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19일  '대구 스케일 업 콘퍼런스 2019'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고은빛 기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19일 '대구 스케일 업 콘퍼런스 2019'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고은빛 기자)
"지난해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대구)기업은 12개,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30개로 모두 비수도권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대구 스케일 업 콘퍼런스 2019'에서 "대표적인 스케일업 정책인 스타기업 육성정책을 통해 스타기업 87개, 프리스타 기업 109개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케일 업은 최근 3년간 매출과 고용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을 의미한다.

다음은 권영진 대구 광역시장의 인사말 전문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구시장 권영진입니다.

오늘 '대구 스케일 업 콘퍼런스 2019'에 함께 해주신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님, 곽대훈 국회의원님, 김규환 국회의원님, KAIST 이민화 교수님,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김용욱 본부장님, 경북대학교 김현덕 교수님, 대영채비 정민교 대표님, 그리고 지역의 상공・경제 단체를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한국경제신문 김기웅 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우리시의 기업지원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콘퍼런스에 참여해 주신 지자체 기업육성 사업담당자(경북, 충남 등 19명),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대구는 한국의 기업 스케일 업 정책의 선도도시 입니다. 대표적인 스케일 업 정책인 스타기업 육성정책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여 R&D, 마케팅, 인력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해 주는 정책입니다.

현재 스타기업 총량제를 도입하여 스타기업은 87개, 프리스타기업은 109개를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 '글로벌강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12개,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30개로 모두 비수도권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우리시의 스타기업 육성 정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으로 채택되어, 전국적으로 194개의 '대한민국 스타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처럼 대구의 스타기업 육성정책이 성공한 데에는 기업 대표님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기업 대표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성장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지금 국내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1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성장률 전기대비 -0.4%), 경상수지 적자(4월 -6.6%), 수출도 6개월 연속(’18.12.~’19.5.) 감소세를 보이는 등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시에서는 어려운 지역기업들을 위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올해 7000억원을 지원하였고, 오는 2022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한 물, 미래형자동차,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지역혁신인재 양성 정책을 통해 3000명을 기업 맞춤형으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 부품업계를 돕기 위해 전통·뿌리산업 구조 고도화, 전기차 기술개발 등 R&D분야 18개 사업에 554억원을 지원하겠습니다.

내수부진 극복을 위해 해외시장개척단을 작년보다 1.5배 늘리고, 최근 한류 등으로 분위기가 우호적인 동남아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섬유산업은 부직포, 침장 등으로 확대하고, 전통 제조업에는 로봇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확대 하는 등 지역기업 지원을 위해 시정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

오늘 콘퍼런스에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의 기업육성 사업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구에서 시작한 스타기업 육성정책이 정부 사업으로 추진된 것은 우리 지역의 스타기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케일 업 정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행사가 우리의 노하우와 경험을 다른 지역에도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스케일 업 사례와 성과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콘퍼런스의 주제인 '글로벌 스케일 업 대표도시 대구를 향하여'처럼 대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만들고 퍼나르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 =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