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폭발적인 매도 공세가 이어졌다.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의 지원 사격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1,0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지난 15일 매도우위로 돌아선 이래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무려 4,915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연초 강세의 모멘텀을 제공한 반도체 현물 급등세가 주춤해진 데다 뉴욕증시 관련기업의 실적 악화와 수익전망 하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차익실현에 치중하고 있는 것.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00원, 1.69% 빠진 2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닷새 연속 내림세를 나타냄에 따라 지난달 17일 이후 한달여만에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반도체 현물가격 동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과 기술적 지표가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국인 차익실현이 일단락되고 지지선이 구축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