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3보병사단의 포대가 21일 새벽 2시(한국시간) 지상전의 첫 단계로 이라크 남부 쿠웨이트 사막지역에서 자주포와 다연장로켓포를 동원해 이라크군에 대한 폭격을 개시했다. 사단장인 버포드 블라운트 소장은 이 폭격이 이라크에 대한 지상전의 첫 단계를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폭격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접경지역 전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공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목격자들은 전선의 북동부 지역에서도 포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100발 이상의 포탄이 이라크 남부 방향으로 발사되면서 이들 지역 상공은 백색섬광으로 환하게 밝혀졌고 이라크내에서는 수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 포대와 이라크 국경 사이의 지역에 위치한 보병들은 155㎜포탄이 이라크를 향해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환호성을 올리기도 했다. 또 미 해병대가 쿠웨이트 국경 남부지역에서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임박해짐에 따라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군 소식통들이 밝혔다. (쿠웨이트 사막지대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