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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영 기자
    조수영 기자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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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안보, 부동산, IT부를 거쳐 골프팀장으로서 투어 현장과 골프산업을 취재하고 기사씁니다.

  • "세컨샷 지점에서 친 공도, 프로비저널 볼도 분실했어요" [최진하의 골프규칙 Q&A]

    Q:  왼쪽 도그레그 파4 홀에서 티샷 후에 세컨드 샷 지점에서 그린을 공략했습니다. 이 샷이 크게 훅이 나서 프로비저널 볼을 쳤는데, 같은 구역으로 날아갔습니다. 두 볼 모두 찾지 못하여 분실되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볼을 드롭하고 그린에 올렸습니다. 2 퍼트로 홀 아웃하였는데, 이 홀에서의 스코어는 어떻게 계산하나요?A: 다음 홀에서 티샷을 했다면 실격의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공을 분실했을 경우에 대비해 치는 프로비저널 볼(예전 규칙에서의 잠정구)에 대한 규칙과, 각 상황별 규칙에 따른 처리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규칙에 따른 처리 방법은 무엇입니까?"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를 받고 다시 치는 방법뿐입니다. 이 경우에 스코어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티샷 후 세컨드 샷까지 2타를 친 것이고요. 세컨드 샷을 분실하는 순간 프로비저널 볼이 인플레이 볼이 됩니다. 그러나 프로비저널 볼도 분실했기에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1타)를 포함하여 4타를 친 셈입니다. 다시 스트로크와 거리 처리를 해야 하기에 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지점에서 6타(스트로크와 거리 1벌타 포함) 째를 쳐야 합니다. 즉, 세컨드 샷 지점에서 3번 스트로크를 하게 됩니다. 이 샷으로 온 그린하여 2 퍼트로 홀 아웃했다면 이 홀에서의 스코어는 8타가 됩니다."▶프로비저널 볼이 분실되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볼을 드롭하고 치면 왜 실격의 페널티를 받게 되나요?"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쳐야 하는데, 분실 추정 지점에서 볼을 치게 되면 잘못된 장소에서 볼을 친 것입니다. 또한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하여

    2024.09.14 08:00
  • PXG 골프볼, 더 강력해진 '투어'라인으로 돌아왔다 [골프브리핑]

    PXG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카네가 24년형 신제품 'PXG 익스트림 투어 골프볼(이하 PXG 투어 골프공)'을 출시했다.13일 카네에 따르면 PXG가 이번에 선보이는 골프공은 '투어'와 '투어X' 두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두 모델 모두 3피스 제품으로 얇은 우레탄 커버와 폴리부타디엔 코어, 그 사이에는 아이오노머 레이어를 적용했다. 투어 모델은 화이트와 옐로우 컬러, 투어X모델은 화이트 컬러로 출시됐다. 투어X는 투어보다 더 탄탄한 느낌과 향상된 스핀량, 더 높은 볼의 궤적을 구현한다. 카네 관계자는 높은 스핀량과 탄도가 필요한 골퍼에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3피스 구조와 함께 '338 딤플 패턴'을 갖추고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를 최적화하며, 아이언 샷과 그린 주변에서의 웨지 샷을 할 때 최적의 스핀을 통해 높은 궤적을 만들어내는 공기역학적 설계 특성을 반영했다.서범석 카네 총괄 전무는 "전작인 PXG 익스트림 골프공을 접해본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해왔다"며 새"로운 PXG 투어 골프공은 전작과 비교 시 실제 테스트를 통해 더욱 우수한 데이터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4.09.13 16:45
  • "페어웨이 벙커에서 클럽을 모래에 대고 스윙해도 되나요?" [최진하의 골프규칙 Q&A]

    Q: 일반적인 페어웨이 벙커에서 클럽을 모래에 대고 스윙을 해도 벌타가 없는지요? 브라질에는 모래에 나무가 심겨져있는 벙커가 흔한데, 그러한 벙커에서는 모래접촉이 가능한지요? 그라스 벙커(grass bunker)도 벙커의 일종인가요?  (브라질에서 독자 최○혁님)A: 벙커에서 샷을 할 때에 볼의 앞이나 뒤의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이나 스트로크를 위한 백스윙을 하면서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은 금지되어 있습니다.벙커와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벙커의 정의는 골프규칙에서 어떻게 되어 있나요?"벙커란 모래로 특별하게 조성된 구역으로, 주로 풀이나 흙이 제거된 채 움푹 꺼진 지형을 말합니다. 벙커로 조성된 구역의 경계 안에 있는 흙 또는 자라거나 붙어 있는 풀·덤불·나무 등 모든 자연물은 벙커의 일부가 아닙니다."▶벙커에서 금지되는 행동들은 무엇인가요?"벙커 상태를 테스트하기 위하여 고의로 손·클럽·고무래 등으로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 볼 바로 앞이나 뒤에 있는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 연습 스윙을 하면서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 스트로크를 위한 백스윙을 하면서 모래를 건드리는 행동은 금지됩니다. 이러한 4가지 금지된 행동으로 모래를 건드리면 일반 페널티(2벌타)를 받게 됩니다."▶벙커로 조성되지 않은 황무지로 불리는 구역은 벙커가 아닌지요? "자연적인 모래지역이나 소위 황무지(waste land) 등은 일반적으로 벙커가 아닌 일반구역으로 정의됩니다. 벙커에서처럼 제한되는 행동이 없습니다. 그러나 질문한 바와 같은 나무가 있는 벙커가 어떤 구역으로 정의되는지는 그 골프장의 로컬룰을 살펴봐야 합니다. 참고로 미

