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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정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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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반도체 타고 몸값 '폭등'…'기피 전공'의 대반란 [차이나 워치]

    중국에서 인기가 없던 전통 공학 관련 전공자들의 졸업 후 급여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부상으로 홀대받던 광업공학·재료공학·기계제조학과가 신에너지차·반도체·에너지저장장치 등 전략 산업 성장에 힘입어 고소득 전공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핵심 광물과 신소재·첨단제조 인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비해 관련 인재 공급은 단기간에 늘기 어려워 임금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제조업 고도화를 정책적으로 밀어붙이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 전공의 취업 경쟁략을 더 강화될 전망이다.눈물 흘리던 中 광업·재료공학의 변신 18일 중국 고등교육 관리 데이터 연구기관 마이코스에 따르면 최근 몇년 새 고소득 전공의 구도가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소득 수준이 눈에 띄지 않거나 전국 학부 전공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던 전공들이 정부의 전략 산업 육성 방침에 따라 '소득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채광공학·재료공학·차량공학·기계설계·공정장비·제어공학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이들 전공 졸업자의 월평균 소득 증가액은 2021년 졸업자에 비해 일제히 1200위안(약 27만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전국 학부 평균 증가폭인 602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월평균 소득 증가폭이 가장 큰 학과는 채광공학이다. 관련 전공자의 월평균 소득은 2021년 졸업생만 해도 5658위안으로 전국 학부 평균보다 175위안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 졸업생의 월평균 소득은 7448위안으로 32% 뛰었다.광업 분야 임금 상승은 신입사원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업계 전반적으로도 산업 경기 호조와 친

    2026.06.18 15:47
  • "인형 사는데 40만원 썼어요"…중국인들 돈 펑펑 쓴 곳이 [차이나 워치]

    "그 상품은 품절입니다."지난 15일 찾은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있는 디즈니 리조트. 대형 기념품 매장인 월드오브디즈니는 평일 오전인데도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각종 캐릭터 인형과 한정판 배지, 머리띠를 사기위해서였다.6세 자녀와 험께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를 찾은 중국인 가오씨는 "캐릭터 머리띠 하나에 199위안(약 4만4500원)이나 하지만 이미 3개를 샀다"며 "다양한 캐릭터 옷과 장난감을 더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 계산대에선 한 젊은 중국 여성이 인형과 의류, 배지 세트를 구매해 한번에 2000위안이 넘는 금액을 결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철저한 현지화…방문객 수 1억명 돌파 중국 경제의 큰 축인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부진하고 소비 둔화를 가르키는 각종 경제 지표가 쏟아지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외식 대신 배달 할인 쿠폰을 찾고,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줄줄이 중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하지만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전혀 달랐다. 가성비만을 내세우면서 지갑을 닫는 게 아니라 추억과 행복 등 감정을 소비가 집중되는 모습이었다.수백위안짜리 인형은 물론이고 한정판 상품은 출시 직후 매진됐다. 입장권과 호텔, 식사까지 치자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하루에 수천위안을 지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도심에선 '9.9위안 경제'라는 말이 유행인데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에선 상반된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전문가들은 소비자 사라진 게 아니라 소비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과거 중국 소비자

    2026.06.17 18:09
  • 中 '박리다매' 확산에 소비재값 5년째 하락세

    제품 판매량은 늘어나지만 판매가격은 떨어지는 ‘박리다매’ 구조가 중국 소비시장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 경쟁 심화로 기업들이 처한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지와 세제, 치약 등 중국 일용 소비재 시장은 전년 대비 3.6% 커졌다. 하지만 평균 판매가격은 2.6% 하락했다. 올 1분기 들어서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나는 동안 관련 매출은 1.3%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뉴머레이터는 “판매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제품 가격은 2021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높은 생활비 부담으로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막론하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흐름은 소비재를 넘어 인공지능(AI) 모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는 AI 모델을 기존 가격 대비 절반으로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딥시크와 샤오미도 지난달 말 이용 가격을 내렸다. 텐센트 역시 일부 모델 가격을 떨어뜨렸다.업계에선 이 같은 박리다매 구조가 기업의 수익성을 갉아먹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투자와 제품 혁신 여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중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소비 회복 역시 양적 성장에만 의존한 채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2026.06.17 17:46
  • 챗봇 넘어 집·호텔까지…AI, 생활 운영 체제로 진화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대형언어모델에서 공간·업무·생활 플랫폼으로 경쟁의 축을 이동하고 있다. 기존 AI 챗봇 성능 경쟁만으로는 수익 모델과 산업 장악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집·호텔·사무실을 스스로 감지하고 제어하는 스마트 공간 플랫폼을 내놓는 방식으로 AI 산업 생태계 장악에 공 들이는 모습이다.스마트홈·호텔·오피스용 AI 플랫폼 17일 중국 AI 기업 아이플라이텍에 따르면 아이플라이텍은 최근 스페이스마인드라는 이름의 AI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가정, 호텔, 사무실이 사용자의 요구에 자동으로 반응하고 때로는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수동 조작을 줄여주는 게 핵심이다.스페이스마인드는 공간 감지, 언어 이해, 메모리, 기기 제어 기능을 통합한 AI 플랫폼이다. 기기 연결을 넘어 사용자를 위한 자율형 AI 스마트 공간을 지향했다는 게 아이플라이텍의 설명이다. 이 플랫폼은 카메라 대신 레이더를 사용해 이미지나 얼굴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대형 AI 모델에서 흔히 발생하는 응답 지연과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플랫폼은 이중 경로·이중 모델 설계를 채택했다.조명, 블라인드, 에어컨 등 사용 빈도가 높은 명령은 제어 채널이 직접 처리해 빠른 응답을 추구했다. 이에 비해 복잡한 요청, 업무 계획, 의사결정은 추론 채널이 담당하도록 했다. 여러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조명, 온도 조절, 보안, 일정 관리 등의 기능을 조율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활용이 많아질수록 가정 내 생활 패턴을 학습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아이플라이텍 관계자는 "스페이스마

