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민족춤제전이 13~16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하 민예총)민족춤위원회 (위원장 김채현)가
주최하는 올 제전에는 무대공연 10팀과 야외공연 1팀 등 11팀이 참여한다.

공동주제는 "여성, 우리 세상의 절반".

여성의 현실에 주목, 이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우리춤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아울러 여성문제를 범사회적 논제로 끌어낸다는 것이
목표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구분없이 모든 장르가 참여하는 춤제전으로
개방정신을 살려 "민족춤은 한국무용"이라는 좁은 개념을 벗어나 모든
장르가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한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13.14일 = 김순정발레단 "머물며"
새앎춤회 "남아선호, 그이후"
김성미 현대무용단 "마음속에 피는 꽃"
이귀선무용단 "여자가 버린 여자를..."
김회진 현대무용단 "나비타령"

<>15.16일 = 박현옥&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 "아니마 아니무스"
백현순&대구무용단 "예,하지만..."
이혜경 현대무용단 "창조, 출산, 복제..."
한울무용단 "산넘고 물건너"
김삼진무용단 "쌈지" (홀수일 오후7시30분,
짝수일 오후 4시.7시30분)

13일 오후 4시에는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김기화무용단의
야외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362-6208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