    2024.09.13 14:17
  • '우승하는 법' 알게 된 이승택, 2주만에 2승 정조준

    프로골프 선수는 두종류로 나뉜다. 우승을 해본 선수와 해보지 못한 선수. 한번 우승을 해봐야 '이기는 법'을 알게 돼 계속 우승할 수 있다는 속설은 많은 선수들이 증명해냈다. 지난 5월 정규투어 데뷔 8년만에 첫 승을 거둔 뒤 석달만에 3승을 쓸어담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배소현(31)이 대표적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도 생애 첫 승이라는 큰 숙제를 마무리지은 이승택이 다승을 향한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12일 경상남도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이승택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염서현에 1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2승을 위한 기분좋은 첫 단추를 꿰었다. 지난 1일 막내린 렉서스 마스터즈 전후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둔지 2주 만이다. 이승택은 KPGA투어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다. 그가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친 12언더파 60타는 7년 넘게 18홀 최소타 기록 자리를 지키고 있다.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 샷을 앞세운 호쾌한 '닥공골프'가 장점이다. 2019년에는 버디 136개를 잡아내 '버디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몰아치기에도 강했다. 체중 100㎏에 육박하는 큰 몸집에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친 그는 '불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우승컵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날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서 뒷심이 부족하다는 혹평까지 받았다. 그래도 112경기만인 렉서스마스터즈에서 특유의 몰아치기를 앞세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2024.09.12 17:54
  • 라이더컵 노리는 욘 람 "DP투어 뛸 것…벌금은 낼 이유 없어"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욘 람(28·스페인)이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12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람은 오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 아시오나 오픈에 출전 신청을 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DP월드투어 2개 대회에 더 출전할 계획이다.람은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뛰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내년에 열리는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뽑히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DP월드투어에서 4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파리 올림픽도 여기에 해당돼, 람으로서는 3개 대회만 더 출전하면 라이더컵 출전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는 셈이다. 람은 DP월드투어 출전을 통해 선발 포인트를 쌓거나 단장 추천 선수로 뽑히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해 열린 라이더컵에서 람은 2승 2무를 거두며 유럽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람은 올초 LIV골프로 떠나면서 아무런 상의나 보고도 없이 DP월드투어를 떠난데 대해 부과된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영국 BBC는 "DP월드투어 대변인이 람이 제재금을 내기 전까지는 유럽대회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람은 "내가 벌금을 내야 할 이유가 없다"며 "DP월드투어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4.09.12 17:51
  • 미즈노의 20번째 역작 JPX925 출시…"커스텀 피팅 이벤트 제공" [골프브리핑]

    '아이언 명가' 한국미즈노가 전 세계 론칭을 앞두고 있는 JPX 시리즈 신제품인 JPX925 시리즈 아이언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 가운데, 아이언 피팅 시스템을 경험해볼 수 있는 '미즈노 커스텀 피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JPX 시리즈는 118년간 미즈노가 쌓아온 헤리티지와 크래프트의 변함없는 가치와 함께 미즈노 연구개발(R&D)의 최신 기술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미즈노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20주년을 맞았다.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JPX925 시리즈 아이언은 JPX라인의 20번째 이노베이션이다. 무한한 혁신, 무한한 잠재력이라는 개발 콘셉트 아래 독보적인 타구감은 물론 뛰어난 스피드와 관용성 등 한층 더 강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미즈노 단조 아이언 사상 최고의 반발 성능을 실현한 JPX925 포지드 아이언과 고초속과 고탄도 성능을 갖춘 뛰어난 비거리와 관용성의 JPX925 핫메탈 아이언 그리고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JPX925 핫메탈 프로 아이언까지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JPX925 아이언의 핵심 기술은 콘투어 엘립스 페이스(Contour Ellipse Face)다. 페이스의 반발력을 한층 더 증폭시킨 미즈노의 응축된 혁신 기술이 담겨있다. 페이스 부분별 두께가 등고선과 같이 다르게 적용돼 빗맞은 샷에서도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한국미즈노 측의 설명이다. JPX925 포지드 아이언 기준으로 페이스의 가장 얇은 두께는 1.5mm, 기존 동일 모델 대비 최대 30% 얇아진 페이스를 통해 극대화된 볼 스피드와 임팩트 전반에서의 최대 속도 유지가 특징이다.한국미즈노는 JPX925 출시를 맞아 신제품 구매 고객이 애프터 마켓 스틸 아이언 샤프트로 커스텀 메

    2024.09.11 09:24
  • "골프대회서 선수들이 공을 집어올려 닦은 후 치는데, 그래도 되나요?" [최진하의 골프규칙 Q&A]

    Q: 골프 대회 중계를 시청하다보면 선수들이 페어웨이에 있는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후에 옆에 놓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해도 되는지 의문이 드는데, 어떠한 경우에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독자 표○연님)A: 골프는 볼을 놓인 그대로 플레이한다는 대전제하에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다만 구제가 허용되는 경우에는 다른 곳에서 플레이할 수가 있습니다. 질문하신 상황은 특별한 구제 절차인 볼닦기(로컬룰 E-2)나 프리퍼드 라이(로컬룰 E-3) 로컬룰이 도입된 경기에서는 가능한 장면입니다. 이러한 로컬룰과 관련된 규칙 상황을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볼닦기나 프리퍼드 라이 로컬룰을 왜 특별한 구제절차라고 하는가요?"볼닦기는 볼에 진흙이 달라붙는 질척거리는 코스 상태에서 도입되는 로컬룰입니다. 일반규칙(소위 제너럴 룰)에서는 볼에 진흙이 붙어있을지라도 그대로 쳐야 됩니다. 진흙이 붙은 볼을 치게 되면 날아가는 방향을 종잡을 수 없게 되지요. 공정한 경쟁이라고는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흙이 붙어있는 볼에 대한 구제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일반규칙에는 없는 특별한 절차가 필요해지는 것이지요.  프리퍼드 라이는 폭설이나 해빙기, 장마와 무더위 같은 불리한 기상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코스상태가 코스에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도입되는 로컬룰입니다. 일반규칙에서 코스의 일부로 국한되는 수리지로는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광범위한 코스에 적용되는 구제 방법이기에 특별한 구제 절차라고 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코스의 지면이 전반적으로 질퍽한 상태라서 볼에 진흙이 달라붙어있을지라도 볼닦기 로컬룰이 도입

