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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영
    조수영 문화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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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안보, 부동산, IT부를 거쳐 골프팀장으로서 투어 현장과 골프산업을 취재하고 기사씁니다.

  • 오일머니 끊기는 LIV '생존 시험대' 올랐다

    ▷막대한 자금을 무기로 지구촌 골프 시장을 공략해왔던 LIV골프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부터는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 시즌을 끝으로 LIV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며 “이 사실은 스콧 오닐 LIV골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금명간에 선수들과 지원에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PIF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12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직후 뉴욕에서 회의를 열어 LIV골프 경영진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우디, 투자 인내심 잃었다LIV골프와 PIF간 이상기류는 지난 16일 발표된 2026~2030년 재무 전략에서 감지됐다. PIF는 향후 5년간 집중할 ‘6대 투자 분야’에서 지난 5년간 1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던 스포츠를 제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 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축구, F1, 테니스, e스포츠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PIF의 기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음을 알린 것이다.PIF는 골프에서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구단 인수, 대회 개최 등으로 기존 체제를 활용했던 다른 종목들과 달리 골프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대항해 단 60명의 선수들이 샷건 형식으로 사흘간 커트 탈락없이 경기를 치르는 LIV골프를 2022년 만들었다. 신생리그의 안착을 위해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의 스타들을 영입하는데만 수억달러를 쏟아부었고 천문학적인 상금을 내걸었다.결과는 실망스러웠다. 4년간 선수 이적료, 인프라, TV 중계권 및 개최 비용으로 5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PGA투어의 대항마로 자리잡

    2026.04.30 18:20
  • 오구플레이 캐디 핑계댔다가…또 사과한 윤이나

    윤이나(사진)가 시합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니라 다른 공을 쳤던 ‘오구플레이’ 논란을 스스로 재소환했다.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한국여자오픈 오구플레이에 대해 캐디 책임론을 거론하면서다. 4년만에 또다시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가 되자 윤이나는 30일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표현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논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막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LPGA투어에 진출해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윤이나는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를 시작으로 연달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셰브론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국내 골프팬들의 응원을 받았다.셰브론챔피언십 3라운드 직후 통역을 통해 진행됐다는 인터뷰에서 윤이나는 오구플레이 상황에 대해 “캐디가 치라고 했다”며 “커트탈락을 했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고, 주변 사람들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해 그 말을 따랐다”고 밝혔다. 특히 “캐디는 제가 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그 말을 믿었다. 그의 말이 사실처럼 굳어진 것에 당시 무척 속상했다”며 “그가 치라고 한 것은 맞지만 결국 선수의 책임이다. 제가 어리고 순진해서 그 말을 따랐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는 윤이나가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소명한 내용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사건 발생 후 한달이나 지나서야 신고를 했던 윤이나가 4년이 지나 자신이 피해자였던 것처럼 밝혔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비판이 일었다.윤이나는 당시 오구플레이

    2026.04.30 18:15
  • '남서울의 남자' 이태희, GS칼텍스 매경오픈 3승 도전

    이태희가 GS칼텍스 매경오픈 역대 최다 우승을 위한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이태희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4시 50분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태희는 2019년, 2020년 우승 이후 세 번째 우승을 위한 발판을 다녔다. 이 대회에서 2회 우승한 선수는 이태희를 포함해 6명뿐이다. 이태희가 이번에 우승하면 새로운 대회 기록을 작성한다.10번 홀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18번 홀(파4)에서 130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이글로 연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이태희는 "핀 뒤쪽이 높은 홀이라서 150야드를 보고 쳤는데 공이 제대로 떨어져 홀로 굴러서 들어갔다"고 말했다.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529야드의 긴 홀인 데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주변을 벙커가 둘러싸 선수들이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이태희는 "이글보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더 기분이 좋다. 그만큼 어려운 홀"이라고 말했다.후반 들어서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마친 이태희는 "한국 골프장들이 봄에는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데 이번 대회는 잔디 관리가 매우 잘돼 재미나게 경기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나 자신을 믿고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성남=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6.04.30 16:53
  • LIV골프, 결국 오일머니 끊긴다…"PIF, 올 시즌까지만 LIV 후원"

    LIV골프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의 지원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중단된다. 출범 이후 4년간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했던 LIV골프가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 시즌을 끝으로 LIV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며 "이 사실은 스콧 오닐 LIV골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금명간에 선수들과 지원에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8월 시즌 최종전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PIF로부터의 자금지원은 완전히 종결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2일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끝난 직후 뉴욕에서 열린 회의에서 투자 경영진에게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투자 인내심 잃었다 LIV골프에 무조건적인 지원을 쏟아온 PIF 내부의 기류 변화는 지난 16일 PIF가 2026~2030년 재무 전략을 발표하며 불거졌다. PIF는 향후 5년간 집중할 '6대 투자 기둥'에서 지난 5년간 1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던 스포츠를 제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 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축구, F1, 테니스, e스포츠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PIF의 기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음을 알린 것이다. 이같은 변화의 직격탄이 LIV골프로 향한 것은 PIF가 골프에서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구단 인수, 대회 개최 등으로 기존 체제를 활용했던 다른 종목들과 달리 골프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대항해 단 60명의 선수들이 샷건 형식으로 사흘간 커트 탈락없이 경기를 치르는 'LIV골프'를 2022년 출범했다. 신생리그의 안착을 위해 필 미컬슨, 브라이슨

