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는 2일 정부로부터 이미 대출 받은 미사용 남북협력기금 450억원중 62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아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자한다. 현대아산은 이 자금중 약 17억원(117만 달러)을 관광대가로 조만간 북측에 송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관광공사가 지난달 27일 62억원을 추가대출을 신청해왔다"며 "관광공사가 아직 사용하지 않은 대출금 450억중 62억원에 대해 심사를 거쳐 오늘중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관광공사는 북측의 금강산여관 사업권과 온천장을 46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며 "이번에 추가로 투자되는 금액은 관광공사가 현대아산측과 공연장 인도인수 협상을 벌여나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자산인수 미지급금 12억원과 공연장 인수를 전제로한 추가 투자자금 50억원을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는 "이번 제2차 협력기금 대출금이 집행됨에 따라 관광공사의 보다 능동적인사업참여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이자율 완화 등 관광공사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조건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