    2026.06.17 13:50
  • "남는 게 없다"…中, 팔수록 손해인데 멈추지 못 하는 이유 [차이나 워치]

    중국 소비 시장에서 박리다매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 브랜드 간 가격 경쟁과 저가 대체재 확산으로 평균 판매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모습이다.반복적인 가격 인하 경쟁으로 중소 브랜드의 구조조정 압력이 커지고 소비 시장의 질적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판매량 늘어도…줄어드는 이익 17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지·세제·칫솔·치약과 같은 일용소비재(FMCG) 시장은 판매량 증가에도 평균 판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중국 도시 지역 소비재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늘었지만 평균 판매 가격은 2.6% 하락했다.올 1분기 들어서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매출은 1.3% 감소했다. 베인앤드컴퍼니와 함께 중국 소비 시장을 분석하고 있는 시장 조사 업체 뉴머레이터는 "중국 FMCG 시장은 소비자의 구매 빈도가 증가하면서 판매량 증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도 "2021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전반적인 가격 하락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1선 도시 소비자들은 높은 생활비 부담 때문에 가격과 실용적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가성비 대체재를 찾는 소비자의 구매 습관은 1선부터 5선까지 모든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경우 중국 소비 시장에서 성장하려면 품질 대비 가격을 중시하는 수요 체계에 초점을 맞추고 가격 경쟁력이 높으면서도 현지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며 "저성장, 고변동성 시장 환경에서 회복탄력성을 강

    2026.06.17 13:10
  • "5년 안에 세계 최고 부자된다" 호언장담…혁신인가 과장인가

    중국 대표 가전 업체 드리미의 최고경영자(CEO)인 위하오는 극단적인 표현을 즐겨 쓰는 습관이 있다.그는 줄곧 자신이 5년 안에 세계 최고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또 드리미가 가전제품에서 자동차, 반도체, 심지어 우주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100조달러 규모의 생태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향후 20년에 걸쳐 이 생태계가 전 세계 생산성과 부를 100배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겉으로 보기엔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그의 주장을 하나씩 곱씹어보면 드리미의 입지와 사업 지향성을 옅볼 수 있다.드리미가 시장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는지 그리고 중국 소비자 기술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인 확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드리미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평균 27세 드리미가 질주하는 방식 드리미는 로봇청소기로 잘 알려져 있다. 쑤저우 기반으로 현재 제품 로드맵은 주방가전, 잔디 관리 장비, 스마트홈 기기 등이다. 갈수록 스마트폰, 전기차, 드론, 반도체, 심지어 우주 관련 기술로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드리미는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3D 프린터, 농업·광산 로봇까지 포함한 방대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일부 제품은 상용화에 가까웠지만 상당수는 아직 콘셉트나 시제품 단계에 머물렀다. 사실 드리미는 이전에도 커피, 밀크티, 스킨케어, 온라인 여행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해왔다.글로벌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올 들어 글로벌 마케팅에만 수억위안을 썼다. 미국 슈퍼볼 광고 슬롯을 확보했고 중국 관영 방송사와 춘제(음력 설) 갈라쇼 협업도 진행했다.드리미의 확장을 보면 중국 기술업계에

    2026.06.17 13:00
  • 메가 투자자 된 중국…세계 금융시장 흔든다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한 중국 자본의 해외 금융시장 투자 흐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금융회사는 물론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쌓아두기만 하던 일반 기업까지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대외 금융자산은 11조7860억달러(약 1경7900조원), 대외 금융부채는 7조71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대외 순자산은 4조713억달러였다. 이 중 직접 투자자산이 3조5787억달러, 증권 투자자산은 1조9875억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설비 투자 정도에 머물던 중국 기업의 해외 금융 자산 투자와 지분 확보 시도 등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에 생산 기지 건설을 추진하며 현지 금융사 지분 투자를 병행하는 상하이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예다.이 같은 중국 자본의 해외 진출은 중국 내 상황과 맞물려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조정을 겪으면서 국내 자산 투자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전반에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여전해 인민은행은 금리 인상을 선택지에 올리지 않고 있다. 이는 낮은 예금 금리와 채권 금리 등으로 이어져 중국 금융사와 기업들이 돈 굴릴 곳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해외 채권과 유가증권 매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개인과 기업의 자산 다변화 수요를 견인한다.중국 금융권 안팎에선 중국의 해외 자본 투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제조업 수출 경쟁력 확대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감안했을 때 대외자산 축적 압력이 커질 수밖에