    2024.09.11 09:12
  • "非국가대표 국제대회 출전제한 폐지 추진"

    문화체육관광부가 비(非)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 규정의 폐지를 추진한다. 또 선수 개인 후원을 어렵게 하는 현행 규정도 개선할 방침이다.문체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배드민턴협회 관련 조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22)가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에 비판을 제기한 뒤 시작됐고, 이달 말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문체부는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을 비롯해 국가대표 임무 규정과 선발 방식, 실업선수 연봉 계약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회 규정은 비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활동 기간(5년 이상), 연령(여자 27세·남자 28세 이상) 등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44개) 가운데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경우는 배드민턴이 유일하다. 문체부는 “직업 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만큼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후원 물품을 배임·유용했다는 의혹은 “파악한 상황만으로도 보조금관리법 위반이자 협회 기부·후원물품 관리규정 위반”이라며 “횡령·배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조수영 기자

    2024.09.10 17:55
  • 우즈 잡았던 양용은…72번 도전 끝에 시니어대회 첫 승

    “3년째 챔피언스투어를 뛰면서 가장 기분 좋은 날입니다.”‘바람의 사나이’ 양용은(53)이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승(우승상금 31만5000달러·약 4억2400만원)을 올렸다. ‘전설’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를 상대로 따낸 우승이라 더 빛을 발했다.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힐스CC(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어센션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랑거와 연장전을 치렀다. 랑거는 PGA투어에서 통산 3승,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서 통산 42승을 거둔 유럽 골프의 ‘레전드’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최다승(45승), 최고령 우승(65세10개월5일) 기록을 보유하며 시니어 투어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연장 1차전에서 랑거는 핀 3m 옆, 양용은은 2m 옆에 공을 붙이며 나란히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랑거의 버디퍼트가 살짝 비켜간 뒤 양용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PGA 챔피언스투어는 “양용은은 거인을 상대하는 법을 아는 남자”라고 평가했다.양용은은 아시아 최초의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다. 그는 한국과 일본 투어를 거쳐 36세에 미국에 진출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도전이었지만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49·미국)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며 아시아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즈는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껏 가장 극복하기 힘들었던 패배가 Y E 양(양용은)에게 당한 것&

    2024.09.09 18:21
  • 생애 첫승, 메이저서 따냈다…'무서운 루키' 유현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강점은 매 시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풍부한 인재풀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점프(3부), 드림(2부)투어를 거치며 매해 현역 선수를 무섭게 위협하는 ‘슈퍼 루키’를 배출했다. 지난해 KLPGA 대상을 받고 올해 3승을 거둔 이예원(22), 지난해 ‘루키 3인방’으로 경쟁 구도를 이뤄 여자골프 슈퍼스타로 떠오른 황유민(21), 방신실(20), 김민별(20)이 대표적이다.올해는 루키들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한 유현조(19), 임지유(18)가 기대를 받으며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상반기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대반격’이 일어났다. 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루키 유현조가 성유진(24)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규투어 첫해에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차지한 것은 2001년 배경은(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 이후 역대 여덟 번째이자 2013년 전인지(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이다. 11년 만의 메이저에서 첫 승 루키유현조는 누구보다 화려하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얻어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냈고,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5위로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했다.평균 드라이버샷 251.61야드를 보내 올 시즌 장타 부문 8위에 올랐을 정도로 장타가 강점이다.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17차례 커트 통과했고, 네 번의 톱10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신인왕 레

    2024.09.08 17:41
  • 日 히라타 겐세이, 신한동해오픈 우승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 트로피가 2년 만에 일본 선수에게 넘어갔다.히라타 겐세이(23·일본·사진)는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하며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히라타는 지난 1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하라타는 우승 상금 2억5200만원과 함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5년 시드를 받았다.신한동해오픈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후에는 2022년 히가 가즈키(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K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김민규(23)는 4타를 줄인 끝에 공동 4위(17언더파 271타)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고, 이정환(33)이 공동 7위(15언더파 273타)로 마무리했다. 톱10에는 일본 선수가 일곱 명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 선수는 두 명에 그쳐 일본이 승리한 모양새가 됐다.조수영 기자

    2024.09.08 17:40
  • 장 파열·어깨 탈구 이겨내고…김영건, 패럴림픽 탁구 단식 '金'

    “아내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 그냥 빨리 보고 싶어요.”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이 열린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 4.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랭킹 1위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꺾은 김영건(40)이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아내였다. 그는 “2021년 1월 결혼했는데 도쿄대회 준비로 내내 합숙 훈련을 해야 했다”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겠다는 약속을 이제야 지켰다”며 활짝 웃었다.이날 김영건은 차이웃을 세트 점수 3-2(6-11 11-9 11-7 9-11 11-5)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 때부터 금메달을 수확한 김영건은 다섯 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패럴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다.그는 13세이던 1997년 척수에 염증이 생겨 신경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척수염을 앓았고, 더는 일어서지 못했다. 16세 때 장애인복지관에서 탁구를 시작한 그는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첫 패럴림픽이던 2004 아테네 패럴림픽 탁구 개인 단식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깜짝 2관왕’에 올랐다.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도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선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선 단식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을 땄지만 아내에게 약속한 금메달을 놓쳐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이번 금메달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김영건은 지난 4월 어깨 탈구 증상에 시달렸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장 파열로 고생하기도 했다. 김영건은 “당시 수혈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스트레스를 많

