카오모빌리티가 일본 1위 택시 호출 서비스 GO(고)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양사는 기존에 진행해 온 카카오T 로밍 서비스 제공에서 한 걸음 나아가, 양국 이용자들의 이동 장벽을 해소하고 해외 모빌리티 플랫폼 간의 경제협력 사례를 만들 수 있는 장기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GO는 일본교통 홀딩스가 운영하던 재팬택시와 일본 IT 기업 DeNA의 무브(MOV)가 2020년 4월 사업을 통합하며 출범한 회사이다. 지난달 사명을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스(Mobility Technologies)에서 GO로 변경했으며, 현재 GO 앱은 일본 전역 90%의 도도부현에서 제공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9월 GO의 전신인 재팬택시에 15억 엔을 출자하며 재팬택시와 협력을 시작했다. 최근 여행 수요 회복, 한일 양국 경제교류 재개, 카카오모빌리티의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 인수 등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보다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한·일 핀테크 혁신 포럼 열린다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원장 정유신)은 일본 핀테크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2일 '한국-일본 핀테크 혁신 포럼'을 웨비나 형태로 개최한다. 국내의 에이젠글로벌, 페이스피에이팍, 라이트브라더스와 일본의 트러스트도크, 크레짓, 비인포매티카가 핀테크 사례 발표에 나선다. 이어 펜벤처스코리아, 소조벤처스는 양국의 벤처투자 시장 현황과 상호 진출 전략에 관해 설명한다. 이번 웨비나
앞으로 직원 설문조사가 손쉬워진다. 인사 담당자는 설문 문항을 작성하고 취합하느라 힘을 빼거나 직원들이 불필요한 질문에 답하는 수고를 덜게 될 전망이다.성과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레몬베이스가 '구성원 서베이' 서비스를 17일 출시했다. 서베이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구성원 경험, 몰입도, 만족도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다.이번 서베이 서비스는 회사마다 필요한 주제에 대해 필요한 주제에 대해 서베이를 설계하고 운영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문항 설계부터 서베이 진행, 결과 분석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사항들을 빠짐없이 챙길 수 있게 구성돼, 조직의 문제를 적시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HR 전문가들이 설계한 서베이 템플릿도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는 결정에 앞서 업무 특성, 가용 자원, 구성원의 선호 등을 물을 수 있는 서베이 템플릿을 선택할 수 있다. 구성원 몰입도 10년만에 하락레몬베이스는 목표관리부터 1:1 미팅, 리뷰 등 성과관리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하지만 이번 서베이 출시를 계기로 구성원 경험과 몰입을 관리하는 영역까지 확대하게 됐다. HR 관리의 패러다임이 ‘채용-평가-보상’에서 ‘채용-지속적 성과관리-보상-성장-몰입’으로 이어지는 구성원 경험 관리로 변화하고 있어서다.구성원 경험과 몰입 정도를 관리하기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집하고 청취하는 서베이는 필수적이다. 채용부터 퇴사까지 구성원이 조직에서 경험하는 과정은 하나의 여정에 가깝다. 채용이나 온보딩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면 이후 몰입과 성장에 악영향
프리랜서 아티스트의 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 플랫폼이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빅데이터와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2조원에 달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아티스트 커리어 플랫폼 '탤런티드'를 운영하는 브이더블유엑스(VWX)가 원빌리언파트너스로부터 추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브이더블유엑스(VWX)는 2020년 네이버, NHN 출신의 멤버들이 설립한 엔터테크 스타트업이다. NHN에서 광고플랫폼을 담당했던 홍재일 대표와 네이버에서 스포츠, 매거진, 캐스트 개발을 담당했던 서일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회사는 창업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에 입주해 있다.이 회사가 운영하는 탤런티드는 배우, 모델, 댄서 등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위한 커리어 플랫폼이다. 기존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던 텍스트 기반의 프로필을 미디어 기반의 프로필로 탈바꿈해 보여주고, 플랫폼 안에서 캐스팅 제안 메시지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고된 오디션도 별도로 메일을 보낼 필요 없이 플랫폼에서 손쉽게 지원할 수 있다.VWX가 지금까지 축적한 프로필은 2만5000개, 등록된 아티스트는 2만명이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캐스팅 에이전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홍 대표는 "아티스트와 캐스팅 담당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교한 매칭 서비스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 기반 캐스팅을 지원해 플랫폼으로서 효용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캐스팅 시장만 2조원VWX가 공략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은 국내
기술 발달로 산업의 경계는 곳곳에서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음악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공지능(AI)과 혼합현실(XR)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들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고 있으며 아예 AI 기술에 팬덤까지 결합한 '버추얼 아이돌'도 등장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하이브 역시 음악과 기술의 융합을 중장기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발라드 가수 이현의 '미드닷' 데뷔는 음악 기술 융합을 시도한 하이브 'L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미드닷 데뷔를 통해 하이브가 그리는 음악과 기술 융합 미래를 살펴봤습니다.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 L'로 알려진 미드낫(MIDNATT)의 데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아이돌 그룹 에이트로 활동했던 가수 이현이 미드낫으로 돌아온 것. 일부 팬들의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 아이돌'은 아녔다.정통 발라드 가수였던 그는 15일 이색적인 신스웨이브 장르의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를 선보였다. 파격적인 변신 뒤엔 '기술'이 있었다. 그는 이날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긴 공백기를 깨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자정'을 뜻하는 미드낫으로 팬들 앞에 섰다"며 "음악적 변화에 대해 간절함이 있었고 이를 기술의 도움을 받아 풀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마스커레이드 음원은 세계 최초로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6개 언어로 동시 발매됐다.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교정 기술을 활용한 덕분이다. 또 여성 보이스를 디자인