    2026.06.14 18:14
  • 춤추는 슈퍼카, 못 박아도 멀쩡한 배터리…BYD의 '테크 쇼크' [차이나 워치]

    중국 광둥성 선전시 핑산구에 위치한 비야디(BYD) 본사. 축구장 수십개 크기의 부지에 자리 잡은 이곳은 향후 중국 전기차의 전략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었다.지난 10일 찾은 BYD 본사 앞 주차장에선 스포츠카 한 대가 서스펜션을 위아래로 독립적으로 제어하면서 리듬감 있게 몸체를 흔들고 있었다. BYD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 디서스-X가 탑재된 고성능 하이퍼카 양왕 U9이었다.이 차량은 제자리에서 춤을 추듯 차체를 들썩이더니 한쪽 바퀴가 떠오르는 듯한 동작까지 구현했다. BYD 관계자는 "전기차의 전동화·지능화 구조를 활용해 차체의 상하 움직임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가 스스로 개발한 첫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춤추고, 얼어도 달리고, 불에도 버텨 본사의 전시 공간은 BYD를 바라보는 의구심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영하 30도(℃) 이하 가혹한 동결 환경을 모사한 실험실이었다.극한의 저온에서 배터리 효율이 급감하는 전기차의 치명적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BYD 관계자는 "영하의 상태에서 차량의 시동을 걸고 배터리를 스스로 가열하는 기술을 실제로 검증하기 위한 장소"라고 말했다.옆 공간은 전기차 안전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배터리 화재 관련 실험실이었다. 안전을 위해 설치된 유리벽 안쪽엔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못을 관통시켜 불꽃이 피어오르는 NCM 배터리와 못을 관통시켜도 연기나 화염을 내지 않고 표명 온도가 유지되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

    2026.06.14 11:28
  • 디자인으로 해외 시장 뚫었다…글로벌 노리는 中자동차

    창안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의 4대 국유차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지만 중국 내 입지를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다.수익성 우려가 주가를 억누르고 있지만 디자인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앞세워 해외 판매 축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해외 150만대·매출 6000억위안 승부수 창안차의 역사는 18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자체 브랜드 차량 생산을 시작한 건 1981년이다.충칭에 본사를 둔 이 창안차는 현재 전 세계에 79개 자회사, 76개 공장, 1만9000개 이상의 판매·서비스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118개 국가와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창안차는 29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1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엔 3000만번째 차량이 생산라인에서 출고됐다. 이로써 창안차는 중국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르게 누적 생산 3000만대를 달성한 기업이 됐다.이같은 성과는 소비자 수요의 확대와 중국 자동차 산업의 빠른 규모 확장에서 비롯됐다. 이런 덕분에 창안차는 신에너지차와 지능형 자동차로 전환에 힘을 주고 있다.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창안차의 신제품 개발은 미학, 공기역학, 브랜드 인지도를 결합해 진행된다. 신제품 개발의 목표는 단순했다. 성능 혁신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자리잡는 것이다.창안차는 특히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자인을 브랜드 전략에 핵심에 두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창안차의 클라우스 지치오라 부사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2026.06.13 09:00
  • "월세 45만원 믿기지 않아"…7조원 들여 지은 '펭귄섬' 정체 [차이나 워치]

    중국 남부 광둥성의 기술 허브 선전. 바오안국제공항에서 남서쪽 해안으로 따라가다 보면 다찬완 부두 동쪽에 있는 텐센트의 새 글로벌 본사 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중국 대표 빅테크인 텐센트가 건설 중인 차세대 글로벌 캠퍼스인 넷시티다.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크리스탈 결정체들이 바다 위로 솟아오른 듯한 모습이다.지난 11일 찾은 이곳은 정보기술(IT) 기업의 본사라기 보단 바다와 항만, 주거단지와 학교, 연구개발(R&D)센터, 기술 실험장이 한꺼번에 조성된 신도시에 가까웠다. 텐센트도 이곳을 자급자족형 스마트 테크 시티라고 부른다. 현지에선 텐센트의 상징인 펭귄 캐릭터를 따 펭귄섬이라고 지칭한다. 통제 벗고 '정주성' 입은 텐센트 신사옥 텐센트가 2019년 필지를 확보하면서 시작된 단지 조성은 이제 막 진행률이 30%를 넘었다. 부지 규모만 80만9000㎡다. 완공 후 총 건축면적은 300만㎡를 넘는다. 서울 여의도공원 약 13개를 합친 규모다.남쪽에서 북쪽으로 5개 블록으로 나뉘며 R&D, 사무, 주거, 교육, 문화, 체육, 상업, 전시 기능을 모두 갖췄다. 전체 투자액만 약 319억위안이다. 약 7조1700억원의 초대형 개발 사업이다.지난해 10월부터 일부 구역이 시범 운영에 들어가 약 1만4000명의 텐센트 및 계열·외주 인력이 입주해 근무 중이다. 이달 말에는 약 2만8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단지가 완성되면 8만명 안팎의 직원이 이곳에서 근무할 수 있다.공사 진행 속도가 빠른 4블록에는 서로 연결된 3개의 텅윈센터와 6개의 윈하이빌딩 오피스 건물이 있다. 건축물은 육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높이가 점차 낮아지도록 설계됐다. 얼핏 보면 흐르는 듯한 도시 스카이라인