    2024.09.08 17:40
  • 11년 만에 메이저서 첫 승 거둔 루키…유현조, 슈퍼스타 탄생 '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강점은 매 시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풍부한 인재풀이다. 주니어시절부터 국가대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점프(3부).드림(2부)투어를 거치며 매해 현역선수들을 무섭게 위협하는 '수퍼루키'를 탄생시켰다. 지난해 KLPGA대상을 수상하고 올해 3승을 거둔 이예원(22), 지난해 '루키 3인방'으로 경쟁구도를 만들어 여자골프 슈퍼스타로 떠오른 황유민(21) 방신실(20) 김민별(20)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루키들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한 유현조(19), 임지유(18)가 기대를 받으며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상반기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대반격'이 일어났다. 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루키' 유현조가 성유진(24)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규투어 첫 해에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차지한 것은 2001년 배경은(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 이후 역대 8번째이자 2013년 전인지(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이다. ◆11년 만의 메이저서 첫승 루키유현조는 누구보다 화려하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내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냈고,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5위로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했다. 평균 드라이버샷 251.61야드를 보내 올 시즌 장타부문 8위에 올랐을 정도로 장타가 강점이다.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17차례 커트 통과했고, 4번의 톱10을 달성했다. 안정

    2024.09.08 17:32
  • '늦게 핀 꽃' 배소현, 4승 향해 '순항'

    '늦게 핀 꽃' 배소현(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시즌 4승 고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배소현은 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쳤다. 배소현은 윤이나(21) 홍정민(22) 유현조(19)과 나란히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4승 사냥에 속도를 냈다.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정규투어 데뷔 8년만에 첫 승을 거둔 배소현은 지난달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2승을 올린데 이어 2주만에 KG레이디스오픈에서 3승에 성공했다.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과 나란히 3승을 거두며 단숨에 다승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날 1타차 단독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배소현은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앞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범했고, 11번홀(파4)에서는 1.5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1타를 더 잃었다. 다소 고전하는듯 했던 배소현은 14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핀 두발짝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파 행진으로 타수를 지켜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더헤븐 마스터즈부터 매 대회 우승경쟁을 하는 강행군을 이어온 배소현은 이날 체력 저하로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듯한 모습을 보였다. 배소현은 "전반부터 샷감이 좋지 않아 경기가 안풀렸다"며 "샷감에 비해서는 잘 막았다. 못 치는 날 1언더파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절반밖에 오지 않았으니 지난 라운드를 잘 평가해 남은 이틀을 잘 풀어나가겠다"며 4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경기

    2024.09.06 18:59
  • 창원 '아라미르CC' 기사회생… 법원 "취소처분 효력 정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과의 갈등으로 골프장업 등록 취소 위기를 맞았던 경남 창원 아라미르CC가 기사회생했다. 법원이 경자청의 조건부등록 취소처분에 대해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다.6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천종호)는 지난 2일 경자청이 아라미르CC에 내린 '체육시설업(골프장업) 등록 취소처분’에 대한 효력을 판결 선고일 이후로 미루라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아라미르CC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골프장업 조건부등록 취소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음이 소명된다"며 "처분의 효력정지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경자청은 지난 7월 아라미르CC 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에 대해 골프장 조성 외에 숙박시설,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등 잔여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등록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해오션리조트는 부산지법에 이를 취소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진해오션 측 손을 들어주면서 아라미르CC는 1심 판결 결과가 나올떄까지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다. 웅동1지구 사업은 진해구 수도동 일대 225만㎡를 여가·휴양지구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됐고 2009년 민간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와 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민간사업자가 2018년까지 골프장을 미롯해 호텔, 리조트, 외국인학교 등을 건설해 30년간 운영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부침을 겪었다. 특히 2013년 경상남도가 이 지역에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

    2024.09.06 18:29
  • 신한과 10년 동행한 송영한, 첫날부터 상승세 탔다

    “일본 선수들이 저를 ‘호스트 프로’라고 불러요.(웃음) 제 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정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5일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송영한(33·사진)은 까맣게 탄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송영한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엄재웅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이날 영종도에는 오후 3시까지 수시로 장대비가 쏟아져 선수들을 애먹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송영한 역시 악천후로 위기를 맞았다. 그는 “비가 한참 쏟아지던 시간에 하필 가장 어려운 홀 중 하나인 3번홀(파3)에 있었고 티샷이 짧게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며 “그래도 파세이브에 성공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든 송영한은 이후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갔다.2014년 시작된 송영한과 신한금융의 동행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신한금융은 송영한의 군복무 기간에도, 송영한이 다소 저조할 때도 든든한 후원자로서 그를 지원했다.신한금융의 응원에 힘입어 송영한은 긴 슬럼프를 극복했고, 지난해 JGTO 산산 KBC오거스타에서 통산 2승을 거두며 JGTO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은 JGTO 상금랭킹 19위, 그린적중률 2위(73.194%)를 달리고 있다.신한동해오픈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신한금융의 간판선수답게 송영한은 호스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는 지난 3일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일본 선

