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가 나흘째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22포인트(0.12%) 내린 1만2632.2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4.52로 10.58포인트(0.42%)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449.37로 0.13% 떨어졌다.

CNN머니 등 외신은 최근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던 M&A 소식이 이어졌지만 시장의 조정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키진 못했다고 전했다.

텍사스 퍼시픽 그룹이 속한 컨소시엄이 유틸리티 업체인 TXU를 역대 최고가인 450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면서 올해 기업의 인수합병 규모가 작년 4조달러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 같은 M&A 재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실패했다. 월가 일부에서는 이 같은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홍콩의 한 연설에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한층 무겁게 했다.

난방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는 배럴당 25센트 오른 61.39달러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항공주가 맥을 추지 못했다.

반면 TXU 주가는 13% 급등했다. M&A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우케미칼도 상승.

10년 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68%에서 4.53%로 하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