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 준비생은 '팀워크·일본어' 미국은 '네트워크'힘써라
'문과생이라도 IT교육을 받았거나 관련 경험이 있으면 전공에 상관없이 채용되는 경우가 많음'(일본취업 정보)

'공채보다는 추천채용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인맥구축이 매우 중요함'(미국취업 정보)

KOTRA가 최근 발간한 해외취업서 '나만 알고 싶은 28개국 해외취업정보'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책은 KOTRA 해외무역관 K무브 센터(해외취업 지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각국의 해외취업 정보를 모아 엮은 것이다. 이 책에는 △한국인 취업현황 △취업 세줄 요약 △현지 대졸자 선호 기업 △유망업종 △직종별 평균 임금 △근로계약 제도 △임금·복지제도 등의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다. 책에 소개된 자료는 네이버 카페 '해취투게더'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한국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일본과 바이든 시대 미국 취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해외취업시장 전망은 밝다.

한편, KOTRA는 8일부터 사흘간 '2021 일본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34개사 67개 직종에서 총 14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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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일본어·자소서'일본취업 3요소

'팀워크·일본어·자소서' 일본취업 세줄요약이다. 일본기업은 개인보다 팀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일본어는 일본어능력시험 'JLPT N2'이상을 취득해야 취업에 용이하다. 일본기업은 지원자의 스펙보다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잠재력을 평가한다.

일본 기업 문화도 소개한다. 일본은 시간약속에 엄격해 면접시간을 어기면 불이익이 있다. 연령이 취업에 영향을 미치기에 가능하면 만30세 이전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취업자 35.9%는 20~24세, 19%는 25~29세였다. 일본기업은 제너럴리스트 채용이 일반적이다. 입사후 성장할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에 자기분석을 철저히 하고 잠재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대졸자 입사 첫해 월급은 210만엔(223만원 수준)으로 한국보다는 다소낮다. 대학원 석사 출신의 평균 월급은 238만9000엔(253만원 수준)이다. 다만, 일본의 경우 초봉이 낮지만 과장이 되는 입사 7년차가 되는 시점에는 임금상승률이 크다. 일본은 지역별 산업별 최저임금이 다르지만 올해 전체 일본의 최저임금은 902엔(9573원)이다.

일본 34개 기업 144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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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일본취업박람회'에는 모두 34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67개 직종에서 144명의 한국인을 뽑을 예정이다.직종별로는 IT(정보통신) 엔지니어 수요가 45명으로 가장 많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술직(44명), 사무·관리직(22명), 영업직(20명) 순이다. 면접은 100% 화상으로 진행된다.

KOTRA는 일본 취업에 관심이 있는 공학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우리 청년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 대학과 협력을 확대했다. 국내 75개 공과대학 학생들에게 일본계 기업 취업 관련 소식을 전달해 모두 592명의 구직자가 지원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201명과 기업 간 총 310건의 면접이 예정돼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기업 닛산은 글로벌 구매,원가관리,연구개발 분야에서 3명을 채용하며, IT정보기업 SN테크놀로지는 엔지니어, ICT 영업 엔지니어 8명, 서비스기업 큐카무라(Kyukamura)는 호텔 스태프 3명을 뽑을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KOTRA가 일본에서 발굴한 양질의 일자리에 우리 청년들이 채용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