    2024.09.05 19:07
  • '상금 1위' 김민규 "2년전 놓친 상금왕, 올핸 꼭 잡겠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하는 김민규(23)가 올 시즌 상금왕을 정조준했다. 김민규는 5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엄재웅에 2타 차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치며 시즌 3승을 위한 기분좋은 첫 단추를 꿰었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총 8억 666만원을 벌어들여 KPGA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상금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장유빈(2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총상금 14억원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2억 5200만원으로, 이번대회에서 우승하면 KPGA투어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김민규는 경기를 마친 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샷감이 썩 좋지는 않았다. 어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드라이빙레인지에서 계속 샷 연습을 했다"며 "연습을 많이 해서 오늘 복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규 는 2015년 14살의 나이로 국가대표로 뽑혀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중학교 졸업 후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일찌감치 해외무대에 도전했다. 2018년 유럽 2부투어에서 최연소 우승(17세64일)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2020년 KPGA투어로 돌아왔다. 2022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4억 5000만원을 따내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시즌 중반 교통사고를 당해 질주에 제동이 걸렸고,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17에 그치며 상금왕을 김영수(35)에게 넘겼다. 김민규는 2년만에 다시 상금왕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그 역시 "상금왕을 가장

    2024.09.05 18:50
  • '신한금융과 10년' 송영한 "일본동료 초청해 돼지갈비 대접"

    "일본 선수들이 저를 '호스트 프로'라고 불러요(웃음). 제 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정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5일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송영한(33)이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송영한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 4시 현재 선두 엄재웅(34)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영종도 지역에는 오후 3시까지 수시로 장대비가 쏟아져 선수들을 애먹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송영한 역시 악천후로 위기를 맞았다. 그는 "비가 한참 쏟아지던 시간에 하필 가장 어려운 홀 중 하나인 3번홀(파3)에 있었고 티샷이 짧게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며 "그래도 파세이브에 성공해 상승세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든 송영한은 이후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갔다.  2014년 시작된 송영한과 신한금융의 동행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신한금융은 송영한의 군복무 기간에도, 송영한이 다소 저조한 시기를 보일 때에도 든든한 후원자로서 그를 지켜줬다. 신한금융의 응원에 힘입어 송영한은 긴 슬럼프를 극복했고, 지난해 JGTO 산산 KBC오거스타에서 통산 2승을 거두며 JGTO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은 JGTO 상금랭킹 19위, 그린적중률 2위(73.194%)를 달리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회다. 신한금융의 간판 선수답게, 송영한은 호스트 역할을 톡톡

    2024.09.05 16:44
  • [취재수첩] 골프를 '사치재' 취급하는 유일한 나라

    4년 차 골프기자이지만 여전히 ‘백돌이’인지라 짬이 날 때면 골프연습장을 찾는다. 코로나19 때보다 인기가 시들하다고 해도 여전히 퇴근시간, 주말이면 타석 잡기가 쉽지 않다. 각 타석에는 편안한 운동복을 입고 한 타라도 더 줄여보려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연습장 한 달 이용료 20만원대, 평범한 피트니스 센터와 비슷한 가격이다.골프장도 마찬가지다. 접근성이 좋고 코스 관리가 잘된 골프장은 주말 예약이 여전히 치열하다. 가족끼리 라운드를 즐기는 팀도 많고, 친구들끼리 각자 비용을 부담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팀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특수가 빠지면서 골프장 그린피도 지방을 시작으로 조정되는 분위기다.골프의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경쟁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질과도 잘 맞는다. 작년 기준 국내 골프인구는 500만 명, 골프산업 규모는 22조원에 이른다. 80조원 규모 국내 스포츠산업의 20%가 넘는다.골프 전문채널에서는 프로들의 경기 중계, 아마추어를 위한 레슨이 방송되고 골프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도 적지 않다. 골프를 일부 부유층만의 전유물로 보는 시각이 촌스러운 이유다.그런데도 골프는 ‘사치재’라고 다시 한번 낙인찍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9일 “골프는 아직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하기에는 버거운 고급 스포츠이고, 1인 1회 입장에 대한 1만2000원이라는 세율이 과도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개별소비세법 1조 3항 4호에 대해 재판관 6 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개별소비세는 특정한 물품이나 특정한 장소에서의 소비 행위에 매기는 세금

    2024.09.04 17:38
  • "제가 친 공이 동반자의 공을 맞췄어요"…골프공 충돌에 대한 모든 것 [최진하의 골프규칙 Q&A]

    Q: 플레이어 A가 친 볼이 플레이어 B의 정지해있는 볼과 충돌하여 그 볼을 움직인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하면 되나요?A: 두 볼이 충돌했다는 사실을 안다고 전제할 때, 맞힌 볼(플레이어 A의 볼)은 그 볼이 멈춘 곳에서 치면 됩니다. 맞은 볼(플레이어 B의 볼)은 원래 정지해있던 지점으로 리플레이스한 후에 치면 됩니다. 두 개의 볼이 충돌한 상황을 몇 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규칙은 9.6, 11.1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움직이는 볼이 정지한 볼을 맞힌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하나요?"벌타는 없습니다. 맞힌 볼은 멈춘 곳에서 치면 되고, 맞은 볼(정지해 있던 볼)은 그 볼이 있었던 원래의 지점으로 리플레이스한 후에 치면 됩니다.  단, 두 볼이 충돌한 사실을 알고 있어야 됩니다. 예를 들어 지대가 낮은 지점에서 충돌한 경우처럼 두 볼이 충돌한 사실을 모른다면 두 볼은 각각 멈추어 있는 곳에서 그대로 쳐야 됩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두 볼 모두 퍼팅그린에 놓여있었는데, 친 볼이 퍼팅그린에 정지한 다른 볼을 맞힌 경우에는 맞힌 플레이어는 2벌타를 받게 됩니다." ▶플레이어 A가 어프로치한 볼이 퍼팅그린 엣지에 정지해있던 플레이어 B의 볼을 맞혀 물(페널티구역; 예전 규칙에서 워터 해저드)로 빠뜨렸다면 어떻게 하나요?"모두에게 벌타는 없습니다. 플레이어 A의 볼은 그 볼이 멈춘 곳에서 치면 됩니다. 플레이어 B의 볼은 원래 정지해있었던(퍼팅그린 엣지) 지점으로 원위치(리플레이스) 시키고 치면 됩니다. 물에 빠진 볼을 즉시 회수할 수 없다면 다른 볼을 원래 지점에 플레이스하고 치면 됩니다."▶움직이는 두 볼이 충돌한 경우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2024.09.04 08:10
  • "페어웨이에 공 두개가 딱 붙어있어요" [최진하의 골프규칙 Q&A]

