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올해 배당총액은 전년보다 줄었으나 외국인에게 돌아간 배당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8일 12월 결산법인 3백75개사(관리종목 등 제외)의 올해 주주 배당현황을 분석한 결과 배당총액은 3조4천6백32억원으로 전년(3조5천7백26억원) 보다 3.06%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인에게 지급된 배당총액은 1조1천3백61억원으로 1년전보다 6.49% 증가했다. 외국인주주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1천8백4억원에 달했다. 포항제철(1천4백50억원) 한국전력(9백35억원) S-Oil(8백99억원) 현대자동차(8백6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액면배당률(액면가 대비 배당금비율)이 높은 회사는 SK텔레콤(1백38.0%) S-Oil(75%) 금강고려화학(60%) 동일방직(50%) 순이었다. 시가배당률(시가 대비 배당금비율) 상위사는 신대양제지(17.2%) 미래와사람(11.6%) 동일방직(10.3%) LG상사(10.2%) 순이었다. 2001년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2백75개로 전년보다 8개사 감소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