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공격적으로 리모델링 시장의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강동구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1988년 준공된 명일현대는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226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19층의 2개 동, 255가구로 변신하게 된다. 증가한 29가구는 일반분양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835억원이다.

이 단지는 쌍용건설이 강동구에서 수주한 첫 리모델링 사업장이다. 지난 5월 인천 부개주공3단지, 7월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리모델링 수주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신축에 비해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경험 없는 시공사가 뛰어들기 어려운 분야”라며 “신공법을 개발하고 엔지니어를 적극 육성해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 리모델링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후 국내 단지 리모델링 1~4호를 모두 준공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 실적은 약 3조1000억원에 달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