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한 번 때문에"…한아름의 1600만원짜리 실수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FR
기상악화로 대회 중단…18번홀 그린서 퍼트
실격되며 모든 성적 무효…중간성적 22위 '물거품'
기상악화로 대회 중단…18번홀 그린서 퍼트
실격되며 모든 성적 무효…중간성적 22위 '물거품'
한아름은 1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경기 중단 규정을 위반해 실격 처리됐다.
대한골프협회(KGA)는 이날 오후 낙뢰 예보가 내려지자 오후 3시 25분 경기 중단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다. 당시 18번 홀(파4)에서 경기하던 한아름은 공을 그린 위에 올린 상태였다. 그러나 경기 중단을 알리는 혼이 울린 뒤에도 퍼트를 진행했고, 결국 규정 위반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72번째 홀 그린에서의 실수로 나흘간 쌓아올린 기록과 상금을 모두 놓치게 된 셈이다.
골프규칙 5.7b에 따르면 위험이 임박해 위원회가 플레이의 즉시 중단을 선언한 경우 선수가 즉시 경기를 멈춰야 한다. 선수는 플레이 재개가 선언될 때까지 어떤 스트로크도 해서는 안 된다. 낙뢰와 같은 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선수의 판단이 아닌 위원회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한아름은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2년차 선수다. 이날 17번홀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최종성적 22위는 상금 약 16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아름은 현재 상금랭킹 80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시드 확보를 위해서는 상금순위 6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하는 그에게 1600만원은 상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한번의 실수로 실격처리 되면서 한아름이 이번 대회 71홀까지 기록한 모든 성적은 물거품이 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