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수사관들이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키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수사관들이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키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층에 위치한 김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법원으로부터 받은 영장을 제시한 뒤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공수처는 손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는 중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실체 규명을 위해 관련자를 입건하고 오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손 검사는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등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 검사가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