    2026.06.12 22:45
  • 자율주행 버스 오가고, 로봇이 순찰…AI 도시 세운 中 텐센트

    중국 내 기술 허브인 선전의 남서쪽 해안에는 거대한 크리스털 결정체들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한 구조물이 조성되고 있다. 중국 대표 기술 기업 텐센트의 새 본사인 ‘넷시티’다.지난 11일 기자가 방문한 이곳은 바다와 항만, 주거단지, 학교, 연구개발(R&D)센터, 기술 실험장이 결합돼 사옥이라기보다 신도시에 가까웠다. 자급자족형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이곳을 현지에서는 텐센트의 상징 캐릭터 이름을 따 ‘펭귄섬’이라고 부른다.텐센트는 매립지인 이곳을 2019년 선전시에서 사들여 단지를 조성했다. 부지 규모는 80만9000㎡로 여의도의 25% 크기다. 319억위안(약 7조1700억원)을 들여 총 연면적 300만㎡의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공정률은 30%를 막 넘어섰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구역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텐센트 및 협력사 직원 1만4000명이 근무 중이며 최종 완공되면 8만 명 안팎이 일하게 된다.단지에서는 높낮이가 엇갈리는 계단식 논과 비슷한 형태의 건축물이 가장 눈에 띄었다. 텐센트 직원이 거주하는 시설인 ‘펭귄 아파트’다. 11개 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불규칙하게 배열돼 90%의 방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1㎡ 원룸형 공간에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침대, 소파, 책상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단지에는 헬스장, 학습실, 공유주방도 있다. 월 임대료는 2000위안대부터다.넷시티를 설계하며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고개만 들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직원들이 가능한 한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업무 공간의 80%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다.단지에는

    2026.06.12 17:30
  • "하루면 AI 장난감이 뚝딱"…'짝퉁 메카'서 AI 혁신 요람으로 [차이나 워치]

    중국 광둥성 선전 푸톈구 화창베이. 지난 10일 세계 최대 전자부품 상가로 불리는 이곳에 들어서자 좁은 점포마다 인공지능(AI) 장난감, AI 안경, AI 학습기기, 드론, 디스플레이 모듈, 센서 부품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규모만 150만㎡로 용산 전자상가(약 15만 ㎡)의 10배에 달하는 이곳을 통해 선전 AI 스타트업들은 손쉽게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 상품성을 평가하고 있었다.엔지니어가 오전에 제품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오후에는 화창베이에서 필요한 부품을 사고, 밤에는 시제품을 만들 정도다.화창베이는 한때 '중국 짝퉁 전자제품의 메카'로 불렸다. 스마트폰 모조품과 저가 전자기기가 쏟아져 나오던 거대한 도매시장이었다. 하지만 AI 붐을 타고 드론과 로봇 등 최신 기기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지방정부의 창업 장려 정책이 맞물리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제품을 바꾸고,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전초기지 역할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실제 1평 남짓한 소형 점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곳에선 회로기판, 센서, 디스플레이, 배터리팩, 카메라 모듈, 통신 부품, 각종 개발 보드가 실시간으로 거래됐다.화창베이에서 만난 30대 중국인 상인 장모씨는 "이곳의 저력은 속도"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부품 사양이 맞지 않으면 곧바로 대체품을 찾고, 가격이 맞지 않으면 다른 공급자를 소개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설계, 부품 조달, 외장 제작, 테스트, 소량 생산, 해외 판매 채널까지 한 거리 안에서 연결이 가능한 셈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선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시행착오를 이곳에서는 빠르고 싸게 반복할 수 있다.이곳의 일일 유동인구는 78만

    2026.06.12 14:48
  • "한 마리 팔 때마다 손실"…中 양돈업계 '적자의 늪'

