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이틀째 10만 명대에 머물렀다. 방역당국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제공해 온 신속항원검사를 종료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만 하기로 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445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26만6103명을 기록한 이후 닷새째 감소했다. 4일부터 나흘 연속 20만 명대에서 감소세를 보이다가 8일(18만5566명)에는 10만 명대로 떨어졌다. 토요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를 보인 건 2월 26일 16만3558명 이후 6주 만이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만8502명이다. 전주의 29만4067명보다 9만 명 가까이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영향에 사망자도 338명으로 전날보다 35명 줄었다. 다만 사망자 수는 4일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122만763명으로 전날보다 1만9348명 줄었다.

방역당국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제공해 온 신속항원검사를 11일부터 하지 않기로 했다. 신속항원검사가 종료된 이후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 신속항원검사 양성, 밀접접촉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가 받을 수 있다.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닌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 지정 의료기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찾아야 한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