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로 무장한 신예 패티 타와타나낏(21·태국)이 올해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021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이 끝난 23일(한국시간) “타와타나낏이 다섯 차례 메이저 대회 합산 성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타와타나낏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4월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했고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5위, AIG 여자오픈 공동 7위의 성적을 냈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5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대상으로 메이저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 대회 전까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가 74점이던 타와타나낏은 AIG 여자오픈 공동 7위로 6점을 추가해 80점이 되면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8점인 넬리 코르다(22·미국)였다. 코르다는 AIG 여자오픈 공동 13위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정은(25)이 24점으로 11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타와타나낏은 올해 LPGA 투어 신인상 부문에서도 97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리오나 머과이어(27·아일랜드·758점)와 격차가 커 수상이 유력하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창설 첫해인 2014년 미셸 위 웨스트(32·미국)를 시작으로 2015년 박인비(33), 2016년 리디아 고(24·뉴질랜드), 2017년 유소연(31), 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26·태국), 2019년 고진영(26)이 차례로 수상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 탓에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