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들도 공부에 매달려 쉴틈이 별로 없다.

게다가 컴퓨터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바깥 활동은 더욱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이제 날씨가 포근해진만큼 부모들은 자녀들의 야외활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파트 공터나 학교 운동장 등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자전거타기,인라인 스케이트,배드민턴 등이 꼽힌다.

백화점 할인점 및 동대문 전문상가 등에서는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기획행사를 펼치고 있다.

구입하려는 용품을 미리 정한 뒤 여러 매장을 꼼꼼히 비교해 보면 싼값에 좋은 품질의 물건을 살 수 있다.

특히 학생용품을 구입할 때는 안전성을 염두에 두고 정품을 골라야한다.

<> 자전거 고르기 =요즘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레포츠용품 가운데 산악용 자전거(MTB)가 있다.

가격은 20만원대부터 1백만원을 넘는 고가품까지 다양하다.

초보자의 경우 값비싼 고가품보다는 자신에 맞는 것을 고르는게 좋다.

MTB는 일반 자전거에 비해 차체가 3,4인치 정도 낮아야 한다.

예를 들어 신장이 1백70cm인 사람은 15인치짜리가 적당하다.

적당한 프레임의 크기는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서 발끝까지의 길이에 0.56을 곱하면 된다.

소재는 일반 파이프보다 가벼운 크로몰리브덴 합금강이나 알루미늄 티타늄 등을 이용한 가볍고 견고한 제품이 적당하다.

자전거를 고를 때는 안장의 쿠션,충격 흡수기(쇼바)의 기능과 휠 등의 이음새를 잘 살펴야 한다.

또 변속기가 쉽게 작동하는지도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 인라인 스케이트 =인라인 스케이트는 좁은 공간에서도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발목부문을 조절하는 버클이 고장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중 버클 제품을 고르는게 권장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머리 무릎 팔꿈치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대를 함께 사는 게 좋다.

보호대는 플라스틱 소재안에 완충 소재로 되어 있는 게 좋다.

그래야 넘어졌을 때 충격을 덜 받을 수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구입할 때는 발보다 20~30mm정도 큰 것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바퀴를 장착한 몰딩이 신발과 수직으로 결합돼 있는지 살펴야 한다.

가격대는 3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제품은 5,6만원선이다.

<> 배드민턴 = 배드민턴은 적은 비용으로 공간이나 연령의 제약없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라켓은 알루미늄 스틸 그라파이트 등 3가지 종류로 그라파이트 재질이 가장 좋다.

좋은 라켓은 프레임을 퉁길 때 상하로 탄력이 많은 제품이다.

알루미늄 재질은 가볍지만 약하고 스틸 제품은 무겁지만 내구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라켓은 "박주봉" 브랜드로 라켓 2개와 셔틀콕 5개 세트가 3만5천원이다.

특별한 기구없이 가장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줄넘기다.

좁은 공간은 물론 실외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운동 효과도 매우 크다.

줄넘기를 고를 때는 앞발끝으로 줄넘기를 밟고 손잡이 부분까지 곧게 폈을때 겨드랑이에 오는 게 가장 적당하다.

줄넘기에 익숙하다면 줄이 긴 게 운동량이 많다.

가격은 1만원이면 충분하다.

<> 주의점 =아이들 운동용품을 고를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안전성이다.

따라서 소재가 견고하고 디자인이 안전성을 지니고 있는지 세심히 따져보고 각종 공식기관의 품질 확인을 거쳤는지 여부도 알아보는게 좋다.

인라인 스케이트의 경우 한국생활용품 시험연구원의 검사필증을 받아야 한다.

또 제품을 구입할 때 헬멧이나 보호대 등 보호용 장비도 세트로 갖추면 안전하다.

최인한 기자 janus@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