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지사장 강옥희)가 캐나다 여행사인 로열 시닉 할러데이스와 손잡고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북한 관광상품을 개발, 판매한다.

21일 토론토지사에 따르면 로열 시닉이 판매 중인 5박6일 상품은 토론토 출발시2천388달러, 밴쿠버 출발시 1천998달러로, 캐나다-서울 왕복 항공료를 비롯한 금강산과 해금강 관광, 숙박과 공연 관람, 온천 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토론토지사 관계자는 "북한 관광상품은 캐나다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해 로열 시닉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출시된 지 1~2개월이 지났지만 목적지와 거리가 워낙 먼 탓인지 실제 판매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고 연합뉴스와전화통화에서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관광 분야에서만큼은 협조적"이라며 "현지 여행사와 손잡고 만든 이번 실험 프로젝트를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덧붙였다.

지난 19일 현지신문인 `내셔널 포스트'지는 이 상품 개발과 판매에 대해기사를 실었다.

로열 시닉은 한국과 아시아 국가 관련 관광상품을 지난 15년 동안 전문적으로취급해 온 여행사이다.

토론토지사는 북한 관광 희망자에게 비자발급 등에 시간이 걸리므로 최소한 한달 이상의 여유를 갖고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