    중국 대형 상장 양돈 기업들이 적자의 늪에 빠졌다. 가파르게 하락한 돼지고기 가격 탓이다.이 때문에 선두 양돈 기업들은 사육 비용을 낮추는 데 사활을 걸고 있으며, 중소 기업들은 특색 있는 품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中 돼지고기 산업 적자 쇼크 올 1분기 무위안식품, 원스식품, 신시왕 등 A주 상장 양돈 기업 16곳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16개 기업으로 구성된 생돈 사육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1158억위안을 나타냈고, 합산 적자 규모는 75억위안(약 1조6700억원)을 웃돌았다.업계에서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이번 업계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생돈 가격은 ㎏당 12위안 안팎에서 빠르게 하락해 10위안선을 밑돌았다. 올 4월 중순엔 ㎏당 9위안까지 내려가 최근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여러 상장 양돈 기업 관계자들은 이같은 적자 국면에서 현금흐름과 부채비율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양돈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시장 반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쓰촨성에서 10여년간 생돈 사육에 종사해온 양돈업자 리청위안은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생돈 가격이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설령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업계는 박리 상태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무위안식품의 경우 지난해 매출 298억9400만위안을 기록했다. 사육 규모가 업계 1위인 만큼 순이익 기준 적자 규모도 업계에서 가장 컸다. 무위안식품의 올 1분기 순손실은 12억15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다른 대형 양돈 기업들도 대부분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고, 일부 기업은 적자 폭이 더 확대됐다.예컨대 원스식품은 지

    2026.06.10 13:00
  • "北中 특수한 전략관계" 띄운 北…"경제·무역 실리협력" 무게 둔 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양측 관영매체가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북한은 북·중 관계를 “제1의 전략적 사업”으로 규정한 반면, 중국은 경제·무역 등 실리 협력에 무게를 뒀다.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열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조·중 친선을 가장 중대한 제1의 전략적 사업으로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두 나라 관계를 사회주의 국가 간 관계의 본보기로, 특수하고 공고한 전략적 관계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이는 북·중 관계가 일반적인 외교 관계가 아니라 사회주의 이념과 역사적 유대에 기반한 특수 관계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우방을 앞세워 외교적으로 고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비해 중국 신화통신은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실리 협력을 주로 다뤘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북한과 발전전략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무역, 농업, 건설, 과학기술, 의료·보건 등 실무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경 통상구 전면 재개통, 민항 항공편과 국제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계기로 인적 왕래를 늘리겠다는 시 주석의 언급도 전했다. 반면 북한 매체는 구체적 항목 대신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이라는 포괄적 표현을 썼다.군사 협력에 관한 표현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외교, 법 집행, 군대 등 분야의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지만, 북한

    2026.06.09 17:38
  • 북중 '혈맹' 상징 찾은 시진핑…비핵화 침묵 속 반서방 결속만 과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전통 우의를 대대로 계승해 나가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시 주석은 방북 기간 동안 비핵화에 대한 별도의 언급 없이 중국 중심의 반서방 전선 강화 의지만 내비쳤다. 우의탑 참배…"전통 우의 대대로 계승"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방북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북중우의탑을 참배했다.북중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를 기리는 곳이다. 북중 우호·혈맹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힌다.시 주석 부부는 차량으로 모란봉 기슭에 자리한 북중우의탑에 도착했으며,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이들을 맞았다. 북한 군악대가 중국과 북한 양국의 국가를 연주했으며, 의장병들이 꽃바구니를 천천히 받들었다. 꽃바구니 리본에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업적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참석자 전원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향해 묵념했으며, 묵념이 끝난 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의장대 분열식을 지켜봤다.우의탑 기념관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내부에 전시된 사료와 사진, 유화 작품들을 소개했다. 시 주석은 오랫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이를 자세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지원군 열사 명부를 꼼꼼히 넘겨보는 모습도 보였다.이날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1950년대 북·중 양측이 함께 싸웠던 세월은 영원한 역사적 기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함께 열사 기념시설을 잘 보호하고, 특색 있는 혁명 전통 교육과 청소년 사상·도덕 교육을 전개하기로 했다.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2026.06.09 14:36
  • 시진핑 "군사·경제협력 강화"…김정은 "하나의 중국 지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군사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 고위급 교류와 국경 지역 전면 개방 등 경제 협력을 통해 북·중 관계를 ‘신시대 전략적 협업 단계’로 격상하겠다고 했다.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 사회주의 진영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미·반일 연대 강조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시 주석이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낮 12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비서실장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외교라인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 겸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등이 동행했다.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100년에 한 번 있을 세계적 대변화 속에서 양측은 높은 곳에서 멀리 내다보고 과거를 계승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신시대 북·중 관계에 대한 최상위 설계와 전략적 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은 공통된 이상과 신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깊은 역사와 굳건한 정서적 유대를 갖고 있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 전통 우호의 확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은 이날 북한 주민이 보는 기관지인 노동신문 1면에 반패권(반미) 연대를 강조하는 기고문을 실었다. 이전 방북 때인 2019년 기고문에서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과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국제질서 수호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패권주의 반대’

