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모듈, 태양광 발전시스템 제조업체인 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는 10일 업계 최초로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BIPV)’을 대상으로 태양광 기술기준 시험(IEC61215)을 통과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동안 태양광 모듈의 표준모듈에 대한 인증 제품은 많았지만 BIPV라는 특수 모듈의 인증시험 통과는 에스에너지가 처음이라고 에스에너지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BIPV용 ‘G to G’(Glass to Glass)모듈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증 기준이 없었으나 이번 시험 통과를 기점으로 BIPV 특수모듈에도 표준화된 기준이 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모듈에 적용되는 엄격한 기준을 BIPV에도 적용한 시험기준을 통과함으로써 당사는 품질과 기능면에서 인정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BIPV모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대신 안전유리 등에 사용되는 PVB(Poly Vinyl Butyral)을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태양전지 모듈에 PVB를 적용한 것 역시 에스에너지가 국내 최초라는 것.

에스에너지는 또 올해 3월부터 개정된 공공건물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사업은 기존 3000제곱미터 신축건물에만 국한되던 것을 신축뿐 아니라 증.개축을 포함, 학교 건물까지 그 적용범위를 확대해 시행하고 있어 BIPV 태양광시스템의 보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이 회사는 내다봤다.

에스에너지는 이번 BIPV 인증 시험 통과뿐 아니라 ‘건’마크 인증등을 통해 인정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BIPV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