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울산 북구 자동차 부품업체 티에스테크(대표 김춘호)를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경남은행은 티에스테크에 특별 제작한 현판과 인증서를 교부하고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이상봉 울산영업본부 상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형 뉴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송철호 울산시장(사진)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산형 뉴딜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주력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형 뉴딜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지역경제 활성화 핵심 전략이다. 3대 뉴딜사업 주력시는 올해 시정 운영 목표를 ‘회복을 넘어 더 나은 미래로의 힘찬 도약’으로 잡았다. 그린, 스마트, 휴먼 등 3대 뉴딜분야 30개 세부과제를 지속 추진해 선순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린뉴딜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는 지난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에 반영되는 성과로 이어졌다.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는 SK E&S와 합작하는 덴마크 투자운용사 CIP, 영국 투자사 GIG-토털, 스웨덴 쉘코엔스헥시콘, 미국계 KF윈드, 노르웨이 에퀴노르 등 총 8곳의 해외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총 발전 규모가 원전 9기와 맞먹는 9GW(기가와트)에 이른다. 송 시장은 “2030년까지 동해가스전 일대에 세계적인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신규 일자리 21만 개 창출, 이산화탄소 930만t 감축, 그린수소 8만4000t 생산 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시는 수소 공급부터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모빌리티 구축 등 수소 전주기 생산체계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단지에 구축된 총연장 120㎞ 규모 수소 배관망을 도심으로 연결해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선박 수소전기트램 등을 자유롭게 운행할 여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이 개발에 참여한 수소전기트램은 이르면 2023년 태화강역~울산항역 4.6㎞ 구간을 달릴 예정이다. 공공의료원도 건립다음달에는 울산형 데이터 댐 기능을 할 울산 빅데이터센터가 문을 연다. 이와 함께 국가산단 지하배관 스마트 안전망 구축, 디지털 인력양성 등 스마트 뉴딜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의 미래인 청년 지원에 총 1000억원을 투입하고 신중년과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북구 창평동 북울산역 일원에는 500개 병상, 22개 진료과, 연면적 5만5328㎡ 규모로 공공의료원을 건립한다. 오는 10월 울산에서 17년 만에 전국체전도 개최한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 출범을 지원하고, 해오름동맹·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동해안발전포럼 등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송 시장은 “울산형 뉴딜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주력 산업을 친환경화·스마트화하겠다”며 “그 씨앗을 가꾸고 꽃을 피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올해 재선을 통해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상남도는 지역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발표했다.중소기업육성자금은 경영안정자금 4300억원, 시설설비자금 4200억원, 특별자금 1500억원 등 세 종류로 운용한다. 이자보전율은 경영안정자금 1.5~2.0%, 시설설비자금 0.75~2.0%, 특별자금은 1.0~2.0%다.도는 제조업 중심으로 지원했던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대상을 전 업종으로 확대하고, 공장 신·증축과 기계설비 구입 등에 한정됐던 시설설비자금 용도도 공장 외 사업장과 기숙사 건축·매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업종에 대한 특별자금 운용도 강화한다. 조선업종지원자금은 총 300억원 규모로 대형 조선소 수주량 증가에 따라 회복세를 보이는 도내 중소 조선업체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규 편성했다.청년창업기업육성자금은 청년 창업 활성화와 도내 청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자금으로 1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대표자가 39세 이하이면서 창업 7년 이내인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이 밖에 제조업혁신자금 200억원, 경남형 지역균형뉴딜산업육성자금 100억원, 항공우주업종지원자금 300억원 등도 편성했다. 김희용 경상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다양한 특별자금 편성과 함께 전 업종으로 지원을 늘려 고용 유지와 시설 투자 등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가 올해 무선전력전송분야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도전한다.경북TP(원장 하인성)는 무선전력송분야 규제자유특구 도전을 올해 주력사업으로 검토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 데이터베이스 기반 성장단계별 기업 종합육성 전략 수립,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기반 구축 등도 올해 주력사업으로 함께 추진한다. 하인성 경북TP원장은 “이달 말부터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지역중소기업법)이 시행된다”며 “기업별로 전담 비즈니스 매니저(BM)를 선정해 기업별 성장 목표에 맞는 최적화된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경북TP는 지난해 지역산업진흥계획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국비 22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경북TP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북TP는 지난해 업종·산업·기업 규모별로 특화된 스마트공장 육성기법을 제공했다. 지역 공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공방지원사업, 선도기업과 납품관계에 있는 협력사들을 스마트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디지털클러스터사업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경주의 자동차부품기업인 텔스타가 스마트공장 최고 단계인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되도록 도왔다.경북TP는 규제자유특구사업에서도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경상북도는 포항의 2차전지 리사이클링과 안동의 산업용 헴프에 이어 지난해 김천의 스마트그린물류규제자유특구 기획과 지정을 이끌어냈다.경북TP는 특구지정 이후 물류특구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김천이 물류산업의 새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또 올해는 경산지식산업지구를 중심으로 무선전력전송기술 분야에서 경북의 네 번째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도전한다. 하 원장은 “경북TP는 경산에 특구가 지정되면 환동해(포항), 북부(안동), 서부(김천)와 함께 남부지역까지 권역별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