    2026.04.30 16:26
  • '오구플레이' 스스로 소환한 윤이나…결국 "신중하지 못했다" 사과

    윤이나가 '오구플레이' 논란을 스스로 소환했다.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의 오구플레이에 대해 이전과 다른 주장을 내놓으면서다. 4년만에 또다시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가 되자 윤이나는 30일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표현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막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LPGA투어에 진출해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윤이나는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를 시작으로 연달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셰브론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국내 골프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문제의 발언은 대회 직후 공개된 골프위크 인터뷰에서 나왔다. 3라운드 직후 통역을 통해 진행됐다는 인터뷰에서 윤이나는 오구플레이 상황에 대해 "캐디가 치라고 했다"며 "커트탈락을 했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고, 주변 사람들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해 그 말을 따랐다"고 밝혔다. 특히 "캐디는 제가 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그 말을 믿었다. 그의 말이 사실처럼 굳어진 것에 당시 무척 속상했다"며 "그가 치라고 한 것은 맞지만 결국 선수의 책임이다. 제가 어리고 순진해서 그 말을 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윤이나가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소명한 내용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사건 발생 후 한달이나 지나서야 신고를 했던 윤이나가 4년이 지나 자신이 피해자였던 것처럼 밝혔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비판이 일었다. 오구플레

    2026.04.30 16:22
  • 퍼시픽링스코리아, 전북지사 설립으로 전국 네트워크 구축 완료 [골프브리핑]

    퍼시픽링스코리아(PLK)가 전북지사 출범으로 전국 단위 골프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지었다고 29일 밝혔다. PLK는 전날인 28일 전북 전주의 그랜드 힐스턴호텔에서 전북지사 오픈식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고문 등이 참석했고, '팀 PLK'의 간판스타인 김지현이 특별 강연을 했다.앞서 수도권에서 사업을 시작한 PLK는 영남과 호남, 충청 등 국내 주요 권역으로 전국 단위 골프 네트워크를 쌓은데 이어 이번 전북지사 출범으로 호남권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전북지사는 PLK가 전국 주요 권역에 모두 서비스 거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전북지역은 골프 수요 증가와 함께 체류형 골프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PLK 관계자는 "기존 거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북지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골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지역 골프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6.04.29 13:23
  • 한·미·일 통산 7승 김영…팀 마제스티 합류

    한국·미국·일본 여자프로골프에서 통산 7승을 거둔 김영(사진)이 '팀 마제스티'에 합류한다.마제스티골프는 2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1승을 기록한 김영이 ‘팀 마제스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영은 JLPGA투어에서 마제스티골프 클럽으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김영을 영입해 더욱 강화된 '팀 마제스티'는 본격적으로 고객과 접점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백화점 매장을 비롯해 골프존마켓과 AK골프 등에서 최근 출시한 프레스티지오 14 등 고객들을 위한 시타, 레슨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마제스티골프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고객과 프로가 브랜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6.04.28 18:18
  • 윤이나의 '공격 본능'…나흘간 버디 22개

    “윤이나표 플레이로 미국에서 첫 승을 꼭 만들고 싶어요.”시원한 장타와 정교한 어프로치로 한국 골프팬을 사로 잡았던 윤이나가 미국 진출 2년 만에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하면서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년차 반등 시작이날 경기를 마친 뒤 윤이나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플레이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뒤로 하고 미국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도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아쉬운 성적을 받을 때도 있지만 연습하고 플레이하는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올 시즌 윤이나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보기가 나와도 실망하지 않는다”며 “언제든 다시 버디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윤이나는 특유의 거침없는 플레이로 코스를 장악했다. 나흘간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22개 잡았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도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단단한 멘탈도 빛났다. 11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14·15번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았고 이날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윤이나는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흥행

    2026.04.27 17:48
  • 보이스캐디, 골프공 시장 진출 [골프브리핑]

    한국 대표 골프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가 골프공 시장에 진출했다.보이스캐디는 한국 골퍼의 스윙 특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반영해 개발한 '보이스캐디 V 골프공'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말 시작된 '비거리 UP 프로젝트'의 두번째 제품이다. 보이스캐디는 “티샷 비거리 편차가 스코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해 공을 개발했다”며 “특히 적은 힘으로도 비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초저압축 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초압축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통상 70~80대 압축 강도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골프공과 달리 보이스캐디 V 골프공은 40대까지 압축강도를 낮췄다. "일반적인 고압축 볼은 빠른 스윙 스피드에서는 높은 에너지 전달 효율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힘이 덜 실린 스윙에서는 비거리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골퍼들이 안정적인 비거리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보이스캐디 측의 설명이다. 보이스캐디 V 골프공은 V-소프트(2피스)와 V-컨트롤(3PC)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V-소프트는 스윙 에너지 전달을 극대화하고, 부드러운 임팩트와 함께 뛰어난 비거리 성능을 제공한다. V-컨트롤은 정교한 스핀 성능을 바탕으로 보다 세밀한 컨트롤을 지원하는 제품이다.보이스캐디는 거리측정기, 골프 워치 등 스마트 골프 디바이스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골프공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보이스캐디가 데이터 기반 골프 퍼포먼스 솔루션을 골프공 카테고리까지 확장하게 됐다. 김준오 보이스캐디 대표는 "보이스캐디 V 골프공은 12억 샷데이터를 정밀 분석