    Q: 페어웨이에 두 개의 볼이 딱 붙어있습니다. 자신의 볼을 스트로크하려고 할 때 그 볼에 닿아있는 다른 플레이어의 볼을 건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처리하면 되나요? (독자 신○수님)A: 다른 플레이어의 볼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그 지점을 마크하고 그 볼을 집어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즉, 방해가 되는 볼을 사라지게 만든 다음에 자신의 볼을 치면 됩니다. 두 개의 볼이 붙어있는 경우에 처리 방법을 모르면 당황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몇 가지로 정리(규칙15.3 참조)해 보겠습니다. ▶방해가 되는 경우는 어떠한 상황인가요?"두 볼이 붙어있는 경우처럼 다른 플레이어의 정지한 볼이 플레이어가 스탠스를 잡으려고 할 때나 스윙에 걸려 방해가 되는 상황, 다른 플레이어의 정지한 볼이 플레이어의 플레이 선상 또는 그 선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친 볼이 그 볼을 맞힐 수 있는 경우, 다른 플레이어의 정지한 볼이 플레이어가 스트로크를 할 때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가까이에 있는 경우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방해가 되는 볼을 마크하고 집어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자신의 플레이에 다른 플레이어의 볼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플레이어가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볼이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혼자만의 확신으로 요구받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볼을 집어올린다면 1벌타를 받게 됩니다."▶요구받은 플레이어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요구받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볼이 있

    2024.09.04 07:07
  • [최진하의 골프규칙 Q&A] "왜글하다가 공을 건드렸어요"… 왜글에 대한 페널티의 모든 것

    Q: 티잉구역에서 셋업 상태에서 왜글을 하다가 티업한 볼을 건드려서 티에서 떨어뜨렸습니다. 벌타를 받을까요? (독자 TS님)A: 라운드하다보면 가끔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이지요. 벌타도 없고, 한 타를 친 것도 아닙니다. 다시 티업하고 치면 됩니다. 골프는 티잉구역에서 하는 스트로크로 시작해, 그 볼이 퍼팅그린에 있는 홀에 들어간 시점에 끝나는 게임입니다. 그 홀의 플레이는 플레이어가 그 홀을 시작하는 스트로크를 하는 시점에 시작됩니다. 또한 플레이어는 반드시 티잉구역 안에서 볼을 플레이하여 그 홀을 시작해야 합니다. (규칙은 용어의 정의; 인플레이볼, 스트로크, 규칙6.1 및 6.1와 9.4 등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소위 '배꼽나간 볼'(티잉구역 밖에 있는 볼)을 친 경우에는 어찌하나요?"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티잉구역 밖에서 친 볼은 인플레이 상태가 아닙니다. 반드시 그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 벌타는 2벌타입니다. 다음 홀을 시작하기 전에 티잉구역 안에서 볼을 쳐야 합니다. 그 잘못을 바로 잡지않은 상태에서 다음 홀에서 티샷한 경우에는 실격의 벌을 받게 됩니다."▶티잉구역 안에서 티업한 볼을 왜글하다가 움직였는데, 한 타 친 것인가요? "스트로크란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그 볼을 치기 위하여 클럽을 움직이는 동작을 말합니다. 플레이어가 연습 스윙을 하거나 스트로크를 하려고 준비하다가 우연히 볼을 친 경우는 스트로크를 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왜글을 하는 것은 스트로크를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스트로크를 한 것이 아닙니다. 즉, 한 타를 친 것이 아니지요. 또한 왜글하다가 티잉구역에서 움직인 볼은 인플레이

    2024.09.03 17:11
  • [최진하의 골프규칙 Q&A] "티샷 시 헛스윙, 벌타 받나요?"…티잉구역 헛스윙에 관한 모든 것

    Q: 티잉구역에서 티샷시 헛 스윙을 했습니다. 벌타가 있을까요? (독자 강○구님)A: 벌타의 대상은 아닙니다. 다만 헛 스윙은 스트로크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1타를 친 것이지요. 다음 샷은 2타째가 됩니다.'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 프로는 클럽을 낚아채듯이 들어 울리며, 몸을 뱅뱅 돌리는 독특한 스윙을 합니다. 그러다가 가끔은 헛스윙을 하기도 합니다. 헛 스윙과 관련된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헛 스윙도 스트로크를 한 것인가요?"스트로크란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그 볼을 치기 위하여 클럽을 움직이는 동작을 말합니다. 헛 스윙은 볼을 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클럽을 다운스윙하였으나 볼을 맞추지 못한 것입니다. 즉, 헛 친 것이지요. 따라서 스트로크를 한 것입니다. 플레이어가 볼을 치려는 의도없이 하는 연습 스윙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지요."▶친 타수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자신이 친 타수, 즉 자신의 스코어는 스트로크의 수와 벌타의 합으로 계산됩니다. 헛 스윙은 스트로크로 계산되는 것이고, 벌타의 대상은 아닙니다. 벌타의 대표적인 예로는 언플레이어블 볼(1벌타)이라든가 물에 빠진 볼에 대한 구제시 받게 되는 벌타(1벌타)를 들 수 있습니다."▶티잉구역에서 헛 친 볼이 떨어져서 티잉구역 안에 정지한 경우에 다시 티업할 수 있나요?"헛 스윙한 볼은 스트로크를 한 것이고, 따라서 그 볼은 인플레이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인플레이 볼이 티잉구역에 멈춘 경우에 1) 그 볼을 놓인 그대로 플레이 할 수도 있으며, 2) 티잉구역 어디에서든 볼을 티업하거나 지면에 내려 놓고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티잉구역에서 헛 친 볼이 조금 굴러서

