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왜 우리 회사 비즈니스에 필요한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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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딜로이트·NFS '블록체인 비즈니스 실무과정'
6월17~2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성황리에 마쳐
6월17~2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성황리에 마쳐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우수한지보다 ‘왜 우리 회사 사업에 블록체인 도입이 필요한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블록체인을 다루는 부서에 배치돼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과정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17~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비즈니스 실무과정’에 참석한 기업 실무자들은 이같이 총평했다. 기업 실무자 타깃으로 마련된 이번 블록체인 교육과정은 한경닷컴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블록체인 교육기관 낫포세일(NFS)이 공동 주최하고 블록체인 기반 보상형 소셜미디어 기업 포레스팅HQ가 후원했다.
교육기간 5일 동안 매일 블록체인 사업계획서 작성 및 리뷰 시간을 갖고, 실제 비즈니스 위주로 강의해 여타 블록체인 교육과정과 차별화한 게 특징이었다. 참석자들도 “교육 내용에 군더더기가 거의 없고 현업에서의 실무나 고충까지 나눌 수 있었다”며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SK C&C, LG CNS, 현대 BS&C 등 대기업 블록체인 담당 실무자뿐 아니라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는 은행·증권·카드·손해보험사 등 주요 금융기업 종사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교육과정 5일 중 4일 이상 참석해야 주어지는 수료증을 45명이 받을 정도로 집중도가 높았다.
수치로도 나타났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실무과정 강의평가 결과 교육과정 참석자들의 강의 만족도는 70%, 필요도는 72%에 달했다.
강의별로는 △투자자의 관점으로 본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가치평가(김준우 NFS 대표) △블록체인 사업제안서 작성시 고려할 점(심준식 딜로이트 안진 이사)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암호화폐를 이용한 블록체인 비즈니스(김형중 고려대 교수) △금융 블록체인 적용사례(이성웅 KEB하나은행 팀장)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진행할 때 고려할 법률이슈(정연택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 참석자들은 “블록체인 관련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어 충분히 만족했다” “한 주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블록체인에 대한 평가와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됐다. 업무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상당히 좋았다. 특히 흔히 듣는 코인 얘기가 아니라 블록체인 실제 적용사례와 한계를 듣게 돼서 좋았다” “법률·회계·기술 등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이어서 좋았다” 등의 호평을 내놓았다. 한경닷컴과 딜로이트 안진, NFS는 지난 21일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며 포레스팅HQ 후원으로 연 리셉션에서 이같은 참석자들 의견을 반영해 교육과정 발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하영춘 한경닷컴 대표는 “형식적 강의가 아니라 실생활에 이용하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교육과정인 만큼 현업으로 돌아가서 실무에 잘 활용하길 바란다. 첫 교육과정이니 의견을 수렴해 다음 과정은 더욱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석 딜로이트 안진 상무도 “좋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처음 시도했다는 데 의미를 둔다. 미흡한 점은 앞으로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준우 NFS 대표 역시 “교육과정 5일 동안 꾸준히 참석해줘 감사하다. 실무에서 고민했던 부분을 교육과정에 담으려 노력했지만 현업에서 직접 비즈니스를 기획하는 분들에게는 부족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강의평가 피드백을 반영해 앞으로 한층 개선된 교육과정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재현 포레스팅HQ 대표는 “2~3년 전만 해도 양질의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블록체인이 외형적 성장을 거쳐 산업 전반에 걸쳐 내실을 다져가는 좋은 사례”라며 “블록체인 분야에서 포레스팅 같은 스타트업과 교육과정에 참석한 대기업들이 연결 및 협력하는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심준식 딜로이트 안진 이사는 강의를 통해 “스타트업 서비스가 대기업의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타고 확장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은 이제 생존의 기술로 진화했다. 이때 서로 다른 기업이나 산업이 협력하려면 신뢰가 필요한데 블록체인이 그 역할을 해주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블록체인 사업계획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좋은지에 집중하는데 그것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이 왜 우리 회사에 필요한지’를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경영 리스크를 낮춰 지속가능경영에 도움이 됨을 입증하면 블록체인 도입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지난 17~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비즈니스 실무과정’에 참석한 기업 실무자들은 이같이 총평했다. 기업 실무자 타깃으로 마련된 이번 블록체인 교육과정은 한경닷컴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블록체인 교육기관 낫포세일(NFS)이 공동 주최하고 블록체인 기반 보상형 소셜미디어 기업 포레스팅HQ가 후원했다.
