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발생한 포로학대 사건을 최초로 폭로했던 조지프 다비 미군 부사관이 16일 올해 존 F.케네디 '용감한 사람들' 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애틀랜타시의 첫 흑인여성 시장인 셜리 프랭클린은 세금을 올리고 시의 임금 총액을 삭감함으로써 '용기있는 지도력'을 보인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공화당 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2003년 공화당의 선거구 재획정 계획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빌 래트리프 전 텍사스주 상원의원도 이날 상을 받았다. 올해 '용감한 사람들'상 수상자는 지난 3월 발표됐으며 수상자에 포함된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방문 기간 중 이 상을 수상했다. 지난 89년 제정된 '용감한 사람들' 상은 57년 퓰리처 상을 받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저서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매년 결과를 생각지 않고 용기있는 양심의 결정을 내린 공인을 선정, 수상한다. 과거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 아프가니스탄의 인권운동가인 시마 시마르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