    2024.09.03 16:51
  • 골프존, 中 톈진 '시티골프'로 새 실험 나선다

    골프존이 중국 톈진에 스크린골프에 실제 그린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CITY GOLF)'를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티샷과 세컨 샷은 스크린에서, 그린 주변 플레이는 진짜 그린에서 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골프장이다.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는 골프존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 먹거리이기도 하다.   지난 1일 개장한 시티골프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톈진 메이장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시티골프는 1만6500㎡가 넘는 실내 공간에 18홀 규모로 각 홀마다 스크린과 그린이 설치됐다. 각 홀에 마련된 스크린 룸에서 롱게임을 한 뒤 그린으로 이동해 레이저가 알려주는 위치에 공을 두고 플레이한다. 시티골프 내의 그린은 국내 전문 그린 설계 업체가 개발했다. 프로숍과 그늘집도 운영해 실제 골프장과 비슷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시티골프 플랫폼을 활용한 대회도 열린다. 골프존이 13일부터 천진 시티골프에서 총상금 규모 500만 위안(약 9억원), 우승상금 150만 위안(약 2억원) 규모로 개최하는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오픈’은 중국 지역 방송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계한다.박강수 골프존 각자대표는 "시티골프는 골프존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력과 필드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적용한 이상적인 도심형 골프장으로, 실제 고객들이 18홀 라운드를 스크린골프와 실제 그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최초의 공간"이라며 "중국을 필두로 향후 전 세계의 도시 한가운데에서 필드 라운드를 하는 듯한 세상에 없던 새로운 골프 경험을 제공해주는 세계 최고의 골프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24.09.03 16:08
  • '제2의 장미란' 부담감?…"'나니까 할 수 있어' 되뇌며 바벨 들었죠"

    박혜정(21·사진)에게는 ‘엔딩요정’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파리올림픽 마지막 날 여자 역도 81㎏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의 역대 최다 메달(금 13개, 은 9개, 동 10개) 타이기록을 완성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최근 경기 고양시 장미란체육관에서 만난 박혜정은 “올림픽 전보다 역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을 하루하루 실감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유치원 때부터 또래보다 키가 훌쩍 커 늘 맨 뒷자리에 섰던 박혜정은 공부보다 운동장에서 뛰는 걸 좋아하던 어린이였다. 선생님의 권유로 중학교 때 처음 바벨을 든 그는 ‘폭풍 성장’을 해냈다. 선부중 3학년 때 합계 255㎏을 들어 올려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41)이 고2 때 이룬 기록 235㎏을 훌쩍 넘었다. 투포환 선수 출신 어머니와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운동유전자에 순발력과 유연성까지 갖춘 결과였다. 고교 때 세계 주니어무대를 평정하고 성인 무대에서도 세계선수권 3관왕,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그에게는 ‘제2의 장미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박혜정은 “존경하는 분이어서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도 “그래도 ‘나니까 할 수 있지! 나니까 그런 별명도 붙여주는 거야’라고 스스로 세뇌했다”고 말했다.이번 올림픽 일정이 발표되자 마지막 주자를 맡은 박혜정에게 다시 한번 기대가 쏠렸다. 그리고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올리며 은메달로 기대에 화답했다. 특히 인상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 130㎏을 1㎏ 넘어서며 한국 역도 역사를 새로 썼다. 박혜정은 “인상이 다소 약하

    2024.09.02 18:24
  • '불곰' 이승택, 112경기만에 생애 첫 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이승택(29)이 2017년 KPGA 투어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기록한 12언더파 60타다. 장타를 앞세운 화끈한 '닥공 골프'의 결과였다. 체중 100㎏에 육박하는 큰 몸집과 저돌적인 몰아치기를 선보인 이승택은 '불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첫 승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우승 앞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만 3차례 했다. 이승택이 마침내 생애 첫 승을 따냈다. 그는 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KPGA 투어에서 꼭 112경기 만에 이룬 첫 우승으로, 렉서스 마스터즈가 올해 신설된 대회라 이승택은 초대 챔피언의 영광도 누리게 됐다.이날 강윤석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승택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또다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이승택은 4번 홀(파3)에서 2.5m 버디를 잡아내며 불씨를 되살렸다. 8번 홀까지 1타를 잃은 강윤석과 6번 홀까지 2타를 줄인 김우현, 10번 홀까지 4타를 줄인 허인회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이승택은 9번(파5), 10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이승택은 13번 홀(파5), 14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5)에서 이글로 4타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3∼15번 홀에서 이승택은 3개 홀 연속 이글 퍼트를 시도하는 진기한 모습을 연출했다. 13번 홀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3.5m 이글 찬스를 만들어냈다. 퍼트가 짧았지만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에