    2026.04.27 16:05
  • 한국마사회,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 30일 개최

    한국마사회는 아시아 승마 스포츠 발전과 국가 간 문화 교류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나흘간 한국마사회 86·88 승마경기장에서 2026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아시아 각국의 유망한 유소년 승마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국제 무대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아시아 15개국 28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가 국내에서 생산·육성된 국산마로 진행되는 점이 주목된다. 마사회는 이를 통해 국산마의 우수한 혈통과 조련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대회는 1일 차 환영연을 시작으로 ▲2일 차 장애물(105㎝) 개인전 ▲3일 차 이벤트 경기(RIDE & DRIVE) ▲4일 차 장애물(110㎝) 개인전 순으로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푸드트럭, 전통문화 체험, 경품 추첨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 같은 기간 제5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가 함께 열려 국내 승마 유망주들에게도 실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대회가 아시아 청소년들이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국산마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알려 향후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2012년 말산업육성종합계획 수립 이후 국산 승용마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대회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국산마 10두가 말레이시아와 일본으로 수출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6.04.27 15:50
  • 아마 현세린·김연서…덕신EPC챔피언십 빛낸 아마추어들

    26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에서 막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덕신EPC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덕신EPC가 육성한 골프꿈나무들이 의미있는 성과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현세린이다. 현세린은 3라운드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7위에 올랐고, 출전 아마추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흘 중 두번의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또다른 아마추어 김연서는 이븐파로 공동 46위에 올랐고, 추천선수로 출전한 강예서도 최종 1오버파 공동 51위로 3라운드까지 완주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1위를 기록한 현세린에게는 데크플레이트를 형상화한 덕신EPC 트로피가 수여됐다. 덕신EPC는 대회 이튿날인 27일 같은 장소에서 '제10회 덕신EPC 전국 주니어 챔피언십'을 열었다. 프로 대회와 같은 세팅에서 아마추어들이 경쟁하는 장을 만들어 골프 인재들을 키우는 연결고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마련한 대회다.김명환 덕신EPC 회장은 "주니어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직접 증명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유망주 발굴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골프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6.04.27 15:44
  • "보기해도 무너지지 않아"…윤이나표 플레이, 메이저대회서 부활

    시원한 장타에 정교한 어프로치를 곁들인 과감한 플레이. 한국 골프팬들을 매료시켰던 '윤이나표 골프'가 미국에서 살아났다.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공동 4위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윤이나는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그는 우승자 넬리 코다(미국·18언더파 270타)에 6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쉬웠던 루키시즌 "스스로에게 화나"윤이나는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했던 간판스타다. 출전정지로 활동이 중단됐던 1년 6개월의 공백이 무색하게 화려한 플레이로 인기몰이를 했고 그해 대상, 상금왕, 최소타수상을 싹쓸이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영광을 뒤로 하고 퀄리파잉(Q)시리즈를 거쳐 LPGA투어에 진출했다.미국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루키시즌이었던 지난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번의 톱10에 그쳤고, 풀시드를 확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윤이나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충분한 준비를 못한 채 미국에서의 시즌을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보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에 너무 매몰된 것도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윤이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덕분에 보기를 범하긴 하지만 버디도 많이 잡아내는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펼치는데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자신의 강점을 잃어버렸다는 설명이다.  "스스로에게 화가 날 정도"였다

    2026.04.27 13:16
  • 덕신EPC, KLPGA 대회장서 충주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운영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기업 덕신EPC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기간 동안 대회 현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젝트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24일부터 사흘간 충주 킹스데일GC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골프대회를 매개로 지역 농민의 실질적인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농축산물의 인지도 제고와 소비 촉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신EPC는 대회 총상금의 5%에 해당하는 5000만원을 출전 선수들과 함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대회 재원이 농어촌 지원으로 이어지는 공익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덕신EPC 측은 기대하고 있다.충주시 관내 농협 4개소는 대회 기간 동안 갤러리 플라자에서 지역 농축산물 협찬 및 판매를 진행했다.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충주시 농산물 통합브랜드 ‘충주씨썁’, 충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하늘작’, 충북원예농협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프레샤인’, 충주축산농협 ‘오메가 한우’ 등 지역 대표 농축산물 브랜드 등이 소개됐다. 이와함께 다양한 체험 및 홍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오종녕 덕신EPC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총상금 일부를 기금으로 환원하는 동시에, 현장에서는 농산물 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소비를 창출하고 지역 숙박 등과의 연계를 통한 상권 활성화까지 이끄는 상생 모델"이라며 "단순한 협찬을 넘어,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농민–유통–소비–기금 지원이 연결되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2026.04.26 18:25
  • 김명환 "캐디 옷에 실종아동 사진…한 명이라도 더 찾아야죠"