30년 넘게 자동차 부품 물류를 해온 HL홀딩스가 온라인 주류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벨루가브루어리와 손잡고 주류 전문 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사는 3분기에 주류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 ‘타이드(TIDES)’를 공식 출시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탄탄한 물류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데이터가 결합한 스마트 주류 물류서비스다. 전에 없던 물류 시스템 도입으로 주류 유통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HL홀딩스가 설립한 동탄냉장 물류센터가 주류 물류 풀필먼트의 전진 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20년 경기 화성 동탄에 준공된 동탄냉장은 10만2574㎡(약 3만1028평) 규모의 아시아 최대 냉장 물류센터다. 검역·통관부터 콜드 체인 수송·배송까지 한 번에 서비스가 가능하다. 벨루가의 소프트웨어와 HL홀딩스의 하드웨어가 결합한 타이드는 △수요 예측 △낱개·혼합 배송 △물류 재고 관리 소프트웨어 △콜드 체인 보관·운송 등 스마트 물류 풀필먼트를 제공할 예정이다.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 벨루가는 온라인 주류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며 주류 제조·수입사→도매상→상점으로 이어지는 주류 시장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전국 1만여 개 상점과 300여 개 공급사, 도매상 400여 개사가 벨루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이 거래한 이력을 토대로 수요 예측 데이터, 타깃 마케팅, 거래처 전용 발주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HL홀딩스는 벨루가의 주류 유통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보관을 넘어 상점에 직접 배송하는 ‘주류 직배송’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각 상점에서 벨루가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발주하면 타이드에서 자동 출고
패션 산업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디지털 의상이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의상 디자인이 디지털로 변환되어 게임 및 메타버스에서 활용될 정도다.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은 언리얼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디지털패션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며 서로 회사의 일정 지분을 소유한다고 12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의 융합을 그리고 있는 두 회사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지홍 클로버추얼패션 글로벌 대표는 “우리는 모든 의상을 디지털화하고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의 융합을 그리고 있다"며 “양사의 비전은 일치하며 우리가 구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킴 리브레리 에픽게임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품질 디지털 의상을 실시간으로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것은 복잡하며, 디지털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클로버추얼패션의 솔루션이 언리얼 엔진과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실제와 같은 디지털 의상을 제작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상 소프트웨어 넘어 마켓플레이스·커뮤니티로 확장2009년 설립된 클로버추얼패션은 현재 전 세계 12개 이상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한국의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이다.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의상디자인 소프트웨어부터 디지털 자산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가상 의상 피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제품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딸기 스마트팜부터 AI 의료 플랫폼까지... 해외가 '찜'한 국내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실증(PoC) 창업기업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PoC 주관기관인 빅뱅엔젤스는 지난해 20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 매칭 132건, 실증사업 62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딸기 재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퍼밋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코린도 그룹과 2억6000만 원 규모의 딸기 스마트팜 구축 계약을 따냈다. 뇌 의료영상을 분석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런은 동남아 최대 전문의사 네트워크인 닥퀴티와 협업에 성공했으며, AI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로메디우스는 멕시코, 동남아 등의 병원과 6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팜프로는 가축 체온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전자이표를 아르헨티나와 호주에 수백만개 수출했으며 올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국내 최초 버추얼 숏필름 영화제 열린다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하는 숏필름 공모전인 ‘VA 버추얼 영화제’를 개최한다. 장르 및 주제 제한은 없다. 