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2 대한민국 혁신대상’ 시상식을 열고 혁신성과가 우수한 6개 기업 28개 제품에 대상을 수여한다. 올해 23년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혁신대상은 기술, 융복합, 제품, 서비스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기업과 경영 혁신에 성공한 공공기관·기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대한민국 혁신대상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학계 및 산업계 등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원단이 현장 심사를 진행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통해 수상 기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혁신대상 심의위원장인 최정일 숭실대 교수(한국품질경영학회장)는 “이번 혁신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기술, 융복합, 제품혁신을 통해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삼성전자(DA사업부 사장 이재승·사진)의 ‘BESPOKE(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 혁신대상’ 융복합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최신 기술이 집약된 생활가전 제품으로 소비자의 생활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다.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대용량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소비자 맞춤 위생 케어 제품이다. 국내 최대 25㎏ 용량의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와 20㎏ 용량의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비스포크 그랑데 AI는 ‘오토 오픈 도어’와 ‘AI 이불 케어’, ‘AI 공간 제습’ 등 맞춤 위생 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세탁기와 건조기에 모두 적용된 차별화된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은 코스 종료 시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내부 습기 걱정 없이 세탁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용 앱 ‘스마트싱스’로 세탁기, 건조기 문을 열 수도 있다. AI 이불 케어는 AI가 자동으로 이불 종류를 감지해 이불을 꼼꼼하고 빠르게 맞춤 세탁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AI 이불 케어로 얇은 이불을 세탁할 경우 기존 세탁기의 이불 세탁 코스보다 세탁 시간을 최대 25분 절감할 수 있다.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25㎏ 제품은 세제와 유연제를 알아서 넣어주는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도 특징이다. 자동세제함과 자동유연제함의 용량은 이전 모델보다 각각 37.5%, 45.5% 확대해 세제를 채워 넣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이외에도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는 찌든 때와 세제를 헹궈내는 ‘버블워시’, 전용 세제 없이도 간편하게 세탁조를 관리할 수 있는 ‘무세제통세척+(플러스)’, 반려동물로 인한 알러젠(알레르기 유발 물질), 얼룩,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펫케어 코스’, 유해세균 및 집먼지 진드기 걱정을 덜어주는 ‘살균 세탁’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20㎏ 제품은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저온제습’ 기술을 적용해 건조 통을 빠르게 예열한 후 60도 이하로 유지해 옷감 손상 걱정 없이 세탁물을 건조할 수 있다. 또 온도와 습도를 정밀센서로 측정해 건조 통 안팎의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최적의 코스로 건조하는 ‘AI 맞춤 건조’, AI 습도 센싱으로 세탁실의 습기를 제거해 주는 ‘AI 공간 제습’, 건조 통 뒷면에서 강력한 바람을 균일하게 내보내는 ‘360˚에어홀’ 등의 기능도 갖췄다.삼성전자는 세탁기·건조기의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건조기 컴프레서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 또는 교체를 해주는 ‘평생 보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LG전자(대표이사 사장 조주완·사진)의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 혁신대상’ 제품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의 최상위 모델이다. 이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꿀 때 새로운 공간에 맞춰 제품의 전면 재질과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이 제품은 크래프트 아이스 기능을 국내 최초로 탑재한 냉장고다. 크래프트 아이스는 지름 약 50㎜인 구(球)형 얼음이다. 호텔 라운지나 대형 바 등에서 제공하는 고급스러운 구형 얼음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냉동고의 상단 얼음 디스펜서에서는 각얼음과 조각 얼음도 만들 수 있다. 소비자는 용도와 취향에 맞춰 다양한 얼음을 사용할 수 있다.투명하고 탈부착이 가능해 편리하게 식품을 분리해서 보관할 수 있는 ‘신선플러스 트레이’도 이번 제품에 새롭게 적용됐다. 냉장고 선반 아래나 야채칸 상단에 결합해 사용하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야채, 과일 등을 쌓지 않고 보관할 수 있어 식품이 짓무르는 것을 방지한다. 선반 위에 올려놓고 소스 수납함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24시간 자동정온’ 기능은 냉장고 내부 온도를 ±0.5도로 일정하게 유지해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다.차별화된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도 돋보인다. ‘노크온 기능’은 오른쪽 상단 도어를 노크하면 내부 조명이 켜지면서 보관 중인 음식물을 확인할 수 있어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손가락 하나로 편리하게 매직 스페이스를 열 수 있는 ‘히든 버튼’, 냉장고 내부 선반의 높이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무빙 바스켓’도 편리하다. 거울로도 활용할 수 있는 미러 글라스 디자인도 추가됐다.사용자의 패턴을 파악해 냉장고의 동작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냉기케어 시스템’도 장점이다. 냉장고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냉장고가 알아서 절전 모드로 전환되고, 자주 사용하는 시간에 대비해 2시간 전부터 집중적으로 냉각하는 신선케어 기능도 제공한다.정수기 역시 차별화된 위생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업그레이드된 3단계 안심정수필터를 적용해 1단계 필터가 물속에 포함될 수 있는 9가지 중금속과 유기 화합 물질을 걸러준다. 이어 2단계 필터가 미세입자 및 대장균 등 박테리아를, 3단계 필터는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와 기타 유해 물질을 제거한다. 또 정수된 물이 나오는 출수구를 주기적으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로 자동 살균하는 ‘UV나노’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가 제공하는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가입하면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3개월마다 방문해 필터 교체와 함께 물이 흐르는 내부의 관을 고온으로 살균하는 등 전문적인 위생관리를 받을 수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