    “사흘 동안 전국에 생중계되는 골프 대회에서 실종아동의 정보를 알리면 그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죠.”24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이날 대회장에서는 기존 골프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장면이 펼쳐졌다. 출전 선수의 조력자인 캐디들이 실종아동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인쇄된 캐디빕(캐디가 입는 조끼)을 입고 코스를 누볐다. 홀 곳곳에도 실종아동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대형 보드판이 걸렸다.이번 대회를 개최한 김명환 덕신EPC 회장이 10년째 이어온 실종아동 찾기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대회장에서 만난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며 대회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덕신EPC는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맨손으로 기업을 일으킨 자수성가 사업가인 김 회장은 평소 어린 세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실종아동 찾기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기 시작한 것은 2016년부터다. 2021년에는 칠순 기념 앨범에 실종아동을 주제로 한 곡 ‘잊을 수 있을까’를 직접 제작해 수록했고, 공연 수익금 전액을 실종아동찾기협회에 기부하기도 했다.2023년, 43년 만에 이뤄진 한 자매의 상봉 성사를 목격하면서 실종아동 찾기는 김 회장에게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 “당시 가족들이 내내 오열하느라 기념식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가족의 가슴에 쌓인 한이 얼마나 깊은지 절감했죠.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김 회장의 개인

    2026.04.24 17:32
  • 김명환 덕신EPC 회장 "캐디빕에 실종아동 사진…한 명이라도 돌아와야죠"

    “사흘 동안 전국에 생중계되는 골프 대회에서 실종아동의 정보를 알리면 그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죠.”24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이날 대회장에서는 기존 골프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장면이 펼쳐졌다. 출전 선수들의 조력자인 캐디들이 실종아동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인쇄된 캐디빕(캐디가 입는 조끼)을 입고 코스를 누볐다. 홀 곳곳에도 실종아동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대형 보드판이 설치됐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김명환 덕신EPC 회장이 10년째 이어온 실종아동 찾기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대회장에서 만난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며 대회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덕신EPC는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맨손으로 기업을 일으킨 자수성가 사업가인 김 회장은 평소 어린 세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실종아동 찾기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부터다. 2021년에는 칠순 기념 앨범에 실종아동을 주제로 한 곡 ‘잊을 수 있을까’를 직접 제작해 수록했고, 공연 수익금 전액을 실종아동찾기협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가수협회에 등록된 가수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43년 만에 이뤄진 한 자매의 상봉 성사를 목격하면서 실종아동 찾기는 김 회장에게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 “당시 가족들이 내내 오열하느라 기념식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가족의 가슴에 쌓인 한이 얼마나 깊은지 절감했죠. 기업

    2026.04.24 11:17
  • 고진영 "프로 데뷔 뒤 첫 '나홀로 플레이', 생각보다 재밌었다"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이글 LA챔피언십(총상금 47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는 낯선 장면이 목격됐다.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동반 선수 없이 혼자 최종 라운드를 플레이한 것. 고진영은 경기를 마친 뒤 "14년 프로생활 만에 공식 대회에서 혼자 친 적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재밌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고진영은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잘 지켰지만 마지막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1오버파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합계 4오버파로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으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다. 그는 "퍼팅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다소 저조했던 그린, 페어웨이 적중률을 이번 대회에서 많이 끌어올렸지만 퍼트 미스 탓에 만족스러운 스코어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처음으로 '나홀로 플레이'를 한 것도 고진영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는 "경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도 상황을 부정하고 싶었다. 티샷할 때도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하자 금세 적응했다고 한다. 그는 "동반자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뭔가 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다만 혼자 치다보니 걸음이 빨라지고 페이스도 덩달아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며 "심심하지 않고 재밌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제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그는 "LPGA투어를 뛰는 선수들이 스킬적인 부분은 거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2026.04.22 16:46
  • PGA가 주목한 김세영 루틴…"늘 같은 거리 내는 나만의 샷 만들어라"

    연장 끝에 아쉽게 놓친 우승. 하지만 20일(한국시간) 막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M이글 LA챔피언십(총상금 425만달러)에서 김세영(사진)이 보여준 플레이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바로 일관성과 라운드 관리 능력이다.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오브 아메리카) 회원이자 골프 교습가인 브렌든 엘리어트(미국)는 PGA홈페이지에 “김세영이 모든 골퍼에게 보여준 낮은 스코어를 만드는 단순한 비결”이라는 글을 통해 김세영의 일관성과 경기 운영 능력을 분석했다.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샷 실수가 나오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곧바로 무리한 샷을 시도한다. 그 홀의 플레이, 혹은 경기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함정이다. 엘리어트는 “김세영이 매 샷 견고한 의사결정을 쌓아가는 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풀스윙을 하기 전, 샷을 세가지로 분류하는 ‘신호등 시스템’을 제안했다. 우선 초록불. 공이 놓인 자리가 적당하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 셋업을 하기에는 괜찮지만 장애물 등의 위험요소가 있는 ‘노란불’에서는 가장 안전한 방향을 노려야 한다. 공이 놓인 위치가 나쁘거나 근처에 페널티 구역이 있는 ‘빨간불’에서는 공을 다음 샷을 하기 좋은 자리로 보내는 것만 목표로 삼으라고 강조했다.가장 필요할 때 언제든 반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샷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엘리어트는 “7번 아이언으로 하나의 타깃, 하나의 구질을 정한 뒤 10개 공을 같은 라인으로 출발시키는 연습을 하라”며 “완벽함이 아니라 일관된 패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세영의 매 홀 리셋 루틴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ldq