연출 경험이 1회 이상인 연출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전에 참가해 1차 심사를 통과하는 3개 팀에게는 각 팀당 △제작비 500만 원 지원 △VA STUDIO HANAM 스튜디오 지원 △촬영 에셋 제작 지원 △촬영 장비 렌탈 할인 △버추얼 프로덕션 워크숍 및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 최종 대상 선정 1팀에게는 추가 상금 1000만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관련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실력이 검증된 곳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퀀트 기반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퀀트나우'를 운영하는 에이엠매니지먼트가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모자익이 참여했으며, 모자익 창업자인 최지웅 지앤에이컴퍼니 대표가 개인 엔젤투자자로 나섰다. 회사는 올해 초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유치금은 15억원에 이른다.에이엠매니지먼트가 출시한 퀀트나우는 암호화폐를 간편하게 퀀트 트레이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회사가 제공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직접 전략을 만들어 백테스팅까지 할 수 있다. 또 퀀트나우는 비 수탁형 플랫폼으로 고객 자산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고객이 원할 때 자금을 출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나 사태, 장기적으로 잘된 일"에이엠매니지먼트는 7년간 LG전자 연구원으로 일했던 김호중 대표가 지난해 1월 창업한 회사다. 김 대표는 2013년부터 LG전자에 입사해 R&D 센터 TV부문 선임연구원을 지냈으며, 이후 2년간 현대비에스앤씨 자회사인 BSP에셋에서 가상자산 운용을 담당하며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글로벌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인 송승재 COO, 증권사 개발자 역임하며 금융위원회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심사를 통과한 조한상 CTO 등 전문인력이 가세했다.하지만 창업 이후 첫 투자라운드를 돌았던 지난해 5월 루나 폭락사태가 터졌다. 지난해 11월 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가 인하대 KIURI(수소기반 차세대 기계시스템 연구단)과 차량 구동부 소프트웨어 및 차량 관제 시스템 기술 접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양 측은 지난 4일 인천 인하대에서 기술적 협력과 함께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인하대 KIURI 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수소 시스템 융합 연구소로, 수소용 모빌리티, 수소용 부품 및 차세대 기계 시스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드림에이스는 국내외 주요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FMS 통합 솔루션(스마트 차량 관제 인프라 및 플랫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있다.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는 “드림에이스는 지난 7년간 쌓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다"며 "이번 인하대 KIURI 연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 차량 기반 구동부 소프트웨어와 차량용 관제 솔루션 기술 접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주방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가 40억원 규모 시리즈 A1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투자 라운드를 이어가 총 100억원 규모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스프링캠프 등이 후속 투자했으며,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투자자들은 웨이브의 조리 로봇 기술력뿐만 아니라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형 로봇(RaaS)의 독자성을 높이 평가했다. 웨이브의 RaaS는 외식 브랜드가 별도의 주방 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웨이브는 최근 국내 로봇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웨이브는 ‘네옴시티’를 포함하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푸드테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김범진 웨이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중동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주방 로봇을 공급해 외식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설립한 웨이브는 지난해 아보카도랩에서 사명을 바꿨다.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인 RaaS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제공한다. 웨이브가 보유한 주방 운영 자동화 로봇은 ▲디스펜서 모듈(식재료 토출) ▲오븐 로봇(굽기) ▲프라잉 로봇(튀기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블루닷이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도했으며, 500 글로벌과 패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딥블루닷은 수아랩의 공동 창업자 및 초기 멤버들이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연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19년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가 인수한 수아랩은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 건으로 꼽힌다.이동희 딥블루닷 대표(사진)는 수아랩 사업이사 출신으로 두산그룹에도 몸담았다. 서울대 경영학부를 졸업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딥블루닷은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 '싱클리'를 개발했다. 싱클리는 이메일, 화상 미팅, 채널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들어오는 정성적 데이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즉각적으로 시각화해 고객 경험 확장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있다.기업은 싱클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고객 피드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개별 피드백 반영 시 예상 효과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인사이트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싱클리는 신청 회사에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싱클리 고객의 90%는 미국 내 테크기업이다. 