    2026.06.08 22:45
  • 中 경제 발전 극찬한 김정은…경협 선물 보따리 내놓은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외교·군대 교류를 강화하고 각자의 주권·안보·발전이익을 수호하자고 했다. 고위급 교류와 경제·무역 확대를 통해 북·중 관계를 '신시대 전략 협력 단계'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선 사회주의 진영 결속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시 주석은 이날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해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신시대 북·중 관계에 대한 최상위 설계와 전략적 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북·중 관계가 시대와 함께 발전하고 양국을 물론 양국 인민에게 더 큰 복지를 가져다주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중국과 북한은 모두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중 전통 우의는 양측의 공통된 이상과 신념, 투쟁 목표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깊은 역사적 축적, 견고한 정치적 기반, 굳건한 정서적 유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 당과 정부가 북·중 전통 우호를 고도로 중시하는 확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사회주의 사업에 대한 확고한 지지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북·중 양측의 공동 이익과 양호한 전략 환경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북·중 결속과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00년에 한 번 있을 세계적 대변화 속에서 양측은 높은 곳에서 멀리 내다보고 과

    2026.06.08 19:23
  • 7년 만에 평양 찾은 시진핑…"北과 군대 교류 강화하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1박2일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반미·반일 메시지를 담은 기고문을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었다. 북·중 관계가 기존 경제 협력을 넘어 군사 분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고문에 반미 연대 강조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시 주석이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낮 12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일정에는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외교라인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 겸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등이 동행했다.이날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했다. 방북 이틀째인 9일에는 북·중 우호의 상징으로 꼽히는 평양 조중우의탑을 참배한 뒤 김정은과 오찬을 하고 귀국길에 오른다.시 주석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반패권(반미) 연대와 북·중 전략협력을 강조하는 기고문을 실었다. 이전 방북 때인 2019년 기고문에서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국가주권’ ‘안전’ ‘전략적 협조’ ‘국제질서’ 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국제적 공평과 전후 국제질서 수호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7년 전 기고문에는 없던 ‘세계의 다극화’ ‘패권주의 반대’ ‘군국주의 부활’ 등의 표현을 사용해 미국과 일본을 동시에 겨냥했다.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맞서자는 메시지와 최근 일본의 방위력 강화

    2026.06.08 18:00
  • 시진핑, 7년 만의 방북 일정 시작…공항엔 레드카펫

    7년 만에 북한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평양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8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이 이날 정오께(현지시간) 평양에 도착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북중 정상의 대면 회동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을 찾은 이후 9개월 만이다.중국 신화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시 주석이 탑승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전용기가 레드카펫이 깔린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다.공항에는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비롯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 등 환영 문구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공항에 내걸렸다. 또 흰색 오토바이를 탄 북한 호위 병력과 북한군 의장대의 모습도 담겼다.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시내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에서는 북중 관계 발전과 경제 협력 확대, 한반도 정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방북에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 외교 라인 수장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 겸임) 등과 함께 했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2026.06.08 12:51
  • 시진핑 방북에 中 핵심 실세 총출동…북·중 우호 '청사진' 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찾아 관계 격상에 나선다. 시 주석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을 전략적 외교 파트너로 규정하고 사회·문화·경제 협력을 확대할 전망이다.8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 주석은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에서 출발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 국빈 방문에 나섰다.이번 방북에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 외교 라인 수장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 겸임) 등이 동행했다.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북중 정상의 대면 회동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찾은 후 9개월 만이다.과거 북중 정상 교류 관행을 감안했을 때 시 주석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을 전망이다. 이후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시내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상회담에서는 북중 관계 발전과 경제 협력 확대, 한반도 정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환영 만찬과 집단 체조, 예술공연 관람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방북 이틀째인 9일에는 북중 우호의 상징인 평양 조중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북중 우호관계를 집중 조명하며 북중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했다.인민일보는 이날 '중조(중국과 북한) 우호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 내려가자'라

    2026.06.08 11:57
  • 北, 시진핑 방북 전날 혈맹 띄우고 비핵화 선그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이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부각하는 동시에 핵·미사일 강화 노선을 재확인했다. 대중 우호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만나 전통적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교역 확대와 접경지역 개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혈맹’ ‘핵무력’ 동시 부각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사회주의를 위한 길에서 끊임없이 공고발전하는 조중친선’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북·중 관계의 역사적 뿌리를 강조했다. 신문은 항일투쟁과 6·25전쟁 등을 거론하며 양국 관계가 ‘붉은 피와 헌신’ 위에서 형성됐다고 주장했다.북한이 시 주석의 방문 직전 이 같은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 방북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8~9일 김정은의 초청으로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북한은 동시에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전날 담화를 통해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불퇴의 한계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에 동의했다는 미국 측 설명에 대해 “완전한 날조”라고 주장했다.김정은은 군수 현장을 찾아 미사일 생산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전날 중요 군수기업소를 방문해 올해 상반기 무기 생산 실태를 점검하고, 늘어나는 미사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5개년 계획