    2026.04.20 17:48
  • 보기 없었다…김민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프로 골퍼에게 생애 첫 승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추가 우승이다. 첫 승은 어쩌다 운으로 할 수도 있지만 2승은 충분히 준비된 사람만이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계에서 2승 이상을 해야 진짜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는 것도 그래서다.김민선(23)이 통산 2승에 성공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자로 우뚝 섰다.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정상에 올랐다. 3일간 모든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여기에 54홀 내내 보기를 단 한개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자신의 두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비거리 집중 훈련…장타자로 변신KLPGA 투어 데뷔 4년차인 김민선은 다소 늦게 빛을 봤다. 177cm의 큰 키에 시원시원한 스윙으로 스타성을 갖췄지만 루키 시즌에는 동기인 방신실 황유민 김민별의 인기에 다소 가려졌다. 그래도 투어 3년차인 지난해 4월, 66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생애 첫 승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한 김민선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겨울 내내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그의 드라이브 비거리는 약 224m. 투어 18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신체조건에 비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민선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운동량을 대폭 늘리고 강도 높은 스피드 훈련을 했다”며 “예전에는 방향성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일단 비거리를 늘리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김민선의 스윙은 한층 파워풀하고 단단해졌다. 큰 키에 힘까지 실리면서 드라이버 비거리 5~10m, 아이언도 캐리 거리가 5m가량

    2026.04.19 17:52
  • 예비 신부가 캐디로 나서자 이상엽, KPGA 개막전 우승

    이상엽(32·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며 10년 간의 우승 갈증을 씻어냈다.이상엽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위 옥태훈을 2타 차로 꺾고 완승을 거뒀다.이날 최종라운드는 간절함의 대결이었다. 선두로 나선 권성열은 2013년 SK텔레콤 우승 이후, 이상엽은 2016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우승 소식이 끊긴 상태다.이상엽은 2승에 대한 부담감에 발목잡혀 슬럼프에 빠졌다.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해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군 복무 이후 지난해 투어에 복귀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105위로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QT에서 26위에 올라 올 시즌 잔류에 성공했다.하지만 올 시즌,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캐디로 나선 대회에서 이상엽은 부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치며 일찌감치 우승경쟁에 가담했다. 그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하면 정말 좋은 프러포즈가 될 것 같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최종라운드에서는 전반에 압도적인 플레이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번홀부터 6번홀까지 6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23언더파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8번홀(파4)에서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 버디를 추가하며 모두 만회해냈다.조수영 기자

    2026.04.19 17:51
  • 오거스타내셔널이 보여준 진정한 어른의 길 [여기는 마스터스]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250만달러) 2라운드가 열린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 2번홀. 2연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의 티샷을 기다리던 기자의 등을 현장 직원이 톡톡 건드렸다. "마담, 모자를 똑바로 써주세요." 모자의 캡이 시야를 가려 뒤집어 쓴 것이 에티켓에 어긋난다며 바로잡아달라는 요청이었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면서도 전통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골프장이다. 1년에 단 한번, 일반인들에게 코스를 공개하는 '마스터스 주간' 8일 동안 패트런(마스터스의 갤러리들을 이르는 말)들은 코스안에서 절대 뛰어서는 안된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가져갈 수 없고 사용하는 장면이 적발되면 즉시 퇴장조치된다. 코스 곳곳에 추억의 공중전화 부스가 설치돼있는 이유다.이 원칙은 예외없이 적용된다. 역대 메이저 챔피언 자격으로 특별초청된 1989년 디오픈 우승자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조차 지난 9일 클럽하우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적발돼 집으로 돌아가야했다. 대회장 안은 완벽한 아날로그로 운영된다. 그 흔한 전광판 하나 없이 리더보드는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이름과 숫자를 바꿔낀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스코어를 확인할 수 없기에 다른 홀 결과는 패트런들의 함성으로 유추해야 한다. 대회 자체에 집중하게 하려는 뜻이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하나"싶은 생각에 "다소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종라운드가 열린 12일, 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매킬로이의 아멘코너 플레이를 지켜보다가 13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모습까지 보고 기