이들은 고객 유치, 리텐션(고객 유지) 및 업셀링(상위모델 판매)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 주도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딥블루닷은 설명했다.제품 주도 성장은 실리콘밸리 테크 회사들의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불신이 퍼지면 이제 막 시작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마저 좌초될 수 있습니다.”정치권으로 옮겨붙은 대기업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논란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올초부터 롯데헬스케어와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 아이디어 도용 문제로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도 카카오헬스케어의 유사 서비스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지난 28일 경기 성남 카카오벤처스 본사에서 만난 정 대표는 “한번 불신이 생기면 앞으로 어떤 일이 나올 때마다 아이디어 도용으로 한데 묶어 보게 될 것”이라며 “어떤 문제를 푸느냐와 어떻게 푸느냐는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인정되고, 운영 방식이 너무 비슷하면 당연히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특정 영역에 먼저 진입했다고 후발 주자에게 ‘베끼기’라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초기 시장일수록 누구든 뛰어들어 경쟁해야 전체 산업 경쟁력도 올라간다”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네이버와 다음도 서로 비슷한 서비스로 경쟁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이번 논란을 계기로 회사마다 윤리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대기업은 ‘베스트 팔로어’ 전략으로 커온 만큼 신규사업 담당자가 다른 기업의 사업모델을 따라하는 게 당연하다시피 했다”며 “회사마다 윤리 원칙을 만들고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기술 혁신과 관련한 타이밍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기술 혁신은
알고케어가 올해 초부터 롯데헬스케어와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 아이디어 도용 문제로 분쟁을 이어가고 있고, 닥터다이어리도 카카오헬스케어의 유사 서비스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업계 전반에 불신이 퍼지는 조짐입니다. 대기업에 속하면서도 오랫동안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힘써온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에게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무엇을 배우고 고쳐나가야 할지를 한경 긱스(Geeks)가 물어봤습니다. "기술 혁신은 시간이 중요합니다. 초기 시장일수록 누구든 뛰어들어야 전체 경쟁력도 올라가요. 불신이 퍼지면 이제 막 시작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마저 좌초될 수 있습니다."정치권으로 옮겨붙은 대기업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탈취 논란에 대해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알고케어는 올해 초부터 롯데헬스케어와 영양제 디스펜서 관련 사업 도용 문제로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닥터다이어리도 카카오헬스케어의 유사 서비스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지난 28일 경기 성남 본사에서 만난 정 대표는 "어떤 문제를 푸느냐와 어떻게 푸느냐는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며 "특정 영역에 먼저 진입했다고 후발 주자에 '베끼기'라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글로벌 대기업부터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벤처캐피털(VC)까지 경험한 정 대표는 "구글의 유튜브 인수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픈AI 선점 같은 '아하의 순간'이 국내 대기업엔 없었다"며 "신규 사업팀을 내부에 만들 게 아니라 좋은 기업을 사들이며 혁신을 위한 속도전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Q. 알고케어,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을까요. 국내에는 아직 의료 시장을 장악한 '대박템'은 없지만, 머지않아 AI가 의료 현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의료 AI 기술을 선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만나봤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업 뉘앙스는 영상 판독 음성을 인식해주는 서비스로 미국 방사선 전문의 75%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뉘앙스의 헬스케어 부문 매출만 1조원이 넘는다.국내에는 이런 헬스케어 분야 AI 소프트웨어의 '대박템'은 아직 없다. 하지만 의료 현장도 바뀌고 있다. AI로 응급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판단하거나 중환자실의 인공호흡기를 알아서 제어하는 기술들이 개발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용성 확보냐, 수가 인정이냐배웅 카카오브레인 헬스케어 최고책임자(CHO)는 26일 "AI로 영상 판독 음성을 인식하는 뉘앙스는 보험 수가 없이도 사용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카카오벤처스가 서울 강남구 루닛스퀘어에서 개최한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에 기조 발표자로 나선 배 CHO는 "고객 사용성에 집중해 현실 세계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한 다음에 수가를 고민하는 게 순서"라며 이같이 말했다.챗GPT가 나오면서 초거대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분야 도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 CHO는 "그동안 데이터를 모으고 라벨링하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챗GPT가 나오면서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초거대 AI가 인간처럼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며 학습해 기존 워크플로 안에서 피드백이 오가며 데
