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술주 훈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29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0포인트(0.61%) 오른 2672.53을 기록 중이다.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시장에 안도감이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 27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이 예상을 웃돈 데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올랐다.인공지능(AI) 칩 대표 기업 엔비디아 주가도 MS와 구글의 호실적으로 AI 관련 칩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면서 6% 뛰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7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4억원과 158억원 매도우위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셀트리온 POSCO홀딩스 NAVER 삼성SDI 삼성물산 LG화학 신한지주가 0.1~3%대 상승세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실적 발표 이후 1.40% 하락 중이다.효성중공업과 CJ는 실적 기대감에 각각 6%대와 5%대 급등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포인트(0.92%) 오른 864.72를 기록하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313억원 매수우위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6억원과 84억원 순매도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 HPSP 이오테크닉스 리가켐바이오가 3~5%대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는 내림세다.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커넥트웨이브는 14%대 급등하고 있다. 매각설에 휘말린 파마리서치는 7%대 오르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삼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자부품 업체인 켐트로닉스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켐트로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50원(16.38%) 뛴 3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3만1300원을 기록하는 등 52주 최고가(3만1400원) 목전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는 삼성전기의 공급망 구축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경제매체는 삼성전기가 조만간 독일 LPKF와 LPKF코리아, 켐트로닉스 등과 4자 간 기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켐트로닉스 등은 유리 기판 제조에서 가장 핵심 공정인 유리관통전극(TGV)을 위한 장비를 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다올투자증권은 방산 상위 기업들이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적정주가에 도달했다면서 방산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1분기 실적을 결정하는데, 수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한화시스템이 가장 큰 '깜짝 실적'을 보였다"며 "방산 업종 모두 수출비중은 계속 늘어서 증익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최 연구원은 다만 방산업종이 주가 급등으로 이미 적정주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비교군의 주가수익비율(PER)도 올해 20배, 내년 18배여서 멀티플을 여기에서 더 올리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그는 "최근 사우디 천궁 수주, 수은법 개정에 따른 후속 수주 기대감, 폴란드 천무 2차 수주, 글로벌 군사긴장 등으로 방위 산업 주가는 크게 상승해서 방위 대형주들의 주가가 전부 적정주가 구간에 들어온 상태"라며 "자사는 적정 PER 15배(지상방산)에서 20배(신사업·우주·항공)에서 적정주가를 도출하는데 글로벌 방산주들의 PER을 고려할 때 무턱대고 PER을 높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는 상승여력이 15% 이상인 한국항공우주를 제외하고 방산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린 이유다.다만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을 선호주로 편입했다. 1분기 확인된 수출 효과를 반영해 실적 예상치와 적정주가를 높인 영향이다. 방산 업종 내 한국항공우주와 더불어 유이하게 투자의견 '매수'가 제시된 종목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