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상자산 일일 거래량, 루나 사태 이후 반년만에 43% 하락
한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일일 거래량이 루나 사태가 일어난 2022년 상반기 이후 반년만에 무려 4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5.3조원에 달했으나, 루나 사태 발생 이후인 2022년 하반기에는 3.0조원까지 하락했다. 무려 43%의 거래량이 증발한 것이다.

총영업이익의 하락폭은 더욱 심각했다. 상반기 0.63조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은 약 80% 증발해 0.13조원까지 하락했다.

원화 예치금도 급격히 하락했다. 2022년 6월 말 약 6.1조원에 달했던 거래소 원화 예치금은 2022년 12월 기준 3.9조원까지 떨어졌다.

금융위는 "금리,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루나 사태, FTX 파산 등 부정적 사건으로 인한 신뢰 하락 등이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이런 사건들의 영향으로 비주류 가상자산보다는 비트코인(BTC) 등 주요 가상자산의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금융위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과 국내 원화 거래소의 가상자산 비중도 비교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USD코인(USDC)가 상위 4개 가상자산으로 꼽혔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이 상위에 올랐다.
韓 가상자산 일일 거래량, 루나 사태 이후 반년만에 4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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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