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패밀리' 세계 셰프·소믈리에도 인정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 프레시가 1분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 ‘국민맥주’ 자리를 지켰다. 카스 프레시를 비롯해 카스 라이트, 카스 0.0 등 ‘카스 패밀리’는 세계 식음료 품평회에서도 수상하며 맛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카스 패밀리, 글로벌 어워드 수상

오비맥주, '카스 패밀리' 세계 셰프·소믈리에도 인정
카스 패밀리는 디자인, 원재료, 공법 등에 혁신적 변화를 도입한 ‘올 뉴 카스’, 고발효 공법으로 카스 프레시 대비 칼로리를 33% 낮춘 ‘카스 라이트’, 스마트 분리 공법을 통해 맥주 고유의 짜릿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살린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을 말한다.

카스 패밀리는 올해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이 주최한 ‘2021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받았다. 이 품평회에선 2005년부터 매년 유명 셰프와 소믈리에 등 전문 심사위원들이 세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평가해 우수 제품에 공식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카스 패밀리 3개 브랜드는 맛과 향 등 다양한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내 맥주 제조사·브랜드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카스 프레시는 별 1개, 카스 라이트는 별 2개를 획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제 우수 미각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출품한 카스 0.0도 별 1개를 획득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본고장인 벨기에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한국 맥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카스 프레시, 가정용 맥주 시장 주도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선 국산 맥주, 수입 맥주, 수제 맥주 등 수백 종의 맥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스는 올해 1분기 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카스 프레시는 1분기 약 38%의 점유율을 기록, 2위 브랜드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카스 라이트도 10위권에 들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홈술 트렌드 영향으로 유흥·외식 맥주 시장이 위축되고 가정용 맥주 시장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어 카스의 선전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카스 0.0, 온라인 100만 캔 판매 돌파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의 약진도 눈에 띈다. 카스 0.0은 올해 3월 온라인 판매 4개월 만에 100만 캔을 돌파했다. 100만 캔은 쿠팡에 처음 입점한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올해 3월까지 쿠팡 판매량을 누적 집계한 수치다.

카스 0.0은 비알코올 음료지만 맥주 고유의 짜릿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도주와 무알코올·비알코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오비맥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나선다. 맥주 생산부터 포장, 운반, 소비 전 과정에 걸쳐 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 준법·투명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재활용 포장재 △스마트농업 △수자원관리 등 4개 과제를 설정,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기로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환경 재난은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사용 전력의 10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포장재 재활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