    2026.04.17 04:19
  • 김효주 “30대가 늦은 나이? 선수 커리어에서 지금 가장 몸이 좋아”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엘카바예로CC(파72)에서 16일부터 나흘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의 선봉장은 세계 랭킹 3위 김효주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고 시즌 시작 석달만에 2승을 올리며 기세가 가장 좋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커트탈락한 아픔을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15일(한국시간) 본 대회 프로암에서 만난 김효주는 특유의 밝은 웃음을 보이며 프로암 참가자들 앞에서 힘찬 스윙을 선보였다. 지난 주 남자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며 대회가 없어 달디단 휴식을 취한 김효주는 “3주 연속 경기를 하면서 정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도 더 피곤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한 주로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로 LPGA 12년차인 김효주는 어느새 최고참에 속하게 됐다. 올해로 31살, 올 시즌 LPGA투어 2주 연속 우승과 54홀 최소타 기록, 첫 타이틀 방어, LPGA 첫 다승 기록을 달성하며 고참의 파워를 보여주었다.지난 시즌 내내 SNS를 닫아두었던 김효주는 올해 다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SNS를 열었다. 김효주는 "팬들이 진짜 원하셔서 다시 열게 됐다. 이번 우승에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다"며 "무엇보다 내가 우승하는 모습을 조카가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가 보여준 사진에는 조카가 TV에 거의 들어갈 것처럼 딱 달라붙어 있었다.많은 선수들이 30세가 넘으면 부상과 체력 저하로 힘들어한다.반면 김효주는 오히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단단한

    2026.04.17 04:00
  • 전통과 꿈 지키는 오거스타의 고집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250만달러) 2라운드가 열린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 2번홀. 2연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의 티샷을 기다리던 기자의 등을 현장 직원이 톡톡 건드렸다. “마담, 모자를 똑바로 써주세요.” 모자의 캡이 시야를 가려 뒤집어 쓴 것이 에티켓에 어긋난다는 지적이었다.오거스타 내셔널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전통을 지키는 골프장이다. 누구든 코스안에서 뛸 수 없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반입 자체가 금지된다. 역대 메이저 챔피언 자격으로 특별초청된 1989년 디오픈 우승자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조차 클럽하우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가 집으로 돌아가야했다.리더보드는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이름과 숫자를 바꿔낀다. 대회 자체에 집중하게 하려는 뜻이라지만 “다소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최종라운드가 열린 12일, 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매킬로이를 따라다니다가 13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모습까지 보고 기사 준비를 위해 돌아섰다. 13번홀 그린 상황이 궁금해 견딜 수 없던 그때, 뒤편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헐레벌떡 근처에 있던 리더보드 앞으로 갔다. 직원이 매킬로이의 스코어를 12에서 13으로 바꾼 순간 옆에 있던 패트런들과 환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 그 자체에 집중하는 골프대회의 원형을 체험한 순간이었다.오거스타 내셔널의 완고한 원칙을 꼰대가 아닌 ‘진짜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한 지원과 투자다. 대회 전 토요일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는 ‘여성 인재들이 ‘금녀

    2026.04.16 18:25
  • 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달성…북아일랜드 천재소년, 골프 전설이 되다

    북아일랜드 홀리우드의 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소년은 두 살 때 처음 골프 클럽을 잡았다. 네 살 무렵 집 복도에서 세탁기 안으로 칩샷을 집어넣으며 놀던 아이는 자기 방 벽면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의 사진을 가득 붙여놓고 그를 동경했다. 열 살이 된 어느 날, 소년은 우즈에게 편지를 썼다. “내가 당신을 잡으러 간다. 지켜봐라.” 소년의 이름은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 그로부터 27년이 지나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우즈의 뒤를 이어 역대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 그는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2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 닉 팔도(잉글랜드), 잭 니클라우스(미국), 우즈에 이어 대회 역사상 네 번째 기록이자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0승이자 메이저 대회 6번째 우승이다. 우즈가 물러나며 한 시대가 저문 사이, 매킬로이는 스스로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 오거스타, 좌절의 땅에서 전설의 시작으로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폐쇄적인 골프장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는 매킬로이의 아픔과 영광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1년 전 이맘때, 매킬로이는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당시 그는 그간의 좌절과 회한을 토해내듯 그린에 엎드려 울음을 쏟아냈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선 이날은 달랐다. 18번 홀(파4) 그린 위, 단 한 뼘 거리의 보기 퍼트를 남겨두고 동반자 캐머런 영(미국)의 파 퍼트를 기다리며 편안한 미소를 머금었고, 우승 확정 직후 하늘을 향해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2024년까지 오거스타 내

