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박지훈 /사진=최혁 기자
'솔로 데뷔' 박지훈 /사진=최혁 기자
박지훈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당찬 출발을 알렸다. 팬들의 기다림을 증명하듯, 그의 데뷔곡 '러브'는 차트에 안착하며 박지훈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26일 저녁 6시에 공개된 '어 클락'의 타이틀곡 '러브(L.O.V.E)'는 음원 발표 하루 뒤인 27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각종 국내 음원사이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벅스뮤직에서는 상위권인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무려 멤버가 11명에 달하는 워너원으로 활동하던 박지훈이 오롯이 혼자서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박지훈은 앞서 첫 번째 미니앨범 '어 클락(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 가수로의 첫 선을 보였다.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한 박지훈은 1년 반 동안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국민들의 선택으로 결성된 그룹인 만큼, 탄탄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워너원. 이들은 K팝의 대표 아이돌로 성장했고, 박지훈의 인기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 나갔다.

워너원 활동을 마친 박지훈은 윤지성, 하성운에 이어 세 번째로 솔로 가수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한 번의 데뷔를 맞게 된 그는 쇼케이스에서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장, 단점을 각각 밝혔다. 먼저 박지훈은 "장점은 내 자신이 혼자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오롯이 내 모습만 볼 수 있다는 게 팬분들에게는 장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단점은 그룹 활동을 하다보니 쓸쓸한 게 있다. 워너원 활동 때는 대기실에서 장난칠 사람이 있었는데 이제는 주위를 둘러봐도 없다"면서 "그러나 내가 이겨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씩씩하게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박지훈은 '러브'에 대해 "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마음을 담은 곡으로 팬들을 향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팬들은 "그룹 활동 때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매력이 느껴진다", "신비로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좋다", "사랑이 느껴지는 노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지훈의 부드러운 음색이 두드러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러브' 외에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이대휘가 프로듀싱한 수록곡 '영 트웬티(Young 20)' 또한 멜론, 벅스, 엠넷 등 다수의 음원 차트 진입에 성공하며 주목 받고 있다. 이 곡은 20을 20대 청춘에 빗대 박지훈의 청춘을 팬클럽 MAY와 함께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대휘의 프로듀싱에 힘입어 박지훈은 '영 트웬티' 작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워너원이 아닌, 가수 박지훈으로서의 새 시작부터 앞으로 펼쳐나갈 모든 과정을 팬들과 함께 하겠다는 그의 진심이 진솔하게 담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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