물류 배송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 이번엔 의류 신발 등 소형 화물 배송에 특화해,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대상 당일 배송·반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빠른 소형 화물 배송서비스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가 46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이 참여했다. 딜리버스는 이번 투자금을 신규 허브 및 서비스 지역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소형화물 특화로 비용·시간 줄여딜리버스는 당일 배송을 넘어 당일 반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기존 택배 반품 소요 시간은 3~4일이지만, 딜리버스는 그 시간을 하루로 줄였다. 딜러버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지역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하고 소형 화물에만 집중한 덕분에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며 "택배비 수준의 비용으로도 쿠팡보다 빠른 배송과 반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신발, 의류 등 소형 화물에 특화한 덕분에 설비투자 비용도 최소화했다. 보통 물류 회사들이 신선식품이나 대형 화물을 포괄하며 대규모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지만, 소형 화물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배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예상했다.딜리버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와 당일 배송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정시 배송 성공률이 99%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달부터는 경기 및 수도권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회사는 현재 패션·리셀 분야 대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한 인공지능(AI) 스타일테크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이 최근 네이버 계열의 국내 벤처 캐피털(VC) 스프링캠프에서 프리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스튜디오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젝트인 C랩을 통해 2021년 분사 창업했다. 패션과 커머스 관련 비전 AI와 생성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생성 솔루션 ‘셀러캔버스’를 출시했다.셀러캔버스는 상품 이미지만으로 전문 디자이너가 작업한 것 같은 상세 페이지와 SNS 콘텐츠, 광고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전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의류의 카테고리, 컬러, 특징, 스타일, 기장 등 200개 이상 속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 문구와 브랜딩에 적합한 디자인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패션 MD와 디자이너가 상세 페이지 제작에 들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손균우 스프링캠프 이사는 “스튜디오랩은 전문성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기업과 셀러의 니즈를 세심하게 살피는 생성 AI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가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혹한기에도 생성 AI 솔루션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기업들의 디지털 콘텐츠 생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글로벌 빅테크들이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부산시와 함께 지역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타트업 스쿨은 구글이 전 세계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3개월 과정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7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구글은 앞서 2021년엔 창업 육성 공간인 '비 스타트업 스테이션'을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부산역)에 열었다. 아마존웹서비스 역시 2016년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다음 달 시작하는 스타트업 스쿨 부산은 지역내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 2회 운영되며, 홈페이지에서 모듈별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글로벌 파트너 운영사인 머스트 액셀러레이터가 함께 진행한다.프로그램은 문제해결 능력, 디지털 마케팅 및 인공지능(AI) 등을 주제로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1회차 프로그램은 다음 달 4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시작되며,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가 진행자로 나선다. 매주 목요일마다 비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열린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구글이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하는 도시로 수도권이 아닌 부산을 선택했다는 것은 우리 부산의 잠재력을 높이 봤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유치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번 스타트업 스쿨 부산은 구글이 보유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 온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 후 지난달까지 총 215개 기업에 1128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초기 스타트업의 비율은 90.2%이며, 딥테크 스타트업은 65.4%를 차지한다.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기업의 생존율은 91.6%에 달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는 20.5배 상승을 기록했다. 이중 뷰노, 노을 등 3개 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 리모트몬스터, 플런티 등 8개 사는 인수합병(M&A)을 완료했다. 현재 IPO 예정 중인 곳은 ▲럭스로보 ▲휴이노 ▲SOS LAB ▲리베스트 ▲프록시헬스케어 ▲뉴아인 ▲뉴로핏 ▲이노스페이스 ▲올거나이즈 ▲니어스랩 ▲블록오디세이총 11곳이다. 로보틱스·헬스케어·AI 등 딥테크에 집중 퓨처플레이가 집중 투자한 분야는 ▲로보틱스·자율주행 16.7% ▲헬스케어 12.5% ▲IT 인프라·빅데이터 10.7% ▲푸드테크 8.3% ▲인공지능(AI) 7.4% 순이다. 딥테크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실제 퓨처플레이는 최근 ‘한빛-TLV’ 시험발사를 성공한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첫 투자사로, 2019년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후속 투자와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심전도 측정 웨어러블 기기 개발 기업 휴이노에는 2014년 첫 투자를 진행한 이후 대부분의 투자 라운드 과정에 참여했으며, 해외 법인 설립 당시 핵심 인재 팀 빌딩과 규제 샌드박스 1호 선정 지원도 했다. 서빙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기업용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거나이즈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부
