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아시아증시의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계 투자회사인 헨더슨글로벌인베스터스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 잠재력,현재의 주가수준,기업실적 등을 감안할 때 아시아증시의 주가 상승률이 유럽 미국 등 다른 지역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헨더슨은 특히 일본 홍콩 대만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유럽증시에 대해선 '중립'을,미국증시에 대해선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재 금융 원자재관련 기업 등 경기순환주에 대한 투자 확대를 권고했다. 윌리엄 피트만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담당은 "아시아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며 그 근거로 △경상수지 흑자 △풍부한 외환보유액 △저금리 등을 꼽았다. 그는 "아시아 금융시스템이 점차 정비되고 있으며,기업순익도 예상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니 돌핀 투자전략 담당 이사는 "아시아증시가 타지역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유럽에 기반을 둔 다국적기업들이 아시아지역으로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 지역 증시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