    2026.04.14 04:34
  • 24년 만에 마스터스 2연패…매킬로이, 우즈 이후 첫 전설이 되다

    북아일랜드 홀리우드의 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소년은 두 살 때 처음 골프 클럽을 잡았다. 네 살 무렵 집 복도에서 세탁기 안으로 칩샷을 집어넣으며 놀던 아이는 자기 방 벽면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의 사진을 가득 붙여놓고 그를 동경했다. 열 살이 된 어느 날, 소년은 우즈에게 편지를 썼다. “내가 당신을 잡으러 간다. 지켜봐라.”소년의 이름은 로리 매킬로이(37). 그로부터 27년이 지나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우즈의 뒤를 이어 역대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 그는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2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 닉 팔도(잉글랜드), 잭 니클라우스(미국), 우즈에 이어 대회 역사상 네 번째 기록이자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0승이자 메이저 대회 6번째 우승이다. 우즈가 물러나며 한 시대가 저문 사이, 매킬로이는 스스로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좌절의 땅에서 전설의 시작점으로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폐쇄적인 골프장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는 매킬로이의 아픔과 영광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1년 전 이맘때, 매킬로이는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당시 그는 그간의 좌절과 회한을 토해내듯 그린에 엎드려 울음을 쏟아냈다.하지만 단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선 이날은 달랐다. 18번홀(파4) 그린 위, 단 한 뼘 거리의 보기 퍼트를 남겨두고 동반자 캐머런 영(미국)의 파 퍼트를 기다리며 편안한 미소를 머금었고, 우승 확정 직후 하늘을 향해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2024년까지 오거스타 내셔널은 매킬로이에게 유독 엄격했다. 수

    2026.04.13 17:29
  • 지옥에서 천당으로…매킬로이 들었다 놓은 '아멘코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동시에 가장 잔혹한 홀.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 11(파4)·12(파3)·13번홀(파5) ‘아멘코너’는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250만 달러)에서도 어김없이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13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아멘코너에서의 압도적인 플레이로 역사상 네 번째 마스터스 2연패이자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오거스타내셔널의 시그니처인 ‘아멘 코너’는 1958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허버트 워런 윈드 기자가 붙인 이름이다. 당시 아널드 파머(미국)가 12번홀 무벌타 구제로 파를 지키고 1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역전승을 올린 내용을 소개하며 재즈곡 ‘샤우팅 앳 아멘 코너’에서 따와 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일각에서는 까다롭고 난해한 홀을 무사히 넘기면서 ‘아멘’이라고 읊조리게 된다는 설도 있다.아멘코너를 지금의 모습으로 설계한 이는 로버트 트랜트 존스(RTJ)다. RTJ는 개장 초기 평이했던 11번홀에 ‘래의 개울’을 이용해 연못을 만들고 홀 사이를 흐르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이 구간에 맴도는 예측 불가능한 돌풍은 선수들을 끊임없이 시험한다. 작은 실수 하나로 공이 물에 빠지면 순식간에 타수가 불어나는 참사가 벌어진다.3라운드 당시 매킬로이가 그랬다. 완벽한 티샷 후 핀을 직접 겨냥한 두 번째 샷이 말썽이었다. 그린 앞에 떨어진 공이 반대편으로 튀는 바람에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가 됐다. 이어 12번홀에서도 어프로치 미스로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이곳은 매킬로이에게 천당을 선사했다

    2026.04.13 17:26
  • 노련함의 40대 골퍼 두각…'LIV 스타' 쓴맛

    제90회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2250만달러)에서는 저스틴 로즈(46·잉글랜드), 게리 우드런드(42·미국), 애덤 스콧(46·호주) 등 노련함을 갖춘 40대 선수들이 약진이 두드러졌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LIV골프 대표 선수들은 커트 탈락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막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로즈는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에서만 준우승 세 차례를 기록한 로즈는 21번째 마스터스 출전인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도 9번홀까지 12언더파를 기록하며 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우들런드는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보다 18계단 뛰어오른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이번 대회 2, 3라운드에서 각각 3오버파, 4오버파를 치며 최하위로 떨어졌으나 이날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베테랑의 저력을 보였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스콧도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매해 다른 코스에서 열리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마스터스는 오거스타내셔널이 직접 주최해 이곳에서만 열린다. 출전 경험이 많을수록 코스에 익숙해지고, 공략법을 잘 알게 된다.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는 40대가 우승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메이저대회”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실제로 우즈는 2019년 44살의 나이로 마스터스에서 5번째 우승을 거뒀다.반면 LIV골프 선수들의 퇴조는 뚜렷했다. 상위 30위에 LIV 선수는 공동 3위 티럴 해튼(잉글랜드)이 유일하다. 2023년 챔피언인 욘 람(스

    2026.04.13 17:25
  • '지옥과 천당' 오간 아멘 코너, 매킬로이에게 2연패 축복 내리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동시에 가장 잔혹한 홀.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 11(파4)·12(파3)·13번홀(파5) '아멘코너'는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250만 달러)에서도 어김없이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13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아멘코너에서의 압도적인 플레이로 역사상 네 번째 마스터스 2연패이자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오거스타내셔널의 시그니처인 '아멘 코너'는 1958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허버트 워런 윈드 기자가 붙인 이름이다. 당시 아널드 파머(미국)가 12번홀 무벌타 구제로 파를 지키고 1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역전승을 올린 내용을 소개하며 재즈곡 '샤우팅 앳 아멘 코너'에서 따와 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일각에서는 까다롭고 난해한 홀을 무사히 넘기면서 '아멘'이라고 읊조리게 된다는 설도 있다. 아멘코너를 지금의 모습으로 설계한 이는 로버트 트랜트 존스(RTJ)다. RTJ는 개장 초기 평이했던 11번홀에 '래의 개울'을 이용해 연못을 만들고 홀 사이를 흐르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이 구간에 맴도는 예측 불가능한 돌풍은 선수들을 끊임없이 시험한다. 작은 실수 하나로 공이 물에 빠지면 순식간에 타수가 불어나는 참사가 벌어진다.3라운드 당시 매킬로이가 그랬다. 완벽한 티샷 후 핀을 직접 겨냥한 두 번째 샷의 스윙은 완벽했다. 그런데 그린 앞에 떨어진 공이 반대편으로 튀는 바람에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가 됐다. 이어 12번홀에서도 어프로치 미스로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이곳은 매킬로이에게 천당을 선

