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이틀째 상승장을
연출했다.

21일 주식시장에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주식간에 치열한 힘겨루기 경향이
나타나면서 후장한때 종합주가지수 9백7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세 불발로 강보합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천투금에 대한 쌍용그룹의 공개매수신청을 계기로 투금주를 비롯한
기업매수합병(M&A)관련주들이 일제히 매기를 끌어모으는 양상이었다.

전일에 이어 개별종목들의 상승세가 확산되는 분위기였으나 후장들어
경계매물을 받는 모습이었다.

블루칩(대형우량주)들도 상승전환을 위해 발버둥 쳤으나 전반적으로
약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3.15포인트 오른 964.56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와 업종대표종목들이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도 153.57로
0.88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6천23만주로 전일보다 소폭 줄어들었고 거래대금은 1조1백89억원
이었다.

상한가 1백17개를 포함해 5백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등 2백93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의 강세분위기를 이어받아 소폭 오른 선에서
시초가를 형성했다.

전장 한때는 약보합으로 되밀려 950대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일단락된 순환매기를 투금주를 비롯한 M&A관련주들이 이어받아 다시 활기를
찾아갔다.

오는8월중순의 반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호전주들도 서서히 강세대열에
동참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블루칩들의 내림폭이 둔화되고 개별재료종목들의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후장 중반께는 종합주가지수가 8포인트이상 치솟으며 97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은행및 증권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그동안 약세를 이어왔던 유화주들도 모처럼 상승대열에 가담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개별종목에 대한 경계매물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폭의 지수하락보다는 기간조정을 거친뒤 금융 건설 도소매등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재반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