교육기간 5일 동안 매일 블록체인 사업계획서 작성 및 리뷰 시간을 갖고, 실제 비즈니스 위주로 강의해 여타 블록체인 교육과정과 차별화한 게 특징이었다. 참석자들도 “교육 내용에 군더더기가 거의 없고 현업에서의 실무나 고충까지 나눌 수 있었다”며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SK C&C, LG CNS, 현대 BS&C 등 대기업 블록체인 담당 실무자뿐 아니라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는 은행·증권·카드·손해보험사 등 주요 금융기업 종사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교육과정 5일 중 4일 이상 참석해야 주어지는 수료증을 45명이 받을 정도로 집중도가 높았다.
수치로도 나타났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실무과정 강의평가 결과 교육과정 참석자들의 강의 만족도는 70%, 필요도는 72%에 달했다.
강의별로는 △투자자의 관점으로 본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가치평가(김준우 NFS 대표) △블록체인 사업제안서 작성시 고려할 점(심준식 딜로이트 안진 이사)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암호화폐를 이용한 블록체인 비즈니스(김형중 고려대 교수) △금융 블록체인 적용사례(이성웅 KEB하나은행 팀장)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진행할 때 고려할 법률이슈(정연택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 참석자들은 “블록체인 관련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어 충분히 만족했다” “한 주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블록체인에 대한 평가와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됐다. 업무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상당히 좋았다. 특히 흔히 듣는 코인 얘기가 아니라 블록체인 실제 적용사례와 한계를 듣게 돼서 좋았다” “법률·회계·기술 등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이어서 좋았다” 등의 호평을 내놓았다. 한경닷컴과 딜로이트 안진, NFS는 지난 21일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며 포레스팅HQ 후원으로 연 리셉션에서 이같은 참석자들 의견을 반영해 교육과정 발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하영춘 한경닷컴 대표는 “형식적 강의가 아니라 실생활에 이용하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교육과정인 만큼 현업으로 돌아가서 실무에 잘 활용하길 바란다. 첫 교육과정이니 의견을 수렴해 다음 과정은 더욱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석 딜로이트 안진 상무도 “좋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처음 시도했다는 데 의미를 둔다. 미흡한 점은 앞으로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준우 NFS 대표 역시 “교육과정 5일 동안 꾸준히 참석해줘 감사하다. 실무에서 고민했던 부분을 교육과정에 담으려 노력했지만 현업에서 직접 비즈니스를 기획하는 분들에게는 부족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강의평가 피드백을 반영해 앞으로 한층 개선된 교육과정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재현 포레스팅HQ 대표는 “2~3년 전만 해도 양질의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블록체인이 외형적 성장을 거쳐 산업 전반에 걸쳐 내실을 다져가는 좋은 사례”라며 “블록체인 분야에서 포레스팅 같은 스타트업과 교육과정에 참석한 대기업들이 연결 및 협력하는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심준식 딜로이트 안진 이사는 강의를 통해 “스타트업 서비스가 대기업의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타고 확장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은 이제 생존의 기술로 진화했다. 이때 서로 다른 기업이나 산업이 협력하려면 신뢰가 필요한데 블록체인이 그 역할을 해주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블록체인 사업계획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좋은지에 집중하는데 그것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이 왜 우리 회사에 필요한지’를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경영 리스크를 낮춰 지속가능경영에 도움이 됨을 입증하면 블록체인 도입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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