    2024.09.01 18:46
  • 배소현도 가세…'다승왕 경쟁' 9년만에 4파전

    박현경(23) 박지영(28) 이예원(21) ‘3자 구도’로 흐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시즌 다승왕 경쟁에 균열이 일어났다. 1일 배소현(32)이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G레이디스오픈에서 박보겸과의 3차 연장 끝에 시즌 3승에 성공하면서 다승왕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한 시즌에 3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4명 나온 것은 2015년 이정민(3승) 박성현(3승) 전인지(5승) 고진영(3승) 이후 9년 만이다. 배소현 합류로 4강 구도 재편올 시즌 초반에는 이예원, 박현경의 양자 대결이 펼쳐졌다. 이예원이 지난 6월 초 일찌감치 시즌 3승으로 치고 나간 가운데, 박현경이 6월에만 2승을 내리 따내며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5월 첫 주에 2승을 거두며 올 시즌 가장 먼저 다승자가 된 박지영은 갑작스러운 맹장염 수술로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하지만 직전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 번째 3승 선수가 됐다.배소현은 시즌 상반기에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5월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배소현이 프로 데뷔 8년 만에 우승을 거두자 ‘깜짝 신데렐라’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리고 단 석 달 만인 지난달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2승을 거둔 뒤 ‘이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왔다. 이어 단 2주 만에 3승을 수확하면서 배소현은 반박할 수 없는 KLPGA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뜨거운 여름의 끝 무렵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강자들은 체력적 한계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이예원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7위로 마무리했고, 박현경은 5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1, 2라운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18위로 마감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2024.09.01 18:03
  • 알카라스 이어 조코비치…US오픈, 톱랭커 조기탈락 '대이변'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총상금 7500만달러·약 1000억원) 남자단식 16강에 세계랭킹 1~3위 가운데 야니크 신네르(이탈리아)만 깃발을 꽂았다.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금·은메달을 나눠 가진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 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일찌감치 탈락했다.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에게 3-0(6-1 6-4 6-2)으로 승리했다. 서브 에이스에서 15 대 5, 위너 46 대 18, 전체 획득 포인트 92 대 57 등으로 크게 앞서며 1시간53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오코넬은 경기 뒤 “처음부터 신네르가 이길 것 같았다”며 “질식당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승장구한 신네르와 달리, 세계랭킹 2·3위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조코비치는 전날 알렉세이 포피린(28위·호주)에게 1-3(4-6 4-6 6-2 4-6)으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경기를 마친 뒤 조코비치는 “올림픽 금메달에 에너지를 많이 썼다”며 “뉴욕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조코비치는 지난 6월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곧바로 수술받았다. 그는 이어진 윔블던, 파리올림픽, US오픈까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채 출

    2024.09.01 18:01
  • '황제' 우즈가 오거스타 5번홀에서 티샷을 세번한 까닭은 [최진하의 골프룰 탐구]

    마스터스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메이저 대회다. 메이저에서 거둔 15승 가운데 5번이 마스터스에서 나왔다. 올해 대회에서는 24회 연속 커트통과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GC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우즈에게도 '장미의 가시' 같은 홀이 두개 있다. 아멘코너의 두번째 홀인 12번홀(파3)은 우즈에게 '셉튜플 보기'의 아픔을 남겼다. 2020년 대회 4라운드에서 볼을 물에 세번이나 빠뜨리면서 7타나 더 쳤다. 495야드 거리의 파4홀인 5번홀도 우즈에게 종종 아픔을 줬다. 2019년 우승 당시 그는 이 홀에서 4라운드 내내 보기를 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티잉구역에서 3번이나 티샷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결국 트리플보기로 이번 대회 최악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이 홀은 최근 5년간 평균타수 4.26타로 아웃코스에서 가장 어렵게 플레이됐다. 페어웨이 왼쪽의 벙커가 위협적인데다, 양쪽에 펼쳐진 소나무 숲은 절대 피해야한다. 레이업 샷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종라운드, 이홀에서 우즈의 티샷이 오른쪽 소나무 숲으로 날아갔다. 이 공을 못찾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우즈는 티잉구역에서 프로비저널 볼(잠정구)을 쳐서 페어웨이 가운데로 잘 보냈다. 프로비저널 볼이란 우즈처럼 공이 분실되었을 수도 있는 경우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잠정적으로 치는 공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런 경우에 티잉구역에서 프로비저널 볼을 치고 나갈 것을 권한다.첫 티샷 볼을 찾았지만 '다행 중 불행'이었다. 첫 공이 플레이할 수 없는 자리에 놓여있었던 것이다. 첫 공을 찾으면 잠정적으로 친 두번째 티샷,

    2024.09.01 16:17
  • 박지영, 첫홀부터 샷이글 쏘며 '시즌 4승' 정조준

    박지영(28)이 올 시즌 첫 4승 고지를 향해 기분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박지영은 30일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고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4타를 쳐 2위 김수지(28)를 1타 차이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올린 박지영은 박현경(24)과 나란히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총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는 박현경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바로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단독선두에 오르면서 4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박현경, 서연정(29)과 함께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첫 홀부터 샷 이글을 터트리며 최고의 샷감을 예고했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270야드 가까이 보낸 뒤 52도 웨지로 85야드 거리의 홀에 공을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박지영은 "편하고 좋은 사람들과 플레이하다 보니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첫홀 샷 이글로 좋은 기운을 받은데다 내내 경기가 잘 풀려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KLPGA투어의 대표적인 '육각형 골퍼'로 꼽힌다. 큰 기복없이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다. 정확한 아이언 샷, 안정적인 퍼팅에 올 시즌부터는 비거리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242.54야드로 투어 35위였던 박지영의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올 시즌 평균 251.05야드로 늘어났다. 투어 내 순위도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박지영은 "작년에 황유민, 방신실과 같이 경기하면서 늘 저보다 20~30m 앞에 있어서 ‘저 선수들은 골프가 참 편해 보인다’고 느꼈다&qu

    2024.08.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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