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성동에 위치한 동화기업의 중앙연구소./사진=한경DB
인천 북성동에 위치한 동화기업의 중앙연구소./사진=한경DB
NH투자증권은 20일 동화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내렸다. 목재 부문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투자의견은 전해액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민우 연구원은 "건설 경기 둔화로 목재 수요와 판가가 부진한데, 원재료 가격은 오르고 있어 수익성이 훼손됐다"며 "올해 동화기업의 목재 부문 실적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재와 달리 전해액 사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전해액의 주 원료인 전해질(LiPF6)의 가격이 내려가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주 연구원은 "동화기업의 전해질 평균 구매가가 20% 내려가는 동안 판가 하락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동화기업이 동화일렉을 인수한 지 3년6개월이 지났다"며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 공급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동화기업의 올해 전해액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910억원으로 추정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