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는 29일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대량살상무기 수색작업을 계속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철수했다고 abc 방송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이곳은 2월5일 유엔안정보장이사회가 열리기 앞서 콜닌 파월 국무장관이 과격단체인 안사르 알 이슬람의 기지라고 주장했던 곳이다. 파월 장관은 당시 안사르 알 이슬람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과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연결하는 단체로 대유럽 화학무기 공격을 계획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사르 알 이슬람의 보호하에 알 카에다가 이용하고 있다고 스스로 주장하던 이라크 북부의 화학무기훈련센터의 위성사진을 보여주고 이는 이라크와 알 카에다간의 `사악한 연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특수부대는 이날 안사르 알 이슬람 전투요원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몇시간동안 기지를 확보하기도 했으나 이 단체 요원들을 생포하지는 못했다. 특수부대원들은 "이들은 우리가 접근하면 소지하고 있던 폭발물을 터트리거나수류탄으로 자폭해 한명의 포로도 잡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전초 순항미사일 피격으로 황폐화된 캠프 한곳을 발견하는데 그쳤으며전문요원들이 수십개의 샘플조각들을 가져왔을 뿐이라고 abc 인터넷판은 전했다. 미 정보기관 관리들은 이곳에서 시안화물보다 더 치명적인 라이신으로 알려진독극물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장치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확신했다. 미국은 이라크전 개전 훨씬 이전에 이 시설들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로실행에 옮기는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기자 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