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한·유라시아 FTA 추진 정부간 고위급 회의 개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51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나호드카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일본 토요(Toyo)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동방경제포럼(EEF) 계기에 비료공장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나호드카 비료공장 건설사업은 2022년까지 세계 최대 용량의 비료 공장을 짓는 것으로 러시아 NMFF사가 발주했다.

컨소시엄은 지난 2014년 9월 이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를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 내달 5일 한러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모스크바에서 별도의 정부간 고위급 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위급 회의에서 양측은 한·EAEU FTA 민간 공동연구 결과를 보고받는 한편, 교역·투자,·산업기술 협력방안과 함께 한·EAEU FTA 관련 향후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러 양국은 3일 정상회담에서 한·EAEU FTA를 추진키로 했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부터 민간 차원에서 한·EAEU FTA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항저우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