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출자 지분이 0.764%에서 1.346%로 상향 조정됐다.

IMF는 18일 싱가포르 총회에서 184개 회원국 재무 장관들의 투표를 통해 한국 중국 멕시코 터키 등 4개국의 출자 지분을 확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찬성률은 회원국 지분 기준으로 90.6%였다.

재정경제부는 이에 따라 한국의 IMF 내 지분 순위가 28위에서 19위로 뛰어오르게 되며 그만큼 IMF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언권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IMF 이사국 지위도 현재 '8년 중 2년'에서 '8년 중 4년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이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돈은 19억달러이며 대기성 차관을 차입할 수 있는 규모도 72억달러에서 135억달러로 커지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 중국의 지분은 2.980%에서 3.719%,멕시코는 1.210%에서 1.449%,터키는 0.451%에서 0.548%로 각각 늘어났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