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웰이란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부동산 업체 신영이 자산운용업계에 진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회사 내에 자산운용사 설립 관련 팀을 만들고 하반기에 자산운용사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신영 관계자는 "현재 오피스빌딩 관련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는 신영에셋과는 완전히 다른 법인으로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것"이라며 "본업이 개발사업인 만큼 부동산펀드 등에 주력하는 운용사로 키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증권업계에 신영증권과 신영자산운용이 있는 만큼 신영이란 사명을 못 쓰기 때문에 다른 이름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4년에 신영기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97년 경기 분당의 오피스텔인 '시그마Ⅱ'를 분양해 개발업에 뛰어든 뒤 사명을 신영으로 바꾸고 '지웰'이란 아파트 브랜드로 분양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 인수한 대농을 비롯 현재 신영에셋과 레이코리아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