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단 가능성이 증폭된 러시아 유코스 사태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44달러대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전일에 비해 배럴당 1달러 58센트 오른 44달러 41센트에 마감됐습니다.

이는 지난 83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종가기준으로 최고치며 서부텍사스 중질유 선물 종가는 최근 닷새동안 네 차례나 사상 최고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유코스 사태로 인한 수급차질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심리적인 우려감이 쉽게 진정되고 있지 않은 만큼 증산이라던가 유코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국제유가가 안정을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