    2026.06.07 18:35
  • 뉴욕·상하이 증시, 스페이스X 상장·美 물가지수 주목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전망된다. 역대급 ‘대어’ 스페이스X의 데뷔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먼저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CPI가 분수령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 품목 CPI가 전달 대비 0.5%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전 품목 CPI가 4.2%, 근원 CPI는 2.9%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된다.다음 날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도매 물가를 의미하는 PPI는 CPI의 선행지표다. 앞으로 물가 압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달 대비 0.8%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어 12일에는 미시간대에서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을 발표한다.경제지표 외에도 대형 이벤트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협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일에는 스페이스X가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 750억달러(약 117조원)가량을 조달한다. 기업가치만 1조7700억달러에 달한다.중국 상하이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시 주석이 8~9일 북한 국빈 방문을 통해 내놓는 경제 협력 수위와 발언 강도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9일 공개되는 5월 수입·수출과 10일 발표되는 같은 달 CPI도 주요 변수다. 중국의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5월에도 1%대 초반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2026.06.07 17:31
  • 美·中 물가에 스페이스X 상장까지…'변동성 시험대' 선 글로벌 증시

    이번주(현지시간 6월 8일~12일) 뉴욕증시는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전망된다. 역대급 '대어' 스페이스X의 데뷔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굵직한 이벤드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서다.일단 10일 발표되는 올 5월 CPI가 최대 분수령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품목 CPI가 전달 대비 0.5% 올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3% 상승이 점쳐진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전품목 CPI는 4.2%, 근원 CPI는 2.9% 각각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그 다음 날에는 올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도매 물가를 의미하는 PPI는 CPI의 선행지표다. 앞으로 물가 압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PPI에 담긴 포트폴리오 운용 수수료와 항공료, 병원비 등은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준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달 대비 0.8%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12일에는 미시간대에서 올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을 발표한다. 소비자들이 앞으로도 물가가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보는지가 핵심이다.경제지표 외에도 대형 이벤트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협상을 비롯해 12일에는 스페이스X가 뉴욕증시에 데뷔한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750억달러(약 117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기업가치만 1조7700억달러에 달한다.지난주 기술주 급락을 이끈 원인 중 하나로 스페이스X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 꼽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금시장 흐름도 관심사다.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도 투자 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주요 인사들은 16~17일 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

    2026.06.07 16:54
  • 7년 만에 북한 가는 시진핑…두만강·나선 개발로 북중러 판 흔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은 7년 만에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반서방 연대를 공고히 하고 교역 확대와 접경 지역 개발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나눌 의제에 대해 "양자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전일 인민일보를 통해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라며 "두 정상이 중요한 역사적 회담을 갖고 중조(중국·북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이어갈 방향을 제시하며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베이징 외교가에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인 우호를 재확인하고 경제협력과 외교·안보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과 북한 모두 미국과 전략 경쟁, 북러 밀착 등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어서다.올해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중 관계의 전략적 복원을 알리고 미국에 맞선 북중러 중심의 국제질서 재편 의지를 과시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공동성명이나 공개발언을 통해 다극화 세계질서 구축, 일방주의 반대, 국가 주권 수호 등의 표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이 적

    2026.06.07 13:55
  • 스타벅스도 제쳤다…전세계 뒤집은 '1700원 음료'의 정체

    '차이나 스탁'은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정기 게재됩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중국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작은 빙수 노점에서 출발한 미쉐그룹이 글로벌 소비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새로운 사업 전략과 해외 시장 공략 방식으로 소비재 시장의 실험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이후 중국 경기 둔화 흐름 속에서도 '가성비 소비'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젠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카자흐스탄·브라질까지 진출하며 중국식 저가 프랜차이즈 모델을 해외로 이식하고 있다. '가성비 왕국' 세운 미쉐…브라질까지 뚫어 지난해 말 기준 미쉐그룹은 전 세계에 5만9000여개의 매장을 냈다. 이 중 중국 본토 매장이 5만5000여개, 나머지가 해외 매장이다. 매장 수만 보면 이미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전통 글로벌 외식 체인을 넘어섰다.미쉐그룹의 출발은 평범했다. 처음엔 빙수 노점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차 음료, 과일 음료, 커피로 판매 제품군을 넓혔다. 곧 미쉐빙청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중소도시를 파고 들었다.미쉐그룹은 단순한 버블티 기업을 추구하지 않았다. '초저가 음료·아이스크림 공급망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겉으로만 보면 소비자는 2~8위안(약 1700원)대 아이스크림, 레모네이드, 밀크티를 산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 보면 미쉐그룹은 가맹점에 원재료와 포장재, 장비를 팔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미쉐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336억위안 정도인데 이 가운데 상품 판매 매출이 314억위안, 장비 판매

