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1초에 26병씩 불티나게 팔린 테라 맥주
하이트진로가 대표적인 맥주 제품 테라의 첫 번째 스페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 제품을 내세워 여름 성수기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정판 제품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를 맥주 시장 1위 탈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출시 3년차 맞은 테라

하이트진로, 1초에 26병씩 불티나게 팔린 테라 맥주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 2주년을 기념해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을 판매 중이다. 테라의 첫 번째 스페셜 한정판 제품으로 협업 브랜드 선정에 공을 들였다. 고민 끝에 ‘미소를 통해 세상에 행복을 전파한다’는 콘셉트의 브랜드 ‘스마일리’와 한정판을 기획했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스마일리 특유의 감성을 담아 행복과 웃음의 순간을 전달하고 있다.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은 테라의 초록색과 스마일리의 노랑, 핑크 등 원색적인 색감이 대조를 이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청정한 웃음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테라의 강력한 리얼탄산 기포를 다양한 스마일리 로고들을 이용해 표현했다.

이번 한정판 제품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355mL 제품은 14.5%, 500mL 제품은 15.9% 가격을 낮췄다.

2019년 3월 출시한 테라는 올해로 출시 3년차를 맞았다. 테라는 출시 2년 만인 지난 3월 누적 판매 16억5000만 병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1초에 26병을 판매한 꼴로 역대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출시 최단기간 100만 상자 출고 기록을 시작으로 100일 만에 1억 병, 1년 만에 누적 6억8000만 병을 판매하며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제품력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친환경 경영 강화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을 알리기 위해 친환경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캔, 페트 등 용기의 체계적 재활용과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BGF리테일, 요기요와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솔루션 업체인 BGF에코바이오와 함께 개발한 재활용품 굿즈를 제작, 배포했다. 요기요, 테라사이클과 함께 재활용·분리배출 독려 프로그램 ‘청정 리사이클’ 캠페인도 시작한다. 지구의 날을 맞아 캠페인에 참여할 ‘테라 크루’ 시즌1(1000명)을 모집했으며 8월까지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그간 테라, 진로 등 주요 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경영 활동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10월 대표 신제품 테라와 진로 등 총 7종의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은 진로(360mL병), 참이슬 오리지널 3D 포켓(200mL), 참이슬 후레쉬 3D 포켓(200mL) 등 소주 3종과 테라 병(330mL, 500mL) 테라 캔(355mL, 500mL) 맥주 4종이다.

2019년부터 경기도가 주관하는 ‘숲 속 공장 조성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 내 사업장 120곳이 참여해 미세먼지 정화 효과가 큰 나무 약 3만 그루를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 등에 심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2월까지 이천 공장 주변에 미세먼지 정화에 우수한 수목을 식재해 미세먼지 줄이기, 공기정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