    2026.04.13 13:03
  • 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북아일랜드 천재소년, 골프전설이 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새로운 골프황제의 대관식이 열렸다.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총상금 2250만달러)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연패에 성공하면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타이거 우즈, 필 미컬슨(모두 미국)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대회 역사상 네번째 2연패를 달성하면서 골프의 완벽한 세대교체를 완성했다. 이날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버디 5개, 보기2개, 더블보기 2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이날 하루에만 3타를 줄이며 매섭게 추격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따돌리고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스 역사상 2연패 달성은 잭 니클라우스(1965~1966년·미국), 닉 팔도(1989~1990년·잉글랜드), 타이거 우즈(2001~2002년·미국)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거머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데 이어 대회 2연패까지 완성하면서 니클라우스, 팔도, 우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없이 완벽한 골프 전설의 탄생 순간이었다. 카메론 영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매킬로이의 시작은 불안했다. 4번 홀(파3)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짧은 보기 퍼트마저 놓쳐 더블 보기를 범했고, 6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며 한때 9언더파까지 내려앉았다.하지만 7번홀부터 디펜딩 챔피언의 반격이 시작됐다. 7번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타수를 만회하고 나선 '아멘코너', 전날 대거 타수를 잃은 곳에서 매킬로이는 2연패로 달려가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날 더블보기로 대참사를 맞았던 11번 홀을 파로 잘

    2026.04.13 09:24
  • '영포티' 뜨고 LIV는 지고…마스터스, 경륜·노련함의 가치 증명하다

    제90회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2250만달러)에서 다시 한번 전통과 경험의 가치가 증명됐다. 저스틴 로즈(46·잉글랜드), 게리 우드런드(42·미국), 애덤 스콧(46·호주) 등 노련함을 갖춘 40대 선수들이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해까지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LIV골프 선수들은 대거 커트탈락하고 하위권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막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로즈는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2015년, 2017년 준우승자인 로즈는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도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매킬로이를 추격했고,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21번째 마스터스 출전인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도 9번홀까지 12언더파를 기록하며 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2타를 잃었지만 2년 연속 톱3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우들런드는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보다 18계단 뛰어오른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2023년 9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어에 복귀했지만 불안감과 경계심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남모르는 투병을 했다. 하지만 지난달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고 마스터스 출전 막차를 타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번 대회 2, 3라운드에서 각각 3오버파, 4오버파를 치며 최하위로 떨어졌으나 이날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베테랑의 저력을 보였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스콧도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해 다른 코스에서 열리는 다른

    2026.04.13 09:12
  • 60弗짜리 그 '놈'…몸값 10배 이상 뛰었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GC에 발을 들인 마스터스 관중은 그 자체로 이미 골프계의 승자다. 매년 4월 첫째 주,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명문 골프장이 1년에 딱 한 번, 극소수에게만 허락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안에서 다시 한번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30cm 남짓한 도자기 인형 ‘놈(Gnome)’을 손에 넣어야 ‘승자 중의 승자’로 인정받는다.올해는 이 인형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유독 치열하다. 새벽부터 골프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려 곧장 매장으로 향하는 인파가 장관을 이룬다. 매장 안에서는 놈을 차지하려는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오거스타 내셔널이 올해를 끝으로 놈을 단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구매 욕구가 폭발한 것. 59.99달러(약 9만 원)짜리 작은 인형은 올해 90회를 맞은 마스터스가 쌓아 올린 역사와 전통, 서사가 완성한 최고의 발명품이다. ◇ 마스터스의 모든 서사 녹인 발명품땅을 지켜주는 요정을 뜻하는 ‘놈’은 2016년 대회에서 정원용품 판매대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엔 “못생겼다”는 혹평 속에 패트런의 외면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아예 출시되지 않았다.2018년, 흰색 점프슈트와 초록색 모자를 착용한 놈이 출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캐디가 된 ‘놈’은 골프 팬들의 팬심을 저격했고 대표 마스터스 기념품으로 떠올랐다. 이후 매년 다른 복장과 액세서리를 걸친 ‘놈’이 나왔고 골프 팬들의 수집품이 됐다.통상 골프 애호가들의 수집품은 타이거 우즈가 사용한 웨지나 스카티 캐머런 한정판 퍼터 등 고가 장비가 주류였다. 놈은 단돈 59.99달러, 압도적인 수요에도 오거스타 내셔널은 금액을

    2026.04.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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