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 '예쁜 술집' 많은 '예쁜 골목' 가쿠라자카 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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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다이쇼 시대(1912~1926)' 환락가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자카는 언덕인데 비탈길을 따라 도자기 상점, 과자가게 등 일본스러운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중심가며 큰 길에서 한 블록 뒤로 가면 주택가 안쪽에 요정 등이 많았고 특히 프랑스 관계 기관이 많아 도쿄의 작은 프랑스로 불리기도 있다.

두 사람이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좁은 골목 안에는 대중적 선술집과 고급 레스토랑이 혼재하며 화식, 프랑스 레스토랑과 와인바 그리고 다소 생뚱맞게 야채가게와 목욕탕도 산책의 즐거움을 준다.
가장 추천하는 골목은 '효고 골목(효오고요코쵸)'으로 효고는 무기를 넣어두는 창고를 가리키는데 전국시대 무기 상인이 살던 곳이라 이름 붙여졌다.

게이샤 샛길은 돌계단을 내려가 아기자기한 작은 레스토랑을 구경하는 재미다. 이 골목 안에는 실제 게이샤(기생)를 관리하는 사무실이 있어 '게이샤 샛길'로 불리고 있다.

1595년 세워진 불교사원 '비샤몬텐 젠코쿠지'와 스시를 배우는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가쿠라자카 스시 아카데미'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스시를 실컷 먹을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도쿄 메트로 '이다바시역' b3, 또는 JR '이다바시역' 서쪽 개찰부터 도쿄 메트로 '가쿠라자카역'까지 사이로 어느 역에서부터 산보를 시작해도 괜찮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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