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술인력포럼이 한국산업기술재단 주최,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최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학산업기술지원단 김창경 단장의 '미국 융합기술인력양성 교육체제'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21세기 대박 기술은 융합분야"라며 "융합학부 및 대학원 설립,사립과학기술재단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발표 △김창경 대학산업기술지원단장=미국의 MIT는 나노(nano),바이오(bio),정보(info),인지(cogno) 융합기술개발에 나섰다. 융합지식을 갖춘 혁신의 주체로 이동성이 보장된 고급 인력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총장을 역임한 찰스 M 베스트 박사는 개혁을 위한 재원 확보에 나섰다. 한달에 한번씩 워싱턴에 가서 국회의원,정부 고위관료 등을 만났다. 대학을 연구 강의중심에서 아카데믹스(학문활동)연구 커뮤니티로 바꾸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는 MIT에서 강의하는 2천개 과목의 수업자료를 인터넷에 무료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과학의 진원지를 구축키로 했다. 자연대,이공대 구성원으로 위원회를 설립했다. 수학자 물리학자 컴퓨터과학자를 참여시켰다.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신개념의 계측장비 및 모델링 시스템을 만들도록 했다. 맥거번 경으로 부터 뇌연구센터를 기부받고,페어차일드기금으로 뇌과학 및 인지과학융합학부 대학원을 만들었다. #토론 △이주호 의원(국회 교육위원회)=미국에서는 이노베이션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걸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기업과 대학 간 연대를 위해 필요하면 국회차원에서 도우겠다. 대학 지원은 R&D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기여입학제도 공론화돼야 한다. M&A는 시장기능의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 △김호원 산자부 산업기술국장=바이오정보기술(BIT) 분야가 유망하다. BT분야의 대학에 IT분야의 삼성전자가 연결된다면 이상적일 수 있을 것이다. 혁신은 대학에서 선도해야 한다. 융합인력 양성은 대학이 앞장서고 기업으로 부터 지원을 받는게 바람직하다. △박항구 현대시스콤 대표=KIST 생명공학연구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에서 융합연구에 나서고 있다. 융합학부는 뉴로사이언스를 지향하고 있다. 대학간 연대도 논의되고 있다. △윤대희 연세대 공대학장=융합대학원은 하드웨어로는 안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파주에 디스플레이단지가 들어서는 것에 대비,관련 분야 교수를 확보키로 했다. 융합교육을 위해 계열별 입학과 학부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봉규 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사립 과학기술재단설립을 위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능력있는 연구소와 대학 간 연구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대학도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해야 한다. 정리=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