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원밸리GC 제공
사진=서원밸리GC 제공
초여름 밤, 골프장에서 낭만을 선사하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오는 3일 열린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명문골프장 서원밸리GC에서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렸지만 올해는 일주일 늦춰져 6월 첫주에 문을 연다.

그린콘서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골프장에서 열리는 축제다. 2000년 시작해 올해로 23년째, 코로나19로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졌던 2년간을 제외하고 매해 열려 올해 19회를 맞는다.

이날 서원밸리GC의 밸리코스 1번홀은 공연을 위한 특설무대가 된다. 페어웨이와 잔디는 공연을 감상하는 팬들로 가득찬다. 골퍼는 물론 지역주민, 전국과 해외의 K팝 팬들도 찾아온다.

올해는 총 23개 팀이 출연한다. 장민호와 진성·박군·김태연·황우림 등 최근 대세로 떠오른 트로트 가수들과 펜타곤·AB6IX·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과 신동·베리베리·위클리·빌리·드림캐처 등 아이돌 그룹이 무대를 빛낸다. 백지영·정동하·하동균·김지연 등도 팬들과 만난다.

그린콘서트는 올해 특별한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지난해 4만 3000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누적관중 49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올해 무리없이 누적관객 5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이석호 서원밸리GC 대표는 "50만번째 입장 고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콘서트에 앞서 낮 12시부터는 골프장 곳곳에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가 열린다. 캘러웨이골프가 주최하는 패밀리 골프대회와 장타, 어프로치 경연을 비롯해 보물찾기, 사랑나눔 창고 대방출 할인 이벤트, 군악대 연주 등이 펼쳐진다. 코스 곳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놀이터가 들어선다. 서원밸리 골프장 계열사인 화성휴게소 등에서 판매하는 고속도로 인기 메뉴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인기다.

서원밸리GC는 TV와 항공권, 골프용품 등 약 1억원 상당의 경품과 함께 누적 관중 50만명 돌파를 위해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