비대면 진료 한시 허용 기간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둘러싼 업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는 ‘소비자 편익’을 앞세워 비대면 초진 허용을, 의료업계는 ‘안전성’을 내세워 재진부터 허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법제화가 지체되면 닥터나우, 굿닥 등 국내 30개가 넘는 플랫폼이 고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법안심사소위에서 비대면 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쟁점은 비대면 초진의 허용 여부다. 소위에 오를 5개 개정안 중 국회 유니콘팜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안을 제외하면 4개 모두 의사가 대면으로 진료를 본 재진 환자에 한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역시 재진 환자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를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이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는 지금처럼 초진과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14일부터 ‘비대면 진료 지키기’ 대국민 서명을 시작했고, 박재욱 쏘카 대표 등이 참여하며 1주일 만인 21일 서명 인원이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달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2.2%가 ‘비대면 진료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의협 등 5개 보건의약단체는 21일 공동 성명을 통해 “비대면 초진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맞섰다. 대한약사회는 약물 오남용 우려를 들어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배송에 반대했다.한편 정부는 법 개정이 지연되더라도 시범사업 성격으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스마트스코어, 카카오VX 형사 고소...."2년간 801회 기술 탈취 시도"골프 플랫폼 스타트업 스마트스코어가 지난 10일 카카오VX를 수원지방검찰청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스마트스코어는 카카오VX가 2021년 3월부터 2년간 총 801회에 걸쳐 스마트스코어 내부 시스템에 침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VX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마트스코어에서 당사로 이직한 직원이 본인이 사용하던 계정으로 스마트스코어사의 관리자 페이지를 접속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필요한 조치와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다.스마트스코어는 2014년부터 골프장 관제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카카오VX는 2021년 4월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스마트스코어는 올해 2월 카카오VX가 자사 서비스의 캐디 설정 화면, 태블릿 내 스코어 카드 화면 등을 베꼈다며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달엔 카카오VX가 골프장들을 대상으로 연 1000만원의 지원비 및 보조금을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사 위기' 비대면 진료 플랫폼... 25일 국회에 쏠리는 눈비대면 진료 한시 허용 기간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둘러싼 업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는 '소비자 편익'을 앞세워 비대면 초진 허용을, 의료업계는 '안전성'을 앞세워 재진부터 허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법제화가 지체될 경우 닥터나우, 굿닥 등 국내 30개가 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고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근 국내에선 1호 디지털 치료제(DTx)가 탄생했고, 미국에선 1호 DTx 기업이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DTx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기대와 우려로 엇갈리는 이유입니다. 파이프라인을 무리하게 넓히는 전략보단, 한 분야에서 진단부터 치료, 관리까지 모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돌파구로 보입니다. 국내 DTx 스타트업 가운데 경도인지장애 분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모코그의 노유헌 공동대표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나봤습니다. "치매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요."남들이 부러워하는 의대 교수를 때려치우고 디지털 치료제(DTx)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든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의 말이다. 중앙대 의과대학 해부학 교수였던 그는 이준영 서울대 의대 교수, 윤정혜 차의대 교수와 치매 관련 연구과제를 해오다 2021년 이모코그를 공동 설립했다. 이모코그는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디지털 인지중재 치료기기 '코그테라'를 개발했다.노 대표는 "치매는 아직 치료 약이 없다"며 "인지중재치료를 통해 지금 상태 그대로 돌아가시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노인 인구의 15%가 혼자서 일상생활은 가능한 수준의 경도인지장애, 10%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인지능력이 소실된 치매 환자로 분류된다.경도인지장애 노인은 병원 입장에선 돈이 안 되는 환자다. 저학력·저소득 노인일수록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매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 관리비용이 1년에 16조4500억원에 이른다.그는 "동네 병원에서 손쉽고 빠르게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선별 검진할 수 있다면 치매 발병률은 확 낮출 수 있다"며 "주 1회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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