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의 가나컨템포러리에 전시된 권수현 씨의 ‘I am possible’.
서울옥션의 가나컨템포러리에 전시된 권수현 씨의 ‘I am possible’.
1970~80년대 드라마 MBC ‘수사반장’과 ‘사랑과 야망’ ‘배반의 장미’ 등에서 열연한 탤런트 남성훈(본명 권성준·2002년 작고)의 딸 권수현 씨(39)가 14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의 가나컨템포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늦깎이 전업 화가의 길에 들어선 권씨는 30대 초반 세종대 미대에 진학한 후 200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선하면서 화가로 변신했고, 서울옥션의 커팅에지(최첨단 예술)그룹전 등에서 주목 받았다.

권씨에게 이번 전시회는 또 다른 인생을 위한 터닝 포인트다. 부친의 사망, 결혼 임신 출산을 겪는 과정에서 열심히 준비한 전시이기 때문. 그는 “첫 개인전이어서 그런지 즐거움보다 두려움이 더 앞선다”며 “아버지와 남은 가족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한 획 한 획 열심히 그렸다”고 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작품을 보고 즐거워하면 내 소임은 끝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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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