    2026.06.06 09:00
  • 中 '해외투자 빗장'…美 초대형 IPO 자금유출 막는다

    중국이 유례없는 수준의 초강력 자본 통제에 나섰다. 스페이스X, 앤스로픽 등 미국 기술 기업의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임박하자 민간 자본이 미국 증시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 유동성을 자국 증시와 첨단산업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해외 주식 투자 통로 막아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해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중국 본토에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계좌를 개설해주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기존 투자자에게는 2년간 유예 기간을 두는 대신 이 기간 신규 매수와 투자금 추가 입금은 금지하기로 했다. 보유 자산을 매도하거나 계좌 내 자금을 인출하는 것만 허용된다.푸투홀딩스, 타이거브로커스 등 홍콩과 싱가포르 기반 금융회사의 중국 내 해외증권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을 사전 고지했다. 이들 금융회사가 중국 당국 허가 없이 중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 거래 마케팅, 계좌 개설, 펀드 판매, 선물 중개 등 증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중국에서 해외 시장에 투자하려면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가 설립한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국 나스닥지수 또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간접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 일본 등지에 상장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 때문에 많은 중국 개인투자자는 홍콩과 해외 인터넷 증권사 모바일 앱으로 미국 증시에 투자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무허가 경로 등을 통해 중국에서 빠져나간 단기성 자금이 2006년 후 최대인 1조400억달러(약 160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이롭게 하면 안 돼”이 같은 조치의 명분으로 중국 정부는

    2026.06.05 19:00
  • 시진핑, 7년 만에 방북…김정은 만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북한을 선택하며 7년 만에 방북 길에 오른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잇달아 만난 데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다. 미·중 패권 경쟁과 북·러 밀착 속에서 중국의 한반도 영향력을 재확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방북 통해 대미 협상력 높일 듯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 초청으로 오는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5일 발표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찾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북·중 정상 간 만남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했다.이번 방북은 시 주석이 지난달 베이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한 뒤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러 대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과의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며 한반도 정세에서 주도권을 부각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중국은 이번 방북을 통해 9월 예정된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 할 가능성이 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김 위원장과 공유하면서 북·미 대화 국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할 수 있다. 미국에는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강대국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북한에는 미국의 제재 압박을 막아줄 우군이라

    2026.06.05 18:10
  • 트럼프·푸틴 이어 김정은…치밀하게 짜인 시진핑의 '북한 행보' [차이나 워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북한을 선택하며 7년 만의 방북 길에 오른다. 미·중 패권 경쟁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연이어 만난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만나 동북아시아 외교 무대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한·미·일 안보 밀착과 러시아의 동북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다. 지지부진했던 북·중 관계를 다시 공고히 해 한반도 정세의 관리자를 자처하면서 오는 9월 미국 방문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고도의 승부수다. 북·중 관계 복원…대미 협상력 높여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초청에 의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다.이번 방북은 시 주석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마친 후 전격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미·러 신냉전이 가속화하는 시기에 중국이 북한과 관계를 공식 복원하면서 한반도 정세의 판도를 장악하겠다는 '게임 체인저'로 역할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밀실 외교에 머물렀던 북·중 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는 '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 되는 해다.이 조약은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이른바 '

    2026.06.05 15:59
  • "내 돈인데 마음대로 못하나"…미국 주식 거래 꽉 막혔다 [차이나 워치]

    중국이 유례없는 수준의 초강력 자본 통제에 나섰다. 인공지능(AI)·로봇 등 미·중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본토 자본의 해외 증시 유입을 적극 차단하고 있다.부동산 둔화와 위안화 가치 변동성 속에서 자본 유출을 억제하고 민간 유동성을 자국 증시와 첨단산업으로 돌리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본토 자금 해외 주식 통로 조여 5일 베이징 증권업계에선 중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스페이스X·앤스로픽 등 미국 대형 기술 기업의 잇따른 IPO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본토 자금이 미국 증시로 쏠릴 조짐을 보이자 대대적인 자본 유출 차단에 나서면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챗GPT의 대항마로 꼽히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등이 대규모 IPO를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단속 여파로 일부 해외거래 계좌는 신규 매수가 제한되고 있다. 기존 보유 주식 매도만 가능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중국 본토 개인 투자자들은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다른 우회 경로를 통해 해외 증시 투자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말 푸투홀딩스, 타이거브로커스, 롱브릿지의 중국 본토 내 무허가 해외증권 영업 행위에 대해 행정처분 사전고지를 했다. 이들 금융사가 중국 당국의 허가 없이 본토 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거래 마케팅, 계좌 개설, 거래 지시 처리, 융자·융권, 펀드 판매, 선물중개 등 사실상의 증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판단에서다.아울러 중국 당국은 불법 국경 간 증권·선물·펀드 영업

    2026.06.05 14:41
  • 시진핑, 7년 만에 북한 찾는다…북미 대화 중재자 나서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북미 대화 재개의 중재자를 자처하려는 모습으로 해석된다.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는는 5일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중국 외교부가 아닌 중련부가 맡아서 주목된다. 시 주석의 방북이 국가 간 외교뿐 아니라 북중 양당 간 전략적 교류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의미라서다.다만 중련부는 시 주석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문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북중 정상 간 만남은 지난해 9월 초 김 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 시 주석은 김 위원장 집권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북중 우호관계를 과시했다.이번 방북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안보 협력을 크게 강화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와 군사·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역시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후원국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 주석의 방북은 북러 밀착 국면 속에서도 북중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화한 안보 환경 속에서 북중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또한 올해는 북중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 되는 해다.외교가에선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회담에서 최근 국제 정세와 한반

    2026.06.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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