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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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플레이(대표 류중희)가 농심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관련 기술 실증 테스트를 위한 스타트업 협업 프로젝트 ‘N.스타트 코-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농심과 퓨처플레이는 2018년 ‘농심 테크업플러스’를 시작으로, 3회 연속으로 운영하며 상생 협력형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11개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 투자했다.

기술발굴 넘어선 공동사업 추진 목표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N.스타트 코-워크 프로그램’은 농심과 퓨처플레이가 미래 성장 분야 과제를 선정하여, 해당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보통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사례가 기술 발굴과 투자에 초점을 두는 것과 달리, 신규 프로그램에서는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PoC·proof of concept)을 통해 농심과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후속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퓨처플레이는 농심의 미래사업전략에 부합하고, 스타트업과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과제 3개를 선정하였고, 해당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역량 있는 유망 스타트업에 참여를 제안, 농심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끌어냈다.
농심이 찜한 스타트업 3곳은 어디?

스타트업 3곳 참여 확정

본 사업 참여를 확정한 스타트업은 총 3개 사로, 채식 소비문화 확산을 통한 임팩트를 창출하는 비욘드넥스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노랩스, 재활용·재사용 AIoT(사물 지능융합 기술) 자원 선순환 플랫폼을 구축하는 오이스터에이블이다.

농심은 비욘드넥스트와 함께 비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여 건강하고 합리적인 채식문화 정착에 기여할 예정이다. 모노랩스와는 소비자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여 MZ(밀레니얼+Z세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이스터에이블과는 백산수 페트병 리사이클링 시스템 구축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주헌 농심 성장전략팀 과장은 “최근 마켓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전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과 즉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빠른 협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그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이 파일럿 테스트 수준에 그친 사례가 많아 아쉬움이 컸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농심과 퓨처플레이의 4번째 스타트업 성장 프로젝트인 N.스타트 코-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퓨처플레이는

퓨처플레이는 2013년 출범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현재까지 170여개의 기업에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퓨처플레이 기업 육성 지원의 핵심은 특정 기술 분야에 최초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사업화에 가속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IP), 특허, 후속 투자, 홍보(PR), 마케팅, 인적자원관리(HR), 디자인 등 전문 영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또 퓨처플레이는 만도, 농심, 아모레퍼시픽, 이지스자산운용 등 각 산업 분야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모델인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LG전자, 대우건설, LG유플러스, CJ제일제당 등의 대기업과 사내벤처 프로그램 ‘퓨처 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개인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위한 ‘휴먼 액셀러러레이션(Human Acceleration)’ 영역을 개척하고 선도하기 위한 신규 조직인 ‘휴먼 액셀러레이션 그룹’을 출범했다. 퓨처플레이의 휴먼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트렌드 및 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들의 선제적 발굴, 육성, 연결하고, 개인 강점 기반의 직무/직군 추천, 실무 트레이닝(인턴십 등)을 통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전망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